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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북진)(完)

[백두대간] 삽당령-노인봉산장-구룡령

by 똥벼락 2005.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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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9.10  ~ 9.11

 

●날씨 : (1일) 흐린 뒤 맑음
           (2일) 맑음

 

●코스 : (1일)삽당령-닭목재-고루포기산-대관령-선자령-노인봉산장(산행시간 14시간 50분)
           (2일)노인봉산장-진고개-동대산-두로봉-응복산-구룡령(산행시간 10간 37분)

 

●사용경비 : (1일) 집-(택시)-대전시청 (4800원)
                        대전시청산악회비 (30000원)
                        노인봉산장 숙박료및 이불 대요료 (10000원)
                        노인봉산장 (라면-3000원, 막걸리 4000원)
                 (2일) 진부터미날-원주시외버스터미날 (4800원)

                        원주시외버스터미날-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9900원)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버스)-집 (800원)

                        진고개휴게소(육게장 10000원, 행동식 2800원)

                        맥주 1600원, 떡볶이 2000원

 

●참가인원 : (1일) 삽당령-대관령(대전시청산악회원과..)

                           대관령-노인봉산장(나 홀로...)

                   (2일) 나 홀로

 

◆산행 하루 전 날..

금년 2월에

백두대간을 한답시고 지리산 천왕봉을 지나 성삼재 구간을 끝내고

그 다음주 성삼재-여원재와 여원재-복성이재 구간을 1박2일로 산행을 갔었다.

그때 성삼재-여원재 구간에서 만났던 '선거관리의원회'분들중 한분인

안국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산행 하루 전 날) 삽당령으로 가고 있단다.

나도 오늘밤 삽당령을 가게 될거라며 내일 새벽4시정도부터 산행을 시작하게 될거라 했다.

선관위팀은 3시정도부터 산행을 할거라 했다.

무척 좋은분들이라 다시 뵙고 싶었었고,

다시 뵐 생각을 하니 무척 기분이 좋았다.

 

원래 나의 이번 산행 계획은

첫날 삽당령-진고개산장 까지,

둘째날 진고개산장-구룡령까지 생각하고 있었으나

선관위팀과 함께 숙박할 생각으로 계획을 가장 일반적인

삽당령-대관령, 대관령-진고개로 바꾸기로 했다.

 

오늘밤 24시 자정에 대전시청산악회에서 삽당령으로 간다고 해

그 차를 이용해 삽당령에 가기로 한다.

 

요즘 업무가 좀 많아서 19시30분경 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 산행준비하고 방 대청소를 했다.

그리고 21시경, 23:25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잠에 든다.

23:25 기상

        배낭만 매고 대전시청으로 향한다.

        23:50정도 시청에 도착해 차에 승차한다.

24:08 시청 출발

        24시 출발 예정였으나 누구 한명이 좀 늦어서 8분 후 출발한다.

        요즘 무척 피곤해 차에서 바로 잠에 빠져든다.

 

◆1일

03:55 삽당령 도착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다.

        옷이야 젖어도 입고만 있으면 금방마르지만

        등산화는 그렇지 않아서 젖을까봐 걱정이다.

        그래서 저번 누군가가 알려준 비법을 이용해

        등산화가 젖지 않도록 비닐로 덮는다.

        처음 시도하는것인데 정말 신발이 안젖을런지 모르겠다.

03:57 삽당령 출발

        10여미터를 임도따라 걷고

        오른쪽으로 나있는 산길로 접어든다.

        빗물에 훔뻑 젖이있는 풀잎 사이에 들어가니

        처음부터 짜증이 난다.

04:16 임도통과

        삽당령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통과한다.

        계속 걷다보니 동쪽에서부터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05:56 석두봉 도착

        표언복교수의 푯말이 걸려있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북쪽 방향에는 많은 구름이 있고

        그 많은 구름위에는 높은 봉우리의 산들이 있다.

        비 온뒤 보는 멋진 풍경이다.

 

▲ 석두봉

 

▲ 석두봉의 조망

 

06:04 석두봉 출발

        석두봉을 출발해서 조금 내려가니

        앞서가던 시청산악회원들이 식사를 막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더 가니 가장 서두에 가는 시청산악회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난 좀 더 걷고 식사 할 생각으로 먼저 앞서간다.

        그런데....

        얼굴에 거미줄이 많이 걸리는것을 보니

        삽당령에서 3시에 출발하기로 한 선간위 팀이 아직 지나가지 않은듯했다.

        정말 선간위팀이 아직 안갔다면 난 오늘 노인봉산장까지 갈것이다.

07:06 식사

        도시락을 하나만 준비해 와서

        밥 대신 떡을 먹는다.

        바닥이 젖어서 서서 먹는다.

        먹는중 시청산악회원이 앞서간다.

07:15 식사 끝, 출발

        1006봉인듯한 화란봉으로 오르는길은

        경사큰 오르막이 계속이어져서 힘이든다.

 

▲ 화란봉을 향하면서..

 

07:47 화란봉 도착

        사진만 한장 찍고는 바로 출발한다.

 

▲ 화란봉

 

07:48 화란봉 출발

        앞서간 시청산악회원들을 만나서 함께 걷는다.

 

▲ 구름보다 높은곳에 서서...

 

▲ 구름보다 높은곳에 서서...

 

08:18 닭목재 도착

        시청산악회원들을 사진 한장 찍어주고

        나도 한장 찍는다.

 

▲ 닭목재

 

08:22 닭목재 출발

        한참을 임도를 걷다가 산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다시 임도를 만나고 그 임도는 목장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 임도

 

08:49 임도 끝, 산길로...

        산길로 들어서서 오르막길을 올라서 평평한 길이 나오자

        측량하는 인부를 한명 만난다.

        그분에게 선관위사람들의 외모와 인원를 얘기하며

        혹시 지나지 않았냐 물으니 없었다 한다.

        오늘 한명이 지나갔고 내가 두번째란다.

        그 한명은 시청산악회의 가장 선두로 나간 사람이다.

        정말 오늘 노인봉산장까지 가야할것 같다.

 

▲ 가야할 능선

 

09:24 왕산제1쉼터 통과

        쉼터답게 벤치가 4~5개 설치뒤어 있다.

 

▲ 왕산제1쉽터

 

09:55 왕산제2쉼터 도착

        왕산제1쉼터와 마찬가지로 벤치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에 앉아서 물 좀 마시며 짧은 휴식을 취한다.

 

▲ 왕산제2쉼터

 

09:58 왕산제2쉼터 출발

        경사도 큰 오르막이 이어지고 앞에 철탑이 보인다.

10:05 철탑 도착

        철탑을 땅에 심어두고 고정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발라둔 곳에 올라가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구름보다 높이 솟아 있는 백두대간 줄기가 웅장하다.

 

▲ 올려다본 철탑

 

▲ 사진 아래 우측이 대간 능선

 

10:07 철탑 출발

        짧은 산길이 이어지고 임도인듯한 넓은 길이 이어진다.

        철탑설치때문이였는지 자동차가 다녔던 흔적이 남아있다.

 

▲ 자동차의 흔적

 

10:20 고루포기산 도착

        정상에는 측량하는 인부가 있다.

        숲에 가려서 조망은 없다.

 

▲ 고루포기산 정상

 

10:24 고루포기산 출발

 

▲ 이번구간은 철탑이 무척 많다

 

10:40 대관령전망대 도착

        대관령 목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늘 가야할 대간길이 훤히 보인다.

        앞으로 가야할길이 정말 막막하다.

 

▲ 대관령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관령목장

 

10:44 대관령전망대 출발

        오른쪽으로 영동고속도가 보인다.

        능경봉 봉우리가 보이고

        오르기는 무척이나 힘이겹다.

        능경봉 거의 도착해서 '행운의 돌탑'이 있고

        그곳에 돌 하나 던지며 '로또야 돼라~ 로또야 돼라~' 기도한다.

 

▲ 능경봉을 바라보며...

 

▲ 행운의 돌탑

 

11:57 능경봉 도착

        능경봉 정상에도 측량작업중이다.

        사진 한장 찍고는 대관령을 향해 하산한다.

 

▲ 현위치 능경봉

 

12:01 능경봉 출발

        10여분 내려오니 인공적으로 만든 샘터(?)가 있다.

        하지만 그다지 청결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손으로 물을 받아 입만 적시고 삼키지는 않는다.

 

▲ 대관령으로 가는 길

 

12:19 임도 도착

        제왕산오르는길은 바리게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대관령으로 향해 가는데 샘터가 있어서 물 한모금 마신다.

        임도를 따라 좀 걷고, 오른쪽으로 난 오솔길같은 산길로 들어선다.

 

▲ 제왕산 가는길

 

▲ 물 한모금 마시고...

 

▲ 임도를 지나 다시 산길로...

 

12:28 대관령 도착

        혹시 선관위팀이 대관령에 왔나 해서 전화를 해 보지만 통화가 안된다.

        난 노인봉산장까지 가기로 한다.

        10여개월만에 다시온 구대관령휴게소.

        도로을 건너 콘크리트길(대관령 기상대가는 길)을 따라 걷는다.

 

▲ 대관령

 

▲ 대관령 휴게소

 

▲ 다시 산길을 찾아...

 

12:37 산길로....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그늘을 찾아 앉아서 식사를 한다.

12:47 식사

        오전에는 무척이나 흐렸으나 오후가 되어서는 햇볕이 무척이나 따갑다.

        모자도 없는데 그늘이 거의 없는 노인봉산장까지 걸어가기까지 꽤 고생스러울거같다.

13:02 식사 끝,출발

 

▲ 임도와 백두대간

 

13:22 산길로....

        산길 진입하는곳에는 진입금지 푯말이 서 있다.

        그래도 가야할 길인걸 어쩌랴...가야지..

        오르막의 경사도 크지 않고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지도 않고 상당히 편한 등산로기 이어진다.

 

▲ 푸르름 1

 

▲ 푸르름 2

 

▲ 가야할 백두대간 (사진 우측 끝 능선)

 

▲ 푸르름 3

 

▲ 깍여나가는 백두대간

 

▲ 가야할 백두대간

 

14:15 선자령 도착

        고루포기산, 능경봉..... 오늘 지나온 대간길이 보이고

        앞으로 가야할 소황병산도 훤히 보인다.

 

▲ 선자령에서 바라본 소황병산과 가야할 대간줄기

 

14:16 선자령 출발

        남들은 선자령-진고개 구간은 초원을 걷는듯 하다며

        무척이나 이국적이란 얘기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나의 눈에는 초원같지도, 이국적인것 같지도 않다.

        거대한 공사장이다.

        산 한가운데를 다 파헤쳐서 왕복2차선 될듯한 넓은 길을 뚫어놓고

        그것으로 부족해 또 무엇을 하려는지

        여기저기 포크레인이 흙을 퍼 담는 모습이 보인다.

        갑작스레 짙은 안개가 낀다.

 

▲ 살짝 보이는 파헤져진 임도와 짙은 안개

 

14:44 선자령 나즈목 통과

        선자령나즈목이란 푯말은 산길이 아니고

        산을 다 파헤쳐둔 임도길 옆에 가엽게 서있다.

        산길이 아닌 공사장을 계속 걷는다.

 

▲ 선자령나즈목

 

▲ 망가지는 백두대간

 

▲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

 

15:45 동해전망대 도착

        안개때문에 동해바다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매점이 있길래 주인아줌마에게 노인봉산장까지 얼마냐 걸리냐 물으니

        5시간은 걸린단다.

        헉.... 까마득하다.

        난 또 다시 도대체 이 공사길은 어디서 끝나서 산길로 다시 접어드냐 물으니

        좀 걸으면 매봉가는 산길이 나오고 그곳부터는 산길이 이어진단다.

        전망대 표석이 있어서 사진한장 찍으려 하는데

        사진찍는 관광객이 많아서 좀처럼 표석 찍기가 쉽지 않다.

        몇분기다리니 잠시 사진찍는 사람이 없길래 얼른 사진을 찍고 바로 출발한다.

 

▲ 대관령 전망대

 

▲ 동해전망대

 

15:52 동해전망대 출발

        동해전망대 아줌마 말대로 좀 걸으니 산길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래도 공사장(임도)를 몇번 지나친다.

 

▲ 가야할 산, 매봉

 

▲ 대관령목장=대관령공사장

 

16:19 매봉 도착

 

▲ 매봉정상

 

        매봉에 도착하니 오대산국립공원이라며 출입을 금한다는 푯말이 적혀있다.

        그리고 정말 박장대소할만한 글이 이어진다.

      

        (출입을 금하는)

          목적

       -여기서부터는 오대산국립공원(매봉)지구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자연자원보호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 웃기는 안내말

       

        자연자원를 보호한다면서 산을 그따위로 다 깍이 버리는것인가??

        오대산국립공원은 틀림없이 그린벨트지역일테고...

        삼양에서 관리하는 목장지역은 전혀 그린벨트지역에 포함되지 않는것인가??

        그렇게 무참하게 산을 깍아버리고..

        정말이지 오대산국립공원소장에게 한번 묻고싶다.

        모순아니냐고??

        자연을 보호한답시고 사람을 출입 시키지 않고 자동차는 출입시키는것인가??

        그것이 자연을 보호하는건가??

        차에 부딫혀 사고 날까봐

        신호등도, 횡단보도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교통사고가 우려되니

        출입을 금한다고 해야 하는거 아닐까 싶다.

16:20 매봉 출발

        등산로는 여전히 편안하다.

        마지막...한참 오르고...

        넓은 초원같은 곳이 나온다.

 

▲ 목장

 

        소황병산이다.

        그곳 정상에는 갤로퍼 한대가 떡~~하니 서 있다.

        소황병산은 사람은 못들어가고 차는 들어가는 곳인가??

        정말이지 조소만 나올뿐이다.

 

▲ 소황병산 정상을 바라보며...

 

▲ 뒤돌아본 백두대간

 

▲ 해는 뉘엇뉘엇 지고...

 

18:47 노인봉산장 도착

        어두울때 산장에 도착하는건 아닌가 싶어 무척 불안했는데

        다행이 어둡기 전 산장에 도착했다.

        산장에 도착하니 충북 충주에서 대학교 동아리 연합 MT를 와서

        무척이나 분볐다.

        산장지기에게 혼자인데 자리 하나 있냐 물으니 좀 있다 얘기하잔다.

        단체로 온 학생들때문에 자리배정하느라 바쁘단다.

        잠시 앉아있다 그냥 앉아있기 시간이 아까워서 세면하러 샘터로 간다.

        샘터에 가니 MT온 남,녀학생 한명씩 있다.

        좀 씻고 옷 갈아 입는다니 여학생은 산장으로 올라간다.

        난 씻으며 남학생과 얘기를 나눈다.

        그 남학생이 등목을 시켜준다길래 좋다고 하고는 등목을 한다.

        대충 세면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는 다시 산장으로 올라간다.

        나이 지긋한 아저씨 한분과, 젊은 여성이 보인다.

        얘기를 나누니 그 두분 모두 혼자 온 사람들이다.

        그분들과 식사하며 막걸리 한사발 마신다.

        숙박은 특실이라며 이불포함 1만원을 받는다.

        아저씨와 아가씨, 나 세명이 함께 특실에서 자게 되었다.

        식사후 산장에 들어가 세명이 좀 더 얘기를 한다.

        아저씨는 울산에서 왔고 3년째 백두대간 종주중이란다.

        아가씨는 나와 같은 29살 동갑였고 서울에서 10일전 출발해 혼자 배낭여행중이란다.

        아가씨는 2층에서 자고 아저씨와 난 1층에서 잠을 청한다.


 

 

◆2일

05:00 기상

        산장지기 아저씨가 문을 막~~두두리며 빨리 일어나란 소리에 잠을 깬다.

        배낭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온다.

        그리곤 함께 하루 묵은 아저씨와 아가씨, 함께 노인봉에 오르기로 한다.

        그런데 아저씨가 배낭 정리하는것이 무척 느리다.

05:44 노인봉산장 출발

05:50 노인봉 도착

        어제 함께 산장에서 잔 MT온 학생들아 일출을 본다고 노인봉에 올라와서

        이른 새벽임에도 노인봉 정상은 꽤 분빈다.

        난 오늘 구룡령까지 가야하고 또 대전까지 가야해서 갈길이 멀다.

        일출이 그다지 좋을거 같지도 않아서 그냥 가기로 결심하고

        아가씨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아저씨에게 지금 갈꺼라 하니 아저씨도 지금 간단다.

        그렇게 노인봉을 내려서려 하는데 구름위로 해가 떠 올랐다.

        아저씨는 먼저 간다고 하고 내려갔고 난 5분정도 더 있으면서 일출을 본다.

        구름 사이로 떠오르지만 그래도 멋지다.

 

▲ 노인봉

 

▲ 노인봉에서의 일출

 

▲ 노인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백두대간

 

06:08 노인봉 출발

        먼저 하산한 아저씨를 추월해 먼저 내려선다.

 

▲ 진고개 도착 직전에...

 

07:00 진고개 도착

        매표소에는 아직 공단직원이 나와있지 않다.

        그냥 동대산으로 향하면 좋으련만

        아침을 반드시 먹어야 하기에 휴게소로 간다.

        하지만 아직 문이 닫혀있다.

        좀 있으니 휴게소가 열고 육게장을 주문한다.

        그리곤 화장실에 세면하러 가는데 아저씨가 휴게소로 온다.

        난 얼른 식사 주문하라고 하고는 세면을 하러간다.

        세면하고 와서 식사하고 간단한 행동식을 산다.

        오늘은 도시락이 없어서 쵸코파이로 견뎌야한다.

 

▲ 진고개 휴게소

 

07:48 진고개휴게소 출발

        휴게소 근무하는 아저씨가 아직 공단직원이 안왔다며

        어서 서둘러서 가란다.

        8시정도에 출근한다며 어서 가야한단다.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동대산 오르는 계단으로 향한다.

        그때 진고개 산장에서 함께 했던 아가씨가 하산한다.

        인사를 했음에도 다시 한번 인사하고는 각자의 길로 간다.

 

▲ 입산금지된 대간 초입

 

07:50 산길로....

        다행히 공단직원이 오기전 매표소에서 보이지 않는곳까지 오른다.

        아저씨는 내게 앞서 가라며 뒤 쫓아가던 내게 길을 열어준다.

        이 아저씨와도 인사를 나누며 먼저 올라선다.

        좀 오르는데 앞쪽에서 사람들 목소리가 들려온다.

        혹시 공단직원이 아닌가 무척 걱정했으나 다행이 아니였다.

        동대산 오르는 길 계단 공사때문에 오르는 사람들이였다.

        동대산에 오르는 초입부터 동대산까지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다.

        그리고 길이 정말 많이 파헤쳐져서 자연휴식년제가 필요할만한 구간이다.

 

▲ 지친탓에 멀게만 느껴지는 동대산

 

08:36 동대산 통과

        동대산 정상은 헬기장이다.

        높게 자란 잡목때문에 조망도 별로 없다.

        동대산을 조금 내려서니 오대산 줄기의 움장함과

        백두대간 능선이 길게 보이고 내리막이 이어진다.

 

▲ 동대산 정상

 

09:25 차돌바위 도착

        바위 하나 있고 차돌바위란 푯말이 있다.

 

▲ 차돌바위

 

09:26 차돌바위 출발

        등산의 강도가 대체적으로 양호한 길이 이어진다.

 

▲ 이름모를 꽃

 

▲ 대간에서 살짝 비켜있는 오대산을 향해서..

 

09:46 1260봉 도착

        헬기장인 1260봉에서 오대산 정상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

 

▲ 1260봉

 

09:49 1260봉 출발

        동대산부터 한참을 내려온 길은 두로봉을 오르기 위해 다시 오르막이 되어버린다.

        두로봉을 오르는길이 무척이나 힘들다.

 

▲ 올라야할 산

 

10:40 헬기장 통과

        헬기장을 지나서는 길이 양호하다.

 

▲ 헬기장

 

10:54 두로봉 도착

        조망은 전혀없고 앞으로 진행해야하는 신배령까지는 통제구역이다.

        두로봉에서 쵸코파이 하나 먹고 출발한다.

 

▲ 두로봉

 

11:00 두로봉 출발

        신배령까지는 상당히 편한 길이 이어진다.

 

▲ 가야할 대간

 

▲ 금강초롱

 

11:55 신배령 도착

        어제, 오늘 좀 많이 걸어서 인지 발바닥이 아프다.

        밥대신 쵸코파이로 식사를 대신해야 해서 배곱으기전 계속 쵸코파이를 먹는다.

 

▲ 신배령

 

12:08 신배령 출발

 

▲ 죽음...

 

12:23 야영장 통과

        지도에 있는 야영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200미터 내려가며 식수가 있다는 표언복교수의 글이 보인다.

        이곳에는 쓰레기 담은 마대자루가 많이 쌓여있다.

        이번구간은 국립공원임에도 무척이나 쓰레기가 많다.

13:12 만월봉 통과

        만월봉인것만 확인하고는 바로 지나친다.

        1300고지 이상되는 응복산정상을 오르는길은 역시 힘들다.

        오늘 구간은 고도차가 계속 들쑥날쑥하다.       

    

▲ 만월산

 

13:38 응복산 도착

        응복산에는 이정표가 있고

        그 이정표 기둥에는 '파키라(님), 무학(님). 바람소리(님),100두(님)....'등등의

        몇몇 홀대모 회원들의 닉네임이 적혀있다.

        안개가 때문에 조망은 없다.

 

▲ 응복산

 

▲ 응복산

 

13:40 응복산 출발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약수산을 향한다.

        중간에 발바닥이 아파서 1261봉에서 신발을 벗고 쵸코파이를 먹으며

        10여분 휴식을 취한다.

15:04 1280봉 통과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고 오르막을 오를때면

        이 봉우리가 약수산이길 바라며 오르지만 약수산은 쉽게 나타나주지 않는다.

15:43 약수산 도착

        이틀간의 긴 산행 끝이 서서히 보인다.

        약수산에 도착해서 너무 기쁜 나머지 야호라도 외치고 싶지만

        '야호'라 소리 지르면 동물들이 스트레스받는다고 하지말라해서

        터져나오는 환호소리를 꾹 눌러 참는다.

 

▲ 약수산

 

▲ 구룡령과 이어지는 도로

 

15:48 약수산 출발

        출발하자마자 한 등산객을 만나고 그분이 대전분임을 알게된다.

        그 분은 일행이 2명 더 있고 사모님이 차를 끌고 구룡령에서 대기하고 있단다.

        그분들은 진부로 간다해서 진부까지 부탁을 하니 흥쾌히 받아준다.

        대전까지도 태워줄듯 얘기를 하지만 양심이 있지 어찌 대전까지....

 

▲ 약수산의 유래

 

16:21 구룡령 도착

        휴게소는 폐업을 했다.

        화장실이 열려있어 세면좀 하려 했으나 물이 단수됐다.

        세면할곳이 전혀없다.

        그 대전분 일행이 휴게소 앞에서 파는 칡으로 담은 술을 사와서 한잔 건낸다.

 

▲ 휴게소와 그 뒤로 보이는 약수산

 

16:46 구룡령 출발

        진부까지는 상당히 멀다.

18:58 진부 도착

        히치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편하게 진부까지 도착한다.

        터미날로 걸어가서 표을 구입하고 맥주한캔 사 마신다.

18:30 진부터미날 출발

        장평을 지나 원주로 가는 시외버스이다.

19:41 원주시외버스터미날 도착

        식사를 못했기때문에 간단히 뭔가를 먹으려 하지만 시간이 빠듯하다.

        그래서 떡볶이를 사 먹는다.

20:00 원주시외버스터미날 출발

        별로 잠이 오지 않았지만 잠을 청한다.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대전IC 이다.

21:45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도착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어간다.

21:49 버스 승차

21:22 버스 하차

 


다음에는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구룡령-한계령 구간이다.

특히 조침령-한계령 구간은 단속이 무척심하다.

그래서 추석연휴를 이용해 통과하면

공단직원도 차례지내느라 단속이 좀 허술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하는데.....

그 구간을 남진을 해야하나,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다.

 

에구...

내일부터 또 1박2일 출장인데...얼른 잠이나 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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