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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남진)(完)

[백두대간] 도래기재-옥돌봉-선달산-늦은목이-구목령-고치령

by 똥벼락 201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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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국립공원 입성

 

 

●날짜 : 2015년 11월 21일 (토)

 

●날씨 : 맑음


●코스 : 도래기재 - 옥돌봉 - 선달산 - 늦은목이 - 구목령 - 고치령 (산행시간 7시간 51분)

                   

●참가인원: 청솔산악회원 34名과 함께...

 

●TRACK :download

 

 

     백두대간 도래기재-고치령

 

 

     고치령에서 좌석리 접속거리, 5km가 조금 안되는 거리이다.

 

 

저번달 토요일이 5개이고

2주전 토요일 많은비가 내려

5주만의 백두대간을 밟게 된다.

한동안 자전거만 타고

아주 짧은거리의 산행..

그런뒤 접속거리 포함 30km가 넘는 산행이 부담되는 구간이다.

 

00:40 청솔산악회 버스 승차

        시민회관 뒤에서 버스를 승차한다.

        5주만에 兄들을 만나니 반가움이 더 하다.

 

버스는 이제

중부고속도리가 아닌

당진-상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그래서 청주팀, 천안팀이

오창휴게소가 아닌 문의휴게소에서 승차를 한다.

 

04:33 도래기재 도착

        요즘은 잘 모르겠으나

        10년전 백두대간 할때

        도래기재는 교통이 가장 안좋은 곳중 한곳으로

        백두대간에서 가장 오지에 속한다고들

        얘기 했던 곳이다.

        헌데 요즘은 하루 버스 두번정도는 다닌다더라.

     

 

     도리기재

 

 

04:35 도래기재 출발 (산행시작)

        많이 쌀쌀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추운건 없다.

        도래기재가 770m

        옥돌봉이 1242m

        도래기지에서 옥돌봉까지는 약 2.9km

        2.9km 동안 해발 472m를 올라야 한다.

        즉, 처음에 엄청 올라가야 한다.

        고도가 높아지며 바람도 강해지고

        안개가 너무 짙어 통 보이질 않는다.

 

05:24 옥돌봉 도착

        금일 산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옥돌봉에 도착한다.

        옥돌봉 오르기까지 전혀 보이는것도 없고

        옥돌봉에 올라서도 겨우 정상석만 보일뿐

        보이는것 이라고는 함께 오른 兄들의 렌턴 불빛뿐이다.

 

 

     옥돌봉 정상석

 

 

05:26 옥돌봉 출발

        너무나 짙은 안개때문에

        발 디딜곳도 잘 보이지 않고

        서리가 내린상태에

        곳곳에 당은 젖어 있다.

        낙엽도 잔득하여

        길이 꽤 미끄럽다.

        오르는거야 미끄러운지 모르고 올랐으나

        발 디딜곳 조차 보이지 않는 하산길이 꽤 힘이 부친다.

 

06:12 박달령 도착

        박달령 도착 직전 좌측으로 산신각이 보이지만

        사진을 찍어도 전혀 안나올것을 알기에

        산신각을 포기한다.

        박달령 고개비도 겨우겨우 카메라에 담는다.

 

 

     박달령 고개비

 

 

06:13 박달령 출발

        바람이 그리 강하지는 않으나

        종종 부는 바람의 공기가 너무나 차다.

        겉옷을 입자니 덥고 벗자지 춥고...

        그나저나 안개때문에 산행에 어려움이 크다.

 

금일 영월 해뜨는 시간은 07:10

06시 30분정도 되도록

짙은 안개속에 진행을 하고

해가 서서히 뜰 무렵이 되며

붉은 세상이 서서히 열린다.

 

 

     진행방향 뒤쪽, 동쪽에서 서서히 해가 뜰 준비를 하고 있다.

 

 

서서히 해 뜰 시간이 되가며

안개도 서서히 걷힌다.

거의 2시간 가까이 아무런 조망 없이

암흑속에서 걷기만 했다.

이런 백두대간이라면 정말 의미 없는데...

난 야간산행 할꺼면 뭐하러

이 먼곳까지 와서 걷냐~ 그런 주의다.

보이지도 않는데 뭐 하러 산향하냐...그런셈이다.

 

 

 

 

 

     가야할 산 봉우리들이 보인다.

 

 

     돌아본 옥돌봉

 

 

박달령을 출발해서

선달산까지 가기까지

몇개의 봉우리를 넘으며

서서히 고도가 높아진다.

 

 

 

 

 

 

 

 

 

 

 

 

 

 

 

 

 

     선달산에서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5주, 한달만에 백두대간의 품에 안겼는데

어느새 백두대간에도 겨울이 성큼 다가온것이 느껴진다.

단지 차가운 바람뿐만 아니라

나뭇잎도 모두 떨어져

등산로에 낙엽이 가득하다.

등산로를 덮은 낙엽,

조만간 낙엽은 눈으로 덮힐것이다.

 

 

 

 

 

 

 

어제 점심식사 이후

귤 두어개 까먹은거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더니

허기짐이 많이 느껴진다.

 

 

 

 

07:33 선달산 도착

        오늘 산행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이다.

        10년전이나 오늘이나

        조망이 화려하지는 않다.

        아니 화려하지만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이 열리지 못하는게 맞는 표현이다.

 

 

 

 

 

     선달산 정상의 이정표

 

 

 

 

정상석 옆에서 쭈구리가 앉아 식사를 한다.

한기가 크게 느껴져

식사중에 옷을 입고 먹는다.

 

 

 

 

 

07:47 선달산 출발

        선달산을 출발하며

        백두대간에서 이제 강원도 땅을 완전하게 벗어난다.

        선달산에서 백두대간 방향으로

        5m 정도나 진행했나?

        출발하자마자 바로 어래산 갈림길이 나온다.

 

07:47 어래산 갈림길 통과

 

우리나라에는 네개의 삼도봉이 있다.

그 네개의 삼도봉중 세개는 백두대간상에 있다.

거창 대덕산 옆의 삼도봉,

민주지산 옆의 삼도봉,

지리산 토끼봉 옆의 삼도봉...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어래산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바로 옆이라 흔히 어래산을

강원도 영월, 충청북도 단양, 경상북도 영주의 분기점,

즉 삼도봉이라 하는데

엄밀히 따지만 어래산에서 살짝 비켜 있다.

 

 

 

 

선달산에서 늦은목이 까지는 1.8km 정도이다.

늦은목이 가지는 계속 되는 내리막길이다.

10년전 70리터짜리 배낭을 메고

늦은목이에서 선달산을 오르며

너무 힘이 들어 몇번을 쉬어가며 오른 기억이 난다.

지금 내려가며 느끼지만

늦은목이에서 선달산까지 결코 만만한 길은 아니다.

 

 

 

 

 

 

 

 

     늦은목이, 이정표하며 현수막 하며 참 요란한 늦은목이이다.

 

 

08:14 늦은목이 도착

        늦은목이부터는 소백산국립공원이 시작된다.

 

 

 

 

늦은목이에서 고치령까지는

소백산국리봉원 가을산불조심기간으로

현재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

 

 

 

 

입산금지인데

반달곰 부자지간이 나와서

쌍수를 들며 반겨주고 있다.

 

 

     쌍수를 들고 반달고 부자가 환영해준다.

 

 

08:15 늦은목이 출발

        늦은목이에서 갈곶봉까지는

        약1km로 계속 되는 오르막길이다.

 

 

 

 

 

     선달산이 엄청 높게만 보인다.

 

 

08:35 갈곶산 도착

        이정표가 있고

        이정표에는 방금 지나간 상마루兄이

        갈곶산을 알리는 표지기를 붙여뒀다.

        갈곶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다.

 

 

 

 

이정표상으로 늦은목이와 마구령 뒤쪽,

즉 남쪽방향으로는 봉황산 가는길이다.

이곳에서 봉황산까지 2km쯤 되려나??

봉황산 바로 아래는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무량수전,

그 무량수전을 품고 있는 부석사라는 유명한 사찰이 위치해 있다.

 

 

 

 

08:36 갈곶산 출발

        늦은목이에서 남쪽으로 뻗던 백두대간은

        갈곶산에서부터 서쪽으로 뻗어 나간다.

        늦은목이에서 남쪽방향 그대로 따라가면

        바로 봉황산이 나오는거다.

 

 

     부석사 뒤에 위치한 봉황산

 

 

 

 

 

     나뭇가지 뒤로 보이는 어래산을 담아본다.

 

 

선달산에서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경사도 완만해 보이고

언제 시간 되면 가보고픈 욕심이 생긴다.

 

 

 

 

09:25 1057봉 도착

        아직은 헬기장터였음이 보이지만

        헬기장의 흔적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09:26 1057봉 출발

        마구령으로 가는 길인지라

        고도는 전반적으로 계속 내려간다.

 

09:54 894봉 도착

        1057봉과 마찬가지로

        894봉 역시 헬기장이다.

        하지만 헬기장의 흔적이 뚜렷하다.

       

 

     894봉

 

 

     등산객들의 쉬어간 흔적들이 남아 있다.

 

 

     내려온 1057봉

 

 

09:55 894봉 출발

        마구령까지 계속 내려간다.

 

        

 

 

마구령에서는 고치령 방향으로도, 늦은목이 방향으로도

현재 입산이 금지 되어 있다.

마구령 도착 직전...

차가 한대 보인다.

그래서 차 방향과 반대쪽으로 해서

마구령에 내려선다. 

 

 

     마구령 도착 직전

 

 

10:02 마구령 도착

        10년전에는 없던

        아주 잘생긴 마구령 고개비가 있다.

       

 

 

 

마구령에 내려섰는데

마구령에 주차되어 있던 차에서 사람이 내리더니

우리 방향으로 온다.

그래서 무구령 임도를 건너

산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그 사람의 눈치때문에

산으로 오르지 못하고

주위에서 빙빙돈다.

 

 

 

 

헌데 그 사람은 아무 얘기가 없다.

아마 단속원였음 한마디 했을텐데...

우선 차량도 국립공원 차량은 아니였다.

그래도 불안한건 어쩔수 없고...

그 사람은 쓱 훌터보고는 반대방향으로 서서히 걸어간다.

그때서야 산으로 들어선다.

 

10:09 마구령 출발

       

 

     마구령에서 고치령으로의 초입

 

 

10:46 1096봉 도착

        1096봉에 도착하며

        이제는 전제적인 내리막길이라 부담은 덜하다.

        1096봉은 헬기장터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참나무 묘목을 심어

        헬기장으로써의 역할은 마무리 하고

        숲으로 만들고 있다.

 

 

     1096봉은 헬기장으로 묘목이 심어져 있다.

 

 

10:47 1096봉 출발

 

 

 

 

마구령을 지나서 부터는 이정표가 엄청나게 많다.

500m마다 하나씩 이정표가 나오다 보니

오히려 친절하다는 생각보단

'이제 겨우 500m 왔구나'란 생각때문에

진행되는 느낌이 덜하다.

 

 

 

 

 

 

 

꽤 지칠 무렵...

정면으로 950봉이 나온다.

흔히 백두대간 할때면 꼭 이렇게 마지막에 봉우리가 있어서

맥 빠지기 일쑤다.

하지만...

950봉은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조금 오르다고 우측방향(북쪽)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950봉. 하지만 정상을 밟지 않구 정상 전에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고치령 도착 직전...

사람들이 꽤 많이들 있다.

차량도 몇대 있고...

아무래도 입산금지구역에서 하산을 하다 보니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10년전 비박 했던 헬기장

 

그래서...

우측.... 사람들이 없는 쪽으로 하산을 한다.

 

12:27 고치령 도착

        고치령에 도착을 하게 되며

        백두대간 남진 도래기재-고치령 구간을 마무리 한다.

 

 

 

 

 

     이곳으로 하산했다.

 

 

고치령 정상으로 오르고...

이정표와 고치령을 알리는 고개비를 카메라에 담는다.

 

 

 

 

 

 

 

사람들이 왜 많은가 했더니

산신각에서 제를 준비하고 있어서 였다.

 

 

 

 

고치령까지 일반 승용차는 진입이 가능하지만

대형버스는 진입이 불가능하다.

사실 도로의 넓이로 봐서는 오를수 있을듯하지만

마을 입구에서 오르지 못하도락 막아뒀다.

그래서...

5km 가까이 되는 좌석리 마을까지 가야 한다.

 

 

 

 

10년전에는 비포장길였는데

지금은 길을 잘~ 포장해둔덕에

무릅팍에 산당히 무리가 간다.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택시가 한대 내려가고...

손을 드니 세워준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내려간다.

4000원만 달라지만

1만원을 건낸다.

정말 돈이 안아깝더라.

 

13:07 좌석리 마을 도착

 

 

 

 

좌석리 마을 앞래의 천에서 알탕을 하는데

엄청 쌀쌀하다.

그래도 씻는게 나은지라 꾸역구역 씻는다.

그리고는 막걸리와 김치찌개로 뒤풀이를 한다.

 

 

 

 

오늘은 꽤 힘든 무박산행였다.

우선 잠도 잘 못잤고

오늘은 이상하게 무박이 자체가 상당히 버겁더라.

앞으로 무박산행도 한번만 가면 끝이다.

한번만 참자.

 

이번구간은 길은 참 좋으나

조망이 확 트이는곳이 없다.

그나마 나뭇잎이 없어서이지

나뭇잎 무성할때는 꽤 지겨울수도 있는 구간이다.

또한 거리도 꽤 긴편인지라...

전체적은 육산이라 스틱 사용도 용이하고

무릅에 큰 영향을 주는 구간은 아니지만...

고치령에서 좌석리 갈때는 많이 짜증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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