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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북진)(完)

[백두대간] 피재-댓재-백복령

by 똥벼락 200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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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8.6  ~ 8.7

 

●날씨 : (1일) 맑음
           (2일) 맑은 후 비

 

●코스 : (1일) 피재-건의령-덕항산-큰재-황장산-댓재 (산행시간 7시간 31분)
           (2일) 댓재-두타산-청옥산-고적대-이기령-상월산-백복령 (산행시간 9간 53분)

 

●사용경비 : (1일) 집-(버스)-서대전역 (800원) 
                        대전역-(무궁화호)-태백역 (13500원)

                        찜질방 이용료 (6000원)

                        아침식사 (4000원)

                        태백시외버스터미날-피재 (1100원)

                        댓재휴게소 숙박비 (25000원)

                        저녁식사, 막걸리, 다음날 아침식사 (14000원)

                        아이스크림 (500원)

                 (2일) 임계터미날-강릉터미날 (4100원)

                        강릉터미날-대전동부고속버스티미날 (13,900)

                        아이스크림 (1,000원)
                        냉면 (5,000원)

 

●참가인원 : 나 홀로

◆산행 하루 전 날..
이번주는 정말 산에 가기 싫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가까운곳이나 놀러갈까 연락을 했지만

약속을 잡지 못했다.

이번주와 다음주만이 금요일에 서대전역에서 태백가는 기차가 있다.

휴가철 임시열차!

그래서 이번주를 가긴 가야 하는데 왜 그렇게도 가기 싫던지.

난 19시 정도 되도록 무슨 약속이 생기길 바랬으나

결국 약속은 생기지 않았고

그래서 배낭을 꾸리기 시작했다.

20:00 집 출발

20:01 버스 승차

20:10 버스 하차

        식사를 하며 태백 가는동안 잠을 잘 생각으로 소주 한병을 마신다.

        식사후 대합실을 들어가니 많은 피서객들이 보인다.

        내 시선은 그 사람들에게 부럼으로 가득하다.

21:14 서대전역 출발

 

◆1일

01:28 태백역 도착

        역에서 나와 찜질방을 찾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몇몇 있어 물어보지만

        하나같이 다 술에 취해있고

        또한 찜질방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단다.

        그래서... 네온싸인 불빛이 그나마 많은곳으로 향해 걸어간다.

        걸어가는 동안 보이는 행인들에게는 계속 찜질방의 위치를 묻는다.

        그리고는 결국 찜질방을 알아낸다.

 

▲ 찜질방

 

01:47 찜질방 도착

        시설은 별로지만 그래도 잠시 쉴 수 있다는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빨리 샤워를 끝내고 취침실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열린 창문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처음에는 시원했으나

        좀 지나니 추워진다.

04:49 기상

        간단히 샤워를 하고는 찜질방에서 나온다.

05:19 찜질방 출발

        태백역 방향으로 가며 아침식사 되는곳을 찾고 마침 해장국집이 보인다.

        해장국집에 들어가 뼈다귀해장국 하나 먹고 나온다.

        식사 후 나온뒤

        오늘 꿈자리가 좋아서 로또복권 하나 살 생각으로 복권방을 찾지만 없다.

        그래서 역앞에는 있겠지 싶어 역으로 향한다.

        하지만 없다.

        태백터미날이 눈에 띄고 혹시 버스로 피재 가는것이 있나 해서 터미날로 들어간다.

 

▲ 태백 거리

 

06:08 태백 시외버스터미날 도착

        피재에 가는 버스도 있고 시간도 정확하다.

        택시비 5000원 달라는데 버스비 1100원인걸 보면 3900원 절약된다.

        이것이 꿈의 효과이려나??

06:10 버스 출발

06:20 피재 도착

        2주만에 온 피재

        등산 준비를 한다.

 

▲ 다시 찾은 피재

 

06:28 산행 시작

        거의 모든 산행이 처음에는 오르막으로 시작됐으나

        이번구간은 무척이나 완만한 길로 시작된다.

06:34 임도 통과

        7~8분정도 임도를 따라 걷고, 후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다.

        여전히 등산로는 편하다.

 

▲ 임도

 

07:53 가짜 건의령 통과

        대간 선배들이 흔히들 얘기하는 가짜(?)건의령을 지난다.

 

▲ 가짜(?)건의령

 

08:02 건의령 도착

        비포장된 길은 잘 다듭어져있고

        앞으로 포장하려 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 건의령

 

08:08 출발

        경사도 약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08:25 푯대봉 통과

        푯대봉 정상은 조경도 없고 그냥 평범한 봉우리이다.

        푯대봉인것만 확인하고는 바로 출발한다.

        푯대봉을 지나서부터도 계속 길은 완만하지만

        1161.1봉을 눈앞에 두고 부터는 경사가 커지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푯대봉

 

09:01 1161.6봉 도착 

09:07 1161.6봉 출발

        경사가 거의 없는 무척이나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잡목지대를 지나니 바로 구부시령에 도착한다.

 

▲ 구부시령으로 가닌 길에...

 

10:10 구부시령 도착

        돌탑이 쌓여져 있고 경상도 말투를 쓰는 등산객을을 만난다.

        그분들 왈, 오면서 벌에 쏘이지 않았냔다.

        안쏘였다하니 그 팀은 벌에 두어방씩 쏘였다고...

        등산로에 벌집이 있었고 모르고 그곳을 그냥 지나쳤단다.

        그래서 벌에 쏘였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 구부시령

 

10:13 구부시령 출발

        구부수령에서 만난분들을 추월해 덕항산을 향한다.

        중간에 여자 다섯분을 본다.

        얘기를 나누니 그분들도 구부시령에서 만난분들과 일행이다.

        그 다섯분중 네분이 길을 양보해줘서

        가장 앞분과 얘기를 나누며 덕항산으로 오른다.

        정상 직전 약간의 경사가 있지만 얘기를 하며 올라서인지 별로 힘든건 못느낀다.

 

▲ 덕항산 가는 길에...

 

10:35 덕항산 도착

        도착하자마자 산불감시초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덕항산 정상은 잡목으로 우겨져서 조망도 없고 무척 평범한 봉우리에 지나지 않는다.

 

▲ 덕항산

 

10:37 덕항산 출발

        잠시 내려가니 공터가 있어 식사를 한다.

10:38 식사

10:48 식사 끝, 출발

        무성한 나뭇가지 사이로 동쪽에는 큰 주차장이 보인다.

        환선굴 주차장인듯하다.

 

▲ 환선굴 주차장

 

▲ 배추밭, 가야할 대간길

 

11:16 환선봉 도착

        환선봉을 지각산이라고도 부르는 듯~

 

▲ 환선봉 정상석

 

11:18 환선봉 출발

        북쪽으로는 앞으로 가야할 고랭지 배추밭이 보인다.

 

▲ 등산로

 

11:28 헬기장 통과

        이정표에 현위치 헬기장이라 나오지만

        넓은 공터로만 보이지 헬기장였던곳이란 흔적은

        무성하게 자라난 풀들때문에 전혀 남아있지 않다.

 

▲ 헬기장터

 

11:40 정암재 통과

 

▲ 정암재

 

12:07 배추밭 임도

        11:56분에 처음 배추밭을 질러간뒤

        9분여만에 콘크리토 임도에 도착한다.

        그리고는 그 콘크리트 길을 따라 한참을 지그재그로 걷는다.

        나무들이 없어 전망이 확트여 지나온 대간줄기가 보인다.

        하지만...산을 깍아 만든 이 거대한 배추밭에 대해서는 그다지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콘크리트길을 따리 계속 걸어올라가다 오른쪽으로 비포장 임도고 나오고

        그 길을 따라 걷는다. 

 

▲ 고랭지배추밭

 

▲ 좌측 낮은 산줄기가 백두대간

 

12:30 배추밭 끝

        배추밭이 끝나고 앞으로는 1062봉인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12:36 큰재 도착

        꽤 지친다.

        물 좀 마시며 모처럼 바닦에 앉아 짧은 휴식을 취한다.

 

▲ 큰재

 

12:39 큰재 출발

        무성한 숲이 이어진다.

        반팔, 반바지 입은 나로서는 무척이나 짜증스러운 길이다.

 

▲ 갑작스런 안개

 

13:23 1105봉 통과

13:47 황장산 도착

        작은 돌이 억지로 세워져 있고

        100두님의 필체로 황장산이란 글씨가 희미하게 남아있다.

        100두님이 이 글을 남긴게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희미해졌는지.....

 

▲ 황장산

 

▲ 댓재와 이어지는 도로

 

13:49 황장산 출발

13:50 다시 황장산 도착

        약 1분정도 내려가니 다시 황장산이란 푯말이 있고 표석도 있다.

        하지만 조망은 없다.

        100두님이 써둔 황장산에는 그래도 약간의 조망이 있었는데......

 

▲ 황장산 푯말

 

13:51 황장산 출발

        댓재까지 600미터.

        금방이지~

13:59 댓재 도착

        산신각 앞에는 야유회 나온 사람들이 보이고

        댓재 정상 한켠에 마련된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서 있다.

        사진 몇컷 찍고, 내일 가야할 대간 초입길을 찾은뒤

        미리 전화로 예약했던 댓재휴게소로 간다.

          

▲ 댓재

 

원래 댓재에 17~18시 도착 예정을 했는데

휴게소에 가니 왜그리 빨리 왔냔다.

아무튼 방을 배정 받고

샤워후 1층으로 휴게소로 내려간다.

그래곤 된장찌게에 막걸리 한병 마신다.

아~~~  좋다.

이게 바로 산의 맛인가보다!

 

밥 먹고 올라와서 잠시 눈을 붙이고...

18시경 일어난다.

그리고 내일 아침밥을 타서 방에다 갖다두고 다시 잠을 청한다.

알람은 3시로 맞춰두고....

 

       


◆2일
댓재휴게소 1층은 싸이클선수들이 단체로 방을 사용하고 있고

2층에는 어디에서 왔는지 역시 단체이다.

자는 동안 사람들이 어찌나 들락거리는지

중간중간에 잠에서 많이 깬다.

 

03:00 기상

        세면 후 식사를 하고 배낭을 챙긴다.

03:55 여관 출발

        으시시한 산길.

        무섭다...하지만 가야한다.

        대간종주가 아니라 오늘은 집에 가기 위해 이 구간을 넘어야 한다.

04:12 햇댓등 도착

        앗!!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침판을 민박집에 두고 온것이다.

        항상 민박할때 빼둔 물건이 있나 몇번을 확인하고

        오늘도 확인을 했으나

        옷걸이에 걸어둔 나침판을 못본것이다.

        다시 내려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고는

        결국 다시 댓재로 향한다.

04:26 여관 도착

        신발 벗기 귀찮아서 무릎를 이용해 엉금엉금 걸어가서 나침판을 가져온다.

04:29 여관 출발

        이제부터... 다시 산행시간 체크에 들어간다.

        왔던 길... 햇댓등까지 왜 그리 오래 걸리는것 같던지...

        30여분은 그냥 헛낭비했다.

04:45 햇댓등 도착

        햇댓등까지는 오르막였으나

        햇댓등을 지나면서 내리막이 시작된다.

 

▲ 햇댓등

 

04:47 햇댓등 출발

        랜턴의 불빛만을 이용해 갈때는

        오로지 랜턴빛에 의해서만 길을 의지해 갔는데

        서서히 날이 밝아오면서 가시거리가 점점 길어진다.

        그런데...서서히 멀리 보이는 만큼 주위에 보이는것들도 많아서

        오히려 더 무서워진다.

        귀신나올까봐....

        이놈의 귀신때문에 무서워서 혼자 야간산행할때는 정말 미쳐 돌아버리겠다.

        아무튼.... 귀신도 시간 가는것은 못막나 보다.

        해가 떠 오른다.

 

▲ 일출

 

05:52 목통령 통과

        지도상에 목통령까지 50분 소요된다 써 있는데

        1시간 23분걸렸다.

        표석에는 목통령-댓재 까지1:30

        목통령-두타산 까지 1:30 써 있다.

        난 두타산까지 두시간을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다.

        안은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산림욕의 좋은 이유를 설명해둔 푯말을 지나서 부터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 목통령

 

▲ 두타산에 오르며 바라본 조망

 

06:32 두타산 도착

        오르는 순간 태백산에서 부터 뻗어오는 대간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앞으로 가야할 청옥산과

        날카롭게 생긴 고적대가 보인다.

        고적대 오르기가 만만치 않을거란 생각이 벌써부터 든다.

        목통령에서 40분만에 두타산에 도착했다.

        사람이 전혀 없을꺼라 예상했는데

        남자분 한분이 계시고 얘기를 나눈다.

        혼자 분당에서 왔단다.

        무릉계곡에서 올라왔고, 청옥산을 지나 무릉계곡으로 하산한단다.

        그분이 두유를 주길래 하나 얻어 마시고

        나나, 그분이나 혼자온 사람이라 서로 사진을 찍어 주고 받는다.

 

▲ 두타산

 

▲ 가야할 청옥산과 고적대

 

06:52 두타산 출발

        분당에서 오신분은 담배 하나 피고 간다해서 내가 먼저 출발한다.

 

▲ 박달령으로 가던중 바라본 조망

 

07:24 박달령 통과

        박달령에는 공터에 두개의 돌탑이 있다.    

 

▲ 박달령

 

07:28 문바위 통과

        또 다시 한참동안 오르막이 이어진다.

        거의 청옥산에 도착할 무렵 샘터로 가는 길이 있다.

        물은 있지만 샘터로 향한다.

 

▲ 문바위

 

07:55 샘터 통과

        샘터에 갔으나 물은 나오지 않는다.

        샘터에서 바로 청옥산에 오르는 길이 희미하게 나있어 그 길을 따리 청옥산에 오른다.

 

▲ 말라버린 청옥 샘터

 

08:02 청옥산 도착

        청옥산도 두타산과 마찬가지로 헬기장이 있다.

        그리고 청옥산 정상에는 주목들때문에 조경이 좋지 못하다.

 

▲ 청옥산

 

08:05 청옥산 출발

        내리막이 이어지고 길은 힘들지 않다.

08:25 연칠성령 도착

        이곳도 돌탑이 하나 서 있다.

        앉아서 물 좀 마신뒤 출발한다.

 

▲ 연칠성령

 

08:31 연칠성령 출발

        역시... 고적대 오르는 길은 만만치 않다.

        지도상에는 위험한 길이 있나본데 로프로 잘 되어 있고

        큰 위험은 없다.

        고적대를 가며 뒤돌아 본 두타산과 청옥산은 멋지다.

 

▲ 올라야할 고적대

 

▲ 지나온 청옥산, 두타산을 바라보며...

 

08:56 고적대 도착

        고적대 푯말 옆에 앉아 식사를 한다.

        9시에 먹는 점심식사이다.

 

▲ 고적대

 

09:09 고적대 출발

        내리막이 이어지고 갈미봉까지는 험하지가 않다.

        기암절벽이 보인다.

 

▲ 가야할 길

 

09:53 갈미봉 도착

        넓은 공터로 된 갈미봉 정상에는 '삼국지산우회'에서 걸어둔 푯말이 있다.    

 

▲ 갈미봉

         

09:56 갈미동 출발

        힘들기보단 산행에 약간의 지루함이 생긴다.

        고적대를 지나면서 부터는 이렇다할 경관이 없다.

 

▲ 구름덮인 고적대

 

10:57 이기령 도착

        임도가 보인다.

        이 임도를 따라가면 원방재까지 간단다.

        이 임도를 따라 가고 싶지만..........

        그러고 싶지만 상월산에 오르기 위해 등산로를 택해서 간다.

 

이기령

   

11:02 이기령 출발

        지도상에 상월산까지는 1시간 소요이다.

        지도를 보니 그다지 큰 오르막은 없는듯

11:23 가짜 상월산 통과

        헬기장이 있고 산림청에서 뭔가 써둔 푯말의 글은 다 지워졌다.

        그래서 누군가가 푯말에 상월산이라 써 뒀는데

        1시간 소요라는 곳을 겨우 20여분만에 왔단 얘기인가??

        바로 출발을 하고...

        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산객 두명이 와서 물으니 내가 지난곳은 상월산이 아니고

        이 오르막을 올라야 진짜 상월산이란다.

11:37 상월산 도착

        고목이 산 정상에 있고 앞으로 가야할 대간 줄기가 보인다.

 

▲ 상월산

 

▲ 상월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대간길

 

11:44 상월산 출발

        날씨가 심상치 않다.

        2시간 정도면 백복령 도착할거 같은데...

        그때까지 제발 비가 내리지 않기를......

12:06 원방재 도착

        나의 바램은 가능성이 없어보인다.

        비가 바로 쏟아질것 같아서

        원방재에 설치되어 있는 벤치에 앉아서

        배낭 안의 물건을 전부 끄집어내 비닐안에 담고 그런뒤 배낭안에 비닐을 담아둔다.

 

▲ 원방재

 

12:12 원방재 출발

        좀 걸으니 비 소리가 들린다.

        천둥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우거진 나뭇잎들때문에 빗물이 심하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것도 잠시.

        빗소리가 커지면서 많은 비가 쏟아진다.

12:27 배낭카바를 씌운다.

        비가 엄청쏟아진다.

        어쩔수 없이 비를 맞아서 히치를 하지 못할거 같았다.

        걷는데 너무 배가 곱아

        빗물 흘러내리는 길에 철퍼덕 주저 앉아 찰떡파이 하나를 먹는다.

        찰떡파이는 비에 젖고, 마시는 물과 함께 빗물도 약간 함께 마시게 된다.

        내 자신이 어찌나 처량하게 느껴지던지......

12:56 헬기장 통과

        무척이나 거세게 비가 내린다.

        옷은 물론 신발도 다 젖어버렸다.

14:16 전망대 비슷한곳 통과

        의자가 있고 조경에 대한 설명이 있다.

        왼쪽으로 옥계, 오른쪽으로 망상이라고 써 있다.

        이곳에 도착하니 비가 거의 그쳤고

        이정도라면 옷을 갈아입고 히치를 해서 동해시나 임계까지 갈 수 있을듯 하다.

14:18 철탑

        철탑앞에는 K2산악회에서

        길고도 험한 댓재-백복령 구간 종주를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아직 백복령은 아니지만 이제 다 도착했다는 기분에 마음이 가볍다.

14:22 백복령 도착

        비가 안온다.

        숲속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온 뒤

        백복령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데 경찰차 한대가 임계방향으로 가길래 세운다.

        그리곤 아무 터미날까지만 대려다 달라하니 타란다.

 

▲ 백복령

 

14:37 경찰차 승차

        차 안에서 회사동료에게 전화가 온다.

        대전오면 술 한잔 하잔다.

14:56 임계파출소 도착

        파출소 바로 앞이 터미날이다.

        강릉행 버스가 바로 있다.

 

▲ 내가타고온 경찰차

 

15:05 버스 출발

        35번 국도로 해서 강릉을 향한다.

        그러며 다음에 오게될 삽당령을 보게 된다.

        강릉까지 40분정도 소요된다는데 차가 막혀서 조금 더 걸린다.

15:57 강릉터미날 도착

        16:06차가 있어 타고 가려 하니 자리가 없단다.

        그래서 16:40표를 예매하고 터미날 앞에 있는 한식전문집인가??하는 식당으로 간다.

        냉면을 시켜서 먹었지만...맛은 별로~

        간단히 냉면만 하나 먹고와서는 터미날로 다시 온다.

        휴가철이라 피서객이 무척이나 많다.

16:40 강릉 출발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하다.

20:47 대전동부고속버스터미날 도착

        대전도착해서 연락왔던 회사동료 집 근처에 가서

        삼겹살에 소주를 마신다.

        

두구간 모두 긴 구간 이지만

위험한 구간도 없고 오르막도 그리 많은편은 아니였다.

 

현재.. 10일 04:09분.

오늘 낮에 커피 3잔이나 마셨더니 잠이 안온다.

내일 출근하려면 얼른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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