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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맛 집

[청주맛집] 문의면 골목안집 ; 오지마을에서 먹는 시골밥상 닭도리탕

by 똥벼락 201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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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에서 먹는 닭도리탕

 

● 상호명 : 골목안집

 

● 주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염티소전로 724-2 (도로명)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소전리 64번지 (지번)

 

● 전화번호 :043-221-6759, 010-4756-6756

 

● 방문일 : 2015년 2월 15일 (일)

 

● 시식후기

문의면 소전리에 벌랏한지마을은

상당한 오지마을이다.

대청호반의 샘봉산이라는 산자락 아래 위치한

벌랏한지마을의 주 이동통로는

배 였으나 뱃길이 끊긴지 오래다.

몇년전 대청호둘레길을 하며 처음 알게 되었고

벌랏한지마을 사무장님과 부녀회장님이 대전 오셨을때

함께 식사를 했던 인연도 있다.

그때 다시 한번 찾아뵙기로 했는데

'다시'라는 시간이 오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흘렀다.

 

서두가 길었고....

문의면 소전리에 있는 골목안집이란 식당은

상당한 오지임에도

상당한 맛집으로 소문이 난곳이다.

 

 

 

 

대청호 라이딩을 하던중

라이딩이 미완으로 그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분위기를 봐서는

식당 보다는 그냥 평범한 시골집이다.

 

 

 

 

골목안집의 메뉴.

백숙류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기에

그나마 요리 시간이 짧은 닭도리탕을 주문한다.

닭도리탕은 5만원이고

누룽지백숙은 6만원

엄나무닭, 옻닭,마늘백숙은 5만5천였던듯.

아무튼 닭도리탕은 5만원 이란다.

 

 

 

 

살아 있는 닭을 잡고

끓이고 하는지라

약1시간은 걸린단다.

닭을 우리가 골라도 되냐 물으니 그러라 하여

닭장을 갔으나 어디갔는지 한마리도 안보인다.

 

그냥 알아서 해주려니 하고는

닭보기를 포기하고

과거 이곳 벌랏한지마을의 교통 일번지였던

나루터를 잠시 둘러본다.

 

 

 

 

나루터 가는 길은 골 사이로 대청호 물이 고여있고

그 옆길을 따라 간다.

한적하니 상당히 운치 있다.

 

 

 

 

과거속의 벌랏한지마을

교통 일번지 였을 나루터에 도착한다.

 

 

 

 

몇년전 벌랏한지마을 사무장님과의 대화중

끊어질 뱃길을 이으면

벌랏한지마을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거란 얘기를 나눴었는데...

소양호의 청평사에 배를 타고 가듯

벌랏한지마을도 배를 타고 갈수있으면

그 가는 과정에서의 즐거움 또한 클 듯하다.

 

 

 

 

나루터를 둘러보고 식당으로 되돌아 온다.

 

홀이란 개념은 없고

쥔댁이 생활하는

작은 방을 하나 내주고

그곳에서 식사를 하는것이다.

 

 

 

 

닭도리탕이 푸짐하다.

냄비가 작아서 냄비위로 산같이 음식이 올라와 있다.

 

닭도리탕 위에 무슨 껍데기 같은것이 있기에

무엇인가 가만 보니

버섯을 말린것이다.

 

 

 

 

밑반찬도 소박하다.

하지만 손은 자꾸 가더라.

밑반찬은 전체적으로

말린 음식들이 많이 나온다.

 

 


 

 

 

 

 

 

 

 

 

 

 

 

 

 

 

 

 

 

 

 

 

 

 

 

 

고추기름도 넉넉히 들어가고

색깔도 빨간것이 침샘을 자극한다.

 

 

 

 

이미 다 익혀 나온 닭도리탕이기에

앞접시에 조금만 담는다.

 

 

 

 

끓기전의 국물맛을 보니

닭냄새가 많이 난다.

 

하지만 닭도리탕을 점점 끓일수록

양념맛이 베어나와 닭냄새는 점점 사리지고

꽤 끓이고 나니 전혀 냄새를 느끼지 못했다.

 

닭은 토종닭이라 그러한지

씨알도 큼직하고

쫄깃하지만 찔기지 않은...

그러한 육질을 가지고 있다.

 

여기 들어가는 양념들이 직접 재배하는거라 하는데

그래서 일까??

버섯도 맛있고 감자도 맛이 좋더라.

한명은 감자만 엄청 골라 먹더라.

 

 

 

 

오호~~~

닭한마리탕에서도 넣어주지 않는

닭발이 들어가 있다.

이 닭발만 겁나게 오래 끓이면

사골 육수와 구분하기 힘들정도의

구수한 육수가 우러난다.

그러한 닭발이 들어갔으니

국물맛이 얼마나 담백하겠는가?

 

친구넘들이 닭발 두개를 다 내게 준다.

부드럽지만 끈적한 껍데기와

껍데기 속의 힘들은 쫄깃하다.

 

 

 

 

우리가 방문한 인원은 어른 네명, 아이 두명이다.

어른 네명 모두 엄청난 대식가라

처음 주문 당시 한마리로 부족하지 않을까 했으나

왠걸? 네명이 먹고도 남더라.

위 닭발 사진을 보면 닭의 크기가 짐작이 간다.

 

우리가 먹은것은 닭도리탕 5만 하나에

공기밥 5개, 사이다 2개, 소주 2개이다.

헌데 계산이 얼케 되는건지 1만5천원이 추가 된다.

소주가 4천원씩인가?
메뉴판에 금액이 안써 있으니 원...

 

이곳은 직접 담은 동동주도 판매하는데

전날 방문객들이 바닦까지 빡빡 긁어 마셔

동동주 맛을 못보고 왔다.

다음에는 동동주 맛을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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