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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남진)(完)

[백두대간] 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산-닭목령-석두봉-삽당령

by 똥벼락 201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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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서 힘들고, 더워서 지치는 산행 

 

●날짜 : 2015년 8월 1일 (토)

 

●날씨 : 맑음


●코스 : 대관령 - 능경봉 - 고루포기산 - 닭목령 - 석두봉 - 삽당령 (산행시간 7시간 53분)

            

●참가인원: 나 포함 청솔산악회원 39名과 함께...

 

●TRACK :download

 

 

 

 

백두대간 이번 구간은

대관령을 시작해서

능경봉, 고루포기산, 화란봉 정도 오를때만 좀 힘들고

그 외의 봉우리들은 고도차가 그리 크지 않아

썩 힘든 산행은 아닐듯싶다.

대신에 걱정스러운것은

무더운 날씨와 좀 긴 산행거리이다.

 

한동안 23:40에 시민회관 뒤에서 버스에 탔으나

대관령까지 가기가 교통이 좋은덕에

한시간 늦게 대전에서 출발을 한다.

헌데....

휴가 시즌이라 늦은 시간임에도 고속도로는 상당히 차량이 많다.

더 놀라운것은...

03시 무렵 평창휴게소에 잠시 들르려 했으나

너무 많은 차량으로 주차를 할 수가 없어

휴게소도 못들렸다.

 

04:00 대관령 도착

        신발끈을 묶고, 렌턴을 켜고...

        산행준비를 한다.

 

04:08 대관령 출발       

 

 

      대관령 비

 

 

6월달 생각하면

해가 많이 짧아졌다.

오늘은 블루문이 뜬다고도 하는데...

 

능경봉으로 오르는 초입길은

많은 이들이 비박을 하고 있다.

비박하기에는 참 시원할듯하다.

 

04:36 능경봉 도착

        30분도 채 안되어 능경봉에 도착한다.

        여전히 주위는 어둠뿐이다.

        정상석만 카메라에 담고 바로 출발한다.

 

 

 

 

04:38 능경봉 출발

        잠시 고도개 내려가고...

        고루포기산을 향해 힘차게 고도가 오른다.

        땀은 엄청히 흘러내리고...

        가파른 길을 한참 오르니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05:38 전망대 도착

        전망이 전혀 없는 전망대이다.

        하지만 바람이 참 시원하다.

 

 

 

 

전망대에서

레도兄이 주는 막걸리 몇잘을 얻어 마신다.

 

 

 

 

05:49 전망대 출발

        전망대를 지나 고루포기산까지는

        편하게 오른다.

        그리고 고루포기산에서 닭목령까지는 내려가기만 하면 되고...

        즉, 대관령에서 전망대까지만 오르면

        닭목령까지는 거저 간단 얘기~

 

 

 

 

06:03 고루포기산 도착

        전망대 출발, 14분만에 고루포기산에 도착한다.

        전망은 전혀 없고

        정상석과 이정표,

        그리고 삼각점이 있다.

 

 

 

 

 

 

 

고루포기산...

내가 아는 산내에서는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산이다.

또한 이름도 좀 특이하고..

닥복솔이 많아서 고루포기라 칭해졌다고 전해지며

이곳에는 고로쇠 나무도 많다고 한다.

 

 

      고루포기산 정상부

 

 

06:04 고루포기산 출발

        1분정도 내려서면 등산로가 넓게 나타난다.

        지금은 풀들이 자라서 예전같이 않으나

        차량도 다닐수 있을만큼 넓은 길이었다.

        한겨울 고루포기산에 눈구경 왔다가

        이 길에서 바람을 피해

        라면과 김밥을 먹은 기억이 난다.

 

 

      언제였던가 이곳에서 눈과 바람을 피해 이곳에서 식사를 한적이 있다.

 

 

      철탑 뒤로 해가 서서히 떠오른다.

 

 

      닭목령 가는 길은 이렇게 곱디 곱다.

 

 

 

 

 

 

 

고루포기산에는 곳곳에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의자가 있어

잠시 눕기도 좋고

앉아 쉬기도 좋고...

사실 등산객이 썩 많은 산이 아닌데

이렇게 많은 쉼터를 만들 필요가 있나 싶다.

 

 

 

 

 

 

 

해가 서서히 밝아오며

웅장한 백두대간에도 햇빛이 스며든다.

그러며 아름다운 등산로가 서서 밝혀진다.

 

 

 

 

 

 

 

 

      돌아온 길을 바라본다. 좌측의 큰 봉우리가 고루포기산, 우측은 서득봉

 

 

      백두대간 상에 있는 한우목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끝의 봉우리가 고루포기산

 

 

      한우목장과 이어지는 임도를 살짝 따라걷고...

 

 

      무우밭을 가로 질러갈수 없어 길을 따라 돌아 간다.

 

 

 

 

 

      미로兄

 

 

07:35 닭목령 도착

        드더이 닭목령에 내려선다.

        오늘 산행의 거의 반이 되는 지점이다.

 

 

 

 

 

 

 

백두대간상의 표지석 설치는

기념사진 찍기 참 좋기야 한데

왜 하나같이 부담스러울 만큼 큰 크기로 만들었을까 싶다.

큰 만큼 비싼거 아닌가??

 

 

      엄청큰 백두대간 닭목령 비

 

 

      10년전 이 이정표 앞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초록색 컨테이너 옆으로 화란방에 올라야 한다.

 

 

 

 

 

      원조 백두대간 닭목령비

 

 

      화란봉으로 오르는 초입

 

 

07:40 닭목령 출발

        오늘구간의 반을 왔으니

        나머지 반을 해결하기 위해 산에 진입한다.

 

07:41 임도 통과

        1분만에 콘크리트 깔린 임도를 지난다.

 

 

      닭목령 출발 1분만에 콘크리트 임도를 지난다.

 

 

오늘 산행의 큰 봉우리...

가장 큰(높은)봉우리는 고루포기산였지만

닭목재-삽당령 구간에서는 가장 큰 봉우리가 화란봉이다.

닭목재가 706m이고

화란봉이 1069봉이니

306m의 고도를 올라야 한다.

평길 306m 걷기도 힘든데 그 높이를 오르려니

땀이 한없이 떨어진다.

 

 

 

 

코에 땅을 박고

땀을 질질 흘리며 나무계단을 오르니...

앞서가던 레도兄이 식사를 거의 다 마쳤다.

물한잔 얻어 마시고...

 

 

 

 

화란봉을 향해 계속 오른다.

 

 

08:27 화란봉 갈림길 도착

        화란봉 0.13m를 남겨둔 지점이다.

        진행방향으로 백두대간은 우측이고

        화란봉은 직진이다.

 

 

 

 

 

 

 

08:29 화란봉 갈림길 출발

        겨우 130m인데 당연히 화란봉을 가봐야지...

        화란봉으로 향한다.

 

08:31 화란봉 도착

        두개의 정상석이 있다.

        꺼믄 정상석을 별루고

        하얀 정상석은 잘생겼다.

        조망은 전혀 없다.

 

 

 

 

 

 

 

화란봉은 부챗살처렴 펼쳐진 화관이

정상을 중심으로 겹겹이 에워싼 형국이

마치 꽃잎과 같다고 해서 얻은 지명이란다.

 

 

 

 

08:33 화란봉 출발

        왔던길을 되돌아

        화란봉 갈림길으로 향한다.

 

화란봉 갈림길에서는

통 넘어가지 않는 빵을

억어지로 목구멍에 밀어 넣는다.

그래야 집에간다. 그래야 집에간다..라고 생각하며...

 

화란봉을 넘어서부터는

삽당령까지 큰 봉우리는 없다.

석두봉이란 봉우리가 있으나

석두봉도 오르기 쉽고....

화란봉에서 삽당령까지는 고도차가 크지 않다.

 

 

 

 

10:20 석두봉 도착

        예전에는 없던 잘생긴

        석두봉 정상석이 생겼다.

 

 

 

 

금일 산행은 전체적으로 조망이 없었으나

석두봉에 오르니 동쪽 방향으로 조망이 트인다.

그 외의 방향은 꽉꽉 막혀있고..

 

 

 

 

석두봉 정상에는 무척이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한여름 백두대간상에서 맞는 바람은

참으로 감격스럽다.

 

 

 

 

 

 

 

10:26 석두봉 출발

        석두봉에서 삽당령까지는 6km라고

        이정표에는 써 있다. 

 

 

      백두대간에서 살짝 비켜있는 대화실산

 

 

기온이 크게 오르며

체력은 크게 떨어진다.

엄청이 뜨거운 날씨이다.

다행이 바람이 종종 시원하게 불어준다.

 

 

 

 

꽤 걸오온듯한데...

삽당령까지 3.3km이란 이정표가 나온다.

아직도 한시간은 더 걸어가라는 뜻이다.

 

 

 

 

 

 

 

 

 

 

역시나 한참을 걸었는데

삽당령까지 1.3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난다.

뭐 이리 거리가 줄어들지 않는지..

 

 

 

 

 

 

 

정말로 다온듯, 다온듯...

하지만 통 삽당령은 나타나주지 않는다.

뭐 이리 6km이 길게 느껴지는지...

 

 

 

 

드디어 삽당령에 주차되어 있는

청솔산악회의 빨간 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엄청히 반갑다.

 

12:02 삽당령 도착

 

 

 

 

삽당령에도 엄청나게 큰 비석이 세워졌다.

그리고 그 옆에는 원조 삽당령비석이 있다.

 

 

 

 

 

      이게 원조다.

 

 

그리고 길건너에는

간이 매점(?)이 있다.

10년전 여기 쥔장분이 지나가는 차를 태워져서

대전까지 편안히 왔었다.

 

 

 

 

 

 

 

 

 

 

삽당령에서 임계방향으로 몇번 걸어 내려가

썩 깨끗하지는 않지만

아쉬운데로 알탕을 하고

삽당령 매점에 가서 동동주를 마신다.

찰옥수수로 만들었다는데

살짝 탄산끼도 있고

참 맛있는 동동주이다.

그리고 청솔산악회표 김치찌개도 먹고...

한여름의 꽤 긴 구간..

백두대간 대관령-삽당령 구간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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