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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낙남정맥 왕복(完)

[낙남정맥] 영신봉-삼신봉-묵계재

by 똥벼락 2007.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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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 7 . 26 (목)

 

●날씨 : 맑음

 

●코스 : 백무동-세석산장-영신봉 (접속구간 산행시간 2시간 36분) 

             영신봉-삼신봉-묵계재 (산행시간 5시간 6분)

             묵계재-묵계방향 하산 (접속구간 12분)

 

●사용경비 : 우리집 - (시내버스) - (950원)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 (시외버스) - 백무동 터미날 (10600원)

                   진주시외버스터미날 - (시외버스) -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9600월)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 (시내버스) - 우리집 (950원)

                   고추장 1200원, 식사 7000원, 군것질 3800원
                                              

●참가인원 : 나 홀로...

 

●산행기

이번달 7월 14일에 낙남정맥에 들어선다.

하지만 낙남정맥 첫구간 영신봉부터 고운동재까지를

빼두고 낙남정맥에 입문해 그 구간을 땜빵해야한다.

원래 오늘은 근무때문에 못갈뻔 했으나

일이 잘 풀려서 뜻하지 않게

갑작스레 지리산을 향하게 된다.

 

06:24 집 출발

 

      ▲ 집 앞 버스정류장

 

06:29 버스 승차

        보통 터미날을 갈때면 841버스를 타지만

        그다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851버스를 탄다.

06:54 버스 하차

        집에서 달랑 밥만 들고와서 반찬꺼리를 사기위해

        편의점으로 간다.

        보통 참치 하나 들고 다니기때문에

        참치 코너를 가니....  내가 원하는 크기의 참치가 없다.

        그래서 다른 편의점으로 가니 그곳 역시 내가 원하는 크기의 참치가 없다.

        결국....  볶은 고추장 하나 산다.

 

      ▲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날

 

07:10 고속버스 출발

        대전에서 백무동으로 가는 첫차를 탄다.

07:56 덕유산 휴게소 도착

        얼마 달리지도 않고 휴게소에서 약 15분정도 휴식을 한다.

 

      ▲ 덕유산 휴게소

 

버스는 장수IC를 빠져나와 인월을 지나 한참을 가더니

88고속도로로 들어선다.

그리곤 어디 IC로 (아마 지리산 IC인듯...) 빠져나와

계곡을 따라 한참을 달린다.

 

09:22 백무동 터미날 도착

        몇년만에 오는 백무동인가???

        예전 왔을때는 야간이라

        낮에 백무동을 보니 처음인듯 낯설다.

        터미날 좌측 식당앞에

        물이 흘러내리고 있어 그곳으로 가서는 수통에 물을 채운다.

 

      ▲ 백무동 터미날

 

      ▲ 백무동 터미날의 화장실

 

      ▲ 백무동 터미날 앞에서...

 

      ▲ 지리산 안내지도

 

      ▲ 지리산행 버스 시간표

 

09:27 출발 (산행시작)

09:32 매표소 통과

        국립공원을 갈때면 항상 내던 입장료가 폐지되지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ㅋ

 

      ▲ 백무동 매표소

 

      ▲ 매표소 앞이 백무동 야영장???

 

      ▲ 장터목 산장과 세석산장으로 나뉘는 갈림길

 

      ▲ 세석산장까지 갈 거리가 까마득하다

 

09:55 첫나드리 도착

 

      ▲ 첫나드리, 영신봉이 1602m임을 생각하며 1000m 정도의 고지를 더 올라야한다.

 

      ▲ 첫나드리에서 바라본 계곡

 

09:56 첫나드리 출발

        계곡을 따라 걷다보니

        많은 다리를 건너게 된다.

 

 

 

 

 

 

 

 

 

 

11:47 지리산능선 도착

        능선 바로 아래 세석산장이 보이고

        낙남정맥의 첫 출발지인 영신봉이 보인다.

 

      ▲ 능선에 올라서고...

 

      ▲ 세석평전

 

세석산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로 내려와

약간의 정비를 한다.

계속만 이어지던 길이였는데 능선을 타면서 햇�을 바로 받기때문에

모자도 쓰고 물도 마시며 약간의 휴식을 갖는다.

 

      ▲ 세석산장

 

      ▲ 낙남정맥의 시작점, 영신봉

 

      ▲ 세석산장

 

      ▲ 세석평전

 

      ▲ 세석갈림길

 

11:50 출발

        능선을 걷다보니 햇빛이 무척이나 뜨겁다.

 

      ▲ 세석평전과 촛대봉

 

      ▲ 가야할 낙남길

 

      ▲ 지리산 천황봉

 

      ▲ 세석산장과 촛대봉

 

      ▲ 가야할 낙남길

 

      ▲ 촛대봉

 

지리산 능선상에 있는 영신봉이라 써 있는곳에 도착한다.

하지만 영신봉 정상은 아니다.

영신봉 정상은 현재 입산금지이다.

로프를 넘어 영신봉 정상을 향한다.

 

12:03 영신봉 도착

 

      ▲ 영신봉정상에서 바라본 천왕봉

 

      ▲ 영신봉정상에서 바라본 촛대봉

 

      ▲ 영신봉정상에서 바라본 촛대봉

 

      ▲ 영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반야봉

 

 

      ▲ 영신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 영신봉 정상의 모습

 

      ▲ 영신봉정상에서 바라본 낙남정맥

 

입산금지구연인 영신봉정상에서 내려와

등산로상에 영신봉이라 써있는곳으로 내려선다.

이정표 사진찍고 로프를 건너려 했는데...

어느 어린 여학생과 아버지가 함께 영신봉으로 올라선다.

그분들 사진 좀 찍어주고....

얼른 내려가길 바라고 기다리지만 통 내려갈 기미가 안보인다.

결국......

그냥...로프를 넘어 내려선다.       

 

      ▲ 영신봉 정상인척(?)하는 이정표

 

      ▲ 이름이 230 이네.. ㅋㅋㅋ

 

      ▲ 경고문구..???

 

12:12 영신봉 로프를 넘어 출발

        로프를 넘어가는데 그 여학생이 아버지에게 하는 얘기가 들린다.

        '아빠 저기 넘어가면 안되잖아...  근데 저 아저씨 넘어가네..'  ㅡ.ㅡ;;

         그 얘기가 무척이나 거슬리고 230이란 사람의 번호도 무척이나 거슬린다.

         아무튼..이미 넘어온길...

         달리다 싶이하여 음양수로 향한다.

 

     ▲ 로프를 넘어...반야봉방향으로...

 

      ▲ 뒤돌아본 영신봉

 

      ▲ 세석산장과 천왕봉

 

      ▲ 세석평전과 촛대봉

 

      ▲ 낙남정맥

 

12:30 음양수 도착

        달려와서일까???  음양수까지 금방이다.

        마음의 진정을 좀 하며... 휴식을 좀 갖는다.

        하지만... 너무 땡�이라 마땅히 쉴만한 공간이 없다.

 

      ▲ 음양수

 

      ▲ 음양수

 

12:35 음양수 출발 

     

      ▲ 등산로...

 

      ▲ 촛대봉일껄??

 

      ▲ 역시...촛대봉일껄??

 

      ▲ 순식간에 구름이 몰려온다.

 

      ▲ 지나온 마루금

 

      ▲ 처음 보이는 낙남정맥 리본

 

13:03 식사

        고추장에 비벼서 식사를 한다.

        근데.... 물이 좀 부족할듯하다.

        물을 좀 아껴야 할 상황.....

        물 부족하면 고달픈데.....

 

      ▲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13:15 식사 끝, 출발

13:17 석문 통과

        석문을 통과하는 순간만큼은 모처럼 시원함을 느낀다.

 

      ▲ 석문

 

결국...물이 부족하다...

짧은 산행을 예상해서 1.5리터의 물만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산행도 길어지고

더운날씨탓에 물도 많이 마시게 된다.

 

중간에 부자지간에 산행하는 등산객을 만나고

한벗샘에대해 물으니

물이 말랐단다.

청학동으로 가면 물이 풍부하다고 얘기하지만....

청학동은 내가 갈 길이 아니기에... 물이 있건없건 상관 없지 뭐~

물리 말랐다는 한벗샘..

그리도 조금이라도 있길 기다하며 걷는다.

 

      ▲ 영신봉과 촛대봉

 

      ▲ 가야할 길....

 

13:55 헬기장 통과

        헬기장을 지나서는

        한동안 평지라 할수 있을만큼의 원만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 헬기장

 

14:01 한벗샘갈림길 통과

 

      ▲ 한벗샘갈림길

 

14:03 한벗샘 도착

        물이 마르기도 했지만 물이 너무나 탁하다.

        그나마 고맙게 물이 쬐끔씩 흘러내리고 있어

        그곳에 수통을 대고 수통의 반정도를 채운다.         

 

      ▲ 물이 마르기도 했지만 물이 너무 탁하다.

       

 

14:08 한벗샘 출발

 

 

 

     

      ▲ 가야할 봉우리

 

15:03 삼신봉 도착

        내삼신봉만 좀 보일뿐

        뿌연 날씨탓에 통 보이는것이 없다.

    

      ▲ 삼신봉 정상석

 

      ▲ 내삼신봉

 

      ▲ 지나온 낙남길

 

      ▲ 구름때문에....어딘지??

 

15:08 삼신봉 출발

        삼신봉에서 가야할 능선은 찾았는데

        그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길을 통 찾지를 못한다.

        그렇게 삼신봉정상에서 좀 헤매다...

        내삼신봉가는길로 약간 내려서니 외삼신봉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15:21 갈림길 통과

 

      ▲ 갈림길 이정표

 

      ▲ 이곳부터 또 다시 입산금지구역이다.

 

15:38 외삼신봉 도착

 

      ▲ 외삼신봉

 

      ▲ 외삼신봉에서...

 

      ▲ 외삼신봉에서...

 

15:41 외삼신봉 출발

 

      ▲ 뒤돌아본 외삼신봉

 

외삼신봉을 지나 한참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름모를 봉우리가 하나 보이고

봉우리 도착 바로 직전에 좌측으로 낙남길이 이어진다.

분위기로 좌측에 난 길이 그 봉우리를 우회하여 가는듯했고

그 봉우리 정상으로 오르는듯한 희미한 길이 있어 직전을 한다.

봉우리 찍고 갈 생가으로...

하지만....  길이 없어지고....

그냥 직진하면 등산로를 만나겠지 싶어 숲을 헤치며 진행한다.

하지만.....  점점 더 숲은 깊어지고 길은 험해지고... 바위들로 인해 절벽이 종종 나타난다.

그러다............ 낙남의 능선을 보게되고....

내가 서있는 봉우리를 지나서 낙남이 이어지는것이 아니고

우측으로 난 산줄기로 빠지는거였다.

그리서 그 산줄기를 찾아 또 다시 숲을 헤지며 진행한다.

결국.... 절벽같은것을 마주치고 그 곳을 진행하다 3m정도 되는 높이에서 때굴때굴.....

온몸이 바위에 기스(?)가 나고 옷은 순식간에 더러워진다.

결국....  다시 원점의 길을 찾아 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 떨어진곳을 다시 오를수없어 우회를 해야하는데

그러자니 숲을 한참 헤쳐나가야 한다.

어쩌랴...하참을 헤쳐나가야지....

낮은 바위를 타고 오리고, 숲을 헤쳐지나 결국.....

그 갈림길(?)로 도착한다.

길을 잃었을때(?) 방향감각을 잃지 안았음에도

왜 그렇게 마음이 조급해지던지.......

순간의 오만함으로 인해 큰 변을 당할뻔했다...

 

16:45 알바 끝

        한참의 알바를 하고 나니 체력적으로도 엄청 떨어지고

        시간도 많이 버렸다.

        하산시간이 늦어도 18시까지는 하산해야 하는데...

        고운동재까지는 불가능하단 결론이 내려진다.

        근데...다시 또 올 생각을 하니 짜증스럽고...

        하지만 어찌하랴...

        묵계재에서 내려선뒤 묵계재-고운동재 구간은 다시 와서 해야지....

17:18 묵계재 도착, 하산

 

      ▲ 묵계재

 

17:30 하산끝

        산에서 내려서니 산행때부터 들려오던 포크레인이 눈에 띈다.

        계곡이 있고 그 계곡이 사람이 있어

        교통편을 물으니

        이곳은 교통이 좋지 못하다며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다.

        집은 대전인데...하동에서 대전가는 차가 없어

        하동으로 내려선뒤 진주로, 그리고 대전으로 갈 생각이라 얘기한다.

        그러니 그분도 집이 진주라며 조금만 있다 같이 가자며 우선 씻으란다.

        얼마나 고맙던지......

        사람 올라 올 일이 없다해 홀라당 벗고 계곡에서 간단히 샤워를 한다.

 

      ▲ 지리산 국립공원 끝나는 지점

 

      ▲ 이곳에서 목욕을 한다.

 

18:06 출발

        차량 신세를 지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진주를 향한다.

        그분은 진주에서 작은 사업을 하는데 취미가 별 보는거란다.

        그래서 지금 공사하는것은 작은 천문대를 지어서

        그곳으로 이사해 별을 보며 지낼거란다.

        11월쯤 완공 예정이라 하길래

        겨울에 막걸리 한병 들고 별 보러 놀러온다며 전화번호를 받아둔다.

19:05 진주 시외버스터미날 도착

        얼마전까지만 해도 진주-대전간 버스는 매시간 정시로 한시간 한대씩 있는걸로 기억한다.

        표를 예매하니.....  역시나...  20시에 있다.

        시간이 넉넉하여 터미날 앞의 식당에가서

        해장국과 해장국에 어울리지 않는 맥주 한병 주문해 먹는다.

 

      ▲ 진주시외버스터미날

 

20:00 버스 출발

22:00 대전 동부시외버스 터미날 도착 

 

좀 피곤해 택시를 탈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택시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는 고정고나념때문에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근데...버스를 타려하니

얼마전 어처구니 없던 대전시내버스파업과 함께

꼴보기 싫은 버스 기사를 생각하지 버스도 타기 싫어진다.

하지만 어쩌랴...

걸어가기엔 너무 먼 집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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