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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북진)(完)

[백두대간] 진부령-향로봉

by 똥벼락 200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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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11.5
 

날씨 : 맑음
             

●코스 :  진부령-향로봉

              향로봉-진부령

 

●고속도로 이용료 : 대전IC-진천IC  (3400원)

                               감곡IC-횡성IC (3400원)

                               횡성IC-문막IC (1600원)

                               일죽IC-대전IC (4500월) 

 

●차량이동거리

 갈때 : 우리집-대전IC(入)-진천IC(出)-금왕-감곡IC(入)-횡성IC(出)-인제-원통-진부령 (305Km)

 올때 : 진부령-화진포해수욕장-속초-미시령-인제-횡성IC(入)-문막IC(출)-장호원-일죽IC(入)-대전IC(出)

           -우리집(703Km)

 

●참가인원: 나 홀로...

 

◆산행 전 ..

처음 향로봉을 가기 위해 국방부에서부터 전화를 하기 시작해

6곳 정도의 군부대에 전화를 해 가면서 향로봉탐방 담당자 조기모중위와 통화를 하게 됐다.

혼자 탐방을 원한다 하니 혼자 신청을 할 수 있기야 한데

탐방허가를 받지는 못할거라한다.

 

대전시청산악회가 거의 백두대간 마무리 단계라 시청산악회원들과 함께 향로봉탐방를 계획한다.

그래서 11월5일 6시30분에 탐방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청산악회 일정이 여러가지로 꼬이기 시작한다하여

11월2일 밤에 향로봉산행을 못간다란 통보를 받게된다.

시청산악회는 한계령-조침령 구간을 간다고...

 

회사가 5일근무이긴 하지만 이번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박4일로 출장이 잡혀있었다.

그 출장을 다른 동기에게까지 미뤄가면서 토요일에 시간을 비워뒀었는데....

어쨌든 나 혼자로 입산 가능하다면 혼자 갈 생각으로 다음날 군부대에 문의해보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군부대에 전화를 한다.

그러며 대전시청산악회원들가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 시청산악회원이 못간다하여

나 혼자라도 탐방을 원하다하니

이미 난 허가 신청을 받았기에

혼자오더라도 입산이 가능하단다.

 

처음 지리산을 혼자 밟아 북으로 향했던 백두대간은

마지막 향로봉까지 혼자 향하게 된다.

 

 ◆산행기

산행전날 금요일.

16:30경 퇴근을 한다.

집에가서 방청소하고 배낭을 준비하고 등산복을 입는다.

진부령으로 가야 하는 금요일 밤이지만

회사 동기들과 약속도 있는 날이다.

미리 얘기를 해 뒀기 때문에 간단히 식사만 하고 21:30경 술자리에서 먼저 빠져나온다.

 

아는 동생은 진부령까지만 함께 가기로 한다.

동생은 진부령에서 내가 산행 끝나고 올때까지 혼자 진부령에서 놀고 있는단다.

 

동생을 만나서 대전IC를 통과해 멀고 먼 진부령을 향한다.

 

홍천을 지나 인제로 가는중 중간에 너무나 졸려 신남터미날 옆에서 5분정도 눈을 붙인다.

신남은 군생활시절 파견생활을 좀 했던곳이라 무척 익숙한곳이다.

하지만 5년전 군생활할때와는 다르게 살짝 옆으로 터미날은 이전해 있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다시 진부령으로 향한다.

중간에 너무 피곤해 오늘은 원통삼거리 휴게소까지만 가기로 한다.

 

01:50경 휴게소 도착한다.

동생은 차 앞에서 잔다길래

새벽에 춥다고 얘기해주며 동생 몫까지 가져온 이불을 건낸다.

동생 왈, 이불 덮었다 다시 개어놓기 싫다고 그냥 잔단다.

후회할거라 경고했건만...괜찮단다..

난 새벽에 한번 보자고 한마디 던지곤 

웃으며 차 뒤로가선 준비해둔 침낭안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

.

.

.

4시30정도 동생이 춥다며 히터 좀 켜 달란다.

히터를 켜 달라고 쉽사리 켜줄 똥벼락이 아니지~

휴게소가 열려있길래 식당으로 간다.

동생은 우동, 난 된장찌개를 시켜 먹는다.

그리고는 05:35 진부령을 향해 휴게소를 출발한다.

06:02 진부령 도착.

관광버스 2대가 와 있다.

차에서 잠시 있다가 밖에 나가 관광버스를 타고 온 산악회원들과 얘기를 나눈다.

06:30이 지나도 향로봉탐방 담당자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06:53 입산을 시작하기 시작하고

난 혼자 왔다며 대전시청산악회 얘기를 한다.

그러니 확인을 해야한다며 어딘가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며

그 사람도 향로봉으로 오르는 길을 향해 간다.

별 얘기도 없길래 그 사람을 무시하고, 그 사람을 앞서가버린다.

 

안개가 무척많다.

오늘 비온다고 했는데 비는 안올런지 걱정이다.

등산로(?)는 무척이나 지루하다.

군용트럭이 다니는 길이라 등산로라 해야할지,

포장하지 않는 차도로라 해야할지....

해가 떠오르며 안개는 걷힌다.

비는 안올듯하다.

안개가 걷히며 등산로(?)는 훤~~히 보인다.

저~~멀리까지 훤~~히 보이는 등산로(?)를 보니 갈길이 막막하다.

향로봉 초소에서는 사진촬영이 가능하단 얘기를 들어서

사람들 많으면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 않기에

초반부터 빠르게 걸어간다.

 

향로봉 초소 조금 못미쳐서 공사를 하고 있는데

공사차량을 타고 올라간 등산객 한사람만 그 공사장 근처에서 어슬렁거린다.

그럼 초소에는 아무도 없단 얘기겠지!

09:53 향로봉 도착

한명의 등산객도 없고 초소안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 군인만 두어명 보인다.

근무중인 군인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 부탁한다.

뒤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무척이나 좋다.

북쪽으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하여 향로봉 초소 정도만 사진에 담는다.

그러는 사이 차타고 올라온 등산객이 올라온다.

지도가 없었는데, 그분께 지도 있냐하니 지도를 꺼내준다.

지도위에 나침반을 올려두고는 가지못하는 대간길을 찾아본다.

 

그렇게 20여분 향로봉에 있다가 다시 진부령을 향한다.

10:10 향로봉 출발.

향로봉을 출발해서 3분정도만에 산악회원 최고 선두와 마주친다.

이제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올라와도 상관은 없다.

난 이미 아무도 없는 향로봉을 사진에 담았으니.....

 

향로봉에서 진부령으로 가는길은

향로봉을 향해 오를때보다 더욱 지루하다.

진부령에 거의 도착해서....

향로봉에 오를때 안개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마산과 알프스스키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13:09 진부령 도착

동생이 없길래 전화를 하니 화진포 해수욕장에 있단다.

간단히 세면후

13:35 화진포를 향해 진부령을 출발한다.

동생을 만나서 화진포콘도에서 음료수 하나 마시며 잠시 얘기를 나누고는

속초를 지나 미시령을 지나서 대전을 향한다.

집에는 정확시 22:00 도착

동생과 간단히 막걸리 한잔하고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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