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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100대 명산

[산림청 100대명산] 지리산 ; 지리산 칠선계곡을 가다

by 똥벼락 201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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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선정, 100대명산 지리산 오르기

 

●날짜 : 2015. 7. 11 (수)

 

●날씨 : 맑은 뒤 비

 

●코스 : 백무동터미널(09:31) -  하동바위(10:10) - 참샘(10:30) - 장터목대피소(11:44)

             제석봉(12:03) - 천왕봉(12:37) -비선담(16:36) - 추성주차장(17:43) (산행시간 7시간 52분)

              

●참가인원 : 나 홀로...

 

●사용경비 : 우리집 - 대전복합터미널 (1250원)

                    대전복합터미널 - 백무동터미널 (12300원)

                    추성 - 함양 (3780원)

                    함양터미널 - 대전복합터미널 (8100원)

                    대전복합터미널 - 우리집 (1250원)

                    맥주 1900원 

 

●TRACK : download

 

● 100대 명산이란???

 "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을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하였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16), 도립공원(17), 군립공원(11) 지역에서 44개,

백두대간에 인접한 산 중에서 34개가 선정되었다.

또 대암산, 백운산, 점봉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과

울창한 원시림을 자랑하는 울릉도 성인봉,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인 홍도 깃대봉 등도 100대 명산에 포함되었다.

 

● 산림청 100대명산 지리산 선정이유

신라 5악중 남악으로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노고단(1,507m), 반야봉(1,751m)등 동서로 100여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이뤄

'지리산 12동천'을 형성하는 등

경관이 뛰어나고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계 보고이며

국립공원 1호로 지정(1967년)된 점을 고려하여 선정됐다.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고 한데서 유래되어 지리산이라 불린다.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등이 유명하다.

 

 

 순번

 산 명

높이(m) 

소  재  지

봉 명

함께한 이

등반일

 비  고

001

가리산

1050.9

강원도 춘천시, 홍천군

 

 

 

 

002

가리왕산

1061.9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북평면

 

 

 

 

003

가야산

1430.6

경상남도 합천군, 경상북도 성주군

 

 

 

 

004

가지산

1240.9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밀양시, 울산광역시

 

 

 

 

005

감악산

674.9

경기도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 파주시 적성면

 

 

 

 

006

강천산

 583.7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007

계룡산

 846.5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공주시, 논산시

천황봉

나 홀로 

2015. 07. 01 

 

008

계방산

1579.1

강원도 홍천군, 평창군

 

 

 

 

009

공작산

887.4

강원도 홍천군 동면, 화촌면

 

 

 

 

010

관악산

632.2

서울특별시 관악구, 금천구,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

 

 

 

 

011

구병산

876.3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충청북도 보은군 내,외속리면

 

 

 

 

012

금산

704.9

경남 남해군 이동면

 

 

 

 

013

금수산

1015.8

충북 제천시 금성면

 

 

 

 

014

금오산

976.5

경상북도 구미시, 칠곡군

 

 

 

 

015

금정산

800.8

부산광역시 금정구, 경남 양산시

 

 

 

 

016

깃대봉

368

전라남도 신안 흑산면 홍도

 

 

 

 

017

남산

468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배동, 내남면

 

 

 

 

018

내연산

711.3

경상북도 영덕군, 포항시

 

 

 

 

019

내장산

763.5

전라북도 정읍시, 순창군 복흥면

 

 

 

 

020

대둔산

878.9

충청남도 논산시, 금산군, 전라북도 완주군

 

 

 

 

021

대암산

1312.6

강원 양구군 동면일부,인제군 서화면

 

 

 

 

022

대야산

931

경상북도 문경시, 충청북도 괴산군

 

 

 

 

023

덕숭산

495.2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024

덕유산

1614.2

전라북도 무주군, 장수군,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

 

 

 

 

025

덕항산

1072.9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026

도락산

965.3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대강면

 

 

 

 

027

도봉산

740.2

서울특별시 도봉구,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군

 

 

 

 

028

두륜산

700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029

두타산

1357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하장면, 동해시

 

 

 

 

030

마니산

472.1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읍

 

 

 

 

031

마이산

687.4

전라북도 진안군

 

 

 

 

032

명성산

922

경기도 포천시, 철원군

 

 

 

 

033

명지산

1252.3

경기도 가평군 북면

 

 

 

 

034

모악산

795.2

전라북도 김제시, 전라북도 전주시, 완주군

 

 

 

 

035

무등산

1186.8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담양군, 화순군

 

 

 

 

036

무학산

761.4

경상남도 창원시 교방동

 

 

 

 

037

미륵산

458.4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면

 

 

 

 

038

민주지산

1241.7

충청북도 영동군,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북도 김천시

 

 

 

 

039

방장산

733.6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고창군 신림면

 

 

 

 

040

방태산

1445.7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상남면

 

 

 

 

041

백덕산

1350.1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042

백암산

741.2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043

백운산

1222.2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옥룡면, 진상면, 다압면

 

 

 

 

044

백운산

883.5

강원도 정선군, 평창군

 

 

 

 

045

백운산

904.1

경기도 포천시, 강원도 화천군

 

 

 

 

046

변산

508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상서면, 진서면

 

 

 

 

047

북한산

835.6

서울특별시, 경기도 고양시

 

 

 

 

048

비슬산

1083.4

대구광역시 달성군 , 청도군

 

 

 

 

049

삼악산

655.8

강원도 춘천시 서면

 

 

 

 

050

서대산

904.1

충청남도 금산군

 

 

 

 

051

선운산

334.7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심원면

 

 

 

 

052

설악산

1708.1

강원도 인제군, 속초시, 양양군

 

 

 

 

053

성인봉

986.5

경상북도 울릉군

 

 

 

 

054

소백산

 1439.7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북도 영주시

 

 

 

 

055

소요산

587.5

경기도 동두천시, 포천시 신북면

 

 

 

 

056

속리산

1058.4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057

신불산

1159.3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상남도 양산시

 

 

 

 

058

연화산

 524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

 

 

 

 

059

오대산

1565.4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진부면, 홍천군 내면

 

 

 

 

060

오봉산

 777.9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화천군 간동면

 

 

 

 

061

용문산

1157.1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062

용화산

877.8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하남면, 춘천시 사북면

 

 

 

 

063

운문산

1195.1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064

운악산

934.7

경기도 가평군 하면, 포천시 화현면

 

 

 

 

065

운장산

1125.8

 전라북도 진안군, 완주군

 

 

 

 

066

월악산

1095.3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덕산면

 

 

 

 

067

월출산

810.7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 강진군 성전면

 

 

 

 

068

유명산

864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양평군 옥천면

 

 

 

 

069

응봉산

 999

경북 울진군 북면,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원덕읍

 

 

 

 

070

장안산

1237.4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071

재약산

1119.1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072

적상산

1030.6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073

점봉산

1426

강원도 양양군 서면, 인제군 기린면

 

 

 

 

074

조계산

 887.3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 송광면

 

 

 

 

075

주왕산

 722.1

경상북도 청송군

 

 

 

 

076

주흘산

1108.4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077

지리산

1915.4

전라도 남원시,구례군,경상도 하동군,산청군, 함양군

천왕봉 

나 홀로 

2015. 07. 11 

 

078

지리산

399.3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079

천관산

 724.3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대덕

 

 

 

 

080

천마산

 810.3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화도읍

 

 

 

 

081

천성산

920.2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응상읍

 

 

 

 

082

천태산

715.2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충청남도 금산면 제원면

 

 

 

 

083

청량산

 869.7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084

추월산

731.2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085

축령산

887.1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가평군 상면

 

 

 

 

086

치악산

1282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가평군 상면

 

 

 

 

087

칠갑산

559.7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정산면

 

 

 

 

088

태백산

1566.7

강원도 태백시,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089

태화산

1027.5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090

팔공산

 1192.3

경상북도 칠곡군, 군위군, 영천시, 경산시, 대구광역시

 

 

 

 

091

팔봉산

 328.2

강원도 홍천군 서면

 

 

 

 

092

팔영산

 606.9

전남 고흥군 영남면

 

 

 

 

093

한라산

1947.3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시

 

 

 

 

094

화악산

1468.3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천군 사내면

 

 

 

 

095

화왕산

757.7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096

황매산

1113.1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가회면, 산청군 차황면.

 

 

 

 

097

황석산

1192.5

경상남도 함양군

 

 

 

 

098

황악산

1111.4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099

황장산

1077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100

희양산

996.4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산을 다닌것은 20여년 가까이 되었으나

10년전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그 이후의 대부분 등산이라 함은

마루금이 이어가는 재미로 다녔다 할 수 있다.

우리나라 100대명산 이라 하면 무엇인가??

말 그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00개의 산이다.

하지만 20여년의 세월동안 산을 종종 다녔지만

100대 명산에 70여개 정도뿐이 오르지 못했다.

그동안에 사실 100대 명산에는 그리 관심도 없었고

100대명산에 속해 있는 산들이 무엇무엇인지도 몰랐다.

헌데 문득 100대명산을 오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그동안에 올랐던 산들은 모두 무시하고

2015년 7월을 시작으로

100대 명산을 하나 하나 밟아 보기로 한다.

 

100대명산 모두를 등반하기 위해

이번주 강원도 평창과, 정선 경계에 있는

백운산을 가려 했다.

헌데 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산행이 취소 되고

어디를 갈까하며 산악회를 찾아 보지만 마땅한 곳도 없고...

그래서 슬쩍 산책삼아 지리산이나 가기로 한다.

지리산 선청 이유로는 단지 교통이 좋아서...  ㅎㅎ

 

 

 

 

 

     빗물에 핸드폰이 다 젖어 폰이 오락가락 하다보니 루트가 짤려버렸다.

 

 

07:20 대전복합터미널 출발

        꽤 오래전 대전-백무동행 버스가 생겼을때면

        배차가 하루 4~5대 정도 됐었는데

        이제는 이시간에 한번뿐이다.

        이 버스는 함양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인월로 가는데

        함양을 경유해 가면 분명 사람도 늘어날테고

        또한 대전-백무동행 차편도 늘어날텐데

        대전-함양 구간은 다른 버스회사에서 장악을 하고 있어

        이 버스는 함양을 경유 할 수 없다.

 

09:15 백무동 터미널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한다.

 

09:31 백무동터미널 출발

        100대명산 정상을 찍어야 하니

        무조건 지리산 정상, 천왕봉을 밟기는 할건데

        어디로 올라가서 어디로 하산할지 조차 계획이 없다.

        정말 순수하게 100대명산 할 겸 산책삼아 온 지리산인지라...

 

백무동터미널 시간표-> 클릭

 

 

 

 

과거 백무동 매표소 자리를 지나

첫번째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한다.

장터목대피소와 세석대피소로 나뉘는 갈림길이다.

이정표 앞에서 한참을 고민한다.

어디로 갈까??

고민끝에 장터목방향으로 오르고 천왕봉찍고

다시 장터목으로 내려와 세석대피소로 해서 하산을 하겠다라고

이렇게 결정은 한다.

헌데 워낙 변덕이 심한 나 인지라...

 

 

 

 

 

     이것저것 참 요란하게도 걸어뒀다.

 

 

우측으로 계곡을 끼고

돌로 잔득 깔아둔 등산로를 오른다.

물소리도 시원하고

또한 워낙 깊은 산인지라

기온도 꽤 낮다.

 

 

 

 

10:10 하동바위 도착

        사실 그리 멋지지는 않더라.

        바위가리보다 산이 베여서 돌이 나와 있는듯한 느낌??

        아무튼 하동바위란다.

 

 

 

 

하동바위의 유래         

옛날 장터목에 장이 서던 날  

함양원님과 하동원님이 지리산상의 장날을 둘러보기 위해 장터목으로 향했다.

풍류를 잘 알았던 두 원님은 뜻밖의 만남에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내기 장기를 두게 됐는데 하동 원님의 승.

내기에 진 함양 원님은 수중에 내놓을 만한 변변한 것이 없던 터라

하동원님을 놀려줄 요량으로

설마 바위를 가져갈 수야 있겠느냐라는 생각으로

눈앞에 우뚝 선 바위를 가져가라고 말했다.

하동 원님은 이에 뒤질세라 고맙다며 나중에 사람들을 대려와 가져가기로 하고,

우선 이름을 하동 사람들의 바위란 뜻으로

하동바위」로 이름해 버린 것이

함양 땅에 있으면서도 산 너머 하동바위가 되고 말았다 한다.

 

 

      하동바위    

 

10:11 하동바위 출발

        다리를 건넌다.

 

 

 

 

10:30 찬샘약수터 도착

        마침 갈증이 좀 났는데

        찬샘약수터에 도착을 한다.

        물이 어찌나 시원한지

        몇사발을 받아 마신다.

 

 

 

 

 

 

 

10:33 참샘약수터 출발

        계속 오르며 어디로 하산을 할까 머리속은 다시 구상중이다.

        오늘은 마실삼아 오르는 거라

        정말 부담없이 놀며 쉬며 걸어 오른다.

 

10:50 소지봉 도착

        넓은 소지봉 정상부에는

        모 산악회원들이

        뭐가 그리 좋은지 해맑은 웃음소리가 계속된다.

 

 

 

 

 

     소지봉 정상부

 

 

10:52 소지봉 출발

        소지봉 지나서 부터는 한동안 편한 길이 이어진다.

 

 

 

 

오르면서....

문득 칠선계곡을 생각하게 된다.

칠선계곡으로 갈까??

이때부터 머리속에는 가? 말어? 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지게 된다.

 

 

 

 

 

     고도가 높아지며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서서히 펼쳐진다.

 

 

     지리산 주능선상에 있는 연하봉

 

 

11:44 장터목대피소 도착

        다른날에 비해 한산하게 느껴진다.

        하루 묵으러 오기에는 이른시간이고

        하루 묵었던 사람들에게는 늦은시간이고..

        그래서 인가???

        

 

 

 

장터목대피소를 슬쩍 둘러본다.

옛날 지리산을 처음 왔을때

장터목대피소 앞마당(?)에서 잔적이 있었는데...

이불은 대피소에서 빌려주고...

이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장터목의 유래

천왕봉의 자매봉인 제석봉의 남쪽능선 고개마루를 장터목이라 부른다.

장터목은 옛날에 천왕봉 남쪽 기슭의 시천주민과 북쪽 기슭의 마천 주민들이

매년 봄가을 이곳에 모여서 장(場)을 세우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한데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장터목고개에서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오르면

제석봉,제석봉 정상은 넓은 고원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한국전쟁 직후까지도 수천 그루의 아름드리 구상나무 거목들이

원시림의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하는데

자유당 말기에 파렴치한 인간 송충이들의 무자비한 도벌로 인하여

그토록 웅장했던 수림은 사라지고 황량한 초원으로 변하여

옛 자취를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제석봉을 넘어서 고색창연한 고사목의 앙상한 선골(仙骨)들이

암벽 기슭에 위태로이 나열하고 있는 고산지대의 특이한 선경을 감상하며

가파른 몇 개의 봉우리를 숨가쁘게 넘고 넘으면

천왕봉을 지키며 하늘과 통한다는 마지막 관문인 통천문(通天門)에 이른다.

동굴 입구에 고색창연한 옛날 필적으로 "通天門"이란 대각자(大刻字)가

암굴 동문의 신비와 위엄을 더해주고 있는데

옛부터 부정한 자는 출입을 못한다는 전설이 있다.

 

 

 

     옛날 옛적에는 이곳에서 돗자리깔고 잘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절대 불가하다.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하다.

그늘에 앉아 마지막으로 하산할 계획을 잡는다.

세석으로 하산할꺼면

천왕봉을 가는데 굳이 배낭을 들고 갈 필요가 없기에

이곳에서 하산 위치를 정해야 한다.

한참의 고민끝에....

칠선계곡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11:52 장터목대피소 출발

        제석봉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뒤돌아보면 지리산의 주능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지리산에 따라다니는 타이틀.

국립공원 1호

100대명산에서 인기순위 1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산이

이곳 지리산이다.

지리산의 주능선을 거닐면

100대명산에서도 왜 최고의 명산으로 꼽히는지 알만하다.

 

 

 

 

12:03 제석봉 도착

        지리산 천왕봉으로 가는 마지막 봉우리이다.

        바람이 참 시원하다.

        또한 조망이 확 트여서 눈 또한 시원하다.

 

 

 

 

 

 

 

12:04 제석봉 출발

        이제 지리산 정상, 천왕봉을 향해 오른다.

 

 

 

 

어허.....

천왕봉 정상부에 계속해서 구름이 몰려든다.

그럼 조망이 가리게 되는데...

 

 

 

 

 

 

 

12:19 통천문

        바위 사잇길은 하나같이 다 통천문이라 부른다.

        대한민국의 산에는 왜이리 통천문이 많은가??

 

 

 

 

 

     통천문

 

 

 

 

 

     항상 그렇듯 지리산 정상부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부쩍인다.

 

 

12:37 지리산 천왕봉 도착

        정상석을 안고 찍으려는 등산객들로

        줄이 길게 늘어져있다.

        달랑 정상석만 찍을수가 없다.

        그냥 사람 얼굴을 자르고 정상석을 카메라에 담는다.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

 

 

     지리산 천왕봉에서의 조망도가 그려져 있으나 구름속의 천왕봉인지라 전혀 조망이 안된다.

 

 

     구름속의 지리산 천왕봉

 

 

천왕봉에서 약밥으로 식사를 한다.

 

 

 

 

12:48 지리산 천왕봉 출발

        칠선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꽤 오래된듯한 철계단, 상당히 가파르다.

 

 

지리산 칠선계곡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중의 최고로 치는

으뜸 계곡이다.

지리산 칠선계곡은

한라산의 탐라계곡,

설악산의 천불동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계곡이라 불리고 있다.

하지만 칠선계곡은 길도 험하고

곳곳에 위험한곳이 도사리고 있어

쉽게 등산객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곳이기도 하다.

 

 

     이 골짜기가 칠선계곡이다.

 

 

 

 

칠선계곡에서 첫번째 폭포를 만난다.

칠선계곡 구간에서는 수없이 많은 폭포를 만난다.

너무 많아서

또한 폭포 앞에 폭포명도 써있지 않아서

이름까지는 알수가 없다.

첫번째 폭포에 지날무렵부터 빗방울이 떨어진다.

 

 

     첫번째로 만나는 시원한 물줄기의 폭포

 

 

     양폭포(?)도 만나고...

 

 

요즘 가뭄이다, 가뭄이다 하는데도

이곳 지리산 칠선계곡의 계곡물은 수량이 여전히 꽤 많은 편이다.

 

 

 

 

 

     이런 임시 등산로도 몇몇있다.

 

 

 

 

 

 

 

 

ㄹㄴㅇ

 

     이러한 등산로도 있고...

 

 

통~ 산행거리가 줄어들지가 않는다.

계속 바위길을 걸어야 하고

바위 펴면에는 이끼와 비물이 어울어져

상당히 미끄러워 빨리 갈래야 갈수도 없다.

 

 

 

 

 

 

 

처음 천왕봉에서 봤을때는

천왕봉 주위로만 먹구름이 잔득하여

비가 금방 그칠거라 생각했는데

빗방울은 되레 점점 굵어진다.

 

 

 

 

 

 

 

지리산 칠선계곡에는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가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계속되는 피로 인해

처음대비 칠선계곡에 흘러내리는 물의 양은

보기에도 느껴질정도로 많이 늘어났다.

계곡을 몇번 건너야 하는데

수량이 한순간에 확 늘어나면

고립될수밖에 없는 구간이

바로 이곳 칠선계곡이다.

 

 

 

 

칠선폭포인가??

폭포 옆길으로는 미끄러워 도저히 진행을 할 수 없다.

우회길을 찾아도 마땅히 보이지도 않거니와

너무 험해서 쉽지 않아보인다.

다시 폭포쪽으로 가려고 하지만

빗물에 너무 비끄러워 절대 불가하다고 판단,

결국 크게 우회하여 진행을 한다.

우회길은 등산로가 없다보니

그냥 마구 헤쳐간다.

 

 

     이곳이 칠선폭포인듯, 이곳을 힘들게 우회하여 진행한다.

 

 

빗줄기는 멈출줄 모르고

카메라도 빗물에 젖어 고장이나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가방에 집어 넣는다.

핸드폰도 잔득 젖이 버리고....

최악의 상황이다.

 

 

 

 

16:36 비선담 도착

        힘들게 때로는 아찔함을 느끼며 비선담에 도착을 한다.

 

 

     비선담

 

 

비선담을 지나서 부터는

위험구간도 없고

몇몇 건너던 계곡물도 다리를 통해 건널수 있다.

 

 

     비선교

 

 

     비선고에서 바라본 칠선계곡

 

 

백무동에서 18시40분에 떠나는 대전행 버스를 타려고

두지터에서 백무동으로 가려 했다.

헌데 칠선계곡에서 생각지 못하게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선녀담을 지나서 부터는 달려간다.

추성과 백무동의 갈림길 두지터에서

마냥 달려가다가 두지터에서

백무동이 아닌 그냥 추성으로 빠져 버렸다.

다시 되돌아 가기에는

백무동에 6시까지 못갈듯하여

그냥 추성으로 내려간다.

백무동에서 18:40 차를 타려한것은

길을 잘못들어 포기하게 된다.

 

17:43 추성 버스터미널 도착

        버스가 서 있기에 몇시 출발하냐 물으니

        17시 50분 출발이란다.

        

 

 

 

화장실에가서 서둘러서 간단히 세면 하고

옷 갈아입고 버스에 올라탄다.

그리고는 함양으로 향한다.

추성에서 함양까지는 약 50분정도 소요된다.

 

함양에서는 19시 대전행 막차를 태고 대전으로 향한다.

 

함양터미널 시간표-> 클릭

 

난이도 꽤 높은 지리산 칠선계곡이다.

바람쐴겸 마실삼아 찾은 지리산인데

계획에 없던 칠선계곡 산행에

비까지 내려 뜻하지 않고 고생을 좀 했다.

 

이로써 100대명산 두번째로 지리산의 정상을 밟았다.

100대명산 정상 밟기에 우선을 두고 산행을 하는데

오늘은 칠선계곡이 주가 되어버린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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