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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북진)(完)

[백두대간] 하늘재-벌재

by 똥벼락 200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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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년 6월 25일


●날씨 : 맑음.


●코스 : 하늘재-포암산-대미산-황장산-벌재 (산행시간 12시간 52분)


●사용경비 :  집-(시내버스)-은행동(800원)

                  산악회버스 이용(10000원)

                  벌재-(시내버스)-동로(900원)

                  점촌터미날-(시외버스)-김천터미날(4900원)

                  김천역-(무궁화호 열차)-대전역(4900원)

                  대전역-(택시)-집(3700원)
                  저녁식사,소주(7000원), 음료수(3100원), 냉면,떡볶이(4500원)


●참가인원 : 나 홀로

 

●산행기

대전의 한 산악회에서 24일밤 이화령으로 출발한단다.

그 산악회는 이화령-하늘재 구간을 간단다.

운전기사분은 이화령에서 좀 자고 아침에 하늘재까지 간다고 한다.

난 기사분께 말씀드려서 하늘재 까지 가도록 해 볼생각이고

기사분께서 안되겠다 하시면 이화령에서 택시를 타고 하늘재까지 갈 생각으로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24일

21:58 집 출발

        퇴근하자 마자 간단하게 잠을 청하고 일어나서 저녁을 먹지 못했다.

        관광버스는 11시40분정도 승차를 하게 되지만

        해장국에 소주나 한잔 먹고 버스에 오를 생각으로 집에서 좀 일찍 나선다.

22:07 버스 승차

22:20 버스 하차

        가끔 이용하던 해장국집으로 갔으나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해장국집으로 가서 식사와 소주 한병을 비운다.
23:40 관광버스 승차

 

25일
01:26 이화령 도착 
        산악회 사람들 단체 사진 좀 찍어달라해서 사진을 찍어준다. 
        그리고 버스에 타 기사분께 하늘재까지 좀 가달라 부탁드리니 
        부탁을 들어주신다.
02:40 하늘재 도착 
        하늘재 산장앞에 있는 두개의 평상중 하나에는 
        누군가가 텐트를 쳐 놓고 자고있다. 
        잠시 바람 좀 쐬고 차에 들어가서는 
        알람를 4:30에 맞춰두고 잠을 청한다.
04:30 기상 
        산장앞에 있는 평상에 앉아 아침 식사를 대신하는 떡을 먹는다.

 

▲ 하늘재산장


05:06 산행 시작 
        오늘의 무더움을 예고 하는듯한 안개가 끼어있다.

 

▲ 포암산 안내도


05:51 포암산 도착 
        땀 좀 식히며 사진을 찍는다.

 

▲ 포암산 정상

 

▲ 떠오르는 태양


05:58 포암산 출발 
        포암산 출발해서 조금 걸으니 이정표가 있다. 
        포암산 방향과 만수봉 방향이 적혀있다. 
        만수봉은 대간길이 아니다. 
        지도를 보며 잘못온것은 아닌가 다시 확인한다. 
        맞게 온 길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못해 졸면서 걷는다.

 

▲ 안개가 걷히고...

 

▲ 뒤돌아본 포암산


08:15 휴식 
        앉아서 떡을 좀 먹으며 소주 반병을 비웠다. 
        그러며 긴~ 휴식을 취한다. 
        그동안 이렇게 긴 휴식을 취한것은 처음인듯~
08:38 출발 
        정신이 없다. 
        내가 얼마나 온지도 모르겠다. 
        그냥 졸립고, 반병 마신 술로 취기가 올라 올 뿐.

 

▲ 포암산과 백두대간

 

▲ 흐릿하게 보이는 대미산


09:31 1032봉 도착 
        표언복 교수의 이정표를 보고서야 1032봉임을 안다.
09:32 1032봉 출발 
        평지 같은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걷고 있는길이 1000m가 넘는 고지같은 느낌이 안든다.

 

▲ 편안한 등산로


10:18 부리기재 통과

 

▲ 부리기재


10:44 대미산 바로 아래 삼거리 통과

 

▲ 사진 좌측 끝 봉우리가 대미산


10:54 대미산 도착 
        백두대간 책을 보면 대미산에 오르면 백두대간 마루금이 훤이 보인다 하지만 
        푸르른 나무잎들 때문에 통~ 보이지 않는다. 
        반면에 대미산 정상에는 어디 잠시 앉아서 쉴 그늘이 없다. 
        앞으로 가야할 황장산정도나 보인다.

 

▲ 대미산


11:00 대미산 출발

 

▲ 눈물샘 이정표


11:19 1051봉 통과 
        갑자기 체력이 엄청 떨어진다. 
        숨이 무척차다. 
        어디에선가 누울만한곳이 있으면 한 잠 자고 갈 생각을 한다. 
        하지만 누울만한곳은 안나온다.

 

▲ 백두대간 중간지점


12:53 식사 
        너무 힘들어서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13:08 출발
13:32 송전탑 통과
13:35 차갓재 도착 
        오른쪽 안생달로 가는길에 많은 대간 리본이 걸린것을 보면 
        차갓재에서 하루 끊어서 가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수있다.

 

▲ 차갓재


13:38 차갓재 출발
13:56 작은차갓재 도착 
        모처럼 등산객을 보니 반갑다. 
        이런 저런 얘기 좀 나누고 황장산을 향한다.

 

▲ 작은 차갓재

 

14:01 작은차갓재 출발 
        작은차갓재에서 5분정도 쉰게 큰도움이 된다. 
        무척이나 지쳐있었는데 갑자기 다시 힘이 난다. 
        황장산으로 가는 길은 큰경사가 이어지고 암릉길이 이어진다. 
        황장산 정상인듯한 봉우리를 올랐으나 정상이 아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다시 힘이 빠진다.

 

▲ 아름다운 등산로

 

▲ 멀기만 보이는 황장산

 

▲ 올라야할 암벽


15:05 황장산 도착 
        멀리 대미산 정도만 보일뿐 뿌연한 날씨때문에 대간 마루금은 잘 보이지 않는다.

 

▲ 황장산 정상


15:10 황장산 출발 
        정말 현저하게 체력이 떨어진다. 
        너무 숨이차서 연속해서 10걸음을 채 못걷는다. 
        감투봉에 오르는 길에 그냥 길에 누워버린다. 
        그렇게 얼마나 누워있었을까?? 
        한참을 누워있다 다시 출발한다.

 

▲ 아름다운 산이건만 나의 체력은 바닥이 나고...

 

▲ 뒤돌아본 백두대간


16:00 황장재 통과  

 

▲ 황장재

 

        계속되는 오르막 내리막길에 체력은 완전히 바닥난다.

 

▲ 뒤돌아본 백두대간

 

▲ 암릉



17:58 벌재도착 

 

▲ 벌재


        벌재에 도착하니 소량의 물이 흐르는곳이 있길래 세수를 한다. 
        동로 방향으로 걸어가며 히치를 하려 하지만 
        세워주는 차가 없다. 
        그렇게 걷는데 동로로가는 버스가 온다.
18:17 버스승차 
        동로-점촌간 버스가 몇시에 있냐 물으니 자주 있단다.
18:24 동로도착 
        점촌행 버스 시간을 보니 19시30분정도나 되어서 있다. 
        자주있다고 했는데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해 이상하다 싶어 
        옆있는 아저씨께 점촌행 버스가 간격을 물으니 자주 있단다. 
        그러는 사이 시외버스가 하나 들어오고 그 아저씨 저 차도 점촌에 간단다. 
        난 그 버스로 가려는데 그 아저씨가 점촌까지 가냐 묻는다. 
        그렇다 하니 같이 가자며 그 아저씨 일행들의 차에 타란다. 
        그래서 그 차를 타고 점촌으로 향한다.
19:01 점촌터미날 도착 
        대전행 막차는 이미 떠나서 김천행 표를 구매한다.
19:12 점촌터미날 출발
20:32 김천터미날 도착 

김천역으로 걸어간다.

김천역에 가니 대전행 열차가 21:49분에 있단다.
시간이 많아서 역 앞에 있는 분식점에 가서 떡볶이에 냉면을 먹는다.

 

21:49 김천역 출발
22:53 대전역 도착
        대전역에는 친구가 술 먹자고 나와있다.
        그래서 우선 집으로 먼저 가서 샤워하고 친구와 술 한잔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전체적으로 스틱이 무척 유용하게 쓰인 구간이였다.

황장산 오르는 마지막 구간에서 좀 거추장 스러웠지만.....

날씨가 너무 뿌연해서 대간 마루금을 보기 힘들었다.

잠을 제대로 자지못해 하루종일 정신나간 사람인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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