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북진)(完)

[백두대간] 도래기재-화방재-피재

by 똥벼락 2005. 8. 2.
반응형

 

 

●날짜 : 2005.7.23 ~ 7.24

●날씨 : (1일) 맑음
           (2일) 안개가득

 

●코스 : (1일) 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깃대배기봉-태백산-화방재 (산행시간 8시간 6분)
           (2일) 화방재-함백산-금대봉-매봉산-피재 (산행시간 7시간 46분)

 

●사용경비 : (1일) 집-(택시)-시청 (3800원) 
                        대전시청산악회 관광버스 (20000원) 
                        화장지 (1000원),  숙박 및 식사(15000원)
                  (2일) 태백-(기차)-제천 (7900원) 
                         제천-(기차)-조치원 (6800원)
                         맥주(3200원)

 

●참가인원 : (1일) 대전시청산악회원들과......
                  (2일) 대전시청산악회원 두명과......

 

◆산행 하루 전 날..
원래 금주는 죽령에서 도래기재까지 가야 되지만
저번 벌재-도래기재구간 중 유일하게 만났던 그 한분이
죽령-도래기재 구간을 함께 가자고 해
그 구간은 다음으로 미루고
도래기재-화방재-피재 구간으로 간다.
마침 대전시청산악회에서 도래기재-화방재 구간을 가기위해
23일 24:00시에 출발한다고 하여
도래기재까지만 이용하려 했으나
산악회원중 두명이 화방재에서 하루 자고 피재까지 간다고 하여
그분들과 함께 동행하기로 한다.

 

18시에 퇴근후 샤워를 한뒤 바로 잠을 청한다.

 

22:00 기상
22:30 집 출발
        밥을 먹지 못해 해장국집에 가서 식사를 하며 소주 한병 비우고
        택시로 시청까지 간다.
23:42 택시하차
        바로 관광버스가 보여서 승차한다.


 

◆1일
00:12 버스출발
03:45 도래기재 도착
        처음와본 도래기재이다.
        차에서 내리니 굴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03:54 출발
        가장 후미에서 출발을 한다.
        항상 느끼는건데 산행 직전 신발끈 묶는것을 비롯해 참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가끔 산악회를 따라 산에 가더라도 항상 후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그다지 경사가 크지 않게 오르막이 이어진다.
05:10 두번째 임도 통과
        두번째 임도를 지나 산에 진입하는데 부터 로프가 매달려 있고
        경사큰 오르막이 시작된다.

 

▲ 임도


05:48 구룡산 도착
        구룡산에 올라서자 마자 가장 먼저 태백산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태백산 옆으로 떠오른지 얼마 안된 해가 보인다.
        사진을 찍자니 완전히 역광이다.
        뒷 사람들을 좀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다.

 

▲ 태백산 뒤로 떠오르는 태양


05:57 구룡산 출발
        걷기 무척 편한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06:38 곰넘이재 도착
        움막터가 있고 수진식당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정표에는 참새골입구라 써 있다.
        이곳에서 떡 몇개를 입에 넣지만 넘어가질 않는다.
        그래서 떡 하나 입에 쑤셔넣고 물과 함께 넘긴다.

 

▲ 곰넘이재의 움막터


06:47 출발
        넓다란 등산로가 이어지고 
        앞에 보이던 신선봉이 가까워지며 서서히 경사는 심해진다.

 

▲ 넓고 완만한 등산로

 

▲ 가야할 신선봉을 바라보며...


07:23 신선봉 도착
        경주손씨 묘가 산 정상 한가운데 떡~하지 자리 잡고 있다.
        정면으로 등산로인듯한 곳이 보인다.
        앞만보고 간다면 알바하기 딱이다.
        많은 대간선배님들이 알바한 이유를 알만한다.
        앉아서 물 좀 마시고 싶지만 풀들이 이슬에 흠뻑 젖어있어서 앉을수는 없다.

 

▲ 경주손씨 묘


07:26 신선봉 출발
        급경사를 오르면 내리막의 경사도 크다.
        경사큰 내리막이 이어지고는 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하다.
08:02 차돌베기 도착
        남은 떡을 입안에 꾸역 꾸역 밀어 넣는다.

 

▲ 차돌베기


08:09 차돌베기 출발

 

▲ 올려다본 나무

 

09:03 1174봉 통과
        경사도 약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 1174봉에 설치된 안내도


10:13 부소봉 도착
        문수봉과 태백산 가는 길이 나뉘어진다.
        태백산도 바로 눈앞에 보이고 마음의 여유가 약산 생긴다.

 

▲ 부소봉


10:27 부소봉 출발
        이번산행에 걱정스러웠던거.
        그늘없이 강한 햇빛속에 태백산을 향한다.

 

▲ 뒤돌아본 백두대간, 중앙 우측 가장 높은산이 구룡산

 

▲ 천제단 하단


10:27 태백산 도착
        오늘 지나온 구룡산에서  부소봉을 지나 태백산까지 뻗어내리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웅장하다.

 

▲ 천제단

 

▲ 지나온 백두대간

 

▲ 가야할 백두대간


10:41 태백산 출발

 

▲ 고사목


11:38 산신각 통과

 

▲ 산신각


12:00 어평휴게소 도착

 

▲ 어평휴게소

 

 

9시간정도 예상했으나 길이 좋은덕에 8시간정도만에 이번 코스를 완료했다.
미리 예약한 어평휴게소 민박집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산악회 사람들과 간단히 동동주 한잔 마신다.
15시정도 산악회 사람들은 대전으로 향하고
내일 함께 피재까지 갈 두분과 함께 여관에서 낮잠 자고,
저녁 밥 먹고,
또 자고....그러며 하루를 마감한다.


어평휴게소는 편의 시설을 그다지 좋은편이 못된다.
아마도 다른방은 TV가 나오겠지만
내가 머무른 101호는 TV도 안나오고
식당과 연결되는 전화도 안되고
욕실(화장실)에 샤워기는 없다고 하지만 비누도 없고 화장지도 없다.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으면 방안에라도 있음 좋을건데 방안에도 화장지는 없다.
저녁식사하며 가장 기본적인 화장지와 비누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냐 물으니
자기들은 민박하는집이라 그런것을 못(안)갖다둔단다.
결국...비누는 못쓰고 화장지는 사서 사용했다.
다른때는 모르겠지만 방값은 30000원.
처음 2명 잘 생각으로 예약알 했는데 그때도 30000원이고
내가 가면서 한명 추가 되었음에도 30000원이란다.
비수기 요금은 모르겠지만 지금은 성수기라 30000원 받아야 한단다.

 

 

◆2일
02:15 기상
        세면도 안하고 배낭만 메고는 산으로 향한다.
02:34 숙소 출발
        어평휴게소 앞에 있는 검문소에서는
        얼마전 발생한 총기탈취사건때문에 늦은시간임에도 차량검문이 심하다.
        안개가 무척 짙고 풀 위에는 이슬이 무척 많이 내려앉아있다.
03:35 철조망 통과
        한참을 오르니 철조망이 있고 그 안에는 국가시설물인듯한것이 있다.
        그곳을 지나 등산로 같지 않은 길을 향한다.
        그리고는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다.
        서서히 밝아지며 함백산의 위용이 서서히 드라나고
        그 옆에는 많은 안테나에 켜져있는 불빛이 보인다.     
03:55 함백산 입구팻말에서 휴식
        사과하나 먹고 함백산 등산로를 확인하고는 다시 산으로 들어간다.

 

▲ 이슬로 훔벅 젖은 함백산 등산안내도


04:03 출발
        한개가 짙고 어둡고 약간의 갈림길도 있어서 
        길 찾아가는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
        몇개의 철탑을 통과하고는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함백산은 홰손이 무척 심하다.

 

    
05:00 함백산 도착
        그 짙던 안개들이 모두 한백산 아래 짙게 깔려 있다.
        그 안개들은 구름이 되어 내 시야로 들어오고
        낮으막한 산들은 안보이지만
        태백산과 중함백,금대봉 등의 큰산들은 보인다.
        구름속에 볼록 튀어 올라있는 봉우리가 참으로 멋지다.

 

▲ 함백산에서 바라본 태백산

 

▲ 가야할 대간길


05:17 함백산 출발
05:21 임도와 헬기장이 만나는 곳 통과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에 일출을 담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오늘의 날씨로 봐서는 그리 멋진 일출을 기다하지는 못한다.
        사진찍는 사람들은 주목을 보호하기위해 쳐둔 철조망을 넘어 사진을 찍는다.
        뭐라 한마디 하고 싶지만 부끄러워서 말을 꺼지내 못한다.
        우선 내 자신부터 백두대간 한답시고 입산통제구역을 수시로 들락거리므로....

 

▲ 가야할 길


05:45 중함백 도착
        중함백에 도착하니 해가 구름사이에서 막 떠올라있다.
        사진에 담기는 하지만 그리 멎지지는 않다.

 

▲ 중함백에서 바라본 일출

 

▲ 중함백에서 바라본 함백산

 

05:48 출발
        날씨만 좋으면 정말 조망이 좋을듯 한데
        많은 안개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하는게 아쉽다.

 

▲ 가야할 능선


06:07 샘물샘터 갈림길 통과
        샘물샘터는 오른쪽으로 80M 정도 가야 된단다.

        나는 샘터에 가지 않았지만 동행한 일행중 한명이 갔다오고는

        물의 양도 별로고 건조기때는 그다지 믿을만한 샘터가 안될거 같단다.

        이 샘터에 의지 하지 않는 편이 좋을듯~

 

▲ 샘터로 가는 이정표


06:41 은대봉 도착
        은대봉 정상은 헬기장이다.
        이제 해가 떠 올라서 은대봉 정상에는 그늘이 없다.
        그래서 등산로의 그늘로 가서 휴식을 취한다.
        혼자 산행이 아니다 보니 좀 뒷떨어져서 걷는 사람을 기다리며 많은 휴식을 갖게 된다.

 

▲ 은대봉


06:51 은대봉 출발

 

▲ 금대봉을 바라보며...

 

▲ 싸리재 도착직전에...


07:05 싸리재 도착
        안개 덮은 싸리재를 카메라에 담는다.

 

▲ 싸리재


07:08 싸리재 출발
        임도가 이어지고 앞에는 안테나인지 뭐지 무척이나 높고 가느다란 철탑(?)이 서 있다.
        임도를 지나서 금내봉을 향해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다.

 

▲ 높게만 보이는 금대봉


07:27 금대봉 도착
        금대봉 이란 표석이 있고
        양강발원지란 팻말과 돌탑, 산불초소가 있다.

 

▲ 금대봉


07:35 금대봉 출발
        11:06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걸음에 약간의 속도를 붙인다.

08:08 쑤이밭령 통과
        서서히 배곱음이 밀려온다.
        함께 동행하던 두명은 먼저 앞질러 갔다.

 

▲ 쑤이밭령


08:27 비단봉 통과
        밋밋한 비단봉을 지나 고랭지배추밭으로 향해가는길에
        화약냄새가 풍긴다.
        이른시간인데 사격이라도 한것일까??
        좀 내려서니 배추밭이 나오고 배추밭을 가로질러간다.

 

▲ 배추밭


        그곳에서 먼저간 두명과 다시 동행을 하게 되고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걷다 콘크리트 임도길을 걷는다.

 

▲ 임도


        그렇게 걸어가다 오른쪽으로 꺽어서 다시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걷는다.
        난 너무 배가 곱아 밥 먹고 간다고 하고는 같이 동행하는 두분에게 먼저가라 한다.
08:27 식사
        옆에서 엄청난 농약을 뿌리고 있어 농약냄새가 진동을 한다.
        하지만 어쩌랴~ 배곱은걸...
08:47 식사 끝, 출발
        그 먼저간 두명을 따라 걷지만 길을 못찾는다.
        리본도 안보여서 작업중인 농민에게 길을 물으니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나가서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걸으란다.
        그러다 보면 조립식 건물이 보이고 그 조립식건물 보이는곳을 따라 쭉 올라가면
        매봉산에 간단다.
        그럼 먼저간 일행은 어찌해야 하나??
        그 두명은 워낙에 전문 산꾼들이라 알아서 잘 가겠지 하며
        피재에서 만날거라 생각하고는 다시 발걸음을 뒤로 돌린다.
        임도를 따라 걸으니 Y형 모양의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쪽 방향으로 조립식 건물이 보이고 건물옆으로는 많은 리본들이 걸려있다.
09:30 매화산 통과
        짙은 안개때문에 바로 앞정도만 보일뿐 전혀 보이는것이 없다.
        그렇게 리본을 따라 걷는데 어디서 윙윙~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는 순간 깜짝 놀랬다.
        풍력발전소였다.
        아무것도 아닌것데 왜 그리 위엄있게 느껴지던지......

 

▲ 풍력발전단지


10:01 낙동정맥 분기점 통과

 

▲ 백두대간, 낙동정맥 갈림길


        좀 내려가니 아스팔트길이 나온다.
        여기서 또 착각을 해 약간의 알바를 한다.
        난 그곳이 피재라 생각했고
        다음에 가야할 대간길을 찾으려 했지만 통 보이지 않았다.
        고개 정상이 아니길래 좀 올라가야하나 보다해서 길을 따라 올라가지만
        이 길이 아닌거 같다.
        그래서 지도를 보니.........
        잘못간것이다.

        피재 약간 못가서 있는 임도였던것이다.
        그래서 다시 처음왔던 곳으로 오고는 피재 가는길을 찾는다.
        그냥 길따리 가면 될것을 생각도 못하고
        좀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길이 있어서 그쪽으로 진입한다.
        하지만... 이 길도 아닌거 같아서 다시 되돌아 오고 아스팔트길을 따라 좀 더 내려건다.
        리본이 보인다.
        그냥...길만 따라 갔어야 하는데.....  너무 어렵게 생각했다.
        길을 따라가다 다시 산길로 진입하여 피재를 향한다.

 

10:21 피재 도착
        이틀간의 산행을 끝내는 지점에 도착했다.
        함께했던 일행 두명은 이미 도착해 있다.
        바로 택시를 부르고는

        휴게소 앞의 길가에 있는
        수도꼭지에가서 간단히 세면을 한다.

        윗돌이를 벗으니 휴게소 사장님이 옷벗으면 안된다며 빨리 입으란다.
        세면 후 피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니 바로 택시가 와서 올라탄다.

 

▲ 피재


10:24 태백역 도착

 

▲ 태백역


11:09 태백역 출발
12:53 제천역 도착
        시간이 좀 남아서 중국집에 들러 짜장면 한그릇씩 비운다.

 

▲ 제천역


13:35 제천역 출발
15:38 조치원역 도착
        조치원에서 대전 시청까지 택시를 타고 간다.
16:21 대전시청 도착
        두분중 한분이 집까지 태워다 준다.
16:44 집 앞 도착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바로 산행기를 쓰려 했으나
왜그리 귀찮던지 결국은 하루치만 쓰고 만다.
그리고 좀 쉬다가 혼자 하산주 한답시고 집앞으로 나가
순대국밥에 막걸리 두병비우고 와서는 그냥 쓰러져 잤다.

 

화방재-피재 구간간은 정말 멋진구간이다.
날씨만 화창했어도 좋았을것을......
대간 졸업하면 차 끌고 함백산만 살짝 올라갔다와도 좋을듯~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