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9정맥(完)/한북정맥(完)

[한북정맥] 말고개-대성산-수피령

by 똥벼락 2015. 10. 15.
반응형

 

 

 

남쪽 한북정맥 최북단 대성산에 오르다

 

 

●날짜 : 2015년 10월 11일 (일)
 

●날씨 : 흐리고 약간의 비
             

●코스 :  말고개 - 대성산 - 수피령 (산행시간 4시간 30분)   

                                         

●사용경비 : 한계레산악회비 35000원

 

●참가인원: 한겨레산악회원과 함께....            

 

●TRACK : download

 

 

 

 

한북정맥은 추가령에서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장면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한강의 북쪽에 있는 분수령이라 한북정맥이라 불리며

한강 수계와 임진강 수계를 가름한다.

추가령이 북한쪽에 위치하고 있어

한북정맥은 흔히 화천군과 철원군의 경계에 있는

수피령에서 시작이 된다.

수피령에서-장면산까지는 이미 다 걸었고

수피령에서 복계산 가는길에

하염없이 가고 싶었던 대성산이

화천군 감성축제 기간 동안 개방을 한다하여

만사 제쳐두고 대성산을 밟기로 한다.

마침 대성산 정상만 달랑 밟는게 아니고

한북정맥에 해당되는 능선

말고개-대성산-수피령을 그대로 따라 걸을수 있어 더욱 반갑다. 

 

대성산 산행이 가능하단 정보를 입수하고

한겨레산악회에 연락을 하여 함께 걷기로 한다.

 

 

 

 

 

이번 대성산구간은 쉽게 갈수없는곳인지라

기존의 한겨레식구 말고도

외부의 산꾼들도 많이 참석하여

준비할게 많아졌다.

당장에 35인승 타던 버스를 45인승으로 늘리고

오뎅탕 정도로 하던 뒤풀이도 김치찌개로 바뀌고...

그러다 보니 유성에 사는 한겨레산악회장님이

뒷풀이 집기류를 도저히 혼자 옮길수 없다며 도움을 청해

4시30분 무렵 유성으로 간다.

함께 짐을 나르고

산악회버스를 타고 금일 참석하는 산꾼들을 태우러 간다.

 

06시 무렵 대전IC를 통과하여

오창휴게소에서 또 한분을 태우고

퇴계원IC로 빠져나와 국도를 이용해 말고개르 향한다.

 

09시30분까지 말고개를 가야하기에

시간이 빠듯하여 최단거리를 택해 이동한다.

말고개를 약 20분 남겨둔곳.

5번국도와 56번국도가 만나는 검문소 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이곳부터 5번국도상에 있늠 말고개까지는

도로가 잘 나있음에도

민간인은 출입이 불가하다.

검문소에서 확인 절차를 마치고 말고개에 도착을 한다.

말고개에 도착을 하니

오늘 우리와 함께할 군인들이 이미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09:26 말고개 도착

        추모비가 있고 탱크가 있고...

        말고개 정상에는 공원같이 형성되어 있다.

 

 

 

 

공원에서 말고개 최정상부로 향한다.

왜냐하면 '말고개' 비를 찍기 위해서...

 

 

     전차 방호벽

 

 

 

     방호벽 한켠데는 '대성성벽, 1977.7.22 승리부대'라 써 있다. 무슨요일인지 몹시 궁금해진다.

 

 

나이든 닭 한마리가

국민건강증진이란 핑계로 담배값을 잔득올려

호랑이가 금연클리닉에 들락거리던 시절........

말을 몰고 가던 사람들이 쉬어가던 곳이라곳이라

이곳이 말고개라 불렸단다.

 

 

     이거를 사진에 담으려고 이곳까지 오른다. 그래봤자 얼마 안되는 거리지만...  ㅎㅎ

 

 

말고개 정상석을 찍고

다시 공원으로 내려오며

탱크 하나 보이기에 사진에 담는다.

 

 

     다시 말고개공원으로 내려와서 탱크도 담아보고...

 

 

말고개 공원에서 가장 눈띄는 비가 있으니

금성지구전투전적비이다.

 

금성지구전투전적비는 30개의 계단위에 자리하고 있다.

1957년 7월 15일 육군 제 3, 6, 8, 11 수도사단에 의해 건립됐으며

현재는 15사단 육군승리부대가 관리중이다.

매년 6월이 되면 적의대규모 공세에 맞서 싸운

국군장병들의 공적과 호국 영령들의 넔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거행된다.

 

 

     금성지구전투전적비

 

 

금성지구전투전적비 말고

또 하나의 추모비가 있으니.....

바로 1996년 7월 27일 120mm의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23명의 장병들이 순직하였다.

당시 이곳에는 7월 26일~28일까지 3일간

천둥,번개를 동반한 55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추모비

 

 

09:36 말고개 출발

        남자군인, 여자군인의 인솔을 받아

        임도를 따라 간다.

 

 

 

 

 

 

 

초반 걸으며 인솔자 군인이 얘기를 한다.

이곳은 군사작전구역인지라

허용된곳 외에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촬영이 허가된곳은 4곳이란다.

하지만...

난 대한민국의 피라 흐르는 토종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말 댑따 안듣는다.

멋지면 그냥 몰래몰래 찍는다.

 

 

 

 

 

     대성산보다 더 북쪽에 위치한 남녘땅의 적근산이 보인다.

 

 

     북한땅 오성산도 보이고....

 

 

 

 

사실 과거 향로봉을 생각하고

이번 대성산도 임도만 따라 걷는 산행이라 생각했다.

헌헌 임도가 아닌 산길도 상당히 걷는다.

만만하게 생각하고 왔는데

생각보다는 만만하지 않더라.

 

 

 

 

 

 

 

10:18 전망좋은 곳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 포토존에 해당된다.

 

 

     첫번째 포토존, 전망 좋은곳

 

 

     적근산, 기여히 적근산도 가보리라 다짐을 한다.

 

 

     가야할 대성산

 

 

     사진 중앙에 가능 높에 보이는 봉우리가 북한의 오성산이다.

 

 

 

 

 

     물만 산을 넘지 못하는지 알았는데 구름도 적근산, 말고개를 넘지 못하고 있다.

 

 

 

 

 

     말고개에서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다.

 

 

10:22 전망좋은곳 출발

        산길을 벗어나 임도를 만난다.

        한동안 임도를 따라 걷게 된다.

 

 

 

 

임도에서 막걸리 한잔 하기로 하고...

그러며 휴식~

그나저나 날씨가 상당히 쌀쌀하다.

 

 

 

 

 

 

 

 

 

 

대성산은 붉게 타오르고 있다.

얼마나 색이 고운지...

요즘 가물어서 나뭇잎이 말라서 마르기도 했지만

정말 곱게 물든 단풍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서쪽방향...

 

 

 

 

 

 

 

두번째 전망좋은곳에 도착한다.

이곳은 임도에 있는곳이다.

헌데 올라오며 계속 사진을 찍어서

신비감은 떨어진다.

 

 

 

 

 

 

 

 

 

 

 

 

 

임도를 버리고...

또 다시 산으로 진입한다.

이곳부터 대성산 정상부를 우회하는 길이다.

 

 

 

 

 

 

 

 

 

 

 

 

 

세번째 전망 좋은곳을 만난다.

처음 말고개를 출발할때만 해도 정말 가슴이 두근 거렸고

첫번째 전망 좋은곳에서는 정말 가슴이 벅차 올랐으나

세번째 전망좋은곳을 만나서 부터는 덤덤하다.

왜냐면 오면서 다 사진을 찍었거든...

 

 

 

 

 

 

 

 

 

 

 

 

 

 

 

 

 

 

 

처음에는 산세에 감탄했으나

숲길을 걸으며

곱게 물든 단풍에 감탄을 한다.

정말 불이 난듯 새빨갛다.

 

 

 

 

오늘 우리 산행에 도움을 주고 있는

여자 군인이 있으니....

바로 이선아 하사이다.

대전이 고향이고 현재는 아토피때문에 옥천으로 이사하였고

작년에 군입대를 했단다.

그리고 2018년 제대하여 한겨레산악회에 가입을 하겠단다.

대성산하면 바로 이선아 하사가 떠오를 만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듯하다.

 

 

     이선아 하사

 

 

 

 

산길을 벗어나 임도를 따라 걷고

임도를 따라 조금만 가면 대성산 정상에 닿게 된다.

 

 

 

 

12:06 대성산 도착

        확실하게 얘기하면 이곳은 대성산 정상은 아니고

        좀 더 올라야 하지만

        그곳은 군부대 시설이 들어가 있어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해야 한다.

 

 

     대성산이 아닌 대성로라 써 있다. 이 임도명이 대성로인가보다.

 

 

한북정맥이란 비석이 한북정맥을 하는 산꾼들에게는

분명 상당히 의미있는 비석이다.

 

 

 

 

 

 

 

 

 

 

언제 또 오를지 모르는곳이기에

그리고 포토존이기에

곳곳에 카메라에 담는다.

 

 

 

 

 

 

 

 

     대성산 정상부

 

 

 

 

 

     우측으로 가장 높은 산으로 뾰쪽 튀어나온 산이 복계산이다.

 

 

     수피령이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대성산의 상징적은 비석은 모두 담고

풍경도 담고...

막혀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대성산 정상 가까이 오르고픈 마음에

임도를 따라 좀 더 올라가본다.

 

 

 

 

정상부 바로 아래에는

공사가 한창중이다.

상태를 보니 2~3일이면 다 지을듯하다.

대신 2~3년이면 무너지지나 말아야 할것을...

하도 날나리 공사를 많이 하는 대한민국인지라...

 

 

 

 

다시 비석이 있는 곳으로 내려온다.

임도를 따라 수피령을 향한다.

 

 

 

 

약간의 이슬비 같이 빗방울이 날리고

바람도 상당히 차다.

꽤 춥다.

 

좀 내려가서...

대성산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의 막사입구, 위병소를 만난다.

꽤 추워 막사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 할까 문의를 해보니

사병들이야 당연히 권한이 없어

간부에게 허락을 받아본단다.

근데 뭐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닭그네 허락을 받아 오는듯하다.

기다리며 위병소에 걸린 온도계를 확인해 보니...

영하5도를 가르킨다.

이곳은 벌써 겨울이 찾아왔다.

 

 

 

 

닭그네가 롯데호텔을 간건지 뭔지...

조금만 기다려 보라는 얘기만 계속 들리고

기다리다 지쳐 그냥 간다고 한다.

 

한참을 내려가서야

이선아 하사에게 연락이 오고

막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라는 허락이 내린다.

근데 한참을 내려왔기에

되돌아 올라갈수 없어

그냥 임도 바닥에 앉아 식사를 한다.

 

12:42 식사

        꽤 추워 젓가락질도 잘안되고

        몸은 은근 덜덜 떨린다.

 

우리난 각자 도시락을 먹고

이선아 하사는 전투식량을 먹는데

오랜만에 보는거라 하니

약간 덜어준다.

22살 꽃다운 아가씨들은 맛있다고 할만한 맛이다.

헌데 이선아하사가 더 있다며

밥 자랑을 한다.

그러며 내게 더 먹으려면 먹으라며 건내주기에

기념으로 받아온다.

그래서 집에서 군용 전투식량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나저나 한참 어린 군인들이게

뭘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받기만 하니 미안스럽다.

물론 후에 막걸리를 비롯 약간의 먹거리를 챙겨주긴 했지만... ㅎㅎ

 

 

      이선아 하사가 준 전투식량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계속해서 임도만 따라 가면 된다.

 

 

 

 

 

 

 

임도가 상당히 길지만

회원들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워낙 길이 이뻐

그리 지겨운것 없이 내려간다.

 

 

 

 

 

 

 

 

 

 

수피령이 점점 가까워지며

수피령 고개가 있는 56번이 보이기 시작한다.

 

 

     56번도로와 사진 도로 중앙이 하오현 고개 아래의 고개이다.

 

 

 

 

 

     수피령에 도착해 있는 관광버스가 보인다.

 

 

14:07 수피령 도착

        이로써 정말 가고 싶었던 대성산,

        말고개-수피령 구간을 마무리 한다.

 

 

 

 

 

 

 

몇년만에 수피령에 오르니

무척이나 반갑기만하다.

몇년전 담은 수피령의 모습이

여전히 컴퓨터에 담아 있으나

그래도 또 다시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대성산지구 전적비

 

 

 

 

 

 

 

 

     이선아 하사와 봄비兄

 

 

금일 이곳 대성산을 찾은 관광버스는 통 6대란다.

사람들이 몰라서 그러지

홍보만 잘되어 이곳이 일시적 개방이 된다는 정보가 있었어도

엄청난 산꾼들이 몰리지 않았을까 싶다.

 

대전에서는 우리 한겨레산악회 뿐만 아니라

만인산악회에서도 왔다.

만인산악회를 통해 온 산꾼들중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꽤 있다.

대성산 덕분에 이렇게 반가운 얼굴들도 보게 된다.

 

 

 

 

뒷풀이 준비를 하는동안

수피령 정상에 슬슬 걸어 올라가

카메라에 담는다.

 

 

 

 

 

 

 

 

 

 

 

 

 

 

 

 

 

 

 

 

     수피령 전적비 앞쪽에 있는 삼각점

 

 

김치찌개로 뒷풀이를 마치고

16시 넘어 대전을 향한다.

 

22시 가까이 되어 유성에 도착하고

한겨레산악회장인 산지기 회장님과

막걸리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화창하지 못한 날씨가

못내 아쉬웠으나

대성산에 올랐다는거 하나만으로도

정말 뜻깊은 산행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