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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맥/땅끝기맥(完)

[땅끝기맥] 오소재-두륜산-만일재-대둔산-닭골재

by 똥벼락 2017.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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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에 반하다

 

 

●날     짜 : 2017년 1월 12일 (목)

 

●날     씨 : 흐리고 눈

 

●참가인원 : 나 홀로...

                  

● TRACK  : download

 

●코     스 : 오소재 - 두륜산 - 만일재 - 대둔산 - 닭골재 (산행시간 5시간 54분)

 

●사용경비 : 고속도로 이용료 9800원

                  해남터미널-오소재 1450원

                  월송-해남 2600원

                  스카이모텔 30000원

                  저녁식사 7000원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비  고

 오소재

 

 09:32

 

 222봉

 09:38

 09:39

 

 노승봉

 10:29

 10:31

 

 가련봉

 10:38

 10:39

 

 만일재

 10:51

 10:52

 

 두륜봉 갈림길

 10:58

 10:59

 

 두륜산 구름다리

 11:00

 11:01

 

 두륜봉

 11:03

 11:04

 

 띠밭재

 11:45

 11:46

 

 도솔봉

 12:02

 12:04

 

 임도

 12:13

 

 

 대둔산(초소)

 12:24

 12:25

 

 308봉

 13:10

 13:11

 

 410봉

 14:03

 14:04

 

 닭골재

 15:26

 

 

 

 

 

 

 

 

 

 

지금껏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땅끝기맥을 이어왔다.

1주, 3주 산행을 하는 한겨레산악회인데

이번 1주차가 1월1일이다.

난 그때 새해 일출을 보러 가려다 보니 함께 산행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풍운兄과 1월11일 출발,

12일 오소재~닭골재, 13일 닭골재~땅끝 산행을 하여 마무리 하기로한다.

헌데 풍운兄이 갑작스레 서울 갈 일이 생겨

함께 산행을 못한다 하여

자차를 이용해 해남까지 가기로 하고

11일에 친구와 술 잔득 마시고

12일 새벽 오소재를 향한다.

 

5시 정각...

해남을 향한다.

해남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15분경...

우리집서 해남터미널까지 264km가 찍힌다.

우선 방을 잡고 오소재행 9시 버스를 타려 했으나

생각보다 여관비가 비싸서 (난 혼자잘때 3만원 초과 하면 안잔다.)

산행후 다시 여관을 알아보기로 한다.

 

차는 해남세무서 옆에 주차를 한다.

여기저기 주차할곳이 많은 해남터미널 근처이다.

 

 

 

 

해남터미널에서 오소재 가는 버스는

'좌일'행 버스로

06시40분 첫차로 시작해

08:15,. 09:00, 10:10, 12:00... 이러하다.

난 9시차를 타고 오소재로 향한다.

 

해남터미널 시간표 -> 클릭

 

 

      이 버스를 타고 오소재로 향한다.

 

 

      9시19분 오소재약수터 앞에서 내린다.

 

 

오소재약수터 바로 앞에도

두륜산 등산로가 있다.

하지만 땅끝기맥은 이곳이 아닌

오소재쉼터에서 올라야 한다.

 

 

      오소재약수터에서 두륜산 등산로의 초입

 

 

글쎄....

난 오소재약수 맛 좋은지 잘 모르겠는데

꽤 유명하다고들 하여

다시 한번 물맛을 보지만...

역시 썩 물맛 좋은지 모르겠다.

대전은 요즘 '이비자'가 물이 좋다고 하더라.

 

 

      오소재약수터

 

 

      저번 내려선 능선을 바라보며 오소재 쉼터로 향한다.

 

 

물을 마시고

산행 준비를 한뒤

오소재 고갯마루 넘어서

오소재쉼터로 향한다.

 

 

      오소재쉼터 가는 길에 저번 내려선 하산길도 바라 보고...

 

 

오소재약수터에서 얼씬거리던 관광버스가

오소재 쉼터로 온다.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등산 준비를 안하고

시산제라도 올릴듯한 분위기이다.

 

 

      오소재 쉼터

 

 

      오소재쉼터

 

 

오소재 쉼터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암릉길이 많아서 스틱 없이 산에 오른다.

 

 

      오늘 산행의 초입

 

 

빼빼 마른 낙엽을 밟아가며

5~6분 걸어 오르니 222봉 푯말이 보인다.

전혀 봉우리 같은 느낌이 없는 222봉이다.

 

 

      222봉 정상부

 

 

      222봉 푯말

 

 

전혀 조망이 없는 222봉은

정상 푯말만 사진에 담고 바로 출발한다.

 

 

      이제 돌길이 시작되는건가??  완만했던길이 이때부터 서서히 가파러진다.

 

 

      케이블카가 들어선 고계봉

 

 

      두륜산 넘어 대둔산까지 은근 산죽길이 많더라

 

 

점점 바위가 많아지며

시야를 가리던 나무들은 줄어든다.

덕분에 시선을 돌리면 주작,덕룡의 능선이 조망된다.

 

 

 

 

 

 

      등산로에는 점점 바위가 많아진다.

 

 

      좌측 끝으로 보이는 고계봉

 

 

      이렇게 고드름도 주렁주렁 열렸고...

 

 

      너덜길이 시작된다.

 

 

만약 스틱을 사용한다면

너덜 시작쯤부터 스틱 없이 걷는것이

안전 산행에 도움이 될것이다.

 

 

      두륜산 너덜길

 

 

내 신발 때문일까??

약간의 눈이 덮여 있어서 일까??

너덜길이 꽤 미끄럽다.

그래서 다리에 단단히 힘주며 한발 한발 내딛는다.

 

 

      고도가 높아지며 점점 멀리까지 조망된다.

 

 

      첨봉, 덕룡봉, 427봉, 오소재까지 이어지는 땅끝기맥 마루금

 

 

 

 

 

 

오르막을 오르며 숨 돌릴겸

머리를 살짝 돌리면

너무나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진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산, 니들은 참 잘 어울린다~

 

 

 

 

      첨봉에서 시작하여 건들재, 382.4봉, 덕음산, 만대산으로 이어지는 화원지맥 능선이 보인다.

 

 

 

 

아름다운 조망에 취해

어슬렁 어슬렁 오르니 계단이 나온다.

계단 옆으로는 통천문이 보이고

과거에 설치되었런 로프는 여전히 걸려 있다.

 

 

      계단 옆으로 통천문이 보인다.

 

 

685m의 노승봉에 오른다.

썩 오래 되지 않은 정상석이다.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인다.

대신 바람도 많다.

바람이 강하니 춥다.

 

 

      노승봉 정상부

 

 

      노승봉 정상석

 

 

노승봉에 오르니

저번 지나온 구간도 훤~히 보이고

오늘에 이어 내일 가게될 달마산도 대둔산 넘어 보인다.

절로 감탄사가 흘러 나온다.

아!! 무지 힘들어 보인다!!!

 

 

      노승봉에서 본 가야할 길

 

 

      저번 구간에 너무나 웅장하게 보였던 두개의 봉우리중 하나인 가련봉

 

 

노승봉에서 빙 돌려가며

사방의 조망을 카메라에 담는다.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1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2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3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4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5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6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7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8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9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10,

 

 

대둔산 도솔봉에서 시작하여

연화봉, 혈망산, 혈망봉, 오도재,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선은 지맥이 보인다.

 

 

      두륜산 노승봉에서의 조망 11, 진도에 있는 여귀산과 첨살산까지 조망된다.

 

 

노승봉...

춥다.

꾹 참고 사진을 모두 찍고는 후딱 내려간다.

노승봉과 가련봉은 약 300미터 거리이다.

 

 

      이번에는 가련봉으로 가보자꾸나~

 

 

      완도의 상항봉이 보이고 두륜산과 연결된 투구봉, 위봉도 보인다.

 

 

      해남군 북일면

 

 

가련봉에 오른다.

가련봉은 더 춥다.

가련봉이 노승봉보다 쫌 더 높다고 더 추운가 보다.

우선 가련봉에서 바람이 더 강하더라.

 

703m의 가련봉이 두륜산의 주봉이다.

두륜산의 최고봉에 해당된다.

 

 

      두륜산의 최고봉 가련봉

 

 

      가련봉에서 본 완도, 완도 전체가 조망된다.

 

 

      가련봉에서 본 대둔산

 

 

      가련봉에서 본 고계봉

 

 

      가련봉에서 본 대흥사

 

 

      가련봉에서 본 덕룡, 주작산

 

 

추워서 사진 후딱 찍고

가련봉을 출발하여

만일재로 향한다.

 

 

 

 

 

 

      만일재와 두륜봉

 

 

만일재에 도착하니 옛생각이 난다.

근20여년만에 온 두륜산인데

익숙하게 느껴지는곳은 이곳 만일재가 유일하다.

 

 

      만일재

 

 

      만일재에서 본 두륜봉

 

 

      만일재의 이정표

 

 

      만일재에서 본 가련봉

 

 

만일재에서 출발하여 두륜봉을 향한다.

6분정도 오르니 땅끝기맥과 두륜봉의 갈림길이 나온다.

두륜봉으로 향한다.

 

 

      두륜봉도 보고 가야지~~, 빨간 화살표대로 가야 땅끝기맥이다.

 

 

계단을 약간 오른뒤

위로 올려다 보면 두륜산 구름다리가 보인다.

이 구름다리 위로 올라가서 사진찍는 이들도 있던데

난 그런거 별루 안좋아라 한다.

 

 

 

 

두륜산 구름다리라 하지만

내 눈에는 코끼리의 두상과 비슷하게 보인다.

 

 

 

 

넓은 바위에 두륜봉 정상석이 심어 있다.

봉우리 명을 두륜봉이라 하여

이곳이 두륜산 정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간혹 있으나

위에서 말했듯

두륜산의 정상은 가련봉이다.

 

 

      두륜봉 정상부

 

 

      두륜봉 정상석

 

 

 

 

두륜봉에서도 빙~ 둘러가며 사진을 찍는다.

멋진 조망에 내 눈은 호강하나

이 조망을 담느라 카메라만 바빠진다.

 

 

      두륜봉에서 본 노승봉과 가련봉

 

 

 

 

 

 

 

 

 

 

 

 

 

 

 

 

 

 

 

 

 

좋은 구경을 하고

다시 땅끝기맥 갈림길으로 내려간다.

그리고는 월담하여 땅끝기맥을 이어간다.

이제부터는 아찔한 길이 자주 나온다.

 

 

      탐방로가 있긴 한데 너무 위험하다.

 

 

 

 

직벽으로 엄청나게 긴 로프구간이 나온다.

난 이런길만 나오면 온몸이 덜덜 떨리는데...

암튼 조심 조심 온몸에 바짝 힘들 주며 내려간다.

암릉에 익숙한 이들은 힘빼고 걸어야 한다는데

온몸에 살기가 돋는 이런 상황에 도저히 힘이 안빠지더라.

 

 

      내려온 길

 

 

      또 올라야 한다.

 

 

 

 

두륜봉에서 대둔산까지의 길은

위험구간으로 탐방을 제한 시키고 있는지라

아무래도 등산객이 별루 없다.

그러다 보니 잡목이 은근 심하다.

또한 산죽도 꽤 많고...

 

 

 

 

      완도의 상황봉

 

 

      이 능선도 한번 밟아 보고 싶다.

 

 

 

 

 

      사람 키 높이 만한 산죽도 있다.  새해에는 무럭무럭 자라서 이 산죽보다 더 커야겠다 결심한다.

 

 

      이런 헬기장터도 지나고...

 

 

      헬기장

 

 

      위봉

 

 

 

 

 

 

      대둔산

 

 

      띠밭재, 좌측으로 간다. 우측은 하산하는길

 

 

      체력이 다한 등산객은 하산해야 하고, 박근혜는 하야를 해야 한다.

 

 

      긴 로프구간을 지나고 나서는 바위만 보면 덜덜 떨린다.

 

 

오늘 비나, 눈 얘기는 없었는데

날씨가 흐려진다.

돌아보니 구름이 몰려온다.

 

 

 

 

 

 

      구름이 몰려오며 점점 시야가 좁아진다.

 

 

 

 

 

 

 

 

      저기 대둔산도 저 시설물 때문에 삥~ 돌아서 가야한다.

 

 

도솔봉에 오르니 컨테이너에 달린 카메라가 있다.

컨테이너 뒤쪽으로 도솔봉 정상석이 있다.

 

 

      도솔봉

 

 

      도솔봉에서 본 두륜산의 주봉, 가련봉

 

 

      가련봉에서 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대둔산

 

 

      도솔봉 정상석, 이곳 도솔봉은 선은지맥의 시작점이다.

 

 

도솔봉을 지나면서 부터 살짝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도솔봉에서 대둔산으로 가는 길도

가시나무 잡목이 많아 좋지 않지만

바람이 엄청나게 분다.

기온 자체는 그리 낮지 않으나

바람이 강하다 보니 꽤 춥다.

 

 

      대둔산 정상에 위치한 방송사 송신탑

 

 

 

 

 

 

송신탑 휀스를 만난다.

(아래사진 참조) 난 빨간색 화살표로 가다가

길이 좀 위험해 보여 다시 되돌아 와서

파란색 화살표로 진행한다.

헌데 파란색 화살표로 가다보니

요즘은 이쪽 방향으로 별로 안다니는듯하다.

길은 나 있으나

길의 흔적이 많이 안다닌 길이 아니고,

요즘 통행이 별루 안다닌 길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아무길로 가도 되고

가까운 길은 빨간색 화살표 방향이다.

 

 

      아무 방향이든 상관 없으나 난 파란색길로 간다.

 

 

      휀스를 따라 내려선다.

 

 

      휀스를 따라 내려선 곳은 콘크리트 임도

 

 

 

 

      송신탑 입구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우측길로 오면 이렇게 비포장길이 나오는데...

 

 

      오프로드 길인가??  차량 통행의 흔적이 있다.

 

 

휀스를 따라 빙~ 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의 초소가 보이는것에서

휀스와 멀어진다.

대둔산 정상을 들어가지 못하기에

이곳이 대둔산 정상으로 봐야 함이 맞을것이다.

가장 높은 곳이기에...

 

 

      이곳에서 휀스를 버리고 간다.

 

 

 

 

약간의 눈인데도

기온이 높은지라 금세 다 녹아서

바지가 꽤 젖었다.

신발은 아직 괜찮지만

신발마저 젖어 버리면

내일 산행을 고민해야 한다.

 

 

 

 

 

 

중간 중간 바윗길이 상당히 많다.

문제는 대둔산 지나서 부터는

꽤 위험한 등산로에도 로프가 없는것이다.

바윗길을 싫어하고 무서워 하는 나는

온몸에 긴장감이 돈다.

 

 

      비올때 쉬기 좋아 보인다.

 

 

 

 

308봉 푯말을 만난다.

조망은 전혀 없다.

 

 

      308봉

 

 

      308봉 정상부

 

 

내일 산행할 달마산을 거닐때

우측으로 계속 보일 가공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나온길, 위험한 길이 정말 너무 많다.

 

 

 

 

      남의 집

 

 

      남의 집을 몰래 내다본다.

 

 

바위는 참 멋진데

로프가 전혀 없다 보니

위험한 길은 계속 된다.

너무 위험해 보여

우회길을 찾아 보지만

우회길은 안보이고...

어느곳인가는 도저히 내려갈 자신이 없어

그냥 잡목 사이를 뚫고 가기도 한다.

 

 

 

 

 

 

 

 

 

 

 

 

 

 

 

 

      보기는 좋으나 너무나 위험한 길

 

 

너무 긴장을 해서 온몸이 얼얼하다.

조금 여유를 갖기 위해 샌드위치를 먹는다.

 

 

 

 

샌드위치 먹고 다시 출발...

가야할 길에 바위만 보이면

지레 겁부터 난다.

 

 

 

 

 

 

      오늘 하산하는 닭골재와 이어지는 13번 국도가 가까워 졌다.

 

 

 

 

아래 사진의 암봉에 오른다.

가야할 길은 보이지만 정말 너무 위험하다.

이정도면 분명 우회길도 있을듯한데...

한참을 두리번 거리지만 우회길은 안보인다.

어쩔수 없이 조심조심 내려간다.

 

 

      로프 없이 그냥 내려온길

 

 

바위만 나오면 우회길을 먼저 찾는다.

길도 안좋지만 다른길 있나 찾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너무 긴장을 하여 온몸이 뻐근하다.

     

 

      빨간색은 오늘 가야할 길, 파란색은 내일 가야할 길

 

 

오소재를 출발해 너덜지대를 만나서부터

내일 달마산을 넘을때 까지

암릉으로 인한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닭골재에 가까워지며

그나마 바윗길의 위험도는 서서히 줄어든다.

 

 

 

 

 

 

 

 

      여름이면 잡목이 엄청날듯..

 

 

      닭골재 도착 직전

 

 

      내일 오를 139봉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 잡고

드디어 닭골재에 안착한다.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

 

 

하산을 마치고

그대로 월송으로 향한다.

닭골재는 버스가 정차 하지 않으므로...

 

 

 

 

      월송터미널

 

 

월송에서 해남가는 버스는 30~40분 정도 간격으로

꽤 자주 있는 편이다.

 

 

 

 

 

 

15시59분 버스인데

16시6분에서야 버스에 오른다.

 

 

      월송에서 해남가는 직행버스는 2600원, 완행 군내버스는 3000원이다.

 

 

26분만에 해남터미널에 도착한다.

세무서 앞에 주차를 했는데

세무서 바로 앞에 있는 스카이 모텔에서

3만원에 자기로 한다.

 

 

 

 

방이 썩 넓진 않지만 혼자 자기에는 충분하다.

와이파이도 있고

무엇보다 콘센트가 넉넉해서

핸드폰, 카메라 충전하기 좋다.

우선 젖은 옷을 널고

등산화도 꽤 젖어 방에 들여놔 말린다.

방을 얼마나 훈훈하게 해주던지

창문을 살짝 열고 잤다.

훈한한 방 덕분에 젖은 옷과 신발은 밤새 다 마른다.

3만원에 아주 만족스러운 방이다.

 

 

 

 

샤워하고 식사하러 나와서는

스카이모텔 바로 옆에 있는 국향정에서 식사한다.

 

 

 

 

      혼자 식사할꺼리는 백반뿐이 없다.

 

 

      7천원짜리 백반

 

 

닭골재에서 하산을 하면 어디서 잘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해남까지는 거리도 멀고

또한 닭골재에서 해남가기 위해서는 월송까지 15분가량 걸어내려와야 한다.

 

닭골재에서 숙박하기 좋은곳을 생각해봤는데

닭골재에서 북평이 가깝긴 하다.

하지만 북평 남창리(면소재지)에는 여관이 없다.

그래서 북평보다 좀 더 멀리 완도대교 건너 군외를 생각했다.

군외에는 택시도 있고 식당도 있고 모텔도 있다.

또한 닭골재에서 군외까지는 택시비가 7~8천원쯤이다.

여름같이 해가 길었으면 군외에서 자고

이른 시간부터 산행을 시작하겠지만

요즘은 겨울이라 일찍 산행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해남으로 간것이다.

해남에서 월송가는 첫차가 6시10분.

그래서 7시무렵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요즘 계절에 7시 산행이면 적당하다.

무엇보다 내가 렌턴을 준비 안해와서리...

참, 월송에 여관이 있으면 좋으련만

월송에 여관이 없다.

 

식사하며 막걸리 한병,

지인들과 전화로 수달떠며

슈퍼에서 사온 막걸리 한병 더 비운다.

 

다음날 아침...

등산하고 오래 걸어서 다리 알배는 일은 있어도

등산하고 팔에 알밴건 처음이다.

네발로 기어 다녔으니 당연한듯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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