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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북진)(完)

[백두대간] 늘재-버리미기재

by 똥벼락 200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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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년 6월 18일

 

●날씨 : 구름 많고 오후 늦게 소나기


●코스 : 늘재-청화산-조항산-밀재-대야산-버리미기재 (산행시간 7시간 41분)
                

●사용경비 :
                   집-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800원)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화령터미날(5100원)

                   화령터미날-아랫늘티(장암주유소)(2100원)

                   연풍정류장-충주터미날(2900원)

                   충주터미날-청주터미날(6400원)

                   청주터미날-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3000원)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은행동(800원)

                   떡볶이(2000원)  맥주,아이스크림(2000원)
                 

●참가인원 : 나 홀로

 

●산행기

04:30 기상

        내방 대청소가 거의 마무리 지어질때 쯤

        엄마를 깨워 밥 달라고 한뒤 식사를 한다.

        식사후 세면를 하니 대간으로 가기 위한 준비 완료!!

06:03 집 출발

06:08 버스 승차, 출발

06:31 터미날 도착

        시간이 많이 남는다.

        분식집에 들어가 떡볶이 1인분 주문해 먹는다.

07:10 터미날 출발

        대간을 하며 벌써 화령에 네번째이다.

        이번에 가는것이 마지막이겠지.

08:20 화령터미날 도착

        늘재 바로 아랫동네인 아랫늘재까지 가는 표를 구매한다.

08:35 화령터미날 출발

        화령에서 갈령고개를 넘어 화북으로,

        그리고 아랫늘티 약간 못미쳐 있는 장암주유소까지 간다.

        (이 지역 사람들은 늘재를 늘티라 하더군요.)

09:03 장암주유소 도착

        늘재를 향해 걸어간다.

09:16 늘재도착

        발목이 좋지 않아 발목없는 운동화식의 등산화를 구입하여

        처음 신고 산행하는건데 말썽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이다.

 

▲ 늘재

 

09:21 대간초입

        청화산을 향해 대간길에 들어선다.

        처음부터 급경사가 시작된다.

        숲이 무척 푸르다.

        우거진 숲으로 대간 마루금이 많이 가리지만

        간간히 전망바위(?)인양 확트인 바위들이 있어서

        그 바위 위에 올라서면 속리산에서부터 뻗어나오는 대간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 문장대에서 뻗어나오는 대간을 바라보며...

 

10:18 헬기장 도착

        땀이 비오듯한다.

        물 좀 먹고 땀 좀 식힌다.

 

▲ 윗도리를 홀라당 벗어버리고 휴식

 

10:23 헬기장 출발

10:24 청화산 도착

        에구... 어이없다.

        헬기장 바로 옆이 청화산 정상였다.

        그럴줄 알았으면 1분 더 걸어서 청화산 까지 온 다음 휴식을 취할것을....

 

▲ 청화산

 

10:27 청화산 출발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새등산화의 말썽이 시작된다.

        좌, 우 새끼발가락에 서서히 통증이 왔다.

        이번 등산화의 발 볼이 좀 좁은가보다.

        계속해서 발때문에 고생을 해 바로 양말을 한켤래 더 겹쳐 신어본다.

        양발 두개를 신으니 발이 무척 답답하다.

        그래도 약간의 통증은 있다.

10:35 시루봉 3거리 도착

        오른발가락의 통증이 더 심해 새끼발가락 옆에 거즈를 반창고로 붙인다.

10:42 시루봉 3거리 출발

        통증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거의 없다.

        중간에 백두대간 남진하는 서울에서 온 4명의 등산객을 만난다.

 

▲ 뒤돌아본 백두대간

 

▲ 가야할 백두대간, 중앙 좌측이 조항산

 

11:55 헬기장 통과

        조항산 정상이 보이지만 급경사때문에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는다.

12:28 조항산 도착

        앞으로 가야할 바위산으로 된 대간 마루금이 훤히 보인다.

        마루금을 보고 있자니 멋지기는 하지만 조항산에서 급격한 내리막이 이어지고

        또한 급격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보니 갈 길이 막막하다.

 

▲ 조항산에서 바라본 대야산

 

2:33 조항산 출발

        늘재부터 계속되는 급경사의 오르막과 내리막이다.

        조항산을 출발하면서 부터는 또 다시 경사 큰 내리막이 이어지고

        그나마 경사도 약한 길이 잠시 이어진다.

 

▲ 고모령까지 앞으로 300m

 

13:00 고모령 도착 

        10M 아래에 고모샘 이정표가 있다.

 

▲ 고모령 설치된 이정표

 

        고모샘으로 가서 우선 물 한마음 마신다.

        수통에 있던 물을 버리고 고모샘의 물로 채운뒤 

        간단히 세수 좀 하고 고모령으로 오른다.

 

▲ 고모샘

    

13:17 고모령 출발

 

▲ 능선

 

13:52 집채바위 통과

 

▲ 개구멍

 

14:10 밀재도착

        밀재에 도착하니 대야산에서 내려오는 많은 등산객들이 보인다.

        원래 밀재-대야산 구간은 입산통제구간 아닌가??

 

▲ 밀재

 

14:11 밀재출발

        또 다시 경사심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또한 로프를 잡으며 바위를 기어오르며 대야산을 향한다.

 

▲ 험란한 대야산

 

▲ 코앞에 있는 대야산 정상

 

14:57 대야산 도착

        대야산 좋다는 얘기만 들었지 처음으로 올라와 본 대야산이다.

        바위와 흙과 나무의 조화로움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또한 속리산 천왕봉에서 문장대까지의 주능선이 보이고

        그 능선의 꼬리에 꼬리를 이어지는 대간 마루금이 웅장하다.

 

▲ 대야산

 

▲ 대야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백두대간

 

▲ 대야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백두대간

 

15:06 대야산 출발

        올라갈때도, 내려갈때도 큰 경사가 많은 힘을 뺏는다.

        많은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 가야할 능선, 중앙에 촛대봉이 보이고...

 

15:42 촛대재 통과

 

▲ 촛대봉에서 바라본 대야산 정상

 

15:53 촛대봉 도착

        산행거리도 얼마 안되고 도상 시간도 8시간 조금 넘길래

        이번구간 만만히 생각해 점심도 준비 안하고 왔는데

        크게 고생한다.

15:55 촛대봉 출발

14:02 불란티재 통과

14:11 헬기장 통과

        구름 많은 하루 였는데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친다.

        그리고는 약간의 비가 내린다.

 

▲ 버리미기재로 가던중 보이는 바위

 

▲ 대야산과 걸어온 백두대간 마루금

 

17:02 버리미기재 도착

         

▲ 버리미기재

 

▲ 악휘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초입

 

버리미기재에 도착해서

힘들어서 헥헥 거리는데 먼저 버리미기재에 도착해 있던 등산객들이

혹시 대전에서 온 사람 아니냐고 묻는다.

시력이 좋지 않아 누군가 보려고 그분들께 다가가니

그분들이 먼저 대전에서 온 사람 맞다며 반겨 주신다.

저번 화령재-밤티재 구간에 만나뵌 거제도에서 오신분들이다.

또 다시 만남,  반가움이 더욱 크다.

그때 등산객을 태운 택시가 버리미기재에 도착한다.

청화산에서 조항산 가는 중 만난 서울에서 오신 4명의 등산객이다.

 

거제도분들은 바로 택시가 와서 늘재로 가고

서울분들은 세면을 한다.

난 서울분들에게 신세를 지기로 하고

그분들 차로 연풍까지 간다.

 

17:56 연풍도착

        충주가는 차가 오기까지 30분정도 남는다.

        그래서 슈퍼에서 맥주와 아이스크림 하나 먹는다.

18:25 연풍출발

        수안보를 지나 충주로 향한다.

19:03 충주터미날 도착

        대전행 막차는 이미 떠났다.

        그래서 청주행 표를 산다.

19:20 충주터미날 출발

20:40 청주터미날 도착

20:45 청주터미날 출발

21:38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도착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친구에게 연락온다.

은행동(대전의 중심가)에 있다며 술 한잔 사준다고 오란다.

아침에 밥과 떡볶이 먹고 산행중 쵸코파이 2개 먹은게 고작이라

배곱아 죽을꺼 같았는데 친구의 연락은 내가 큰 기쁨을 준다.

그래서 은행동에 가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발목없는 운동화를 신어서인지

아님 발목이 많이 좋아져서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발목때문에 고생한 산행은 아니였다.

새로 구입한 등산화의 볼이 좁아서 새끼 발가락이 좀 아팠으나

거즈로 새끼발가락을 감쌓니 통증도 없어졌다.

통증없는 산행였다.

하지만 발목없는 등산화를 신다보니

4번이나 발을 겹질렀다.

그중 한번은 넘어져서 엄지손가락에 살짝 살갓이 볏겨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넘어지지 않기위해 본능적으로 발목에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이 가해졌다.

지금으로 봐선 발목이 많이 호전된듯~

다음 산행에는 다시 발목있는 운동화를 신고 산행를 해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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