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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문화재

계룡산 청량사지 쌍탑 (남매탑)

by 똥벼락 200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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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청량사지 쌍탑 (남매탑)

 

5층석탑 보물 제 1284호

7층석탑 보물 제 1285호

소재지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산 3-1

 


     ▲ 남매탑

 

 

'쳥량사(淸凉寺)'라는 글이 새겨진 막새기와가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의 절터이다.

청량사의 터에 있는 석탑으로 5층석탑, 7층석탑을 더불어 '남매탑' 또는 '오뉘탑'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탑은 고려 시대의 청량사에 세워졌던 것으로서 임진병화로 사찰은 소실되었고, 이 탑만 남아졌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호였으나 1998년 9월 보물 제1284호(5층탑) , 제1285호(7층탑)로 지정되었다.

 

 

 


     ▲ 5층석탑

 

5층석탑은 낮은 단층기단 위에 4층까지 완전하나 5층은 몸돌과 지붕돌 일부만 있으며, 상륜부(相輪部)의 일부도 남아있다. 1층의 몸돌에 비해 상층부가 훨씬 작아져 균형이 맞지 않으나 우주(隅柱)와 면석(面石)은 각각 별개의 돌로 되어있다. 1층 몸돌의 흔적만 배흘림의 흔적이 보이고 4개의 얇은 돌로 된 지붕돌은 긴 처마 끝에서 약간 치겨올라있다.

백제계통 양식의 양향을 받은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1950년대에 무너진것을 1961년에 복원하였다.

 

 


     ▲ 7층석탑

 

7층석탑의 기단부(基壇部)는 2개의 돌로 되어있고, 우주(隅柱)는 다른 돌로 만들었졌다. 7층중에서 1층의 몸돌이 다른층 보다 길며 직사각형의 감실(龕室)이 있고 2, 3, 4 층은 중건할 때 보수된것으로 보인다. 지붕돌의 끝은 약간 지켜올라 갔는데, 지붕의 윗부분은 비교적 가파르게 경사져 있다. 7층의 지붕돌 층급 받침을 제외하면 모두 2단의 층급 받침을 하고 있다. 

 

 

 

【 남매탑의 전설 】

통일신라 시대에 한 스님이 이곳에 와 작은 암자를 짓고 수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것이었다. 스님이 입 속을 들여다 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빼 주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호랑이는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다. 은공에 보답하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처녀는 상주사람으로 혼인날 호랑이에게 물려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했다. 스님은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낼수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스님이 거두어 주기를 바랬다. 그리하여 스님은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써 수행하다가 한날한시에 열반에 드니 그 두 사람의 사리를 모신 것이 바로 이 탑이라는 이야기이다.

 

이 전설의 주인공은 신라 성덕여왕 15년에 당나라에 입국한 상원화상이라고도 하고 백제의 왕족이란 얘기도 있다. 그러나 이 탑의 모양으로 보아 고려 때 탑임을 생각하면 200년이나 차이가 나는 상원화상의 수도기간과는 맞지 않다.

백제의 왕족이란 얘기는 오층탑이 부여 정림사터 석탑의 백제계 탑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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