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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자전거

[섬진강 벚꽃길 따라...] 침곡역-압록유원지-사성암-어류생태관

by 똥벼락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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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벚꽃길 따라... 첫날.

 

 

●날     짜 : 2019년 3월 28일 (토)

 

●날     씨 : 흐린데 바람도 많고 추움

                 

●코     스 : 침곡역 - 압록유원지 - 사성암 - 어류생태관 

 

 

몇 달전 약속했던 섬진강 벚꽃길 자전거 라이딩.

섬진강이 가장 아름답고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을 뽑아

곡성 침곡역부터 하동 화개장터를 지나

하동 송림공원까지 가기로 한다.

총 거리는 70여KM 정도 되지만

중간중간 외도를 할 것이기에

넉넉히 80KM 정도 될 듯하다.

이 거리를 1박2일로 나눠 진행 하기로 한다.

 

27일 금요일 조금 일찍 퇴근을 하고

곡성 침곡역...

정확히 얘기 하자면 개운한역으로 향한다.

개운한역은 침곡역 주차장의 야외 화장실로

네비게이션에 '개운한역'을 입력하면 안나오고

침곡역으로 입력해야만 한다.

 

함께하기로 한 최강부부는 이미 개운한역에 도착해 있다.

우린 만나서 짐을 내리고 집을 짓는다.

 

 

 

 

고기도 굽고

술도 한잔 하고....

그렇게 놀고

마지막에 불멍까지....

그런뒤 텐트에서 잠을 청한다.

추워서 제대로 잠을 못이룬다.

 

아침...

춥게 자서 춥게만 느껴지는 아침이다.

오늘 기온이 4도 정도라 하더라.

 

 

        추운 아침을 맞이 한다.

 

 

밤에 바람이 많았는데

아침은 바람이 덜 하다.

추운 날씨와 넉넉한 장작이 있어

장작을 피우고

뜨신 커피도 한 잔 한다.

그러며 짐 정리를 한다.

헌데....

짐 정리를 하다 보니 달그림자님의 텐트 케이스가 없다.

어제 나름 잘 챙겼다는데 바람에 날라 간 듯...

나뭇가지에 걸리 있지 않을까

주위를 훌터 보지만

다들 40대 중반 혹은 40대 중반을 코앞에 두고 있는 나이.

노안으로 인해 텐트 케이스가 눈에 띌 가능성 만무하다.

라이딩 시작도 하기전 부터 찝찝한 기분이다.

 

 

        추운 아침..  장작과 뜨신 커피로 몸을 녹인다.

 

 

9시30분쯤???

뒷정이를 완벽하게 한다.

그러니 개운하구나~~

사람은 뒤가 깨끗해야 구리지 않고

개운한 법이다.

그래서 쾌변에는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들어가는 제품이 좋다.

 

침곡역 주차장에서 17번 도로를 건너고

섬진강 자전거길리 내려간다.

그리고 라이딩 시작...

 

시작과 함께 뒤에서

'찾았다~~~'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혹시 텐트케이스 인가 해서 돌아보니...

역시 텐트케이스.

40대 중반이 된 이가 아닌

40대 중반이 되어 가는 이의 눈에 들어온건 당연지사.

시작이 기분이 좋다.

 

 

        텐트 케이스를 찾아서 기뻐하는 좌상(座上)님.

 

 

하늘이 썩 화창하지 않다.

공기도 차고....

바람도 차고...

춥지만 남해를 향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보니

기분만은 상쾌하다.

 

 

        추운 날씨에도 움쳐려 들지 않고 섬진강은 남해을 향해 유유히 흐른다.

 

 

        한가득 짐을 실고 섬진강변을 달린다.

 

 

 

 

 

 

도깨비마을 맞은편의 주차장에서 잠시 멈춘다.

그리고는 섬진강가로 내려간다.

침곡역이 아닌 도깨비마을 앞에서 잘까도 생각했으나

민원이 들어 갈까봐 포기 했던곳이

물건너로 보인다.

 

 

        물건너 보이는 곳에서 잘까도 생각했었다.

 

 

 

 

        드라마 도깨비 포스터를 연출 좀 하지... 

 

 

        그냥 멀뚱멀뚱~

 

 

 

 

        다시 자전거 길을 달린다.

 

 

라이딩 시작 20여분만에

두곡교를 건넌다.

두곡교를 건너면 두가헌.

한옥 카페로 이곳에서 한잔 하기로 한다.

 

 

        두곡교

 

 

 

 

        두곡교 건너 보이는 한옥 카페 두가헌, 이곳에서 쉬어 가기로 한다.

 

 

 

 

        두가헌 앞에 나란히 주차하기.

 

 

        두가헌

 

 

 

 

        난 추우니까 핫한걸로 주문한다. 핫초코.

 

 

 

 

        두가헌에 앉아 계신 좌상님

 

 

두가헌에서 40여분 쉬면서 몸을 녹인다.

그리고 밖에 나오니 한결 추위가 덜하게 느껴진다.

가정역에 도착한다.

가정역의 명물 구름다리교도 건너보고

저녁에 불멍을 위해

번개탄도 산다.

장갑도 하나 사고...

 

 

        구름다리위에서 본 섬진강

 

 

구름다리위에서 내려오고...

본향교(다리)를 건너면서 구례군에 입성한다.

그리고는 섬진강 벚꽃길의 하이라이트 구간.

본격적인 벚꽃길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벚꽃길 시작...

 

 

파란 하늘 아래

번쩍이는 태양빛을 받노라면

더 더욱 빛나는 벚꽃이지만

꼭 그러한 조건이 없어도

벚꽃은 충분히 눈부심을 뽐내고 있다.

벚꽃은 그 자체로서 빛나는 꽃이다.

 

 

 

 

만개라 할 수 없지만

70~80% 정도는 꽃이 활짝폈다.

2~3일 정도 후가 더욱 빛날듯 하지만

그땐 평일이라 돈 벌어야 한다.

돈을 벌어야 꽃놀이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맘때면 늘 많은 차와

상춘객들로 시끌시끌한 곳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확실히 사람이 뜸 하다.

 

 

        사회적 거리 2미터를 두고 달린다.

 

 

 

 

자전거 탄 시간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어드덧 밥때가 도달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예전 왔던곳, 용궁산장으로 간다.

그래서 섬진강 자전거길에서 살짝 외도.

보성강을 따라 간다.

 

 

        용궁산장

 

 

우리가 도착했을땐 아무도 없었는데...

잠시후 자전거를 타고 엄청난 사람들이 들어온다.

이집이 이렇게 유명한 집였나??

 

 

 

 

 

 

자동차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주유를 해야 하고

자전거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도 주유를 해야 한다.

고로 용궁산장은 주유소이고

난 주유를 해야 한다.

그래서 막걸리를 주문한다.

 

 

       

 

목구멍에 기름칠을 하니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주유없이는 차나, 자전거나, 오토바이나 갈 수가 없다.

주유를 끝내고 식당 앞으로 나온다.

 

 

        식당앞에서 본 압록유원지

 

 

        보성강 건너로 보이는 18번 도로

 

 

        옛 압록교 자리에서.... 현재는 신. 압록교가 생겼다.

 

 

자전거에 올라 타고

다시 예성교로 향한다.

 

 

        보성천이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압록유원지

 

 

        주유의 힘이 느껴지는 힘찬 폐달질

 

 

 

 

 

 

        휴식...

 

 

 

 

구례교가 가까워지고 잠시 휴식을 갖는다.

이런 길바닥에서의 휴식은 쫌 거시기 하여

지붕 있는곳으로 가자고 한다.

그래서 조금 더 이동하여

구례역대합실 커피숍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커피 한잔...

 

 

다들 커피류를 주문한다.

다이어트를 하귀 위해서는 국물을 멀리 하라 하더라.

그래서 난 건더기가 많은 국물떡볶이를 주문한다.

 

해물떡볶이 인지....

민물새우가 들어가 있고

국물이 시원하다.

대신 내 입맛에는 짜더라.

아무튼... 가격대비 나쁜 가격이지만

맛나게 먹었다.

 

 

        국물떡볶이...

 

 

섬진강 자전거길에서 가장 고약한길.

구례교를 건너고 구례구역 앞을 지나

사성암으로 가는길...

도로도 건너야 하고 차량도 많은 구간이다.

또한 길 찾기에 신경써야 하는 구간이지만

난 이길을 많이 지났기에 엉뚱한 길로 빠질리 없다.

 

이렇게 길이 복잡한 이유는 황전천을 건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전거 전용 다리 하나 놔주면 참 좋았을텐데

기존의 다리를 이용하다 보니

꽤 복잡한 길이 된것이다.

 

용문교라는 작은 다리를 건너고 다시 섬진강변으로 간다.

이맘때면 엄청 복잡한 곳인데

코로나로 인해 한쪽 차선만 이용하고 있다.

즉, 한쪽 차선은 막아서 일방통행으로만 도로를 허용중이다.

엄청 복잡한 길인데

한쪽 차선을 제한 하면서 자전거 전용 도로가 되어 버린다.

 

 

        양방 통행을 일방 통행으로 제한하여 한 차선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이용한다.

 

 

섬진강과 벚꽃으로

눈이 호강하는 길을 달리고....

두꺼비다리 앞에서 빠킹을 한 뒤 휴식...

 

 

        자전거를 세우고 꽃구경을 한다.

 

 

        알록달록한 색들의 조화가 아름답다.

 

 

        두꺼비다리

 

 

 

 

 

 

휴식을 끝나고 다시 달리기 시작...

완번한 벚꽃 터널...

 

 

 

 

 

 

사성암주차장에 도착한다.

이맘때면 섬진강 벚꽃축제를 하고 있을텐데

코로나로 인해 올해 축제는 취소 됐다.

천막으로 가득해야 할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하다.

 

 

 

 

        나의 옛 흔적이 남아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라 차가 없어 좋다.

 

 

 

 

        섬진강 하면 떠오르는 지리산, 노고단이 보인다.

 

 

        당겨본 노고단

 

 

 

 

 

 

 

 

점점 오늘의 베이스캠프 섬진강어류생태관이 가까워진다.

오늘의 베이스캠프에서 가장 가까운곳의 매점,

구례군 간전면의 하나로마트에서 먹거리를 산다.

그런뒤 어류생태관 앞에 있는 쉼터,

산수유쉼터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오늘의 잠지리는 이곳에....

 

 

        자전거를 세우고 오늘의 일정은 마무리...

 

 

어류생태관 앞 산수유쉼터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테크가 있어 깔끔하고

나름 섬진강도 잘 보이고...

그리고 장구 모양의 화장실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조건이 맞았는데....

이런..이런...

아직은 추울때라 그런가??

화장실에 물이 안나온다.

손도 닦을수 없고

식수도 없다.

그래서 다시 하나로마트에 가서 물을 사와야 하는 일이 생겼다.

 

 

        집을 짓고 식사를 한다.

 

 

        우리 말고 이웃사촌도 한명~ 광주에서 오셨단다.

 

 

        추워서 불멍도 하고.... 참고로 이 데크는 불에 타지 않는 테크이다. 태가 태워봐서 안다. 불에 안탄다.

 

 

맥주 마셔가며 따뜻한 불 앞에서 한참을 애기 한다.

너무 일찍 텐트에 들어가면 추울듯하여

장작을 아껴가며 불멍 시간을 오래 갖는다.

 

자는데.......

엄청 춥더라.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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