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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자전거

섬진강자전거길 라이딩; 곡성터미널-구례역-사성암-화개장터-구례터미널

by 똥벼락 2017.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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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에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하다

 

 

날     짜 : 2017년 4월 2일 (일)

 

●날     씨 : 맑음

 

●참가인원 : 지구별여행자姉 外 24명과 함께...

                  

● TRACK  : download

 

●코     스 곡성터미널 - 기차마을 - 구례구역 - 서성암 - 남도대교 - 화개장터 - 구례터미널 (6시간 36분소요)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거리 (km)

 비  고

 곡성터미널

 

 09:26

0

 

 기차마을

 09:33

 09:36

   1.72

 

 침곡역

 09:59

 09:59

   6.86

 

 구례구역

 11:22

 11:24

 24.65

 

 사성암

 11:48

 12:01

 29.13

 

 남도대교

 13:32

 13:32

 47.69

 

 화개장터

 13:42

 14:41

 48.13

점심식사 

 구례터미널

 16:02

 

 65.72

 

 

 

 

 

매년 4월 첫주에 어김없이 잡는 계획

섬진강 벚꽃구경이다.

2014년 4월에 너무 좋았던 경험이 있어

매년 계획을 했으나 3년이 흘러서야 계획이 확정된다.

 

4월 2일 일요일 05시 세종에서 출발 예정!!!

헌데 갑작스레 일정을 추가하여

노고단도 잠시 가보기로 한다.

그러며 3시 세종 출발으로 변경된다.

 

03시 거의 정각.

세종 가재마을에서 '지구별 여행자 외계인姉 (이하 외계인)'을 만난다.

자전거를 차에 싣고

남세종IC로 진입하여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이용해 지리산IC로 빠져나온다.

그리고는 성삼재를 향하고...

 

성삼재에 도착하니 6시가 조금 안된다.

 

새벽이라 그런지 주차료 징수도 없고....

살짝은 쌀쌀함도 있으나

산책하기에 아주 고급스런(?) 장소.

외계인과 임도를 따라 노고단을 향한다.


 

       노고단 오르는 길

 

 

현재 지리산의 많은 등산로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통제되고 있다.

덕분에 노고단에 오르는 길이 한산하다.

바람은 중간중간 꽤 불어오지만

봄 기운이 묻어 있어서인지

칼바람 같지 않아 큰 추위는 없다.

 

노고단을 오르며 이렇게 여유를 갖고 오른적이 있던가????

한가로이 걷다 보니 어느덧 노고단대피소.

 

 

 

 

노고단 대피소에서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아쉬움에 노고단 고개까지 좀 더 오르기로 한다.

 

노고단 고개에 오르니 해가 막~ 떠올랐다.

전혀 일출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일출 욕심 내어 살짝 더 부지런을 떨어 볼 껄 하는 아쉬움이...

 

그래....

늦게 와서 일출을 못본게 아니고

일찍 와서 갓 떠오른 싱싱한 해를 맞이 했다 생각하자.

원래 오늘은 노고단 계획도 없었는데

이렇게 노고단을 오른것만으로도 과 할만 한 축복이다.

 

 

 

 

       일찍 오른덕에 싱싱한 해를 볼 수 있게 됐다.

 

 

노고단 정상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오르고 싶다.

완만한 오르막이고 멀지 않아 금방인데....

하지만 노고단 정상은 10시부터 개방이다.

더 이상의 욕심은 내지 않으려 마음을 추스린다.

 

 

       노고단 정상

 

 

       이번 여행의 길동무 지구별여행자姉 (이하 글에서는 '외계인'....으로)

 

 

       노고단 고개의 돌탑

 

 

       2017년 4월2일의 태양,  이 태양 아래에서 오늘 소중한 추억이 만들어진다.

 

 

       외계인이 최근 오고 싶어 하던 지리산, 그 지리산 품에 안겨 있는 외계인.

 

 

       지금 시간에는 오르지 못하는 노고단

 

 

 

 

철마는 북녘땅을 지나 시베리아 벌판을 달리고 싶고

내몸은 노고단을 넘어 지리산의 능선에 뒹굴고 싶다.

 

노고단을 뒤로 하고 왔던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다시 성삼재 주차장을 향해서...

 

 

       지리산이 보고 싶다던 외계인, 하염없이 지리산을 바라본다.

 

 

 

 

구례터미널을 향한다.

 

오늘의 동선은

구례터미널에 주차하고

구례터미널에서 곡성터미널 까지 자전거 점프.

곡성터미널에서 구례를 지나 화개장터, 그리고 쌍계사까지 라이딩이다.

쌍께서 벚꽃 십리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녀 온 뒤

화개에서 상황에 따라 구례터미널로 점프,

아니면 구례터미널까지 다시 자전거를 타고 올 예정.

그리고 차를 회수하여 대전으로 갈 생각인데....

인생사 내 뜻대로 되는게 통 없더라.

 

2년 7개월 26일전에 로또 1등을 계획했는데

그것도 무산되고......

어린 양에게 이런 시련을 주고...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인생사 내 뜻대로 되는게 통 없더라.

 

신은 죽었다...란 말에 공감된다.

구례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7시 53분.

곡성행 7시 50분차가 있었는데 못탔다.

그래서 8시50분 차를 예매하고

식사를 하기로 한다.

 

 

 

 

구례읍의 순대백화점에서 식사를 한다.

가격은 7천원.

헌데 양이 너무 박하다.

순대 갯수도 달랑 두개.

순댓국 보다는 밑반찬이 더 맛나더라.

 

 

 

 

식사후 다시 구례터미널로 돌아온다.

 

 

구례터미널 시간표 -> 클릭

 

 

       구례터미널 대합실

 

 

08시 50분 구례터미널 출발~~

버스는 17번 국도를 따라 곡성을 향한다.

17번국도 우측으로

잠시후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지날 섬진강이 보인다.

차에서 봐도 좋은 섬진강.

그 섬진강을 자전거를 이용해 달린다.

바로 오늘!!!!

 

30여분만에 곡성터미널 도착.

 

 

곡성터미널 시간표 -> 클릭

 

 

       곡성터미널

 

 

섬진강의 벚꽃을 만나러 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는 곡성터미널 출발~~~~~~

 

곡성터미널에서 섬진강변으로 가는길.

기차마을을 지난다.

기차마을 입구까지만 가본다.

 

 

       구. 곡성역을 이용해 만든 곡성 기차마을

 

 

       구. 곡성역 내부

 

 

       구.곡성역 내부

 

 

       구. 곡성역에 앉아 셀카놀이중인 외계인

 

 

        '소피의 세계' 에 나온 글이 생각난다.  "넌 어디서 왔니???"

 

 

기차마을에는 입장료가 있다.

갈길이 멀기도 하지만

입장료 까지 주며 입장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도 있지만

박그네 미용해줘야 한다고 정부에서 세금이란 명목으로

잔득 돈을 뜯어가서

지갑에 여유가 없다.

그래서 기차마을 들어가는것은 포기 하고

다시 섬진강변을 향한다.

 

 

       다시 섬진강변을 향해....


 
곡성군 오곡면사무소를 지나 금천교를 건너 오지삼거리,

오지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굴다리를 통해 전라선 철로와 17번 국도를 넘어

섬진강변에 다다른다.

이제부터는 섬진강자전거길을 따라 가면 된다.

 

 

       섬진강 자전거길에 올라선다.

 

 

섬진강 자전거길에 올라서자 마자

자리 좋은곳에 팔각정이 있고

그곳에서 외계인의 자전거를 점검한다.

그리고는 본격적은 섬진강 투어를 시작한다.

자전거를 이용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옆으로 나있는 자전거길

 

 

 

 

       섬진강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덕에 오늘 이렇게 길동무가 생겼다.

 

 

       섬진강과 17번국도

 

 

       도로변 옆으로 나 있는 섬진강자전거길

 

 

 

 

손에 닿을듯한 섬진강.

섬진강을 좋아라 하여 몇번 찾은적은 있으나

항상 먼발치에서만 바라 봤을뿐

곁에서 바라본적은 지금껏 없다.

 

오늘 라이딩은 거리도 짧고

차가 구례에 있기에 차시간에 구애도 받지 않는다.

덕분에 여유 있는 라이딩을 할 수 있기에

섬진강으로 바짝 다가간다.

 

 

 

 

내 개인적인 생각...

어느 한 곳 아름답지 않은곳 없는 섬진강이지만

난 이곳 곡성을 지나는 섬진강이 가장 아름답더라.

그래서 가장 섬진강 다운 섬진강이 이 곡성이라 생각한다.

 

 

       출발 당시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던 외계인

 

 

       긴 시간동안 자전거를 탈 수 있을까 걱정을 했으나

 

 

       막상 지리산 노고단을 밟고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하더니

 

 

       섬진강에서는 몸이 상당히 가벼워 보인다.

 

 

섬진강을 곁에 두고

외계인은 셀카놀이에 빠지고

난 몸은 술독에 빠지고

내 마음은 섬진강물에 빠진다.

 

 

 

 

섬진강 놀이터(?)에서 한참을 놀고

또 다시 가던길을 이어간다.

   

 

 

 

 

 

       가시거리가 아주 썩 길지는 않으나 그래도 완연한 봄 기운이 묻어나는 날씨이다.

 

 

 

 

이렇게 가까웠나??

침곡역 앞의 섬진강출렁다리가 나온다.

항상 볼때면 참 이쁘게 생긴 다리다...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섬진강과 참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다리구나..란 생각도 든다.

 

우리는 화려한 다리가 아니

누추한(?) 다리로 섬진강을 건넌다.

 

 

       누추한 다리로 섬진강을 건넌다.

 

 

 

 

 

 

 

섬진강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섬진강자전거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섬진강 벚꽃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날짜가 잘 안맞는다.  ㅠㅠ

벚꽃의 개화 시기가 좀 늦어진것이다.

 

 

       섬진강 벚꽃길, 하지만 꽃은 피지 않았다.

 

 

 

 

        매화인지 벚꽃인지...  아무튼 반갑기만 하다.

 

 

벚꽃이 만개 했을땐

벚꽃에 눈이 팔려

섬진강은 눈에 잘 안들어 왔는데

아직 개화전이라 덕분에 섬진강이 눈에 잘~ 들어온다.

꿩 대신 닭이라고들 하지만

꿩 대신 다른 꿩이다...라고 해도 될 만큼 아름다운 섬진강이다.

 

 

 

 

 

 

보성강이 섬진강에 합류되는곳.

압록유원지.

 

보성강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보성강의 발원지인 선녀샘을 보지 못한것.

호남정맥 당시 일림산을 지났고

그때 선녀샘을 보고 간다 하고는

그만 놓쳐서 보지 못한것이다.

 

 

       압록유원지, 보성강이 섬진강으로 흘러들어온다.

 

 

       셀카놀이에 몸을 사리지 않는 외계인

 

 

 

 

압록유원지가 보이는곳을 떠나자 마자....

섬진강 푯말이 보인다.

섬진강에 왔으니 섬진강 푯말 앞에서 사진을 찍어야

섬진강 인증이 되는법.

섬진강이란 글씨 하나 없이 강 배경으로만 사진을 찍으면

이곳이 섬진강이란 증거를 대라는 애들이 꼭 하나씩 있더라.

그래서 인증사진이 필요한것이다.

 

 

       섬진강 인증사진

 

 

       섬진강 맞네 맞어!!!!!

 

 

아직은 활짝 피지 않은 벚꽃이지만

손대면 톡 하고 터질것만 같은 벚꽃이다.

꽃은 모레쯤이면 화짝 피어오를듯.

나는 모레쯤이면 엄청 일하고있을듯.

 

 

 

 

금방이라도 피어오를듯한 벚꽃봉오리.

이 꽃봉오리가 분홍빚 터널을 만들어 주고 있다.

 

 

       분홍빛 터널

 

 

       분홍색을 흐트린듯한 파스텔톤의 벚꽃길

 

 

섬진강으로 바짝 다가갈수 있는 장소가 또 나온다.

시간도 많으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자전거를 끌로 섬진강으로 바짝 다가간다.

 

 

 

 

섬진강의 물소리도 가까이에서 들어보고

아무개를 생각하며 돌팔매질도 해보고...

 

 

 

 

강가에서 놀다가 다시 도로로 올라와서는

분홍빛 터널을 이어간다.

 

 

 

 

다른 곳에서 태어나

다른 학교를 다니고

다른 음식을 먹으며

다른 환경속에서 자랐으나

오늘 만은

같은 자전거를 타고 

같은 장소를 향하고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환경속에서 즐기고 있는 오늘의 길동무, 외계인.

 

오늘 혼자 일뻔한 자전거 라이딩에

함께 해준 외계인이 있기에 든든하고

즐거움은 배가 된다.

 

 

 

 

 

 

 

 

 

 

사진이라 함은 있는 그대로를 베끼는것이다.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함께 놀고 있는 길동무를

카메라에 담는것은

길동무를 통해 현재의 나를 바라 볼 수 있음이다.

난 인물이 못나 차마 올리지 못하고

길동무의 사진을 통해 내 모습을 그려 보기 위해

카메라 셧터를 눌러댄다.

 

 

 

 

 

 

 

 

 

 

 

 

 

 

 

 

 

 

 

 

 

 

마땅히 쉴만한 장소는 없다.

오르내림도 거의 없고

체력 소모도 썩 크지 않아

구례구역까지 열심히 달린다.

 

 

 

 

 

 

구례교라는 다리를 넘으며

구례에서 순천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구례교

 

 

구례구역....

당연히 구례에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순천에 있는 구례구역.

 

 

 

 

그래서 일까??
구례구역앞에는

'어서오십시요 순천시 황전면 구례구역입니다' 라고 알리고 있다.

 

산을 좀 다녔다 하는 사람이라면

새벽에 이 구례구역을 찾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지리산으로 가는 입구라 할 수 있는곳이

바로 이 구례구역이기 때문이다.

 

 

       지리산에 가기 위해 새벽 혼자 왔던 추억의 장소라 길래 사진 한컷~

 

 

구례구역을 지나서 부터가...

섬진강자전거길에서 가장 싫은 길이 이어진다.

섬진강에 합류되는 황전천을 건너야 하는데

길이 너무 난잡하게 느껴진다.

차량도 꽤 많고...

그래서 난 이 길이 참 싫다.

 

 

       섬진강 자전거길...  진짜 맞네...맞네...

 

 

       외계인, 섬진강 자전거길을 타다.... 

 

 

       황전천 옆으로 기차가 지나간다.

 

 

황전천을 건너고....

다시 섬진강변으로 복귀한다.

길은 이쁘지만 차량 통행이 많아서 소음도 많다.

 

 

 

 

 

 

도로옆에 자전거길이

자전거길 옆에 인도가...

보행자만을 위해

섬진강변 옆으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자전거에서 내려 끌바로 이 인도를 따라 잠시 걷는다.

 

 

       보행로

 

 

       길이 이뻐 이곳은 끌바로...

 

 

 

 

벚꽃 피지 않은 섬진강.

섬진강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사성암 임증센터를 만난다.

 

 

 

 

사성암 인증센터에서 반가운 나의 흔적을 만난다.

2014년 3월 31일 걸어둔 나의 리본...

AS를 하고 싶으나 나무가 자라며 매듭이 끊어졌다.

그래서 그냥 그대로 걸쳐두기로 한다.

 

 

 

 

기존것은 그대로 걸쳐두고 새로운것을 하나 추가한다.

내 리본 옆에는

동향의 시온산兄이 걸어둔 리본도 보이고...

두번째 백두대간을 하며 함께 종종 걸었던 분으로

자전거 종주도 한다고 하더니....

이렇게 흔적을 남겨뒀다.

 

 

 

 

벚꽃없이 벚꽃 축제를 하는 섬진강 벚꽃축제.

벚꽃이 없어서 인지 관광객도 별루 없다.

 

 

 

 

축제장을 벗어나 화개장터를 향한다.

화개장터까지는 20km가 조금 안되는 거리로

부지런히 가면 1시간이면 가는 거리이다.

하지만 우리는 부지런히 안간다.

부지런히 갈 이유가 없기때문에...

 

 

 

 

사성암을 지나서 부터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부쩍 많이 보인다.

나와 같은 생각으로 벚꽃 구경을 온 사람들이겠지만

나와 같은 생각으로 벚꽃이 만개 하지 않아 아쉬워 하는 사람들일것이다.

 

 

 

 

화개장터가 가까워지며...

봄나들이 , 꽃나들이 차량들이 부쩍 늘어나고

완전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 버린다.

차는 엉금엉금

자전거는 부릉부릉~~

 

 

 

 

전망좋은곳에 자전거를 세운다.

만개 하지 않은 벚꽃은 그래도 충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옆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곳곳에 개나리도 피어 있고...

형형색색...

화첩에 이 풍경을 그리자면

다양한 색의 물감이 필요하겠다.

 

 

 

 

이 전망좋은곳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한참을 놀다 간다.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오늘 같이

좋은 사람과 좋은곳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사는것.

무병장수의 길일 것이다.

 

 

 

 

       주유할 생각에 미소가 방긋방긋~

 

 

 

 

전망좋은곳에서 한참을 놀고

계속해서 화개장터를 향한다.

 

 

       느릿느릿한 자동차, 자전거가 더 빠르다.

 

 

 

 

 

 

       수없이 많은 차량을 추월해 가는 외계인.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을 건너는 남도대교.

이 다리를 건너면 화개장터이다.

 

 

       남도대교

 

 

화개장터는 입구에서 부터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 버렸고

관광객들도 얼마나 많은지...

누가 봐도 시장 맞다. 시장!!!!

 

 

 

 

화개장터에는 벚꽃이 꽤 많이 폈다.

갓 피어난 꽃들이라 녀석들의 때깔이 무척이나 곱다.

이 꽃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이곳에 모여들었다.

 

 

 

 

 

 

 

 

 

 

       꽃보다 58번 가로등에 관심이 있는 외계인. 외계인 맞네 맞어!!!!

 

 

       화개장터 입구

 

 

      

 

우리의 계획은 화개장터 지나

쌍계사까지이다.

하지만 벚꽃이 전혀 피지 않았다.

그래서 굳이 쌍계사 까지 갈 이유가 없어져

쌍계사 가기는 포기 한다.

 

 

 

 

쌍계사까지는 포기하고

화개장터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작년인가 재작년 화개장터에 불이 났다고 하던데....

아무튼 불난 흔적은 오간데 없고

완전히 복구 한듯하다.


참 역사 깊은 장터이지만

일반 동네 장터만도 못한 분위기.

장터의 낭만이나 장터의 인심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난지 오래다.

오르지 돈독에 오른 상인들만 보일뿐!!!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

 

 

장터국밥에서 식사를 한다.

12000원짜리 재첩덮밥정식인가 뭔가를 주문...

 

 

 

 

재첩덮밥...

이승복은 공산당을 싫어하고

나는 호갱 되기를 싫어하고

상인은 호갱을 좋아한다.

이것을 12000원 주고 식사한 나는....

오늘 호갱이 됐다.

 

 

      

 

호갱은 장터국밥집을 빠져나와

화개터미널로 이동한다.

버스 시간이 맞으면 구례까지 버스를 이용하고

시간이 맞지 않으면 구례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한다.

 

터미널에 가니...

오늘은 차가 너무 막혀 차시간이 의미가 없단다.

언제 올지를 모른단다.

그래서 그냥 자전거를 타고 구례까지 가기로 한다.

 

 

하동 화개터미널 시간표 -> 클릭

 

 

 

 

 

이곳에서 화개장터비를 또 만난다.

이곳에도 숨어 있었다니...

좀 전 장터에서는 사람이 많아 사진을 못찍었는데...

이곳에서 좀 찍어보자!!!

 

 

 

 

 

 

 

 

이제 구례터미널을 향해...

좀 전에는 전라도 땅에서 자전거를 탔으나

이번에는 경상도 땅에서 자전거를 탄다.

이곳도 전라도 땅과 마찬가지로 도롯가는 주차장이다.

 

 

 

 

 

 

이곳에도 사진 찍기 좋은곳, 전망 좋은곳이 있으니...

외계인은 이쪽 방향으로

거의 매년 섬진강을 보러 온단다.

 

 

       전망좋은곳

 

 

       섬진강에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외계인

 

 

       아름다운 섬진강

 

 

 

 

서서히 섬진강과는 멀어지고...

차로 갓길로 조심스레 구례터미널을 향한다.

갓길이 너무 좁아 상당히 조심스럽다.

 

제대로 속도로 못내고

몸은 움추려 들고...

뒤에서 차는 빵빵 거리고...

자전거는 참 환영 받지 못하는듯하다.

 

아무튼....

사람은 잘 안죽고

사고도 잘 안나더라.

무사히 구례터미널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빨리 자전거라이딩이 마무리 된다.

집에 갈때 언제 또 볼지 모를 섬진강이기에

17번국도를 따라 좀 더 섬진강을 보고 가려 했으나

나들이객들이 너무 많아 어디서 차가 막힐지 모르기에

그냥 화엄사IC로 집입하여 대전을 향한다.

 

대전 집에 와서 주차하고

집 근처의 식당에서 '쭈낙'에서 맥주 한잔 하며

오늘을 추억으로 담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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