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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남진)(完)

[백두대간] 성삼재~지리산 천왕봉~중산리 (지리산 종주)

by 똥벼락 2016.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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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백두대간 졸업!!

 

 

●날     짜 : 2016년 10월 30일 (토)

 

●날     씨 : 맑음

 

●참가인원 : 청솔산악회원 43명 그리고 나 (44좌석 만석)

                  

● TRACK  : download

 

●코     스 : 성삼재-연하천대피소-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 (산행시간 9시간 21분)

                천왕봉 - 중산리 탐방안내소 (접속거리시간 1시간 58분)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비  고

 성삼재

 

 02:26

 

 노고단 대피소

 02:52

 03:00

 국공은 딱 3시가 되어서야 문을 개방하더라.

 노고단 고개

 03:05

 03:06

 

 돼지령

 03:23

 03:24

 

 임걸령

 03:49

 03:51

 등산로 바로 옆에 샘터 있음

 노루목 삼거리

 04:12

 04:12

 반야봉 갈림길

 삼도봉

 04:24

 04:27

 

 화개재

 04:39

 04:40

 

 토끼봉

 05:03

 05:04

 

 명선봉

 05:57

 05:57

 

 연하천대피소

 06:03

 06:28

 

 형제봉

 07:05

 07:13

 

 벽소령대피소

 07:37

 07:46

 

 선비샘

 08:21

 08:24

 

 칠선봉

 08:54

 08:55

 

 영신봉

 09:26

 09:27

 

 세석대피소

 09:33

 09:46

 

 촛대봉

 10:00

 10:03

 

 일출봉

 10:46

 10:47

 

 장터목대피소

 10:55

 11:07

 

 통천문

 11:35

 11:37

 

 천왕봉

 11:47

 12:09

 

 법계사

 12:56

 12:59

 

 중산리 탐방안내소

 14:07

 

 

 

 

 

 

 

 

 

 

 

 

 

백두대간 남진의 마지막 구간은

지리산 종주로 무박 산행이다.

어제 종일 비가 내린 지리산은

새벽까지 많은 바람이 분다고 한다.

 

청솔산악회에서 산행중 바닥지를 깔고

더불이 인원파악을 하다 보니

이동중 제대로 쉬지를 못한다.

특히나 무박 산행에는

중간 간혹 휴게소를 갈때면

자다가도 무조건 일어나서

인원 파악을 해야 하기 어려움이 많다.

 

지리산으로 가는길...

23시40분경 청솔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난 잠을 청할수가 없다.

24시에 대전IC를 통과하며

식사꺼리와 지도를 나눠준다.

그리고서야 잠을 청한다.

버스는 인삼랜드휴게소에서 1명을 더 태우고

덕유산휴게소로 향한다.

휴게소에 가면 난 잠을 더 잘수가 없다.

휴식을 마치고 차에 오르는 회원들의 수를 헤아려야 한다.

모두 승차 됐음을 확인 하고서야

내 자리에 앉고 그때서야 다시 잠을 청할수 있다.

무박 산행은 참 힘들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성삼재로 향한다.

지리산이 가까워지며

도로는 꼬불꼬불 급커브길이 많아진다.

 

잠은 고속도로 같은 확 트인 곳에서나 잘 수 있지

이렇게 산꼭대기로 오르는 급커브길이 많은곳은

잠을 잘 수가 없다.

 

이렇게...

차에서 10여분이나 잤을까?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성삼재에 도착을 한다.

저녁에도 잠을 못자고 산악회 버스에 올랐는데...

산행하며 졸립진 않을까 걱정이다.

 

 

      성삼재

 

 

지리산은 3시부터 산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성삼재의 탐방 안내소에는 직원들이 나와있지 않다.

직원들이 없어서 종석대를 오를까 심각하게 고민을 하지만

어제 내린 비로 나뭇잎이 젖어 있어

종석대를 가면 옷 젖을것이 뻔하기에 포기 한다.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한다.

지리산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많다.

 

노고단 고개로 가는 길은 아직 막혀있다.

3시부터 개방이다.

8분정도 남았다.

한 등산객이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다 하며

출입통제 글을 무시하고 등반을 하려 하자

국공파 직원이 뭐하냐고 대번에 뭐라 한다.

 

많은 등산객들이 3시 거의 됐는데 열어달라 하니

멋대로 넘어가려 한 등산객때문에 3시 정각에 열어준단다.

그래서 3시 정각이 되도록 기다린다.

 

 

 

3시 정각이 되어 개방이 되고

천왕봉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바람이 무척이나 강하다.

안개도 엄청 심하여

한치앞도 안보일 정도이다.

 

통 속도를 내지못해 답답하다.

그리고 바람때문에 너무 춥다.

 

 

      임걸령

 

 

요즘은 6시 넘어서 해가 떠오른다.

아마도 연하천 까지는 어둡속에 걸어야 할듯하다.

 

 

      삼도봉

 

 

삼도봉을 지나고....

많은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이렇게 많이 내려가면 항상 걱정이다.

많이 올라가야 하기에...

많이 올라가서 토끼봉에 도착한다.

 

 

      토끼봉

 

 

토끼봉을 지나 명선봉 이정표를 확인한다.

정확히 따지면 명선봉은

이 이정표 오른쪽으로 가야 진짜 봉선봉 정상에 속한다.

 

 

 

 

내 체온이 점점 내려가는게 느껴진다.

정말 많이 춥다.

몸을 움치리고 걷다 보니

어깨도 아프고

온몸이 뻐근하다.

 

연하천대피소가 빨리 나오기만 바랄뿐이다.

 

 

      연하천대피소

 

 

연하천대피소 취사장으로 간다.

바람이 없으니 한결 좋다.

그리고 주위에서 버너를 켜니 더 더욱 좋다.

 

미로兄이 주는 따뜻한 물을 마시지 한결 몸이 풀린다.

연하천대피소 까지 오는데

추워서 정말 힘들었다.

 

빵을 먹으며 간단히 배를 채운다.

 

 

 

 

연하천 대피소 출발.

조금 가는데 스틱을 대피소에 두고왔음을 깨닫는다.

다시 대피소로 가고

스틱을 찾고는 마지막 백두대간을 이어간다.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간다.

해가 서서히 올라 오고 있다.

그러며 바람도 서서히 약해진다.

 

 

 

 

구름에 가려 해는 모습을 드러지내 못한다.

바람도 거의 멈추고...

기온도 약간씩 올라감이 느껴진다.

나의 몸도 점점 가벼워 지고 있다.

 

 

 

 

1492봉에 오른다.

미로兄과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레도兄과도 사진을 찍는다.

오늘은 미로兄, 레도兄, 풍운兄과 함께

끝까지 함께 걷기로 한다.

 

 

      1492봉

 

 

      우측 멀리 보이는 산이 백운산인듯 하다. 백운산도 국립공원으로 지정 된단 얘기가 간혹 나오던데...

 

 

바위와 바위 사잇길 사이로 난 등산로를 지나고

형제봉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에서 함께 걷는 兄들의 백두대간 완주 사진을 찍어준다.

 

 

      형제봉

 

 

      형제봉

 

 

날이 서서히 밝아 오고

우측으로 구름 사이로 들어난 산봉우리들이 보인다.

구름 보다 높은 곳에 오르니

이런 광경들이 펼쳐진다.

 

 

      거사봉, 백운산

 

 

 

      1주일후 걷게될 낙남정맥 능선이 보인다.

 

 

      가야할 백두대간, 좌측 끝으로 중봉과 함께 천왕봉이 보인다.

 

 

 

 

새벽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쌀쌀하다.

벽소령대피소에서 미로兄이 주는 맥주를 마신다.

새벽에 너무 떨어서 맥주가 썩 땡기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어른이 주시는거라 받아 마신다.

 

 

      벽소령 대피소

 

 

평평한 길을 따라 백두대간의 끝 천왕봉을 향한다.

벽소령을 지나며 지리산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봐서는

거의 반정도를 지나고 있는 셈이다.

 

 

 

 

      지나온 길

 

 

등산로 한가운데 위치한 선비샘에 도착한다.

이렇게 중간 중간에 있는 샘터는

지리산 종주를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선비샘

 

 

물 한잔 들이키고...

또 다시 걷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 시작할때는

추위에 몸이 움추려들어

온몸이 뻐근했는데

이제는 계속 되는 돌길을 걷다 보니

온몸이 얼얼한듯하다.

역시나 돌길은 많은 피로감을 안겨준다.

 

 

      백두대간의 끝은 천왕봉이 한결 가까워 졌다.

 

 

 

 

      낙남정맥 마루금

 

 

칠선봉의 이정표에는

방향 표시는 되어 있으나

거리 표시가 안되있다.

 

 

 

 

      칠선봉의 바위

 

      칠선봉 정상부

 

 

벽소령을 지나서 부터는

오르내림이 더 많아 지는 지리산이다.

그러며 전체적으로 봐서는 은근 오르막이라 보면 될것이다.

 

 

      가야할 천왕봉

 

 

 

 

      지나온길, 노고단과 반야봉이 보인다.

 

 

영신봉은 정상을 밟지 않는다.

등산로에 영신봉이라 써 있으나

진짜 영신봉은 진행방향 좌측의 봉우리이다.

 

영신봉은 낙남정맥의 시작점이고

박성태님의 신산경도에서는

이곳부터 신백두대간이 시작된다.

 

다음주부터는 신백두대간을 이어가기에

1주일후 이 영신봉에 다시 올라야 한다.

 

 

 

 

      영신봉 정상부

 

 

영신봉에서 세석 대피소까지는 600m.

그냥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세석대피소에 도착해서

어제 산행을 시작하여

오늘 세석대피소에서 하루 묵은 묵담兄을 만난다.

그리고 풍운兄이 가져온 맥주도 한잔 마신다.

 

 

 

 

땡볕길에 걷기에는 부담스러운길.

하지만 오늘은 햇볕이 없다.

세석대피소를 떠나 쭉~ 오르면 촛대봉이다.

 

 

 

 

촛대봉은 조망이 참 좋다.

지나온 지리산길도 보이고

가야할 지리산길도 보이고....

 

 

      지나온 지리산 능선

 

 

      가야할 지리산 능선

 

 

촛대봉을 떠나 걸어 내려가는데

계속 졸음이 쏟아진다.

산이 편해서 그런가 보다.

아님 너무 지쳐서 인가??

너무 졸려 커피 하나 마시고 간다.

 

 

 

 

 

 

 

 

장터목 산장의 서쪽에 있는 봉우리 일출봉.

일출봉에서는 내려가기만 하면

장터목대피소이다.

 

 

 

 

      일출봉 정상부

 

 

백두대간의 마지막 대피소 장터목대피소이다.

지리산의 대피소중에 가장 방잡기 어려운곳.

대피소가 아닌 숙소로 이름을 바꿔야 함이 맞을것이다.

 

 

 

 

정터목에서의 풍경은 참 멋지다.

지리산에서 가장 멋진 조망을 가진 대피소가 아닌가 싶다.

 

 

 

 

 

 

이제 백두대간 남진 완주가 1시간도 채 안남았다.

거리로도 2km도 채 남지 않았다.

 

백두대간의 끝 천왕봉으로 가는길에 통천문을 지난다.

하늘과 통하는 문이 아니고

내게는 백두대간 완주와 통하는 문이다.

 

 

      통천문

 

 

      구름이 밀려온다. 반야봉이 살짝 가려진다.

 

 

 

 

 

 

드디어 백두대간이 완주 되는 순간이다.

천왕봉 도착이다.

작년 4월18일 시작하여

2016년 10월 31일 백두대간 남진이 끝난다.

 

 

 

 

정상석을 품에 안고

사진을 찍는 이들이 바글바글하다.

 

 

 

 

오늘 함께한

미로兄, 레도兄, 풍운兄을 사진에 담아준다.

사람이 많아서 난 사진 한장 찍지 않는다.

 

 

 

 

 

 

 

 

 

천왕봉 정상석옆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찍어야 한다.

등산객이 그정도로 많다.

미다리 누나가 미리 천왕봉에 와서

줄을 대신 서준덕에 쉽게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함께한 회원들 사진을 찍고

천왕봉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는다.

 

 

 

 

 

 

 

 

 

 

천왕봉에서 사진을 찍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중산리로 하산한다.

접속거리인 셈이다.

 

 

 

 

법계사에서 순두류 방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갈까 했는데

함께 걸은 兄들이 버스를 타나

걸어가나 별 차이 없다 하여

그냥 중산리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천왕봉에서 중산리까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돌길이고

경사도 가파르기때문에

무릅에 상당히 부담 된다.

 

 

 

 

 

 

과거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한다.

대형버스인 산악회 버스는

시외버스정류장에 있기에

아직도 1.9km을 더 걸어 내려가야 한다.

 

 

 

 

 

 

좀 내려가서

택시가 있기에

시외버스정류장까지 금액을 물어보니

7천원을 달란다.

도둑놈들....

 

더 웃긴건

앞에간 우리 일행들은 5천원을 줬단다.

근데 우리는 7천원을 달란다.

그래서 그냥 걸어가기로 한다.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며

오늘의 모든 산행이 마무리 된다.

 

오늘 축하해주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여기까지 함께 해주신

한겨레산악회 산지기회장님, 원박사님과 함께 막걸리 한잔 마신다.

 

 

 

 

뒤풀이를 끝내고...

백두대간 졸업식을 갖는다.

1년 반동안 고생고생하며

많은 정을 쌓은 분들이다.

 

 

 

 

 

 

지리산의 신비로움은 명불허전이다.

헌데 등산로가 정말 너무 고약하다.

지리산은 분명 육산이지만

등산로는 암산을 걷는듯이 돌길이다.

그래서 같은 거리의 거리를 걸어도

피로감은 훨씬 크다.

특히나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길은

최악이란 단어를 사용해도 될만큼

무릅에 안좋은 코스이다.

지리산 등산로가 이러기에

난 지리산 종주를 안한다.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되면

쿠션있는 신발을 신어야 하고

두꺼운 양말을 신어야 그나마 피로감이 덜 하다.

그리고 스틱을 잘 사용해야지

아차하면 스틱 부러지가 일쑤다.

하나더 얘기 하자면

딴 생각하고 조망 멋지다고 한눈 팔다가는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 가능성도 무척이나 높다.

이런 지리산을 보며 느끼는것...

지리산은 멀리서 바라봐야지

직접 걷기에는 참 어려운 산이다.

 

작년 4월 18일 시작한 백두대간 남진.

이제 모두 마무리가 되어

백두대간 왕복에 9정맥까지 완주하게 됐다.

앞으로 2개월에 걸쳐

신백두대간 낙남정맥 (영신봉~우듬지분기점) + 우듬지를 걸을 예정이다.

2달간은 할게 있지만....

막상 산경도상의 백두대간을 졸업하게 되니

벌써 부터 뭐하고 놀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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