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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국토종주,4대강外(完)

[오천자전거길] 행촌교차로-괴강교-백로공원-무심천교-합강공원

by 똥벼락 201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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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개의 川을 따라가는 오천자전거길

 

●날짜 : 2014. 8. 16 (토)

 

●날씨 : 맑음

 

●코스 : 행촌교차로 출발 (12:53) - 괴강교 인증센터 도착 (14:09)

             괴강교 인증센터 출발 (14:15) - 백로공원 인증센터 도착 (16:12)

             백로공원 인증센터 출발 (16:18) - 증평 음식점 도착, 식사 (16:22)

             증평 음식점 출발(17:14) - 무심천교 인증센터 도착 (18:23)

             무심천교 인증센터 출발 (18:35) - 합강공원 인증센터 도착 (20:49)

             합강공원 인증센터 출발 (20:57) - 세종터미널 도착(21:30)

 

●사용경비 : 대전복합터미널 - 충주터미널 (10100원)

                    충주터미널 - 연풍터미널 (4000원)

                    세종터미널 - 서대전 터미널 (2700원)

 

●참가인원 : 희석과 함께...

 

●TRACK : GO 

                   

 

 

 

 

 

 

요즘 몸이 좋지 못해 1대간9정맥 완주가 멀지 않았음에도

쉽게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좀 큰병원에 가서 CT라도 찍으려 했으나

신경과 전문의 두명 모두가 휴진이라 하여

등산에 비교하여 체력적으로 수월한 오천자전거길을 갑작스레 가게 된다.

 

오천자전거길은 백두개간의 이화령 초입에 해당되는

괴산군 연풍면의 행촌사거리에서 출발하여

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 등의 하천을 지나

미호천이 금강에 합류 되는 합강공원까지 약105km의 자전거길이다.

다섯개의 하천을 따라 가는 자전거길이기에 오천(五川)자전거길이라 불린다.

 

병원을 갔다 헛걸음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희석에게 연락하여 오천자전거길을 가기로 한다.

 

10:20 대전복합터미널 출발

        갑작스레 가는것이라 출발 시간이 늦다.

        오천자전거길의 종착점인 합강공원에서 집까지는

        자전거로 2시간 정도면 가는 길이라

        야간 라이딩이 되더라도 부담이 없다.

        더구나 합강공원에서 우리집까지는 몇번 지난 곳이라

        조망에 대한 욕심도 그리 크지 않다.

 

11:50 충주터미널 도착

 

12:00 충주터미널 출발

 

12:39 연풍터미널 도착

        연풍터미널은 뭐 이런 터미널이 있나 싶을만큼 허름하다.

        난 이런 허름함이 좋다.

        대한민국의 삽질은 내가 죽도록 멈추는 날이 없을것이다.

        산과 들은 공구리로 없어지고 있다.

 

연풍터미널 시간표 <- 클릭

 

 

       연풍터미널

 

 

연풍터미널은

오천자전거길의 시작에 해당되는 행촌사거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인증센터로 이동한다.

 

 

       행촌사거리

 

 

        위치가 어디인지 설명 좀 되어 있음 좋으련만....

 

 

행촌교차로는 국토종주 자전거길로서

이화령으로 오르는 길의 초입니다.

과거 국토종주 당시 이곳부터 이화령까지

자전거를 타고가 아닌 끌고 올라간 기억이 괴롭게 떠오른다.

국토종주자전거길을 하는 이들에게는

이 인증센터가 약간 혼란을 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행촌교차로 인증센터

 

 

12:53 행촌교차로 인증센터 출발 (오천자전거길 출발)

        가장 처음은 쌍천을 따라 출발한다.

 

 

 

 

구름 많은 흐린 날씨라

카메라 셧터가 느리기야 하지만

카메라를 바꾸고 부터 흔들림 많은 사진으 부쩍 늘었다.

후지카메라는 휴지카메라라 불려야 마땅할듯하다.

과거 필름 카메라 쓸 당시에는 후지필름만을 썼는데

카메라는 영~ 아니올시다 이다.

 

 

 

 

 

      산세가 아주 멋진 산이다. 방향으로 봐선 대충 예측해보건데 백두대간 마루금인듯하다.

 

 

 

 

쌍천(雙川)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문경시 문경읍 경계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행촌리에 남동쪽에서 흘러온 삼풍천과 합쳐져 이루어진다.

쌍천 전까지의 하천 구간을 원풍천이라 하는데 쌍천의 상류가 된다.

이후 쌍천은 장연면 남쪽을 지나 칠성면 쌍곡리에서

남쪽에서 흘러온 행목동천과 합류하고 도정리에서 달천에 합류한다.

쌍천은 원풍천과 삼풍천이 합쳐진데서 유래한것이며

연풍면 일대를 지나기에 연풍천이라고도 불린다. 

 

 

      쌍천

 

 

         쌍천을 넘고 전기줄을 넘어 팔각정이 보인다. 대한민국은 전기줄때문에 사진이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즘 가을장마로

한동안 잦은 비가 내렸고 또한 꾸준한 비소식이 있다.

실은 15일~18일까지 제주도로 자전거 여행을 가려 했으나

비소식이 있어 취소한것이다.

대기가 불안하여 하늘에는 구름이 잔득하다.

덕분에 자전거 타기는 좋다.

 

 

 

 

 

 

 

 

 

 

 

 

 

 

       캠핑이 대중레져가 되며 곳곳에 오토캠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띈다.

 

 

자전거길은 쌍천을 벗어나

오천자전거길의 오천중 두번째에 해당되는

달천의 합류 지점을 통과한다.

 

달천은 충북 보은군의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충주시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남한강 수계의 최남부에 있는 지류로

총길이는 약 116km, 괴산군 칠성면의 쌍천과의 함류지점까지는 40.2km는 지방하천이다.

달천은 감천, 덕천, 달래강이라고도 부른다.

과거에 수달이 많이 살아사 달강이라 하였다고도 전해진다.

그래서 인지 수달피라는 고개가 있으며 달천리 서쪽 물가를 물개달래라고 부른다.

한편 달천은 물맛이 좋아 '단내물'이라 하던것을 '달냇물'에서 '달천'으로 변했다는 지명 유래도 있다.

'덕천'이라고도 불리는 전설도 있다.

병이 있는 중년 남자가 중생을 위해서는 적선을 하고 육신을 위해서는 고행을 해야 한다는

도승의 주문에 1년간 고생하여 돌로 달천에 다리를 놓았는데

급한 환자가 이 다리를 건너 생명을 구했다.

이때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참으로 덕을 입은 강이다' 라고 하여 덕천이라고 불린다.

마지막으로 달래강이라는 이름에는 '오누이전설'이 있다.

오누이가 함께 강을 건너면서

누이의 옷이 젖고 그러며 누이의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성욕이 발동한 동생이 죄책감에 자신의 성기를 돌로 찧어 죽었다.

이 사실을 안 누이가 '달래나보지' 라 하여 달래강으로 불린단다.

 

 

 

 

하천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만남의광장 휴게소가 보인다.

그 바로 앞의 다리가 괴강교로 다리를 건너면 인증센터가 있다.

이 만남의 광장은

과거 대전 바위산장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하늘재 갈때

늦은밤 잠시 쉬었던 곳이기도 하고

'홀대모' 가을 모임을 은티산장에서 할때도

대전 오는길에 잠시 쉬었던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화령 갈때하면 이 앞을 꽤 많이 지났던곳이기 꽤 친숙하게 느껴진다.

 

 

 

 

 

        괴강교위에서 본 달천

 

 

 

 

14:09 괴강교 인증센터 도착

        인증스템프를 찍고 땀을 식힌다.

 

 

 

 

위 사진에 계신분은 대전에서 7시정도 출발하셨단다.

그리고 이곳 괴강교인증센터에서 다시 되돌아 대전으로 가신다고...

모래재 넘어오는길이 만만치 않았다 한다.

걱정되네~~~

 

 

 

 

14:15 괴강교 인증센터 출발

        계속해서 달천을 따라 달린다.

 

 

 

 

달천을 지나

세번째 하천인 성황천을 만난다.

 

충북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괴산읍 동부리에서 동진천에 합류한 뒤 달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보광산 아래 성황당에서 발원되어 성황천이라 불린다.

 

 

 

 

성황천은 괴산읍 한가운데를 지나

식사하기에도 식수 구하기에도 아주 좋은 장소이다.

이곳 괴산읍 말고도 증평읍도 지나기에

오천자전거길은 중간중간에

음식점이나 편의점에 쉽게 접할수 있어

라이딩하기에 아주 좋다.

영산강 할때 굶주리며 라이딩 할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섬뜻하다.

 

 

 

 

 

 

 

괴산읍을 빠져나가

다시 시골길로 들어선다.

해도 안뜨고 조용하고....

멍때리고 달리기에 참 좋다.

 

 

 

 

 

 

 

은근 내리막길이여 이젠 안녕~

모래재가 서서히 다가 온다.

고도표를 보면 상당히 가파르게 보였으나

막상 가다보니 완만한 오르막이다.

나 같은 저질 체력자가 모래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다.

조금만 오르막이 있어도 바로 끌고 가는지라

반은 타고 반은 끌고 가는데

모래재는 정말 힘든지 모르게 오른다.

 

 

 

 

모래재 정상부에는 보광산수련원이 있다.

모래재 해서 혹시나 했는데

이곳은 내가 걸어서 지났던곳이다.

홀로 한남금북정맥을 할때

보광산수련원으로 내려왔고

꽤 더울때라 보광산수련원에서 머리를 감고 갔던 곳이다.

걸어서 오고, 자전거 타고 오고....

정작 차타고 이곳을 지나본적은 없구나~

 

 

 

 

 

 

 

모래재에서 부터는 그동안의 피로를 모두 날려버린다.

꼬불꼬불 길이 아니고 아주 완만한 커브길이라

브레이크 안잡고 정말 쭉~쭉 달린다.

달린다는 표현언 안맞고

그냥 페달에 발만 얹어 놓으면

자전거 혼자 그냥 미친듯이 내리 쏜다.

속도게이지 최고 56km를 찍는다.

자전거를 많이 탄것은 아니지만

내가 자전거로 달린 최고의 속도이다.

 

 

 

 

모래재를 지나고는

큰 오르막 없이 자전거길은 이어진다.

어느덧 증평군에 입성한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4대강자전거길을 하며 개인적인 바람중 하나가

행정구역상 다른 지역으로 넘어 갈때는

어디에서 어디로 넘어가는 경계이다라는 정도의 팻말 정도는 하나 해주면 좋겠다.

이런 팻말 설치하면

뒷돈 해먹어서 공무원 좋고

앞돈 벌어먹어 설치자 좋고

혈세 뜯겨먹는 서민은 나쁘지만

이러나저라나 삐끄덕 삐끄덕

뭐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거 하나 없는 나라이지마

이정도 팻말 하나 해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증평군에 들어서며

네번째 하천 보강천을 만난다.

 

보강천은 금강권역의 금강수계에 속하며

금강의 제2지류이다.

충북 괴산군 사리면 중흥리에서 시직한 지방2급 하천은

보광산, 백마신 등에서 발원하는 지류를 합류하여 남서류 하면서

증평군 증평읍에서 도안면과 경계를 이루며 지방1급 하천이 된다.

이후 청북 청원군 북이면에서 미호천으로 흘러든다.

보강천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반탄천으로 불린다.

반탄천 지명은 현재도 반탄교, 반여울교 등의 파생 지명으로 남아 있다.

보강천은 1927년 조선총독부가 공포한 조선 하천령에 의해 정해졌다.

 

 

 

 

 

 

 

16:18 백로공원 인증센터 도착

        인증센터 바로 옆에 반갑게도 수도꼭지가 있어

        흘린 땀 좀 닦으려 했으나

        불행이도 물이 안나온다.

        백로공원이라 휴식하기에는 참 좋은곳이다.

        다만 사람들이 종종 보여 누워 쉬기에는 눈치가 보인다.

 

 

 

 

 

 

 

16:22 백로공원 인증센터 출발

        이제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음식점을 찾는다.

        증평터미널 근처로 가서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식당으로 들어간다.

 

주성닭갈비 방문지 <- 클릭

 

 

 

 

17:14 식사 끝, 출발

        5분여만에 오천자전거길로 복귀를 하고

        미호천을 향해 페달을 밟는다.

 

 

 

 

 

 

 

서서히 해도 지고

뜨거운 햇빛도 많이 갸우뚱해졌다.

라이딩 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 되어 가지만

오랜만에 장시간 자전거 안장에 앉아 있다보니

궁딩이가 서서히 아파온다.

 

 

 

 

 

 

 

 

 

 

오천자전거길의 마지막...

미호천을 만난다.

 

미호천은 충북 음성군 음성읍 부용산에서 발원하여

백곡천, 보광천, 무심천, 천수천, 조천등의 지류를 합치고

금강에 합류되는 하천으로 길이 89.2km 유역면적 1860.9㎢이다.

 

 

 

 

미호천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날파리가 엄청나게 많다.

온몸에 땀 범벅이라

옥에 날파리가 달라뭍어 날러가지를 않는다.

대화를 나누며 가면

날파리를 수없이 먹게 될듯하여 닥치고 간다.

 

 

 

 

 

 

 

 

 

 

 

 

 

18:23 무심천교 인증센터 도착

        한낮에 오면 그늘 하나 없어

        잠시 쉬어가기 아주 난감한 인증센터이다.

 

 

 

 

 

 

 

18:35 무심천교 인증센터 출발

 

무심천교인증센터를 지나서 부터는 자전거 타는 사람이 부쩍 많아진다.

무심천 자전거길과 오천자전거길이 겹쳐지는 곳이다.

좀 가다가 우측으로 하천을 건너야 한다.

우측으로 가는 이정표는 확인했으나

우측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

그곳을 놓쳐 버리고

그냥 직진하여 옥산교까지 가기로 한다.

그래서 옥산교에서 건너기로 한다.

 

 

       미호천 뒤로 서서히 해가 지고 있다.

 

 

천변에서 옥산교 위로 올라서고

다리를 건넌다.

이곳은 친누나 집과 무척 가까운곳이라

누나에게 연락을 해본다.

그러니 맥주를 갖다준다하여

잠시 누나를 기다린다.

 

10여분만에 누나 오고

맥주 한캔 얻어 마시고는 다시 가던길을 간다.

 

이제 해는 완전히 져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서 라이딩하기에는 참 좋다.

다만 조망이 없어 좀 아쉽다.

 

 

       최근에 지어진 세종으로 들어가는 다리는 참 화려하다.

 

 

20:49 합강공원 인증센터 도착

        이렇게 또 하나의 자전거길을 완주한다.

       

 

 

 

20:57 합강공원 인증센터 출발

 

계획은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려했으나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꽤 지친상태라 세종에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21:30 세종터미널 도착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시간표 <- 클릭

 

 

21:45 세종터미널 도착

 

한시간 조금 더 걸려 대전서부터미널에서 하차한다.

그리고는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헤어진다.

 

17일.....

오천자전거길을 완주한 다음날...

몇달전 완주한 섬진강자전거길과 어제 완주한 오천자전거길의

완주 시티커를 받기 위해 대청댐에 다녀온다.

 

 

 

 

4대강자전거길이나 국토종주 자전거길, 섬진강 자전거길에서는

길 찾기에 썩 어려움이 없었으나

오천은 생긴지 얼마 안됐음에도 자전거길을 알리는 파란색 실선도

곳곳에 지워진곳도 많고 이정표도 헷길린 구간이 몇몇 있어

다른 자전거길에 비해 길 찾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어쩜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 감이 떨어졌을수도...

 

어느덧 인증수첩에 이제 북한강만 찍으면

더 이상 수첩에 스템프 찍을곳이 없다.

제주환상종주가 있지만 아직은 조성중이라 스템프를 찍을수 없다.

그래서 아직 자전거 그랜드슬램 달성자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항상 자전거를 함께 타는 희석 왈,

제주도환상종주 1호가 되어 그랜드슬램 1호가 되자 한다.

택도 없는 소리 말라하고 밥이나 사라 한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이번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갈 예정이다.

북한강자전거길은 꽤 기대가 되는 자전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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