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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북진)(完)

[백두대간] 화령재-밤티재-늘재

by 똥벼락 200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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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5.21 ~ 5.22


●날씨 : (1일) 구름 많은 후 맑음

           (2일) 구름 많음


●코스 :   (1일) 화령재-봉황산-형제봉-천황봉-문장대-밤티재 (산행시간 10시간 23분)
             (2일) 밤티재-늘재 (산행시간 1시간 23분)

 

●사용경비 : (1일) 집-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800원)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화령터미날 (5100원)

                        김밥 (1000원), 음료수(1000원), 숙박 및 식사(40000원)
                 (2일) 화북-화령터미날(1850원) 
                        화령터미날-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6600원)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우리집(800원)
                        아이스크림(1200원)

   

참가인원 : 나 홀로

 

●산행기에 앞서....

4월 23일에 큰재-화령재 구간을 끝내고는 통~산에 가지를 못한다.

주5일근무임에도 5월21일이 되도록 휴일은 단 1번뿐.

밤 2:30까지 연속되는 근무속에

결국 몸살에 감기까지 걸리고

감기가 괜찮아지는듯 하더니

아킬레스건에 근육이 뭉치며

2~3일정도 절뚝이며 걸어다녔다.

그렇게 지내다...아킬레스건의 근육뭉친것도 거의 풀립무렵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되고

그 훈련덕분에 이번 주말에 잡혀있는 출장에 빠지게 됐다.

그래서 근 한달여만에 대간종주에 다시 나선다.

 

새로 구입한 신발으로 첫 산행이 좀 불안했고,

계속 사무실에서 꼼짝안하다 한달여만에 긴~산행을 해야됨에 불안했다.

하지만 모처럼 대간줄기를 걷는다는 생각에 마음은 가벼웠다.

 

◆1일

04:30 기상

        토요일은 항상 내방 대청소 하는 날이라 일어나자 마자 대청소를 시작한다.

        대청소를 하며 엄마에 식사 준비를 부탁한다.

        청소후, 식사후, 세면후........ 집을 나선다.

06:19 집 출발

        모처럼만에 대간으로 향하는 마음에 설례인다.

06:28 시내버스출발
06:52 터미날 도착

        화령으로 가는 차가 07:10 이다.

        김밥집에가서 김밥 한줄을 사고 화령행 차에 올라탄다.

07:10 터미날 출발

        아침을 먹고 나왔지만 차안에서 김밥 한줄을 먹는다.

08:19 화령터미날 도착

        화령전적비를 지나 화령재로 향한다.

 

▲ 대간 초입으로 가는길에 바라본 대간 줄기

 

09:39 대간초입

        대간을 타는 남자 두분과 여자한분을 만난다.

        그분들은 비재까지만 간단다.

 

▲ 대간초입

 

09:21 산불초소 도착

        초소에 올라면 대간 마루금이 더 잘보일듯 해 올라가려 하지만

        문이 잠겨있어 그냥 내려온다.

 

▲ 초소에서 바라본 화령

 

09:25 산불초소 출발

        앞에 보이는 봉황산을 향한다

        그리 멀어보이지는 않는데......

 

▲ 앞의 봉우리가 봉황산

 

09:52 봉황산 도착

 

▲ 봉황산

 

09:58 봉황산 출발

10:42 묘 통과

10:52 비재 도착

        쵸코파이와 물 한모금 마시며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 비재

 

11:02 비재 출발

        도로 건너 보이는 파란 계단을 오르며 다시 산으로 진입한다.

        급격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 형재봉을 바라보며...

 

12:01 못재통과

        못재란것을 몰랐으나

        표언복교수님이 적어둔 푯말로 못재란것을 알수 있다.

12:05 헬기장 도착

        헬기장에 도착하니 거제도에서 왔다는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게 좀 쉬었다 가라며 물과 함께 떡을 건낸다.

        약간의 허기짐이 느껴지고 있었는데 덕분에 배도 채우고 휴식도 취한다.

12:18 헬기장 출발

        거제도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출발한다.

12:42 갈령3거리 도착

        잠시 앉아서 물 한모금 마신다.

 

▲ 갈령삼거리

 

12:45 갈령3거리 출발

13:03 형제봉 도착

        형제봉에 오르니 지나온 대간 마루금과, 앞으로 갈 마루금이 한눈에 보인다.

 

▲ 형제봉

 

▲ 가야할 대간 마루금, 천황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13:06 형제봉 출발

13:34 피앗재 도착

        예전 혼자 속리산 천황봉에 올랐을때

        홀로 백두대간을 하는 한분을 만났었는데

        그분이 속리산 구간의 지도를 주며

        혹시 생각 있으면 백두대간길로 하산하라 해서 피앗재까지 왔던 기억이 있다.

        그때 도시락도, 물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피앗재까지 와서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더구나 그때 길까지 잃어서 고생 무진장 했었지...  ^^

        피앗재에서 식사를 한다.

 

▲ 피앗재

 

13:48 피앗재 출발

14:17 667봉 통과

 

▲ 가야할 산줄기

 

15:31 묘 통과

        바로 앞에 천황봉이 우뚝 솟아 있다.

        얼마 안되는거 같은데...

        천황봉은 통~ 나오질 않는다.

        계속 천황봉 아래에서 빙빙 도는거 같다.

        경사는 또 어찌가 가파른지....

        그러다 결국.......

15:58 천황봉 도착

        대간 마루금이 훤히 보인다.

        문장대까지 기암으로 이루어진 마루금은 언제봐도 멋지다.

        몇몇 등산객이 있어 사진 좀 부탁한다.

 

▲ 천황봉

 

▲ 걸어온 백두대간을 보며...

 

▲ 가야할 백두대간을 보며...

 

16:06 천황봉 출발

        그리 힘들지 않은 길이 이어진다.

16:20 석문통과

 

▲ 석문

 

16:43 입석대 통과

16:58 신선대 휴게소 도착

        동동주가 무척이나 땡겼으나 혼자 한사발 다 먹기는 많아서

        이온음료 하나 사먹는다.

17:06 신선대 휴게소 출발

 

▲ 천황봉에서 부터 뻗어나오는 능선을 바라보며...

 

17:31 문장대 도착

        문장대는 꽤 많이 올라와봤음에도 항상 멋진거 같다.

        시간이 늦어서 인지 등산객은 별로 없다.

        이제부터는 스틱이 짐이 될듯하여 배낭에 묶어둔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입산금지'라고 써둔곳을 넘는다.

 

▲ 문장대

 

17:34 문장대 출발

        사진으로만 보던 개구멍을 지나고

        끈을 잡아가며 밤티를 향한다.

        내리막이 이어지면서

        새로 산 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서 인지

        계속 발목을 눌러댔다.

        서서히 통통이 밀려온다.

 

▲ 바윗길

 

▲ 개구멍

 

19:02 밤티재 도착

        해가 서서히 산 뒤로 숨고 있다.

        우선 오송송어장(054-533-8972, 054-532-1001)에 전화를 해 와달라 부탁한다.

        차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데

        약간의 추위를 느껴진다.

 

▲ 밤티재

    

 

15분정도 기다리니 오송송어장의 차가 왔고

19:30경 오송송어장에 도착한다.

우선 샤워하고 식사를 한다.

 

여관비, 저녁식사(송어회 비빔밥), 소주, 맥주, 내일 아침식사, 도시락까지 해서 4만원 달란다.

그리고 밤티재까지 대리러 오고 내일 대려다 주기 까지하고....

여관 시설도 좋고 식사도 맛있고 친절하기까지 하다.

무학님의 산행기를 보고 온 오송송어장.

정말 편하게 하루 쉰다.

 

 

◆2일

05:04 기장

        세면후 배낭을 챙긴후 식당으로 간다.

        식당의 불은 꺼져있다.

        어제 이미 얘기가 되어 있어서

        내가 도시락을 챙기고, 수통에 물을 채운다.

        그래도 사장님이 나오질 않아 전화를 한다.

        사장님 오셔서 식사 준비해 주셔서 밥 먹고

        커피 한 잔 한다.

        그리고 출발하기 위해 등산화를 신는데

        발목이 너무 아프다.

        신발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밀려온다.

 

▲ 출발직전 찍은 오송송어장

 

06:01 오송송어장 출발

06:09 밤티재 도착

        처음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뒤에 펼쳐지는 속리산의 기암들이 멋지다.

        696.2봉을 지나고, 629봉을 지나고...

        발목에 통증이 너무 심하다.

        신발끈을 널널하게 풀어도 통증은 심하고

        신발에 눌리는 발목부분에 양말을 대도 

        통증은 가라 앉지 않는다.

        내리막에서는 절뚝이며 내려간다.

        오르막은 괜찮은데 내리막에 통증이 너무 심하다.

        신발끈을 묶고 풀르기를 3번.

        결국 발목부분은 안묶고 걷는다.

        하지만 그것도 소용없다.

        등산화에 살짝만 스쳐도 통증이 밀려온다.

        오늘의 목적지는 버리미기재까지인데 이렇게 갈수 있을까 싶다.

        욕심을 버릴까 하지만 화가 난다.

        내 체력 문제가 아니고

        신발때문에 중간 포기는 도저히 못하겠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결국.... 난 욕심을 버리기로 한다.

        늘재까지만 가기로 한다.

 

▲ 속리산 능선

 

▲ 개구멍

 

07:32 늘재도착

        내려오자마자 신발끈을 풀러버린다.

        끈을 완전히 풀러버리니 통증은 별로 없다.

        막상 늘재까지 오니 계속해서 미련이 생긴다.

        휴~~~~

        마음을 비운다. 욕심을 버린다.

 

▲ 늘재

 

화북까지 천천히 걸어내려간다.

 

▲ 화북으로 걸어가며...

 

08:45 화북도착

        화령으로 가는 차를 기다린다.

09:25 화북출발

        차에서 갈령를 본다.

        갈령에는 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있다.

        아마도 대간 종주하는 사람들이겠지!!

10:03 화령터미날 도착

10:55 화령터미날 출발

12:41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도착

 

버스를 타고 집앞에 내리니 13:19분이다.

계속해서 늘재에서 돌아온것이에 미련이 생긴다.

미련을 버려야 하는데.....

 

예전에 산 미국상표 머렐 등산화

이번에 산 미국상표 바스큐 등산화

이 두 등산화 모두 내 발에는 안맞나보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샀는데.....

앞으로 미국상표의 등산화는 절대 사지 안으련다.

우리나라 상표의 등산화를 신고는 이렇게 고생한적은 없었는데...

역시...신토불이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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