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9정맥(完)/백두대간(남진)(完)

[백두대간]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곤신봉-선자령-대관령

by 똥벼락 2015. 7. 21.
반응형

 

 

 

백두대간 고속도로, 씽~씽~ 걷다

 

 

●날짜 : 2015년 7월 21일 (토)

 

●날씨 : 흐림


●코스 : 진고개 - 노인봉 - 소황병산 - 매봉 - 곤신봉 - 선자령 - 대관령 (산행시간 6시간 34분)

            

●참가인원: 나 포함 청솔산악회원 40名과 함께...

 

●TRACK :download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주말에 영동 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됐으나

다행히 낭카가 비켜나며

산행전날에나 비가 왔을뿐,

산행 당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청솔산악회에서 백두대간 하러 갈때면

항상 옆에 있어주는 건강맨 인학兄이

낮에 마신 술이 깨지 않는다 하여

내 옆자리는 다른분이 차지를 한다.

항상 옆에 있던 인학兄이 없으니 허전하기도 하고

또한 백두대간 후미 대장이기도 한데

후미가 알바라도 하지 않을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 산행이다.

 

23:40 청솔산악회 백두대간팀 버스 승차

        시민회관 뒤에서 버스에 오른다.

       

03:20 진고개 도착

        진부IC 나와서 진고개까지

        거리가 얼마 안되는지라

        진고개에 꽤 일찍 도착을 한다.

       

 

 

 

03:25 진고개 출발

        청솔산악회를 따라 백두대간을 하며

        가장 이른시간에 백두대간 마루금을 걷게 된다.

 

04:19  노인봉 삼거리 도착

         노인봉이 등산로 옆에 살짝 비켜있다.

         노인봉은 백두대간 마루금에 포함되지만

         등산로 자체가 노인봉을 살짝 우회하게 만들어졌다.

         10년전에는 바로 노인봉으로 올랐고

         노인봉에서 바로 노인봉대피소를 등산로가 되어 있었는데

         어느새 등산로도 바뀌었다.

 

 

     노인봉삼거리 이정표인데 후레시를 안켰더니 전혀 안보인다.

 

 

04:20 노인봉 삼거리 출발

        노인봉삼거리에 배낭을 벗어두고

        노인봉으로 향한다.

        지금 노인봉에 올라가봐야 아무것도 없지만

        정말 오로지 노인봉 정상석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오른다.

 

04:23 노인봉 도착

        해발 1338m의 노인봉 정상이다.

        정면으로는 한자로 노인봉이라 써 있고

        뒤에는 한글로 노인봉이라 써 있다.

 

 

 

 

04:27 노인봉 출발

        노인봉 정상석도 카메라에 담고

        모처럼 나도 사진을 찍어보고...

        노인봉을 출발한다.

        노인봉 삼거리에서 배낭을 메고

        잠시 내려서니 노인봉대피소이다.

 

04:32 노인봉 대피소 도착 

        적막하기만 한 노인봉대피소이다.

        과거에 굉장한 산꾼지 이 대피소를 지키고 있었는데

        현재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04:33 노인봉대피소 출발

        노인봉대피소 화장실 옆으로 백두대간은 이어진다.

        이곳부터는 입산금지구역에 하당된다.

 

05:20 소황병산 초소 도착

        시간이 일러서인지

        토요일이라 그런지

        일하기 싫어서 인지...

        아무튼 사람은 없다.

 

 

 

 

05:21 소황병산 초소 출발

        소황병산 정석상은 안보고 지나치기가 쉽다.

        또한 꽤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소황병산 정상

 

 

 

 

 

소황병산 정상이 얼마나 멋진데...

또한 소황병산 정상석이 얼마나 잘생겼는데...

이 두가지를 포기하고 간단말인가??

 

 

 

 

 

      황병산    

 

 

소황병산 정상부로 가는길은

무척이나 이국적인 분위기로

초원을 걷는듯하다.

 

 

 

 

 

 

 

 

 

 

05:25 소황병산 도착

        드럽은 초원같은 곳에

        잘생긴 소황병산의 정상석을 만난다.

 

 

     미로兄

 

 

 

 

 

     가야할 백두대간, 선자령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05:30 소황병산 출발

        초원분위기를 뒤로 하고 나무 가득한 숲(?)으로 향한다.

 

 

 

 

 

     한송이누나

 

 

     반달곰 부자가 얼마나 반가운지 아들을 목에 태우고 재롱을 피우며 날 반겨준다.

 

 

05:56 제현봉(?) 도착

        등산로 한가운데 제현봉이라 써있다.

        정확히는 아니고 이곳에서 북쪽으로 오르면 봉우리이고

        그 봉우리가 아마도 제현봉인듯하다.

        헌데 봉우리 가는길은 안보이니....

        봉우리 가는길이라도 있으면

        제현봉삼거리라 칭할수 있을텐데

        이곳은 제현봉이라 하기도,

        제현봉삼거리라 하기도 애매한곳이다.

 

 

 

 

05:57 제현봉(출발)

       

 

     반달곰 녀석들이 날 엄청 반겨하더니만 이렇게 길도 터 놓은듯하다.

 

 

위 사진 있는곳...

이곳을 지나며 목장 바로 옆을 따라 걷는다.

그러며 바닥이 어찌나 똥이 많은지

눈으로 보는것만이 다는 아니다.

완전 똥밭이다. 똥밭~

 

 

 

 

 

 

 

 

 

 

 

     황병산과 소황병산을 돌아본다.

 

 

 

 

정말 아름다운길인데

날씨로 눈부신 아름다운길을 선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눈부신 아름다운길을 선보였다면

땡볕을 걷느라 미친듯이 힘든 산행이 되었으리라~

 

 

 

 

 

 

 

아직까지는 전혀 지루함 없이

아름다움에 취해 걷는다.

되레 너무 산행이 일찍 끝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까지 들정도로

한걸음 한걸음 걸으며

대관령 가까워지는게 아까울정도로

아름다운 길은 계속된다.

이러해서 이 길을

백두대간의 백미라고들 칭하기도 한다.

 

 

 

 

 

     정면으로 매봉이 보인다.

 

 

 

 

06:37 매봉앞 카메라 통과

 

 

 

 

카메라를 통과하고

매봉으로 바로 오르려 했는데 길이 영~ 좋지 못하다.

 

이번 백두대간을 하며

난 주제 넘게 청솔산악회 백두대간팀에서 선두를 맞게 됐다.

선두만 아니라면 길이 좋지 못해도

매봉으로 직접 오르겠으나

선두에서 길을 안내해야 하기에 부득이 포기하게 된다.


모든 산꾼들이 카메라를 넘고

임도를 따라 '매봉'이라 써 있는 곳으로 오르는데

정확히는 '매봉'이라 써 있는곳은 1163m봉이고

진짜 매봉은 '매봉'이라 써 있는 곳에서 동북쪽으로 있는

1173m봉이 매봉이다.

백두대간마루금은 정확히

카메라를 지나 그대로 직접 올라 1173봉을 지나 1163봉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1173봉으로 직접 오르는 길은 영~ 아니올시다이다.

살짝 우회하더라도 좋은길로 안내를 해야하기에

나도 1173봉을 포기하고 1163봉으로 향한다.

 

 

 

 

06:54 1163봉 도착

        넓은 공터로 매봉이라고 써 있는 돌이 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이곳은 진짜 매봉이 아니다.

        이곳에서 동북쪽에 있는 1173봉이 진짜 매봉이다.

       

 

 

 

 

 

 

 

 

 

마침 식사들을 하고 있기에

혼자라도 1173봉을 향해본다.

분명 길이 흐리게라도 있을듯한데

아무래도 내가 선두라는 부담감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할수없어

길을 좀 찾아보다가 이내 포기한다.

난 선두라 아무래도 회원들보다 좀 더 빨리 걸어가야 한다.

아!!!  너무 아쉬움이 크다.

 

6:58 1163봉 출발

 

 

 

 

 

 

 

 

     좌측 1163봉을 지나서 능선을 밟는다. 우측의 매봉은 밟지 못하고..  ㅠㅠ

 

 

 

 

07:30 동해일출전망대 도착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

 

 

 

 

10년전 이곳에는 매점이 있어

음료수정도는 사먹을수 있었는데

이제 매점은 폐점이 되었다.

그리고 테크가 설치되어

편리한것은 있으나

테크 자체가 환경파괴다.

 

 

 

 

일출전망대를 출발하며 시간을 보는데

부재중 전화가 있다.

우리 백두대간팀 회원이다.

산행중 회원에게 걸려오는 전화는

거의가 안좋은 일이다.

통화를 하니 매봉삼거리에서 길을 못찾고 있단다.

그나저나 매봉삼거리가 어디란 말인가??

한참을 얘기후 매봉전 카메라를 넘고

거기서 그냥 임도만을 따라 걸은것이다.

그래서 길을 설명해주고 동해일출전망대에서 기다린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잘 오고 있나 다시 확인차 연락을 하니

바닥에 진행방향을 깔아둔 종이를 발견했단다.

그럼 제대로 백두대간길에 접어든것이기에

길따라 오라하고는 나도 출발한다.

내심 되돌아가서 같이 와야 하나 걱정했는데

길을 찾았다니 다행스럽다.

 

 

07:42 동해일출전망대 출발

 

 

 

 

 

 

 

 

 

 

 

 

 

바람의언덕을 지나

임도를 따라 걸어가는데

우측으로 곤신봉이라는 정상석이 보인다.

 

08:07 곤신봉 도착

        임도 한가운데 있어 전혀 봉우리 같은 느낌이 없었는데

        지도를 확인하니 봉우리가 맞다.

        좀 전 지는 제현봉같이 봉우리 옆에 세워둔

        그런 정상석이 아니고 정말 정상부에 있는 정상석이다.

 

 

 

 

08:08 곤신봉 출발

        부정하지 못할만큼 아름다운 길이지만...

        뻔한길(?)같은 느낌으로 서서히 지루함이 밀려온다.

 

 

 

 

 

 

 

이제 앞으로 선자령이 가깝게 보인다.

선자령만 오르면 한시간정도 내려서고

그러면 대관령에 도착하여

금일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된다.

 

 

     좌측 봉우리가 선자령이다.

 

 

     금일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이 이정표 뒤에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로 들어서고...

이정표대로라면 300m만 오르면

선자령정상에 도착한다.

 

 

     정면으로 황병산과 소황병산이 보인다.

 

 

 

 

08:47 선자령 도착

        오늘의 마지막 큰봉우리 선자령에 도착한다.

 

 

 

 

 

 

 

 

     선자령 정상에는 부담될만큼 큰 정상석이 새로이 생겼다.

 

 

선자령에 오르면 항상 이상히 생각하는것.

산자령에서 령은 고개인데...

령, 재, 태, 고개는 산과 산 사이의 안부를 뜻하는데

이곳은 주위의 봉우리를 찾아서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인가를 찾아봐도

이곳은 분봉 봉우리이지 령은 아니다.

어쩌다 이렇게 령이란 이름이 불려진건진...

 

 

 

 

선자령에서 어여가자兄이 주는 막걸리는 한잔 받아 마신다.

시원한 날씨임에도 막걸리는 맛이 좋다.

 

 

 

 

 

 

 

08:58 선자령 출발

 

 

 

 

 

 

 

좀 가다가 두개의 길이 나뉜다.

어느길로 가든 대관령으로 가는 길이다.

난 좌측을 택한다.

좌측길이 살짝 길기는 하지만

좌측길을 택하면 전망테크가 있다.

 

09:27 전망테크 도착

        과거 대관령을 넘는 구.도로와

        현재 새로히 생긴 영동고속도로가 보인다.

 

 

 

 

 

 

 

 

 

 

 

 

 

09:30 전망테크 출발

        좀 더 내려가고...

        콘크리트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만 따라 내려서면 대관령에 도착한다.

 

 

 

 

 

 

 

09:59 대관령 도착

        구.대관령휴게소에 내려서며

         백두대간 일곱번째, 진고개 대관령 구간을 마무리 한다.

 

 

 

 

이곳은 과거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휴게소이고

영동고속도로 서울방향휴게소는 아직 영업을 하고 있다.

휴게소 화장실 물은 너무 쫄쫄나와 도저히 씯기 힘들고

휴게소앞 다리 아래 개천에서 씻는다.

 

오늘의 뒷풀이는 삼계탕.

오늘도 무사히 마친

청솔산악회 백두대간팀원들과 함께

삼계탕을 먹고

상당히 이른시간 대전을 향한다.

 

 

 

 

대전 시민회관에 16시20분경 버스를 내리고

집에서 샤워후 송촌동으로 모임을 간다.

모임에서는 내일 한강기맥 첫구간을 가야해서

많은 술을 못마시고 막걸리 일병만 비운다.

 

오늘 산행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들 잘 와준덕에 산행이 상당히 일찍 마무리가 됐다.

조망도 좋고...

난이도도 낮고...

하지만 입산금지구역이 있어 약간 심장 쫄긴한 산행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