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21년 3월 7일(일)
●날 씨 : 흐림
●참가인원 : 달그림자姉와 함께...
●코 스 : 금성산 - 미륵재 - 수암재 - 민재 (4시간 12분)
윗삽실 버스정류장 - 금성산 (접속산행 29분)
( 총 산행시간 4시간 48분 )
●사용경비 : 비슬목재 - 군북 (1200원)
군북 - 마전 (1200원)
마전 - 윗삽실 버스정류장 (1200원)
민재 - 비들목재 (택시 23000원)
● TRACK : download
지 명 | 도착시간 | 출발시간 | 거리(km) | 비 고 |
우리집 | 05:00 | |||
비들목재 | 06:05 | 06:56 | 06시35분 보광발 | |
군북 | 06:59 | 07:05 | ||
마전 | 07:26 | 07:35 | ||
윗삽실 버스정류장 | 07:39 | |||
윗삽실 버스정류장 | 07:40 | 00.00 | ||
금성산 | 08:09 | 08:17 | 01.68 | |
미륵재 | 08:58 | 08:58 | 03.73 | |
삽재(대전-통영 고속도로) | 09:41 | 09:41 | 05.92 | |
수암재 | 11:26 | 11:26 | 09.81 | |
민재 | 12:29 | 13.11 | ||
민재 | 12:31 | |||
비들목재 | 12:46 |
3월 4일 수요일.
한겨레회장님과 주산자兄, 그리고 달그림자姉와 술 한잔 한다.
그러며 2,4주 일요일에 지맥을 하잔 얘기가 나오고
주산자兄은 이미 비들목재까지 갔다 하여
이번 일요일에 달그림자姉와 난
장령지맥 1구간, 금성산에서 비들목재까지 걷기로 한다.
비들목재는 교통이 썩 좋은곳이 못된다.
오후에는 저녁때나 되어야 버스가 있다.
그래서 비들목재에 주차를 하고
6시 35분 보광 출발, 비들목재-군북으로 나오는 버스를 타기로 한다.
그리고 7시 05분 군북 출발 - 마전행 버스를 타고
마전에서는 택시를 타고 윗삽실마을에 가기로 한다.
5시쯤 집을 나와
달그림자姉를 태우고 비들목재로 간다.
비들목재에 도착하니
버스 오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
짧게 잠을 잔다.
보광에서 6시 35분 출발하는 버스가
비들목재에 몇 시 통과하는지 감이 오지 않아
6시 40분쯤 차에서 나가 버스를 기다리는데
상당히 춥더라.
하나 더 참고 하여
금산에서 비들목재 들어가는 시간은 아래 파란색 네모칸 시간이다.
추위에 벌벌 떨며 버스 기다리고...
버스는 6시 56분에 오더라.
비들목재에서 군북까지는 약 2.7km로
버스를 타니 3분 만에 군북에 도착한다.
군북에 도착하고
군북 버스 시간표를 사진에 담으니
금산에서 군북을 지나 마전으로 가는 버스가 들어온다.
마전에서 윗삽실까지는 거리가 얼마 안돼
택시를 타려 했으나
군북에서 마전 가는 길에 버스 시간을 확인하니
7시 35분에 마전에서 윗삽실 가는 810번 버스가 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참고로 금산은 무료환승이 없어서
버스를 탈 때마다 따박따박 1200원씩 내야 한다.
비들목재에서 버스 시간이 딱딱 맞아떨어져서
오늘의 산행 시작점에 왔다.
시작은 좋다.
윗삽실마을을 가로 질러서
금성산으로 향한다.
한동안은 계속되는 임도길이다.
금성산 정상에 오른다.
난 식장지맥을 하지 않아서
이곳 금성산이 장령지맥의 분기점인지 알고
분기점 푯말을 찾아보지만 안 보인다.
후에 보이 금성산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이
장령지맥의 분기점이더라.
이~다음 식장지맥 할 때
분기점~금성산 구간, 약 200미터는
그때 땜빵해야겠다.
금성산에서 한참을 쉬고
본격적으로 장령지맥을 걷기 시작한다.
옷을 벗었다가
은근히 추워서 외투를 다시 입고 걷는다.
초록색 경계망을 따라 한참을 걷는데
은근히 잡목이 심해 아주 걸리적 거린다.
그렇게 진행하고
미륵재와 이어지는 마을 도로에 도착한다.
레미콘 회사 우측의 산을 넘는게 꽤 길이 고약하다.
그냥 레미콘 회사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면 편할 텐데
남의 사유지라 그건 실례인듯하여
산으로 올랐는데 길이 안 좋더라.
344.6봉을 지나 삽재를 향해 내려간다.
삽재는 대전통영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중간에 우측으로 틀어 고속도로 옆 길을 따라가야 한다.
계단을 다 오르고도
꽤 가파른 길이 계속된다.
그리고는 산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암성이다.
대암성 정상 조금 못 가서 전망 좋은 바위가 나온다.
배가 고파 이곳에서
편의점에서 사 온 샌드위치를 먹으며 휴식을 갖는다.
쉬는데 바람도 은근히 불고
해는 없고...
오늘 포근하다던데 꽤 춥다.
금산은 늘 춥던데 오늘도 춥게만 느껴진다.
한참을 쉬고
산성 정상으로 오르니
성재산이란 푯말이 나온다.
지도에는 이곳이
'성재'라고 표기되어 있는 봉우리다.
예전 지도 들고 다닐 때는
몇 미터 봉, 몇미터 봉 일일이 봐가면서
현 위치 파악하고
갈 길 파악하고 다녔는데
요즘은 핸드폰으로 트랙만 보고 따라가다 보니
점점 길치가 되어 가고
봉우리도 그냥 사진만 찍고 지나친다.
411.4봉을 지나며 능선이 우측으로 확 틀어진다.
그리고 민재를 향해 가파르게 내려간다.
오늘 함께한 달그림자姉가 많이 힘들어 한다.
어제 금북정맥도 상당히 힘들었는데
오늘은 더 힘들단다.
오늘의 목적지 비들목재까지 가면 내일 몸살이 날듯하단다.
그래서 오늘은 민재까지만 가기로 하고
다음에 민재에서 비들목재 가는 길에
달그림자姉가 아직 가보지 못했다는
충남 최고봉 서대산도 다녀오기로 한다.
그래서 민재 도착 10여분 전쯤
추부면 택시를 부른다.
잠시 후 택시가 온다.
택시는 추부에서 출발할 때 미터기를 켜서 와서
요금이 이미 13600원을 찍고 있다.
군북을 지나 비들목재에 도착한다.
요금은 2만 2천 몇백 원이 나왔는데
5만원짜리를 건내 주니 기사는 알아서 2만 3천 원을 부른다.
앞서가는 분이다.
알아서 거스름돈을 챙겨 먹는 기사님.
땀때문에 입 주위에서 짠맛이 나고
준비해둔 물로 간단히 세수만 하고는
추어탕을 먹으러 추부로 간다.
많이들 시골추어탕으로 가는데
난 그 옆에 있는 동구나무추어탕집만 간다.
오늘 역시....
추어탕과 찹쌀동동주 반을 주문하여 먹는데....
따뜻한 음식이 들어가니 몸이 풀린다.
오늘 은근히 추워서 종일 떨었는데
몸이 녹는 기분이다.
식사하고
달그림자姉 유천동 집에 내려주고 집으로...
목적지 비들목재까지 가지 못해 아쉽지만
덕분에 장령지맥을 더 느긋하게 걷게 되었고
덕분에 모처럼 서대산을 또 만나게고
덕분에 즐겁게 술잔을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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