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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자전거

[대마도 1박2일 자전거 여행] 히타카츠-한국전망대-오하시료칸

by 똥벼락 201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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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1박2일 자전거 여행, 첫날

 

 

●날     짜 : 2017년 9월 23일 (토)

 

●날     씨 : 맑음

 

●참가인원 : 나 홀로

                  

● TRACK  : download

 

●코     스 : 히타카츠 - 미우다해수욕장 - 한국전망대 - 단풍길 - 오하시료칸 (6시간 28분)

 

●사용경비 : 부산항 - 히타카츠항 왕복 110000원

                 자전거 배값 왕복 30000원

                 오하시료칸 식사두끼 포함 94000원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거 리(km)

 비  고

 히타카츠항    

 00.00km

 
 미우다해수욕장  11:01  11:09  03.93km  
 한국전망대 갈림길  11:54  12:00  11.11km  
 한국전망대  12:00  12:10

 11.83km

 

 복라멘

 12:45  13:10  22.10km  
 단풍길 입구  13:45  13:46  31.81km  
 긴노이쬬우  14:31  14:34  40.27km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

 오하시료칸(대교여관)  17:11    66.61km  

 

 

 

 

부산-대마도행 배표를 예매 하기가 이리 어려울지 몰랐다.

당일이라도 대마도 자전거여행을 하려 했으나

배 표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특히 첫배, 마지막배 표 구하기는 더 더욱 어렵다.

아무래도 여행사에서 싹쓸이 하는듯..

 

대마도에 자전거를 실을수 있는 두 종류의 배,

오션플라워호 혹은 니나호 배편을 알아보지만

내가 원하는 시간때는 표가 없다.

그래서 종종 확인을 했고

니나호에 9장의 표가 쏟아져 나온다.

그중 1장의 표를 예매한다.

 

22일 갈까도 생각했으나

22일 친구가 온다기에 23일 출발하기로 한다.

 

23일 부산여객터미널에서 9시 니나호를 타기 위해

3시40분 집을 나선다.
7시20분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 한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차뒤에 자전거를 실고 온다.

 

 

      부산여객터미널

 

 

여객터미널로 들어가

미리 예매한 배표를 구입한다.

 

 

 

 

       여객터미널에서 내가 타고갈 니나호를 바라본다.

 

 

시간이 상당히 많이 남아 면세점 구경을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부산항 면세점은 업체가 바뀌며

영업을 정지 했던걸로 아는데....

9월쯤 재개장 한다고 하더니

꽤 많은 매장이 들어왔다.

가격을 확인해보니 하나도 싼 느낌이 없더라.

 

 

 

 

      아직도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

 

 

배출발 20여분전부터 개찰이 시작된다.

자전거를 가져가는 사람은 특별 전용 엘레베이터를 타고 간다.

이게 자전거 운송비용 3만원을 더 낸 자의 위용인듯하다.

 

 

      3만원을 더 냈다고 특별히 엘레베이터도 태워준다.

 

 

      배타러 가는 길..

 

 

자전거는 1층 가장 뒤쪽에 싣는다.

그냥 끌고가니 직원들이 자전거를 세워두고

객실로 들어가란다.

자전거가 있다고  1층 가장 뒤쪽으로 자리를 배정해준다.

 

 

 

 

지금껏 몇몇의 배를 탔지만

정시에 출발한적은 단한번도 없었다.

헌데 니나호는 정시 딱 되니 출발하더라.

 

 

      미래고속 니나호 안에서...

 

 

1시간30여분만에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한다.

그리고 입국심사를 한다.

 

 

 

 

      히타카츠항 국제 미널

 

 

입국심사를 거쳐 밖으로 나오니

많은 버스들이 눈에 띈다.

그 많은 버스중에서 날 태워줄만한 버스 하나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이곳도 해외인지라

아는 사람 없이 나 홀로

막상 여객터미널 밖으로 나오니

살짝의 두려움?

 

 

 

 

현재 나의 현위치를 알리기 위해

친구에게 문자 하나 보내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

밥을 먹고 가려 했는데

내가 간 방향의 반대방향에 식당들이 없어

그냥 밥은 나중으로 미룬다.

 

 

      1시간30분만에 완전 다른 분위기의 거리를 만난다.

 

 

      낮선분위기의 도로

 

 

      대마도는 터널이 참 많더라.

 

 

대마도는 한국인이 먹여 살린단 말이 있을정도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곳인데...

그래서인지 이정표에 한글도 써 있다.

 

 

      미우다 해수욕장을 향해...

 

 

규모가 썩 크지 않은 미우다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딱 봐도 죄다 한국인들이다.

어색한 장소에 혼자 와서 살짝 있던 두려움은

모두 사라진다.

되레 약간의 자신도 생기고...

 

 

      미우다해수욕장

 

 

물이 무척이나 깨뜻하다.

파도도 상당히 잔잔하고...

바다같은 느낌보다는 호수 같은 느낌이 강하다.

시원스럽게 뻥 뚫린 장소가 아니라

아기자기한 느낌이 많다.

 

 

      미우다해수욕장

 

 

 

 

 

 

 

 

      파도가 잔잔하다.

 

 

 

 

      대마동의 위쪽에 위치하여 상대마라 불리는 온천, 산대마온천

 

 

구름이 많이서 아주 화창한 날씨는 아니다.

그래서 바다색이 살짝 아쉽다.

하늘이 맑아야 바다색도 맑거늘...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그냥 길만 따라간다.

 

이번 여행을 끝내고

한 친구를 만나며

대마도 다녀온 후기를 어찌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녀는 왔지만 어디가 어딘지를 몰라

후기를 못올리겠다 하니

자신이 산을 다녀도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후기를 못올린다 하더라.

그 기분이 이러한 기분이렸다.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아래부터는 사진만 쭉~~~  올린다.

 

 

      만 이라 불러야 할것이다.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이 썩 눈에 띄지 않는다.

 

 

      낙석을 대비해 이렇게 공구리 친곳이 상당하다.

 

 

      버스정류장

 

 

      마을길..

 

 

 

 

      이번 자전거 여행중 첫번째 만나는 신사

 

 

      공구리섬 대마도...

 

 

      마을도, 길가도, 바다도 참 깨끗하다.

 

 

 

 

 

 

 

 

     

 

 

 

마을을 지나는데 자판기가 보인다.

배고픈데 맥주한잔 뽑아 먹고 가자~

 

 

 

 

하루 무제한으로

로밍서비스를 신청하고 간덕에

오늘 중간중간 친구에게

나의 이동 경로를 사진찍어 보낸다.

답변도 바로바로 오고...

혼자 왔지만 혼자이지 않은 기분을 만들어 주는 친구!!

 

 

 

 

 

      참 맛나더라. 이 맥주 마시러 다시 한번 오고픈 욕심까지...

 

 

자판기 앞에서 문자질 하며

그놈들 참 맛나게 잘 만들었다며

감탄에 감탄을 하며 맥주를 홀짝 홀짝 마시는데

동네 어르신들 두명이 나온다.

한분 담배를 자판기로 뽑고 다른 어르신과 얘기를 나누는데

병원 얘기를 하더라.

어제 병원은 갔다 왔냐

그런 얘기들인데

애기를 들으며 느낀것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나이를 먹으면 병원을 가까이 할 수밖에 없고

수많은 대화중 병원 애기는 빠질수 없구나..란걸 알게 된다.

나도 그럴테니...

내 미래의 모습이니...

 

 

      일본어로 돈네루...라 하더라..터널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한국전망대 갈림길이 나온다.

한국전망대에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하는 길.

 

 

      버스 가는길이 내가 갈 길이고, 우측 길이 한국전망대 가는길이다.

 

 

위 사진 갈림길에서...

한국전망대 오르는 길은 계속 되는 업힐...

꽤 가파른 길이다.

또한 차량 이동,

그것도 관광버스, 대형버스가 많아서 조심히 가야 한다.

 

 

      한국전망소라 써 있는 한국전망대

 

 

      한국전망대 입구

 

 

거친 숨을 내쉬며 오르니 주차장이 나온다.

자전거는 빠킹할곳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좀 더 끌고 올라가고

정자 같은 전망대 앞에 자전거를 세운다.

 

 

      한국전망대

 

 

      한국전망대

 

 

      팔각정을 너무 많이 걸고 사진을 찍어버렸다. 못쓰는 사진!!!

 

 

 

 

 

 

      잘 관리좀 하지...  사진으로 보기가 불편하여 내가 다시 적어본다. 난 친철한 똥벼락이니..

 

 

와니우라 지구는 쓰시마최북단에 위치하고 있꼬

한국과는 불과 49.5km의 걸리에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국의 연이어진 산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 산사면에는 3000개 이상의 히토쓰바타고(이팝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5월초순 개화시기에는 마치 눈이 내린 듯하다.

일본에서는 와니우라 지구와 기소가와 강유역에만 자생하고 있어,

그 특이한 분포로 1928년 1월 8일

국가천연기념물에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쓰시마와 한국은 교류의 역사가 깊어

일본서기(일본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정식 역사서)에도

그 내용이 남아 있씁니다.

근세에는 1607년부터 시작된 조선통신사사절단이 내방하였을때

이곳 쓰시마를 최초의 기항지로 하여

본토로 도항하였습니다.

또한 실질적은 외교교섭을 한 조선역관사사절단도

50회 이상 쓰시마에 왔습니다.

그 중에서 1703년에 이곳 와ㅏ니우라를 눈앞에 두고

조난하여 역사관 108명과

쓰시마번사 4명이 목숨을 읽은 불행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바다를 내려다 보이는 이 언덕에

애도의 뜻을 담아 역관사조난추도비를 세웠습니다.

 

이상...이다...

 

잘 좀 관리하지 돈많은 나라에서...

이렇게 한글자 한글자 써 내려가게 하는구나..

참 피해를 많이 주는 국가 임이 틀림없다.

 

전망대 아래에서 카메라를 쭉~ 돌려가며 풍경을 담는다.

더욱더 아쉽게 느껴지는 날씨이다.

 

 

      한국전망대에서의 조망

 

 

      한국전망대에서의 조망

 

 

      한국전망대에서의 조망

 

 

      한국전망대에서의 조망

 

 

      한국전망대에서의 조망

 

 

사진을 찍고 한참을 쉬었다 출발한다.

난 한참을 쉬었다 생각을 하고 출발하지만

한국전망대에서 머문 시간은 고작 10여분.

역시 혼자 갈때는 휴식시간은 짧더라.

친구들과 한참이라면 20~30분이던데...

 

 

      터널이 보인다.

 

 

터널이 참 많은 대마도.

터널은 고개 정상에 있기 마련이고

터널을 갈때까지는 계속 업힐이고

터널을 지나면서 부터는 다운힐이란 뜻이다.

터널이 많단 얘기는 산길이 많단 뜻이니

그만큼 체력 소모가 크단 뜻이다.

 

내 블로그에 방문했으니

뭔가 하나라도 얻어 가길 바라는 마음에...

위에서 얘기 했는데

일본어로 터널은 돈네루 (

 

 

 

 

 

 

터널을 지나 쭉~~ 내려와서는

이름 모을 마을...

382도로를 만나는곳을 지난다.

난 오늘 오하시료칸에서 하루 묵고

내일 이 382도로를 따라 이곳에서 오늘 지난길과 겹치게 된다.

 

 

 

 

밥을 먹기위해 히타카츠로 향한다.

히타카츠 가는길에 20여분 알바도 하고....

이 알바는 참 많이 해봤음에도

늘 적응되지 않는 알바이다.

힘들게 힘들게 오르막길을 올랐구만

이런... 이길이 아니다.

이 땀을 어찌 보상하랴...

배는 고프고...

 

알바 끝에 히타카츠 도착.

몇몇의 식당이 보이긴 하지만

영업을 하는지 안하는지...

그냥 조용할 뿐이다.

 

라면가게가 보이길래 들어간다.

 

 

      점포 이름이 복라면인가??

 

 

들어갔더니만 10분후에 다시 오란다.

그렇게 쫓겨나고

옆에 슈퍼 같은곳이 있기에

맥주 한캔 사마시며 10분이 지나길 기다린다.

 

산토리 맥주고 먹고 싶어

산토리 맥주 있냐 물으니 없단다.

1박2일간 몇몇의 슈퍼를 가지만

산토리 맥주는 어느 한곳 판매하는곳이 없더라.

 

 

      라면집에서 쫓겨나 10분간 대기중에...

 

 

10여분이 지나 재방문 한다.

 

 

 

 

 

 

메뉴판을 보고 볶음밥세트를 주문한다.

1050엔이면 우리돈으로 11000원돈인데

0자가 하나 없다보니

왤케 싸게 느껴지는지...

생각없이 너무 비싼 음식을 주문했다.

 

 

 

 

      라면국물이 상당히 느끼해 보인다.

 

 

면은 덜익은듯하고

국물맛은 상당히 느끼하고...

헌데 뭐가 매력이 있는지 잘 넘어간다.

볶음밥은 맛나게 먹고...

 

 

 

 

상당히 느끼했음해도 다 비운다.

다 먹고 나서야 깨닫는다.

이 느끼한 음식을  다 먹을수 있었던건....

바로... 내가 배가 곱았던것이다.

배때기에 기름이 차니 그때서야 음식의 참맛을 알게 된것이다.

 

즉...

사람은 그때그때 상황과 처지에 따라 다른것이다.

 

이제 미네마찌의 오하시료칸을 향해 간다.

 

 

 

 

      도로가 참 깨끗하다.

 

 

 

 

 

 

 

 

 

 

 

 

쭉 가는데 우측으로 단풍길 가는길이 나온다.

한국인 라이딩족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길이다.

나역시 당연히 이 길을 택해 간다.

 

 

      단풍길 시작~

 

 

삼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길이다.

좌측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단풍길은 꽤 길다.

 

이곳은 슈지지구삼림공원 (丹志地區森林公園) 이라 불리는 곳이다.

 

 

 

 

 

 

 

 

 

 

 

 

 

 

 

 

오랜만의 라이딩이라 그런지

얼마 타지도 않았는데 꽤 지친다.

살짝 졸립기도 하고...

그래서 벤츠에 누워 잠시 쉼을 갖는다.

그나저나 요즘 체력이 완전 저질체력이 되어

산이든 자전거든 통 속도를 못내겠다.

이게 바로 40대의 힘인가??

 

 

      이곳에서 한참을 누워있다 간다.

 

 

다시 가던길을 이어가고....

잘 정리된듯 하지만

곳곳에 벌목으로 썩 깨끗한숲 느낌은 없다.

 

 

 

 

 

 

단풍길을 빠져나가고...

어느 마을의 큰 나무가 보인다.

긴노이쬬우라 불리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란다.

 

 

 

 

 

 

 

 

은행나무는 살짝만 보고 다시 가던길을 이어간다.

계속되는 오르막과 내리막...

흔히 말하는 낙타등 길로 폐달 밟기가 쉽지가 않다.

 

 

 

 

 

 

 

 

      콘크리트 정말 많이 발라 놓은 대마도

 

 

 

 

      ↑ 난 못배워서 남들이 욕을 하든 말든 신경 안쓴다. 내 흔적 좀 남겨야 겠다.

 

 

      꽤 높은곳에 올라 바라본 바다.

 

 

 

 

 

 

계속 되는 낙타등에 계속 지쳐간다.

이정도로 힘든 코스가 아닌데...

진짜 진짜 운동 좀 해야겠단 생각이....

이정도로 저질 체력이 되어 버렸을줄이야...

 

몇개의 고개를 더 넘어야 하나 세어가며 진행한다.

 

 

 

 

 

 

어느 마을을 지난다.

슈퍼가 보인다.

중촌스토아란다.

 

 

      중촌스토아

 

 

 

 

이곳에서 맥주 하나 사마신다.

그러며 대전 친구에게 전화하며 수다~~~

1분 1650원인데....

그래도 목소리 들으니 힘이 솟아 오른다.

 

전화 끊고 맥주 홀짝 홀짝 마시는데

세명의 자전거 탄분들이 오신다.

자연스레 한국말로 어디서 왔냔다.

남들이 동남아 스탈이라 해도

역시 난 한국인임이 맞고

한국인 포스가 나기에 한국말로 물었을꺼라 확신한다.

 

대전서 혼자 왔다 하고

오늘의 숙소를 얘기 하다보니

숙소가 같다.

여관에서 만나보겠구나...

 

그분들 슈퍼 들어가고...

또 다시 폐달을 밟기 시작한다.

 

이제 큰 고개 1개정도만 넘으면 되고

10km도 남지 않았다.

끝이 얼마 안남았단거지...

 

 

 

 

      직진..  오르막 시작...

 

 

      계속 되는 오르막...

 

 

대마도 자체가 산지이기 하지만

썩 높은곳이 아니라

업힐구간이라 해도 20분도 채 안올라

고개 정상을 오르게 된다.

내가 체력이 저질이라 그러지

아주 힘든 그러한 코스는 아니다.

 

 

 

 

큰 고개를 넘어서고...

이제 더 이상의 오르막은 없다.

그냥 막~~~~~  내려간다.

바람을 맞아가며...

 

 

      숙소가 가까워지고 있다.

 

 

     

 

 

 

 

 

 

드디어 오늘의 숙소...

대교여관, 오하시료칸에 도착한다.

 

 

 

 

대마도는 숙소 잡기가 쉽지 않다고들 하더라.

이곳 오하시료칸도 아침에 보니 방이 다 차더라.

한국관광객 말고도 일본인들도 꽤 손님이 많더라.

 

배표는 예매했으나

숙소 걱정을 했고

내 자전거 일정으로 봤을때

이곳 미네마찌에서 자려고 알아보던중

대마도에서 가장 오래됐다나는 오하시료칸을 알게 된다.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 할 만큼 일본어 실력이 안됐는데

마침 보라투어라는 여행사에서

여관 예약을 해주더라.

저녁밥, 아침밥 포함해서 94000원.

알아보니 직접 연락해서 예약하면

70000원 정도에 될듯하다.

 

 

 

 

 

 

자전거는 여관 뒤쪽에 세워두고

객실을 안내 받는다.

5호방이다.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장도 안내 받고...

식사는 19시에 준다고 한다.

 

 

      입구에 나의 흔적 하나 남겨두고...

 

  

여관 구경 좀 하자면....

 

 

      오늘 나만의 공간

 

 

 

 

      복도

 

 

      샤워장

 

 

화장실은 찍지 않았는데

앉아서 똥싸기에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똥을 싸야겠더라.

 

전기 콘센트는 한국과 다르니 꼭 챙겨야 할 품목.

 

 

      친구에게 빌려온 콘센트

 

 

샤워하고...

밥먹을때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

여관 앞에 슈퍼에서 라면, 과자, 술을 사들고 온다.

 

 

 

 

      라면...참 맛없더라.

 

 

19시즘 되어 1층으로 내려간다.

난 혼자...

바로 옆에는 연세 지긋한 일본인 남, 여.

할아버지 같은 분은 내게 뭐 그렇게 궁금한게 많은지...

 

혼자 자전거 타고 왔다고 하니

내게 스고이~스고이~~  몇번을 한다.

그러며 본인도 얼마전 중국에 다녀왔다고...

난 혼자 간거냐 묻는다.

혼자 갔다고 하면 나도 스고이~스고이~ 한번 해주려고...

단체로 갔단다.

그래서 스고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셨냐고만 하고 만다.

 

그나저나 밥먹는데 왤케 말을 거는지...

 

 

 

 

이런 자리에 술이 빠질수 없지.

아래 사진..

작은 병으로 두개를 마신다.

300엔.

 

 

 

 

고춧가루 하나 없는 음식들.

깔끔하긴 하나 너무 밋밋하다.

아무튼 다 비우고 내 숙소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려 하는데

중촌스토아에서 만난 분들이

대전에서 오신분~~ 하며 부른다.

그래서 그분들께 가고...

그분들이 시킨 사케를 얻어 마신다.

그분들 왈, 안주는 알아서 먹으란다.

내 반찬이랑 똑같은 반찬...

그분들도 김치라도 있으면 좋겠다 한다.

 

익산에서 오신분들로 코레일 기관사더라.

 

함께 얘기하는데

이곳 쥔장이 오신다.

이름이 '무라세 토시야'(?) 인가?

그분이 이런저런 한참 애기를 하더라.

뭐 대화가 되야 이런 저런 애기라도 하지...

무슨 강의 듣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한참을 얘기후 쥔장은 나가고

남은술 마져 비우고 나도 내 숙소로 간다.

 

그리고는 핸폰 만지작 거리며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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