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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북진)(完)

[백두대간] 죽령-고령치-도래기재

by 똥벼락 200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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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7.30  ~ 7.31

●날씨 : (1일) 맑음
           (2일) 맑음

 

●코스 : (1일) 죽령-비로봉-국망봉-마당치-고치령 (산행시간 9시간 4분)
           (2일)고치령-마구령-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 (산행시간 9간 53분)

 

●사용경비 : (1일) 집-(버스)-대전역 (800원) 
                        대전역-(무궁화호)-김천역 (4700원)

                        김천역- (무궁화호)-영주역 (6200원)

                        영주역-(택시)-건강나라 찜질방(터미날 근처) (1500원)

                        찜질방 이용료 (6000원)

                        저녁식사,맥주 (8000원)

                        건강나라 찜질방-(택시)-영주역 (1500원)

                        아침식사 (5000원)

                        영주역-(무궁화호)-단성역 (2700원)

                        단성역-(택시)-죽령(10000월) (박동선 019-478-8131)

                        죽령 입장료 (1600원)

                (2일) 춘양터미날-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19300원) 
                        아이스크림 (1000원) 음료수,김밥(3700원)

 

●참가인원 : (1일) 나 홀로....
                 (2일) 조규철님과....

 

◆산행 하루 전 날..
저번주 죽령-고치령-도래기재까지 계획했었으나

저번 도솔봉-죽령 구간에 만나뵜던 조규철님이 함께  산행을 하자고 해

한주 미뤘던 죽령-고치령-도래기재 구간을 이번주 가게 된다.

그래서 이번주 끝내게 되면 지리산 천왕봉에서 피재까지 대간은 연결된다.

 

18:25 집 출발

18:29 버스 승차

18:58 버스 하차

19:28 기차 출발

        원래 19:21분 출발이지만 7분 연착되서 출발한다.

        무궁화호는 제시간대로 가는 경우보다 항상 제시간보다 5분여정도 늦게 출발한다.

        내 자리를 찾아 앉는다.

        아!! 그런데 앉자 마자 바로 지린내가 진동을 한다.

        애완견이 오줌을 싼거 같았다.

        의자가 젖어 있지는 않았지만 알마전 의자에 오줌을 쌋고

        의자는 마른거 같았다.

        냄새가 역겁다.

        그런 중간에 이번 구간 함께 가기로 한 조규철님에게 전화가 온다.

        난 내일 9시 정도부터 산행 시작할거라 하니

        그분은 내일 첫차로 온다며 10시정도부터 산행을 시작할거란다.

        그러며 내게 먼저 고치령에 가 있으란다.

        고치령에서 보자고.........

20:31 김천역 도착

        20:22 도착 예정인 기차는 9분 늦어서 김천역에 도착한다.

        역 밖으로 나가지 않고 영주행 열차를 차는곳으로 이동해 앉아서 열차를 기다린다.

20:54 김천역 출발

        기차가 무척이나 깔끔하고 좋다.

        점촌 지나면서 부터는 내가 탄 칸에는 5명정도 밖에 사람이 없다.

23:10 영주역 도착

        잠 잘곳을 찾아야 한다.

        영주역 근처의 찜질방을 찾다가 못찾아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으니

        영주역 근처에는 없다며 터미날 근처의 건강나라 찜질방으로 가란다.

        그럼 찜질방까지 택시를 타고 가야하고,

        내일도 택시를 타고 역으로 나올 생각을 하니 돈이 아까워

        여관으로 가서 숙박비를 묻는다.

        원래 3만원인데 혼자라 2만5천원에 해준단다.

        2만5천원 주고 자기에는 아까워서 택시를 타고 찜질방으로 향한다.

23:22 건강나라 찜질방 도착

      18시에 퇴근해 샤워후 바로 기차를 타기위해 서두르다 보니 저녁을 못먹고 왔다.

        그래서 찜질방 근처에서 식당을 찾지만 식당이 없다.

        어쩔수 없이 찜질방에 들어가고 찜질방안에서 식사를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주 있냐 물으니 역시 없단다.

        대신 맥주는 있다길래 맥주 2캔사서 마신다.

        식사하고... 맥주 한잔하고.... 그리곤 잠을 청한다.

 

◆1일

06:16 찜질방 출발

 

▲ 찜질방

 

        찜질방을 나와 영주역을 향해 걸어가며 택시를 잡으려 하지만 좀 처럼 잡히질 않는다.

        그러다...  꽤 걸어가서야 택시를 잡고, 영주역으로 간다.

        택시기사님과 얘기 좀 나눴는데

        택시기사님 왈, 죽령까지 2만원에 가준단다.

        풍기에서 죽령까지 15000원을 달라는데 영주에서 죽령까지 2만원 이라 하니

        내 귀가 의심스러워 다시 물으니 2만원이란다.

        풍기택시 얘기를 하니 풍기택시는 원래 바가지가 심하단다.

        단양택시 박동선님에게 08:10에 단성역에 도착한다고 이미 전화를 한 상태라

        취소 할 수 없었지만

        영주역에서 단성까지 기차금액, 단성역에서 죽령까지 1만원을 따진다면

        영주에서 그냥 택시로 죽령까지 가는게 훨~~씬 괜찮을듯하다.

        그 영주 택시기사님은 신인식님으로 016-511-7392 이다.

06:35 영주역 도착

        역 앞의 설렁탕 집에가서 육계장 하나 시켜 먹는다.

 

▲ 영주역

 

07:34 영주역 출발

08:10 단성역 도착

 

▲ 단성역

 

▲ 내가 타고 온 열차

 

        정시에 단성역에 도착해서 사진을 몇장 찍고 '나가는곳'으로 가는데

        단양택시 박동선님이 이미 와 계신다.

        차에다 배낭을 싣고는 택시에 올라탄다.

        올라타니 드링크제 비타500을 건내 주신다.

        그러며 택시기사님 왈, 단양역 가 봤냐며 시간 괜찮으면 단양역에 가서도 사진을 찍으란다.

        나야 천천히 가도 되지만 택시비 1만원에서 단양역까지 갔다가

        다시 단성역 앞을 지나 죽령을 가기에는 죄송스럽다 하니

        괜찮다면서 단양역까기 가 주신다.

        단양역 광장에는 도담3봉을 모형으로 만들어 뒀고 기차도 광장에 모형으로 장식해 뒀다.

        그렇게 단양역 구경을 하고는 죽령으로 간다.

 

▲ 단양역

 

08:44 죽령 도착

        친철한 택시기사님덕에 기분좋게 죽령에 도착한다.

        3주만에 온 죽령이다.

        저번 비때문에 죽령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 죽령

 

08:54 매표소 도착

        표를 구입하며 등산준비를 한다.

 

▲ 죽령 매표소

 

08:57 산행 시작

        중계소에 올라가는 차를 위해 깔아둔 콘크리트길이 계속 이어진다.

        안개때문에 그다지 경관이 보이진 않는다.

 

▲ 임도

 

10:02 중계소 삼거리 통과

        중계소와 제2연화봉으로 가는 3거리를 지나면서 콘크리트길은

        비포장 임도로 이어진다.

        하지만 자동차가 많이 왔다갔다 하는것도 알수있고

        길또한 무척이나 넓다.

        국립공원이랍시고

        자연을 보호한답시고

        그린벨트로까지 묶어두고

        수시로 등산통제구역을 만들면서

        이따위로 자연을 파괴해도 되는건지...

        정말이지 웃기는 제도임이 틀림없다.

 

▲ 중계소3거리

 

10:08 제2연화봉 도착

         헬기장이 있고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가지만 안개때문에 보이는것은 없다.

 

▲ 제2연화봉

 

10:13 제2연화봉 출발

        다시 콘크리트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천문대를 가기 위해 만들어둔 길이겠지!!

        '샘터'표시가 있는곳까지 콘크리트길이 이어지고는

        잠시 비포장길, 그리곤 또 천문대까지 콘크리트길이 이어진다.

 

▲ 또 다시 임도로...

 

10:36 천문대 통과

        천문대에 살짝 들어가보니 어느 개 한마리가 쳐다본다.

 

▲ 소백산천문대

 

        천문대를 지나 2분정도 걸으니 희방사와 비로봉 가는 길이 나뉜다.

        당연히 비로봉 방향으로 틀어서 걷고 잠시후 바로 눈앞에 제1연화봉을 두게 된다.

        그러면서 긴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계단을 오르다 힘들때 뒤을 돌아보면

        안개속에서 은은하게 들어내고 있는 백두대간의 줄기가 보인다.

 

▲ 제1연화봉으로 오르는 계단

 

▲ 뒤돌아본 백두대간

 

11:15 제1연화봉 도착

        무척썰렁하다. 조망도 없고.

        바로 위 진짜 봉우리로 오르는길이 있지만 그곳은 '입산통제'라며 끊으로 막아뒀다.

 

▲ 제1연화봉

 

11:22 제1연화봉 출발

        계단을 내려가며 앞의 광령을 보니 이제서야 비로봉의 자태가 드러난다.

        계단을 내려가서부터는 넓고 넓은 초원을 거니는듯하다.

        무척이나 부드러운 능선길이고 키큰 나무들이 없어서 멀리 멀리 잘~ 보인다.

        안개가 없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 우측끝이 소백산 정상, 비로봉

 

12:08 비로봉 도착

        사진을 좀 찍고 몇몇 쉬는 사람들중 비박을 준비해 온 두명의 등산객이 유난히 눈에 띈다.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 혹시 백두대간 하는 사람들이냐며

        어디까지 가냐 물으니

        대간하는 사람도 아니고 비박은 할건데 어디서 잘건지도 정하지 않았단다.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좀 나누고 함께 고치령가지 가기로 한다.

 

▲ 소백산 비로봉

 

12:25 비로봉 출발

        비로봉에서 만난 두분이 식사를 하고 가자고 해 중간에 자리를 잡는다.

 

▲ 뒤돌아본 백두대간

 

12:40 식사

        간단히 먹고 말지 알았는데 버너까지 꺼내고 찌개도 끓이고..

        푸짐하게 해서 점심을 먹는데 나도 꼽사리껴서 얻어 먹는다.

13:43 출발

        좀 가다가 함께 했던 두분이 고치령까지 가기가 망설인다.

        차를 천동리에 주차 했고 고치령으로 가자니 다시 천동리까지 가기에

        교통이 너무 좋지 못하다는것이다.

        그래서 결국 그 두명은 희방사로 방향으로 간다며

        다시 왔던길을 될돌아 비로봉으로 향했다.

        그 두분들과 오면서 정말 푹~~~쉬었다.

        날나리 산행이라 해도 될까??  ^^

        그러며 오늘 10시정도부터 산행을 시작할거라는

        조규철님이 빨리 따라오길 바랬지만 그래도 좀 처럼 조규철님은 오질 않는다.

        한편으로는 오긴 왔나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 국망봉으로 오르는 계단

 

14:48 국망봉 도착

        지도상 비로봉 국망봉은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지만

        난 2시간30여분만에 국망봉에 도착했다.

        이러다 고치령에 너무 늦게 도착할것 같았다.

        7시까지는 도착해야 어둡기 전이고

        그래야 밥 해먹기가 좋은데...

 

 국망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 국망봉에서 바라본 상월봉

 

14:54 국망봉 출발

        너무 날나리(?)산행을 해 약간 걸음을 빨리한다.

 

▲ 뒤돌아본 국망봉

 

15:53 공터 통과

16:13 연화동 갈림길 통과

 

▲ 연화동갈림길

 

17:09 마당치 도착

        앉아서 잠시 땀을 식힌다.

        마당치까지 상당히 부지런히 걸었다.

        앞으로 한시간 정도면 고치령에 도착할거란 생각을 하니 마음이 가볍다.

        생각보다 고치령에 빨리 도착할거 같다.

 

▲ 마당치

 

17:14 마당치 출발

        중간에 등산로 한가운데서 약초를 캐는 두 등산객을 만난다.

        배낭을 보니 비박 할 사람들이다.

        몇마디 얘기를 나누니 오늘 고치령까지 가고 그곳에서 비박할거란다.

        그럼 나와 함께 잘 사람들이다.

        잠시후 고치령에서 보기로 하고는 먼저 앞질러 간다.

17:32 형제봉 갈림길 통과

 

▲ 형제봉갈림길

 

17:41 헬기장 통과

         고치령까지 산행중 마지막 헬기장을 통과한다.

18:01 고치령 도착

        산신각이 보이고 산신각 옆으로 잘 닦여진 헬기장이 있다.

 

▲ 산신각

 

▲ 고치령 헬기장

 

 

        헬기장에는 비박하려는 등산객 한명이 있다.

        그분은 7월5일 진부령 출발 연속종주를 하고 있단다.

        아~!! 정말 멋지고 부럽다

        샘터에 가서 물 뜨고 간단히 세면을 한다.

        다시 헬기장와서 잠 잘 자리 잡고 식사 준비를 하는데

        중간에 약초캐던분들이 도착한다.

        그분들에게 소주 한잔 건내고 난 먼저 식사를 한다.

        그리고는 연속중주하는 분과 잔을 건내며 술을 마신다.

        조규철님과 19시정도 통화가 됐고

        국망봉이란다.

        그럼 어쩔수 없이 야간 산행을 해야하고 23시정도 도착할듯 싶다.

        우리 아버지랑 거의 연세가 같이 보이던데

        그런분이 혼자 야간에 산행을 한다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좋지 못하다.

        아무튼...난 술 한잔 하고는 잠자리에 든다.

        텐트없이 침낭에서......

 

▲ 어설픈 잠 자리

 

23시10분정도 잠시 눈을 떴는데

그때 보니 조규철님이 막 고치령에 도착해있고 뭔가를 먹으려 하고 있다.

그냥 간단히 인사만 건내고 다시 잠을 청하지만 잠은 잘 오지 않는다.

하늘의 별들을 보며 꾸역꾸역 계속 잠을 청한다.

 


◆2일
깊은잠을 이루지 못하고 계속 중간에 깨고 깨고 했다.

 

03:20 기상

        약초캐던 두분도 조규철님도 함께 일어난다.

        그리곤 식사준비를 하는데

        단체로 온 등산객들이 도래기재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우리도 식사를 끝내고 산행준비를 한다.

04:48 산행 시작

        항상 산행의 시작은 오르막이다.

04:54 헬기장 통과

        안개가 무척 심하다.

        오늘 밤부터 비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건 아닌가 내심 걱정이 된다.

05:43 미내치 통과

        조규철님은 나이가 62세이란다.

        걸음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다.

 

▲ 미내치

 

06:36 헬기장(1096봉) 도착

        우리가 식사준비할때 출발했던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분들을 보니 잠을 못자고 걷기는 역시 힘들단 생각다 든다.

06:41 헬기장 출발

        안개가 있어서 시야는 좋지 못하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계속 불어서 무척이나 시원하다.

        등산하기 정말 최적의 환경 조건이다.

 

▲ 평지같은 등산로

 

07:05 마구령 도착

        곤색 아반테 승용차가 한대 서 있다.

        그 차 옆에서 물과 함께 쵸코파이를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 마구령

 

07:20 마구령 출발

07:29 헬기장(894봉)통과

        1057봉으로 보이는듯한 봉우리가 보인다.

        길은 무척 완만하다.

        하지만 마구령을 지나면서부터는 바람이 없다.

 

▲ 894봉

 

08:55 갈곶산 도착

        시간을 예상하진 않았지만 꽤 빨리 갈곶산에 도착한다.

        지도를 보니 선달산 오르기가 만만치 않을거 같다.

        선달산만 오르면 오늘 산행은 어느정도 마무리 지어질듯하다.

 

▲ 갈곶산

 

09:07 갈곶산 출발

09:22 늦은목이 도착

        넓은 공터가 있고 좀 내려가면 샘터도 있단다.

        샘터의 수량만 좋다면 야영하기 괜찮을듯하다.

 

▲ 늦은목이

 

09:28 늦은목이 출발

        이제부터 선달산을 향해 오른다.

        늦은목이를 막 출발하는데 뒤에서 조규철님이 와보란다.

        기껏 올라왔건만.....

        어쩌랴~ 어른이 부르는데....

        내려가니 행동식을 꺼내며 좀 먹고 가잔다.

        그래서 행동식을 먹고 출발한다.

        배가 무거워지고 또 먹는동안 다리도 풀리고....

        선달산 가기가 더 힘겨워 지는듯하다.

        선달산까지는 오르막이 계속된다.

10:30 선달산 도착

        푸르른 나무들때문에 조망은 전혀 없다.

        봉우리 가운데 백두대간이라 써 두고 선달산이라고 써 둔 표목이이 박혀있다.

        10여분 기다리니 조규철님이 온다.

 

▲ 선달산

 

10:43 선달산 출발

        갑자기 졸음이 엄청 쏟아지고 허기도 느끼진다.

        그래서 중간에 하나 남은 쵸코파이를 먹고 캬라멜을 먹는다.

        내가 힘이 없다고 하니 조규철님이 먼저 앞선다고 출발한다.

        난 뒤 따라가는데....

        졸음이 어찌나 쏟아지던지 빨리 박달령에 가서 잠시 자고 갈 생각을 한다.

        그러다... 어느 봉우리에서 두명의 등산객을 만난다.

        조규철님 얘기를 하니 2분정도 전에 통과했단다.

        역시 대단한 분이라고 새삼 느끼게 된다.

        그 두분과 얘기를 좀 나누는데...

        마구령의 차주가 바로 이분들이다.

        그리고 도래기재에도 차를 하나 세워뒀단다.

        그러니깐 들머리 날머리에 차를 모두 세워둔것이다.

        난 그분들께 마구령까지 갈때 혹시 춘양으로 가면 춘양까지 대려다 달라 부탁하니

        흥쾌히 받아주신다.  

        그리곤 도래기재의 팔각정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먼저 앞서간다.

 

▲ 박달령으로 가는 길에...

 

12:22 박달령 도착

        조규철이 정자안에서 손을 흔든다.

        난 우선 신선각을 비롯해 박달령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정자 안으로 간다.

        조규철님께 중간에 만난 두분 얘기를 하며 춘양까지 쉽게 갈 수 있게 됐단 얘기를 한다.

        그러며 팔각정에 가서 씻고 있으면 두분이 올거고 그때 같이 춘양으로 가자고 했다.

        잠시후 그 두분이 박달령에 도착한다.

        그리고는 출발은 같이 한다.

 

▲ 박달령

 

12:48 박달령 출발

        가장 선두를 조규철님으로 중간에는 그 두분, 난 가장 후미로 출발을 한다.

        하지만 그 두분에 내게 앞서가라고 양보를 해 주신다.

 

▲ 평지같은 등산로

 

13:46 주실령 3거리 통과

        조규철님은 나보다 많이 앞서서 가서 이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13:52 옥돌봉 도착

        옥돌봉에서 조규철님이 기다리고 있지 않나 싶었으나 그냥 갔나보다.

        옥돌봉에는 그늘하나 없고 뜨거운 햇빛이 직접 머리를 쏴 내리고 있다.

        마침 옥돌봉 바로 아래 자그마한 공터가 있어서 휴식을 취한다.

 

▲ 옥돌봉

 

13:58 출발

        이제 이틀간의 산행이 서서히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그런 상황에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찐다.

        넘어질뻔한 몇번의 고비를 잘 넘겼으나...결국은 한번 넘어진다.

 

▲ 진달래터널

 

14:41 도래기재 도착

        저번주 도래기재 왔을때 공사하고 있던것이 무슨공사인지 몰랐으나

        알고보니 야생동물 이동통로란다.

        팔각정으로 향한다.

 

▲ 하산한 계단

 

▲ 야생동물 이동통로 공사중

 

14:46 팔각정 도착

        팔각정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는데

        길가에 노루인지 고라니인지 새끼가 한마리 죽어있다.

        차에 치여 죽은거 갔다.

        난 조규철님을 찾지만 보이지가 않는다.

        전화를 해도 신호는 가지만 받지 않는다.

        어디 구석으로 씻으러 갔나보다 생각하고 햇빛이 들어와도 눈에 잘 띄는곳에 앉아있는다.

        그리고는 옷갈아입을 채비를 하는데

        가족들끼리 바람쐬러 온 분들이 수박을 먹으라며 세조각을 준다.

        한 조각 먹고 그냥 있으니 왜 안먹냐 묻는다.

        아직 내려와야 할 일행이 있다고 하니

        수박 반통을 갖고와 잘라주면서 부족하면 더 줄테니 먹으라고 잘라주신다.

        수박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수박은 정말 맛이 꿀맛이였다.

        15~20여분 후 춘양까지 대려다 줄 두분도 하산을 했다.

        조규철님은 여전히 전화도 안받고, 전화를 주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다.

        그 두분과 수박을 먹고 세면을 한다.

        계속 조규철님과는 연락이 안되 결국은 나 혼자 춘양으로 간다.

 

▲ 팔각정 입구의 장승

 

▲ 팔각정

 

15:28 팔각정 출발

15:47 춘양터미날 도착

        표를 예매하고 조규철님께 전화하니 전화를 받는다.

        봉화에 왔단다.

        도래기재에 도착했는데 마치 봉화까지 가는분이 있어서

        그 사람차를 차고 봉화에 왔고 목욕탕에 가 있어서 전화를 못받았단다.

        그러며 춘양에 온단다.

        난 바로 버스 출발할거라며 오지 말라고 하고는 끊었다.

        대전행 차를 기다리며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터미날 앞에 쪼그려 앉아서 먹고 있는데

        조규철님이 춘양으로 온것이다.

        하지만... 바로 차가 와서 간단히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16:10 춘양터미날 출발

20:53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도착

        터미날에 친구 양희석이 마중나와줬다.

        친구와 냉면집에 가서 돼지갈비에 소주 한잔 하고 식당에서 나오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다른친구 또 하나 불러내 세명이 대청댐에 있는 조용한 전원카페가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얘기 좀 하고 집에 오니 24:30여분..

        무척피곤하다.

        샤워하고

        어제, 오늘 이틀간의 일기를 써야하지만

        어제 일기만 쓰고 오늘 일기는 내일로 미루고 바로 잔다.

      

내일을 할일이 많다.

배낭 정리해야하고, 일기써야 하고, 산행기 써야하고, 산행중 찍은 사진 정리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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