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보지 못한 석병산의 조망을 보다
●날짜 : 2015년 8월 15일 (토)
●날씨 : 안개가득~
●코스 : 삽당령 - 두리봉 - 석병산 - 생계령 - 백복령 (산행시간 5시간 15분)
●참가인원: 청솔산악회원 37名과 함께...
●TRACK :download
백두대간 이번코스는
삽당령에서 백복령까지 구간으로
백두대간치고는 상당히 짧은 구간이다.
그래서 별 부담이 없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번 같이 매번 짧은 구간만 이어지면 좋겠지만
짧기만 하면 백두대간은 언제 마무리 되겠는가??
모처럼 만나는 보너스 구간으로 생각하고
금요일밤 집을 나선다.
05:05 삽당령 도착
안개가 자욱하다.
한달전만해도 5시면 꽤 밝었는데
한달사이 낮의 길이도 많이 짧아졌다.
05:10 삽당령 출발
산으로 들어서니
이슬이 아닌 비가 내린듯한 분위기이다.
나뭇가지가 잔득 젖어있다.
05:38 866.4봉 도착
조망 없는 길을 따르다 보니
삼각점을 만난다.
지도를 확인하니 866.4봉이다.
조망이 없다 보니 삼각점만 찍고는 바로 출발한다.
05:39 866.4봉 출발
두리봉을 향해 가는 길은 완만하게 오른다.
날은 완전히 밝아졌으나
안개가 자욱하다.
상당히 짙게 깔린 안개가
꿈을 꾸는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06:17 두리봉 도착
두리봉 자체로서는 조망이 없어서
멋진 봉우리라 할 수는 없으나
안개와 나뭇가지를 통해 붉게 떠오르는 태양빛이
상당히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두리봉 정상에는 평상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도 좋고
놀고가기도 좋은곳이다.
조망은 없으나 그늘은 충분히 만들어 주는 두리봉이다.
06:21 두리봉 출발
두리봉에서 석병산에 가기위해서는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그 봉우리에 해당되는 오래된 헬기장을 만난다.
06:34 헬기장 도착
헬기장에서는 백두대간수목원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하지만 석병산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백복령에 가지~
두리봉의 정상안내판에도 붙어 있더니
이곳 헬기장의 이정표에도
대전 금강산악회가 스티커를 붙여뒀다.
금강산악회에서도 현재 백두대간을 진행중이다.
기존에 금강산악회 카페에 가입이 돼 있었는데
현재 내가 청솔산악회에서 행하는 백두대간 선두를 맞고 있다는 이유로
금강산악회에서는 나를 강퇴시키더만...
타산악회에서 활동을 하면 강퇴시키는거게 산악회 사이에서는 룰인가??
암튼 금강산악회에서 강퇴를 당하니 기분이 꽤 안좋더라.. ㅎㅎ
사실 부득히 청솔산악회에서 백두대간에 참가 못하는 구간 있으면
금강산악회에서 땜빵을 하려 했는데
금강산악회에서 강퇴를 시켰으니
한자리 달라고 해도 안주겠지?? ㅠㅠ
함께 산행을 하는 형들에게
이만저만해서 금강산악회에서 강퇴 당했다 하며
기분이 꽤 안좋더라..라고 얘기를 하니
강퇴당하면 원래 기분이 나쁘다 한다.
별것도 아닌걸로 기분 나뻐하는거 아닌가 하며
내가 스스로 내가 엄청 속좁은녀석인가 생각했는데
강퇴 당하면 원래 기분 안좋다는걸 들으니
그리 속좁은 놈은 아니다..라며 흐믓해진다.. ㅋㅋㅋㅋ
금강산악회는 괜히 강퇴를 시켜서
이 여린 마음에 상처를 줄까나..... ㅠㅠ
아무튼 청솔산악회뿐 아니라
금강산악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백두대간을 완주하고
백두대간뿐만 아니라 9정맥까지도 완주 하는 산꾼들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 이정표위에 대전의 금강산악회가 스티커를 붙여뒀다.
06:35 헬기장 출발
헬기장을 지나 살짝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석병산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석병산 오름길 직전에 암봉의 석봉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06:49 석병산 갈림길 도착
석병산에 백두대간에서 살짝 비켜있는 봉우리이다.
하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울만큼 조망이 좋은곳이다.
특히나 오늘 같이 조망 없는 산행에서
석병산은 꼭 가봐야 할 봉우리이다.
이정표에서 두리봉에 삽당령 방향,
헬기장이 백복령방향이다.
일월봉이 석병산 정상을 일컫는다.
06:52 석병산 갈림길 출발
06:53 삼각점 도착
석병산 정상석은 삼각점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 있다.
헌데 이 삼각점 있는곳이 진짜 석병산 정상에 해당되는곳 아닐까??
↑ 석병산 삼각점에서 석병산 정상석 있는 봉우리를 바라본다.
↑ 지나온 백두대간
삼각점을 출발하여
석병산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로 향한다.
석병산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이다.
금일 산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금일 산행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곳이기도 하다.
석병산 정상석 바로 아래에는
암벽에 구멍이 난
일월문이 있다.
이것도 빠트리기 쉬운 조망터이다.
06:59 일월문 출발
왔던길을 되돌아가고
이정표에서 '헬기장'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석병산을 지나며
오늘 볼꺼리는 끝이 난 셈이다.
07:29 908봉 도착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헬기장이다.
이정표가 있따.
07:30 908봉 출발
07:37 고병이재 도착
석회암 동굴은 옥계굴로 가려면 이곳에서 동쪽 방향으로 가야 한다.
자세히는 안봤으나 얼핏 봐서는 옥계굴로 가는 등산로는
길이 없어졌거나 무척이나 흐릿한듯하다.
고병이재는 헬기장였는 908봉에서 재를 넘어 900봉으로 오르는 사이에 있는데
908봉과 900봉의 안부에 속하지는 않는다.
즉, '재'가 이름을 붙여서는 안되는곳인듯 하다.
아마도 옥계굴로 가는 갈림길에 해당되는곳 고병이재라 부른듯하지만
이곳은 '재'라고 붙여서는 안되는 지형이다.
07:38 고병이재 출발
이정표상의 고병이재를 출발하고
908봉과 900봉의 안부를 지나 오르기 시작한다.
07:57 900봉 도착
지도로 봐서는 정확히 900.2봉이다.
오래된 삼각점이 있을뿐 조망은 없다.
07:58 900봉 출발
계속 오르고 내림길이이어진다.
안개는 살짝 걷히는듯 하면서도
때때로 다시 짙게 깔기기도 한다.
금일은 석병산 외에는 그리 볼꺼리 없는 산행이지만
안개 때문에 볼 수도 없는 산행이다.
오늘 구간은 백두대간에서 한때 말이 말이 좀 있던 구간이다.
석병산을 지나 908봉, 900봉, 931봉, 922봉까지는 백두대간이 맞다.
하지만 922봉에서 내가 진행한 생계령 구간과
922봉에서 964봉, 940봉, 938봉, 873봉을 지나 갈고개를 넘어
796봉, 810봉을 지나는 방향 두개를 두고
어느곳이 맞나 틀리나 했던 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편해서 인지 다들 생계령 구간을 택해서 가더라.
요즘은 지도를 봐도 생계령 구간으로만
등산로가 그려져 나오기도 하고...
한때 그러한적이 있던 구간이다.
10년전 생계령을 지나 오를때...
비오는 날이라 길이 상당히 미끄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늘은 습한 날씨덕에 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내림길에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09:01 생계령 도착
10년전에는 하나도 없던 이정표가
10년이 지난 지금은 두개의 이정표가 있다.
↑ 생계령
↑ 생계령에 있는 백두대간 설명~
09:03 생계령 출발
앞으로 1시간30분안에 산행이 마무리 된다.
그리 긴 산행이 아니고
또한 그리 힘든 구간이 아님에도
마음갖음 때문인지 힘이 든건 내내같다.
이곳은 카르스트지형으로
함몰지가 곳곳에 있나보다.
지도에 함몰지라고 써 있는거 보고
함몰자가 있으려니 한다.
10:17 공사장???
이곳을 어디라 하지??
10년전에 알바를 했던 구간으로
아무튼 중장비차량이 이동하는듯한
그러한 곳을 지난다.
↑ 10년전 비오며 안개 가득한날 알바 했던곳이라 화살표를 진행방향을 그어본다.
다시 산으로 진입을 하고
평지에 가까운 완만한 길을 진행한다.
사실 진행방향 좌측,
방향으로는 북쪽에 872m의 자병산이 있으나
이제는 완전히 다 파대서 자병산은
지도에서 사라졌다.
10:25 백복령 도착
백복령에 무탈하게 도착을 하며
삽당령-백복령 구간도 마무리를 하게 된다.
백복령 정상에는 매점이 있다.
매점에 들어가니 예전과 다르다.
쥔장에서 얼마나 됐냐 물으니 9년됐단다.
10년전이니 쥔이 바꼈구나!!!
그나저나 매점 쥔장 참 불친절하더라.
얘기 좀 하고 캔맥주라도 하나 사마시려 했는데
찬바람이 어찌나 쌩쌩 거리는지
팔아주기가 싫더라.
백복령 정상에는 세면할곳이 없다.
그래서 뒷풀이를 하고
임계방향으로 가는 길에 개천에서 씻고 대전으로 향한다.
'1대간9정맥(完) > 백두대간(남진)(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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