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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북진)(完)

[백두대간] 큰재-화령재

by 똥벼락 200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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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년 4월23일

 

●날씨: 맑음

 

●코스 : 큰재-개터재-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산행시간 9시간 10분)

 

●사용경비 :    집-대전역(시내버스 900원)
                    대전역-김천(무궁화호 4700원)
                    김천터미날-옥산터미날(시외버스 1700원)
                    화령터미날-대전(시외버스 5800원)
                    김밥(1000원) 떡볶이,군만두(3500원) 막걸리(1000원) 과자(1200원)

 

참가인원 : 나 홀로.

 

산행기

04:40 기상       

        거실에서 자고 계신 엄마를 깨워

        밥달라 하고는 그대로 거실에 눕는다.       

        엄마가 밥 먹으란 소리에 일어나 식사하고 세면한다.

 

05:45 집 출발       

        점심정도 되면 기온이 올라가 덥기 때문에

        반바지에 반팔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05:55 버스승차

 

06:12 대전역 도착        

        예매한 표를 구입한뒤 대기한다.

 

06:25 기차 출발       

        하늘을 보니 무척이나 푸르다.       

        구름 한점없이......

 

07:34 김천역 도착       

        역에서 빠져나오며 표를 받는분에게 터미날 가는길을 묻는다.       

        그리고는 터미날을 향해 걸어간다.

 

 

▲ 김천역

 

07:45 김천터미날 도착       

        공성면 옥산리 가는차가 08:03에 있다.       

        시간이 남아 아침을 먹었음에도

        김밥 하나를 사먹는다.

 

08:03 김천터미날 출발

 

08:24 옥산터미날 도착        

        큰재가는 길로 향해 걸어간다.       

        용문교라는 다리를 건더 걷고 있는데

        차 한대가 오길래 손을 든다.       

        그냥 지나가는듯하더니 이내 차가 멈춘다.       

        차로 달려가 큰재까지 간다하니 타란다.

 

08:34 큰재 도착       

        3주만에 다시 온 큰재이다.       

        저번 사진을 찍었지만 새로운 느낌에 또 사진을 담아둔다.

 

 

▲ 대간초입

 

 

08:36 큰재 출발       

        봄이 왔음을 느낀다.        

        꽃도 많이 피고,

        나뭇가지의 파릇파릇한 잎사귀들도 그렇고......

 

 

▲ 꽃 핀 대간길

 

08:56 임도통과       

        임도 앞으로 541.9의 봉이 보인다.       

        이 임도를 쭉 따라가면 이영도 목장이 나온다.

 

▲ 목장

 

난 이 임도를 따라 80m정도 전진후

다시 오른쪽 대간길로 들어선다.

 

09:25 회룡재 통과

        개터재를 향해 가는 중 멀리 효곡리 마을이 보이고        

        공서초등학교 분교로 보이는듯한 학교가 멀리 보인다.

 

▲ 효곡리 마을

 

여러 갈림길이 있어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지만       

길이 워낙에 편해 산책하는 기분이든다.

 

 

▲ 나뭇가지때문에 안보였던 대간 마루금이 모처럼 드러난다

 

 

09:59 개터재 통과

 

 

▲ 개터재

 

개터재를 넘어서부터 약간의 오르막이 생긴다.       

하지만 경사도 심하지 않고,

긴 오르막이 아니라 오르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10:28 463봉 통과

        나무의 키도 높고,

        나무도 많고,

        잎사귀들까지 우거져서

        대간 마루금이 잘 보이지 않아 마루금을 읽기가 좀처럼 쉽지 않는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대간길을 읽기가 어렵다. 

        간혹 나무사이로 보이는 국수봉과

        백학산인듯한 봉우리를 보며 내 위치를 파악하며 간다.

 

10:40 굴다리(임도) 도착

        굴다리 위에 '국토가 숨쉬는곳! 여기는 백두대간'이라 써 있다.

        이 다리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 굴다리

 

10:51 굴다리 출발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역시 어려움은 없다.

 

11:33 백학산 도착

        많은 산줄기가 보인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속리산 천왕봉인듯한 봉우리와 긴 능선이 보인다.

        내가 가야할 대간 마루금은 나침판과 지도를 비교해 가며 봐도 헷갈린다.

 

 

▲ 백학산

 

▲ 백학산 정상에 서서...

 

11:30 백학산 출발

        상주에서 왔다는 부부로 보이는 등산객을 만난다.

        모처럼 보는 등산객이라 반갑다.

 

▲ 마을로 가는 길..

 

 

11:53 임도 통과

        민가와 가까워서인지 이번 구간은 임도가 참 많음을 느낀다.

 

 

▲ 시골 마을 같은 대간길이 계속 되고..

 

 

12:42 개머리터재 도착

        정말 봄이란게 느껴진다.

        복사꽃과 배나무에선 이화가 무성하다.

        사진 몇컷 찍고는 바로 출발한다.

 

 

▲ 이화

 

 

▲ 대간으로 오르는 길

 

 

12:43 개머리터재 출발

        개머리재에서 들어가는 대간 진입로에서 5~6명으로 보이는 등산객이 보인다.

        인사 좀 나누고는 계속 간다.

        참으로 개성없는(?) 등산로는 계속된다.

 

 

▲ 백두대간의 봄 1

 

▲ 백두대간의 봄 2

 

▲ 백두대간의 봄 3

 

▲ 백두대간의 봄 4

 

 

13:24 지기재 도착       

        개머리재에서 본 5~6명의 등산객중 한명을 만난다.

        그 분 왈 아까 그 팀에 차량 지원만 해준단다.

        나도 그런 좋은 친구 하나 있음 대간하기가 많이 수월할텐데..

        하지만 뭐... 지금도 충분하다.

 

 

▲ 지기재

 

 

13:25 지기재 출발

 

 

▲ 지기재를 출발해 신의터재로 가는 길에...

 

 

14:24 신의터재 도착

        원래 목표는 신의터재까지였지만

        힘도 안들고 길도 좋고해서 화령재까지 가기로 한다.

        그리고는 신의터재에서 식사를 한다.

 

 

▲ 신의터재

 

 

14:48 신의터재 출발

        큰재에서 신의터재까지 가면서 만났던 산세와는 큰 차이를 못느끼지만

        오르막이 약간은 더 많음을 느낀다.

        한참을 걸으니 편곡저수지가 많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 사진 중앙의 봉우리가 윤지미산

 

 

17:02 윤지미산 도착

        윤지미산 표석은 따로 없고 어느 누군가가 돌무더기를 쌓아두고

        돌무더기 사이에 길다란 돌을 길게 세로로 세워 윤지미산이란 글씨를 써두었다. 

       물 좀 크게 들이켜 마시고 잠시 앉아 쉰다.

 

 

▲ 윤지미산

 

 

17:04 윤지미산 출발

        대전-상주로 연결되는듯한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도로가 뚫리면 대전에 사는 나로써는 많이 편해질것이다.

        또한 경북으로도 많이 여행을 다닐것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으로도 충분한데....

        정말 이러다가는 우리나라 전 국토가 흙이 없는

        콘크리트 바닥이 되어버려 흙을 밟지 못하는 나라가 되는건 아닐런지....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될때도 콘크리트를 깨서 땅을 파서 묻는 그런 날이 오는건 아닐런지......

 

 

▲ 고속도로 공사중

 

 

17:46 화령재 도착

        긴~산행을 끝내고 화령으로 걸어간다.

        화령으로 가는길에서 3~4분 정도 걸이니 3거리가 있고

        그 3거리에서 다음 가게될 대간 진입로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걸에서 화령까지 간다.

 

 

▲ 화령재

 

 

18:17 화령공용터미날 도착

        대전행 버스가 18:10에 있었는데 이미 그차는 떠났고

        19:10과 19:40차가 있길래 19:10차를 예매한다.

        그리고는 터미날 앞에 있는 '목화분식'집에 들어가서 떡볶이와 만두를 주문한다.

        주류는 판매하지 않아 사장님께 말씀드려 술 한병 사다 먹어도 되냐 물으니 그러란다.

        그래서 막걸리 한병 사와서는 마신다.

 

 

▲ 화령공용터미날

 

 

19시경 분식집에서 나와서는 터미날에 잠시 앉아 있다가

차에서 과자 좀 먹으려고 슈퍼로 간다.

과자를 사갖고 나오니 19:06분.

터미날에 가니 19:08분..

2분남았건만 아직 차는 와 있지 않았다.

잠시 화장실 가는중 차가 한대 들어온다.

화장실 갔다 오니 19:09분.그리고 바로 19:10분이 된다.

매표소 아주머니에게 왜 차가 안오냐 하니 차가 막~간단다.

어이 없다.

그럼...19:10분이 되기전에 갔단 얘기 아닌가.

난 시계를 보여주며 뭐라 하니.....

아주머니 왈 사람이 없길래 그냥 간거 같단다.

그게 무슨 말같지 않은 핑계인지.....

어쩔수 없는 일이라 19:40차를 타기로 한다.

앉아서 과자 좀 먹고 19:35에 다시 화장실에 다시 간다. (막걸리 마셔서...  ^^ )

화장실에서 나오니 매표소 아줌마가 표를 달란다.

그러며 이것저것 쓰더니 얘기한다.

19:10표는 6600원였다.

(19:10 차는 완행)그리고 19:40차는 5100이란다.

(19:40차는 직행)그런데 표반환이 되니 수수료가 있단다. 

그리고는 800원을 내준다.

그러며 대전 도착도 직행이라 더 빠르고 800원도 되받았으니 득이 된거란다.

그럼..그 수수료 700원은 뭐란 얘기인가??

정말 짜증스럽다.

19:38차가 들어와서 탔다.

차에 올라타서 출발하기 2분 남아서 화장실 갔다 온다하니버스기사 왈

미리 갔다오지 왜 지금 가냐며 짜증을낸다.

정말 어이 없더군...그래서 안간다고 했다.

그러니 19:38분인데 그냥 버스 출발하더군.

왜 40분 안됐는데 출발하냐 물으니 대전에 빨리 가지 않으면 주차할곳이 없단다.

정말 기막히다.

속도는 또 어찌나 빨리 달리던지....

그렇게 차는 가고 앞에 좌석버스가 우리차 바로 앞에서 가고 있었다.

그러다....좀 가서 어느 간이 터미날에서 좌석버스와 내가 탄 버스 나란히 섰다.

어느 한 사람이 좌석버스 앞으로 갔다가

차를 잘못 봤는지 내가 탄 버스로 다시 온다.

손님 올라타는데 기사 그런다.

좌석버스와 시외버스 구분도 못하냐라며 손님에게 짜증낸다.

무슨 그 따위 기사가 있는지...

그 손님 기사에게 보은 가냐 물으니

기사왈 보은 안가니 어서 내리란다.

손님이 좀 멈칫하니 '빨리 내려요~'란다.그 손님은 또 기분이 얼마나 상했을까??

 

그렇게....20:39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도착         

버스를 타고 집앞에 내리니 21:33이다.

집에 들어와서 샤워 하고는 바로 잤지..

 

참고로 제가 화령에서 탔던 어이없는 고속버스사는아진고속 1211이다.

 

난 월요일 회사가면 아전고속에 전화를 할것이고700원을 청구할것이다.

안되면 소비자고발센터에다 얘기할것이다.

또한 아전고속 1211버스기사에 대한 주의도 얘기할것이다.

 

이번 산행...계획보다 더 많은 산행을 하게 되어 좋았지만집에 돌아오는길은 정말 불쾌한 산행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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