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둘레길, 브롬톤 자전거로 가다
●날 짜 : 2019년 9월 25일(금)
●날 씨 : 구름만 많음
● TRACK : download
↑ 창녕 우포늪 둘레길 지도, 내가 간 길은 주황색 산행로를 이용했다.
↑ 자전거 타고, 끌고 하며 지난 길
얼마전 다녀온 제주도환상종주자전거길 위에서의 인연.
창녕까지 이어졌다.
그들과 표선해변에서 동숙하며
10원 4주차 금요일(19년 10월 25일)에 집 방문을 약속했고
약속날 점심 무렵 차를 끌고
창녕 오포늪 근처에 터 잡은 그들의 집으로 향한다.
내가 만나러 가는 그들은
'최강부부'로 자전거와 텐트를 들고
세계 곳곳을 누빈 최강의 부부이다.
↑ 16시 조금 안되 최강부부집에 도착한다.
15시쯤 도착하여
3시간 정도에 걸쳐
우포늪 둘레길을 걸으려 했으나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도착을 했다.
↑ 최강부부의 집
이들이 사는곳은
웜샤워즈(www.warmshowers.org/)을 통해 신청하면
언제나 무료로 쉴 수 있는곳이다.
최강부부에서
'최' 최정묵님을 만나고 집으로 들어간다.
제주도에서 최강부부에게 들은 그들의 모험담.
그들과 함께 세계를 누빈 브롬톤 자전거가 보고 싶었다.
방 안에 있던 자전거를 꺼내 들고
밖으로 나온다.
그러며 타보란다.
요즘 엄청 구미가 땡기는 브롬톤 자전거.
나는 이 자전거를 타고
우포늪 둘레길을 둘러보기로 한다.
↑ 부롬톤 자전거를 타고 우포늪 둘레길을 향한다.
최강부부집에서 우포늪까지는 1km나 될까??
아주 근거리이다.
↑ 우포늪 입구.
우포늪 입구 앞에서는 자전거도 대여해준다.
그 얘기는 자전거를 타고 우포늪을 돌아봐도 된다는 뜻이지.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기로 한것이다.
우포늪은 예전부터 참 와 보고 싶은 곳인데
최강부부 덕에 이렇게 오게 됐다.
창녕을 지나간적은 있지만
이렇게 창녕으로 여행오긴 처음이다.
↑ 우포늪 제방길
↑ 제방길에서 본 우포늪
↑ 세종호수공원만 돌던분이 우포늪에 오니 엄청 좋아라 한다.
우포늪 둘레길을 반시계 방향으로 가는데
좌측으로는 우포늪이
우측으로는 화왕산이 보인다.
↑ 좌측으로는 우포늪이...
↑ 우측으로는 화왕산이 조망된다.
↑ 비포장이지만 길이 딱딱하여 자전거가 부드럽게 잘 나간다.
최강부부에서
'강' 강금악님은 창녕에서
따오기 엄마 같은 존재인데
따오기 돌보느라 집에서 얼굴을 보지 못하고
나는 이곳 우포늪으로 왔다.
강금악님이 무럭무럭 키워낸 녀석들,
따오기를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더라.
↑ 따오기는 어디 있느냐??? 엄마랑 있는게냐??
제방길 끝나는 곳에는
자전거로 더 이상 가지 못하게 막아뒀다.
하지만 그 뒤로는 자동차 바퀴 자국이 선명하다.
자전거를 끌고가도 전혀 문제가 없겠더라.
후에 보니...
둘레길이 도보 위주라
자전거 타기에는 곳곳에 살짝의 조심 구간이 있어
자전거를 못타게 하는 의도이지 싶다.
↑ 길이 힘들거나 좋지 않으면 끌바를 한다.
↑ 우포늪 둘레길.... 숲이 아름다운 길이다.
↑ 때로는 타고, 때로는 끌고..
↑ 우포늪에 흑색이 점점 짙어 지고 있다.
자전거는 타면 빠른 이동 도구지만
길이 좋지 못해 끌고 갈때는 짐이 된다.
그래서 우포늪둘레길을 살짝은 멀리 우회하더라도
되도록 자전거를 타고 가기 좋은 길을 택해 긴다.
너무 크게 돌아가면 거리가 길어지니
적당한 거리 내에서 우회하며 진행한다.
↑ 이런 길은 당연히 끌바로...
↑ 이곳은 자전거를 타고도 못가고 , 끌고도 못가서 들고 간다.
↑ 서서히 어두워지는 우포늪..
한바퀴를 쭉 둘러 보는데
우포늪은 곳곳에서 완전 다른 분위기와 다른 모습을 갖고 있더라.
오늘은 곧 어두워 질때가 됐기에
내일 아침...
물안개 피어 오를때쯤 다시 와보기로 한다.
내일은 걸어서...
↑ 우포늪을 빠져 나온다.
최강부부집으로 이동하고
잠시 앉아 있으니
나오기 엄마 강금악님이 퇴근하고 집으로 온다.
커피 한잔 하며 얘기 나누고...
샤워후...
먹거리를 사들고 도자기 체험장 '그륵꿈는집'으로 향한다.
그륵꿈는집은 김종구작가님이 30대에 꿈을 찾아 들어온 폐교다.
이 폐교를 도자기체험장으로 활용하며
이곳에서 숙식을 겸하고 있다.
그륵꿈꾸는 집에 도착하니
김종구님과 김진숙님이 반겨준다.
이 두분이 이곳의 쥔장이시다.
↑ 그륵꿈는집에서 식사를 한다.
한잔...한잔...
술을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웃음을 주거니 받거니...
그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때로는 노래도 하고...
밤이 깊어지고...
자정이 넘고...
1시...
2시...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고 서야
다시 최강부부 집으로 이동한다.
아침...
오늘 아침 함께 해장국을 먹거로 하여
다시 그륵꿈는집으로 간다.
그리고는 식사 하고...
다시 최강부부집으로...
오늘 이분들은 행사가 있어 11시 이후로 바쁘다.
그래서 나는 화왕산으로 가고...
화왕산에 왔는데...
조금 걷다 보니 몸이 무겁다.
안되겠다.
그냥 되돌아 가자...
그래서 간곳이 대전 집이다.
↑ 화왕산에 왔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살짝 오르다 만다.
모처럼
참 많이 웃으며
참 많은 얘기를 했다.
내 눈에 비친
김진숙님, 김종구님, 최정묵님, 강금악님...
이분들은 돈이 아닌 꿈을 찾아
이곳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누구나 꿈을 꾸고, 꿈을 이루고 싶어 하나
그놈의 돈이 뭔지...
돈을 쫓다 보면 꿈은 이루지 못하고 꿈을 꾸기만 할 뿐이다.
이분들은 꿈을 꾸는 분들이 아닌
꿈을 이루고 있는 분들이다.
내게는 작은 충격과 신선함으로 가득한 분들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헤어진게 얼마나 됐다고
또 이분들이 그리워 지더라.
정맛 멋진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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