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남진)(完)

[백두대간] 용대자연휴양림-매봉산-칠절봉-진부령

by 똥벼락 2016. 9. 18.
반응형

 

 

백두대간 최북단, 칠절봉에 오르다.

 

●날     짜 : 2016년 9월 17일 (토)

 

●날     씨 : 흐림

 

●참가인원 : 대전청솔악회원 36명 그리고 나

                  

● TRACK  : download

 

●코     스 : 용대자연휴양림 - 매봉산 - 칠절봉 - 진부령 (산행시간 4시간 51분)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비  고

 용대자연휴양림 매표소

 

 09:10

입장료 1000원, 추석연휴에는 입장료 안받더라 

 임도 끝, 산길로...

 09:49

 09:50

 

 매봉산,칠절봉 갈림길

 11:00

 11:02

 

 매봉산

 11:06

 11:11

 

 칠절봉 헬기장 (칠절봉 갈림길)

 12:24

 12:25

 

 칠절봉

 12:26

 12:29

 

 칠절봉 헬기장 (식사)

 12:30

 12:39

 

 향로봉 갈림길

 12:52

 12:54

 

 진부령

 14:03

 

 

 

 

 

 

 

 

 

 

현재 백두대간을 걷는 거의 모든 이들은 진부령에서 시작 또는 마무리를 진다.

백두대간을 하는 이들의 꼭 오르고 싶어 하는 봉우리라면 향로봉일것이다..

향로봉은 과거 12시단의 허가하에 산행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향로봉 일대가 산림청으로 이관되며

향로봉은 관계자외 아무도 밟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향로봉을 가자면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기에 12사단의 허가가 필요하고

산림유자원보호구역이기에 산림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러 하다 보니 12사단이나 산림청이나

어느곳 하나 입산을 허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즉, 향로봉 일대가 산림청의 관리 구역이 되며

그 어느 산악회도 입산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헌데....

12사단에서 산림청으로 이관되며

민간인 출입가능 구역이 칠절봉까지도 가능하게 됐다.

민간인 출입은 가능하나 유전자원보호구역이라 입산은 안되고...

쉽게 생각하자면

국립공원의 입산금지구역으로 생각하면 될것이다.

결론은

군인만 갈수 있는 칠절봉이 아니고

민간인도 갈수는 있으나 입산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

민간인이 갈 수 있기때문에

입산금지구역임은 살짝 미뤄두고 칠절봉으로 향한다.

 

마산 북위 38"15"51.4 (마산은 백두대간상의 봉우리는 아니지만...)

칠절봉 북위 38"15"96.2" 으로

백두대간 남쪽에서 일반인이 갈수 있는 최고 북단의 봉우리는 칠절봉이다.

그리고 고개로는 당연히 진부령 북위 38"15"47.8" 으로

진부령이 최북단의 고개이다.

고개나 봉우리가 아닌

최북단에 해당되는 남쪽의 백두대간 능선은

알프스스키장에서 진부령 가는 625.6봉 갈림길으로 보면 될것이다.

칠절봉은 백두대간으로 봐서는

마산 갈림길-진부령-칠절봉-동굴봉-향로봉갈림길-고성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봉우리이다.

향로봉, 향로봉 하며 백두대간이라고들 하지만

정확하게 따지자면 향로봉은 백두대간상에 있는 봉우리가 아니다.

백두대간은 향로봉 직전에 북서쪽으로 능선이 틀어저며 고성재로 향하게 된다.

즉,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과 고성군 수동면의 경계가 백두대간이다.

 

오늘 참 서두가 길다.

왜냐하면 땅끝기맥에 가려 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되고

그러다 보니 아침부터 누구와 수다떨 상대도 없고해서

혼자 중얼거리다 보니 말이 많았다.

 

아무튼........

향로봉은 산림청에서 안보내줘서 포기하고

칠절봉이라도 가야겠다 생각했으나

청솔산악회원들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시간 되는 사람끼리라도 가자 하여

정한것이 추석연휴중에 가기로 한다.

 

드디어....

1년반년간 벼루던 칠절봉을 향해간다.

대전은 비가 온다.

강원도는 비가 거의 안온다고 하지만

기상청에서 하는 얘기라 믿음이 안간다.

그래도 오늘 아니면 언제 갈까 싶어

4시5분경 우산을 쓰고 청솔산악회 버스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선다.

 

대전에서는 비가 꽤 많이 내리고 있었는데

점점 북으로 올라갈수록 빗줄기는 약해지고

내설악광장휴게소에 잠시 휴식을 취할때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하늘은 언제 비올지 모를 만큼 흐리고 구름이 가득하다.

이 얘기는 이상황 그대로라면 칠절봉에서

금강산, 향로봉, 동굴봉을 비롯 설악산의 능선을 보지 못한단 뜻이다.

 

 

      설악산에 갈때면 향상 들르는 내설악광장휴게소

 

 

      휴게소에서 청솔산악회 버스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내설악광장휴게소에서 20여분만에 용대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한다.

입구에는 연화동 안보전시관이 있다.

안보전시관 앞에서 하차한다.

 

 

      연화동 안보전시관

 

 

      안보전시관 앞에는 이러한 조형물도 있고...

 

 

      안보전시간 앞의 주차장에는 탱크가 주차되어 있다.

 

 

      연화교, 이 다리를 건너 용대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한다.

 

 

      용대자연휴양림 매표소

 

 

 

 

      용대자연휴양림 이용료

 

 

입장료가 1000원이지만

추석연휴라 오늘은 입장료가 없다.

 

참고로 용대자연휴양림은 산림청관할이기때문에

혹시 매표소에서 어디 가냐고 물으면 매봉산만 갔다 온다 함이 맞을것이다.

칠절봉을 입산금지 시키는 기관이 산림청이기에...

 

 

 

 

아스팔트깔린 숲속을 한참을 걷는다.

아마도 공기도 좋을듯하고

대지가 촉촉히 젖어 있어 상쾌함이 느껴진다.

 

 

 

 

 

 

다리를 몇번 건넌다.

계속 계곡만 따라 오르면 된다.

 

 

 

 

알탕하기 좋은 계곡이 흐른다.

사실 진부령 출발 용대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면 여러가지 득이 있다.

오늘은 입장료를 안내긴 했지만...

아무튼 오늘 우리코스와 반대로 산행을 하면

진부령에서 산림청직원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후

있을경우는 다른 샛길로 오를수도 있고

하산후 계곡에서 알탕도 할 수 있고

입장료도 안낼수 있다.

이러한 장점이 많지만

용대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 이유는

우리는 현재 백두대간 남진중이기 때문이다.

남진이라 칠절봉에서 진부령으로 하사하는것이 맞는것이다.

 

참고로 하나 얘기하자면

나도 들은 얘기인데

칠절봉에서 진부령으로 내려올 경우

향로봉대대 위병소에서 별 얘기는 없으나

진부령에서 칠절봉으로 오를때는

위병소에서 못오르게 제제한다고 하더라.

확실한건지는 모르고 들은 얘기일뿐이다.

 

 

 

 

 

 

 

 

임도가 길어서 지루할법도 하지만

길이 워낙 이뻐 전혀 이루함을 느끼지 못하고

용대자연휴양림의 임도를 따라 걷는다.

 

 

      아스팔트길을 벗어나 비포장임도를 걷는다.

 

 

 

 

 

 

      휴양림 임도를 벗어나고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이 임도(사진 우측)에 개가 보이는가? 이 개가 진부령까지 함께 한다.

 

 

 

 

본격적으로 산길로 들어선다.

매봉산까지 3.7km란 이정표가 걸려 있다.

매봉산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이고

매봉산만 오르면 오늘 산행 힘든것은 끝.

매봉산에서 칠절봉 가는길도 편하고

칠절봉 가서도 내려가기만 하면 진부령 도착한다.

하지만....

매봉산까지는 꽤 가파른길로 계속 올라야 한다.

 

 

      이 녀석이 계속 함께 한다. 매봉산까지만 함께 할지 알았는데 계속 함께 하더라.

 

 

용대자연휴양림을 걷는데 느닷없이 나타난 개.

순간 깜짝 놀랬지만 참 순한 녀석이고

등산로를 자기가 앞서서 걷는다.

후에 느끼지만 매봉산, 칠절봉 안내견인듯하다.

기막히게 길을 찾아 다닌다.

목끈을 조여둔 상태를 보나 개 위상 상태를 보나

분명 주인은 있는 개이다.

 

 

 

 

      올라야 할 매봉산

 

 

      이제 겨우 2km 올라왔나보다.

 

 

      이렇게 보니 어처구니兄이 대려온 개(?)같다.  선두에서 계속 함께 걷는 개이다.

 

 

오르고 올라 칠절봉과 매봉산의 갈림길에 도착한다.

1200미터가 넘는 고지의 매봉산이라

이미 이곳은 구름속이다.

아직까지는 비가 안온다.

 

매봉산까지는 100m거리이다.

이곳에 배낭을 두고 매봉산을 가기로 한다.

매봉산에 가면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하기에...

 

 

 

 

 

 

      갈림길에는 이런 이정표도 있다. 매봉이라 표기 되어 있다.

 

 

      매봉산 직전의 헬기장

 

 

매봉산, 칠절봉 갈림길에서 매봉산까지는

힘들지 않고 완만한 오름길이다.

 

매봉산에 도착한다.

조망은 전~혀 없다.

구름속이라 볼 수도 없는 조망이지만

나뭇가지 때문에 가시거리가 1000km가 되어도

눈에 뵈는것은 없을것이다.

 

 

      매봉산 정상부

 

 

 

 

매봉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정상푯말만 있을뿐이다.

 

 

 

 

      매봉산 정상의 삼각점

 

 

      아마도 산림청에서 해둔 푯말이 아닐까 싶다.

 

 

매봉산에서 어여가자兄이 주는 막걸리 두잔 받아 마시고는

다시 매봉산,칠절봉 갈림길으로 내려선다.

이곳부터 칠절봉 방향으로는

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금지 현수막은 안보인다.

이제 입산통제가 해제됐나보다 하고 칠절봉을 향한다.

 

 

      다시 되돌아 내려온 매봉산,칠절봉 갈림길

 

 

 

 

안개가 엄청 짙다.

구름속을 거니는 셈이다.

길은 무척 잘 나있으나

그래도 꽤 신경쓰며 걷는다.

이런곳에서 알바라도 하면

정말 골치 아프다.

 

 

 

 

 

 

힘들지 않게

칠절봉 직전의 철조망을 만난다.

철조망은 단단히 묶여 있으나

옆으로 지나갈수 있도록

길이 잘~ 나있다.

 

 

      우측으로 해서 철조망을 넘는다.

 

 

 

 

      군사시설물도 보이기 시작하고...

 

 

      21세기에 부대원들끼리의 총기 난사로 귀중한 생명을 잃은 얘기는 들었으나 민간인이 총받아 죽은 얘기는 못들어서 못본체한다.

 

 

철조망을 넘어

1분여만에 헬기장이 나온다.

그리고 그 뒤 봉우리에 칠절봉 정상석이 있다.

칠절봉 정상을 밟고 헬기장으로 다시 내려와

잡폴로 인해 임도의 흔적이 흐릿해진 임도를 따라 가야 한다.

백두대간에서 북한과 가장 접근해 있는 칠절봉을 향해 오른다.

 

 

      헬기장, 헬기장 뒤로 흐릿하게 칠절봉 정상이 보인다.

 

 

1년반동 벼루고 벼루던 칠절봉 정상에 오른다.

아주 잘생긴 정상석이 맞이 한다.

하지만 조망이 전~~혀 없다.

그래도 이 잘생긴 정상석 하나만 있으면 만족한다.

이 정상석 하나 보기 위해 오랫동안 기회를 만들었고

먼 거기를 걸어 왔기에...

 

 

      칠절봉 정상석

 

 

      칠절봉 정상에서 어처구니兄

 

 

      칠절봉 정상의 삼각점

 

 

      칠절봉 정상석 뒷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절봉...

조망은 아쉽지만

그냥 분위기만 담아보자 해서

카메라 셧터를 누른다.

 

 

      칠절봉 정상의 조망

 

 

      칠절봉 정상의 조망

 

 

매봉산까지만 함께 하고

용대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꺼라 생각했는데

이 개 녀석은 칠절봉까지 함께 왔다.

 

 

      칠절봉 까지 함께 온 개(?) 녀석

 

 

 

 

정상석을 보고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온다.

워낙 북쪽이고 고도도 높고 날씨도 흐려서 은근 쌀쌀하다.

헬기장에서 식사를 한다.

 

개녀석이 여기 저기 兄들에게 붙어서

밥을 잘~ 얻어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흐릿한 임도의 흔적을 따라 내려간다.

 

 

      흐릿한 임도의 흔적

 

 

      헬기장에서 백두대간의 한 능선을 바라본다. 진부령을 지나 앞의 봉우리를 넘어 칠절봉으로 이어지는 봉우리이다. 봉우리 명은 ???

 

 

      넓직은 임도와 함께 차량의 흔적이 보이고... 좀더 내려가니 향로봉 갈림길.

 

 

향로봉 갈림길 임도에 도착한다.

갈림길에는 향로봉은 반드시 우리가 사수한다는 글이 보인다.

그러며 충성이란 글이 보인다.

마빡에 별달은것들은

박근혜에게 충성하는게 아니고

국민에 충성을 해야 하는걸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함께 걷고 있는 개만도 못한것들이 많아서 요즘 근심걱정이 크다.

 

 

      향로봉 갈림길

 

 

      이 지역까지는 민간인 출입 허가 지역이라고 신문에 나오더라.

 

 

향로봉 갈림길을 지나고....

임도를 따라 가는데

우측으로 오리지날 백두대간 능선이 있다.

그니까 임도는 백두대간 능선 측면을 따라 걷는셈인데

가만 보니 등산로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등산로로 걸어도 되는지 몰라서 그냥 임도를 따른다.

 

 

      전봇데가 줄줄이 보인다. 가야할 임도길이다.

 

 

임도를 따라가고...

우측으로 정병장추모비가 있다.

그래서 그 앞으로 가서 사진 한장 찍고

뒤로 보니 역시나 산에 길이 나있다.

이 길이 진짜 백두대간 능선길인 셈이다.

 

 

 

 

추모비 뒤로 보이는 길...

살짝 고민을 한다.

이 길로 가도 되는건지 마는건지...

그리고 이길로 가야 갈까, 말까....

살짝 생각을 하고는

산길을 따라 간다.

 

 

 

 

생각보다 길이 좋다.

아마도 이 길은 군은애들이 들락거리는 길이 아닐까 싶다.

 

 

 

 

산길을 벗어나 다시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간다.

다시 살짝 산길을 따라 가는데

이번에는 길이 별루 안좋다.

함께 가는 형들이 그냥 임도로 가자하여

다시 임도로 내려오고

계속 임도로만 간다.

 

 

 

 

 

 

 

 

 

 

진부령을 앞두고...

진부령앞에 있는 군부대 교회앞의 산림청 초소가 문이 열려 있다.

가만보니 사람도 있다.

그래서 교회뒤쪽으로 해서 가지만

그곳으로 가도 초소에서 딱 보이는 위치이다.

어차피 이곳에서 머뭇거려 분명 우리를 봤을텐데

별얘기는 없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확 달려서 진부령고개비로 간다.

이로써 오늘 산행은 마무리 되는셈이다.

 

 

 

 

 

 

 

 

 

 

진부령 미술관에서 세면을 하려 하지만

청소하는 아줌마가 얼마나 욕을 해대던지

그래서 계곡으로 내려가 씻는다.

후에 들어보니 개방형 화장실인데 문을 잠가버렸단다.

 

 

 

 

하나, 둘 회원들이 내려오고...

회원들에게 산림청 초소앞으로 지났냐 물으며

별 얘기 없냐 물으니 잔소리 들었단다.

 

사람들이 점점 내려오고...

그리고는 산림청 초소를 지키던 분이 산악회 버스에 와서는

크게 뭐라고 한다.

그러며 산악회장의 연락처를 물어보며

산림청에 보고를 한다고 하여

죄송하다며 사정 사정하여 겨우 무모화 시킨다.

 

 

 

 

뒤풀이를 하고....

진부령을 둘러보는데

땅하며 상가하며 매매가 많이 나와 있다.

그중에서도 땅 하나가 보이니...

토지와 연락처를 사진에 담는다.

혹시 관심있는 이들은 연락을 해보고

잘 성사되면

내게도 약간의 복비를 챙겨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이 땅 팔아요~, 번호는 위 사진에....

 

 

뒤풀이까지 마치고

개는 차에 실어서 다시 용대자연휴양림이 내려준다.

그리고 집에 가는길에 매바위 인공폭포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매바위 인공폭포, 미시령과 진부령 갈림 삼거리에 위치해 있다.

 

 

조망이 아쉬웠던 칠절봉.

하지만 칠절봉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빛나는 봉우리이기에

칠절봉 정상을 다녀온것만으로도 만족한다.

 

2주후 피앗재에서 화령재 산행만 하면

칠절봉에서 지리산 아래자락의 여원재까지

백두대간을 모두 잇게 된다.

그리고 다음달에 백두대간 왕복이 마무리 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