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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국토종주,4대강外(完)

[제주환상자전거길] 하귀-협재해변-송악산-중문색달해변

by 똥벼락 201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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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0()

 

       : 맑음


      하귀 - 협재해수욕장 - 송악산인증센터 - 중문색달해수욕장

 

● TRACK  : download

 

 

 

도착시간

출발시간

거리(km)

  

 하귀 숙소    07:29  00.00  

 스타벅스 애월DT

 07:52  08:28  05.69  

 다락쉼터 인증센터

 08:33  08:37  06.84  
 식사  09:29  10:09  20.36  한림읍에 위치한 식당
 협재해수욕장  10:22  10:25  24.22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  10:45  11:08  28.97  
 서귀포시 입성  12:21  12:21  45.30  
 송악산 인증센터  14:16  14:52  63.25  스탁벅스에서 휴식
 무지개정육점  15:28  15:36  70.39  제주도 안덕면 화순리

 중문색달해수욕장

 16:31  

 80.92

 

 

 


 

7시 조금 넘어 숙소를 나오고

자전거에 짐보따리를 매단다.

그리고 출발...

 

 

        하루 잘 쉬었다...

 

 

        파란색 차선을 따라 출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는 아~주 좋다.

 

 

        아름다운 하늘과 아름다운 바다가 만든 푸른색의 제주도

 

 

 

 

        다락쉼터휴게소까지는 계속해서 해변길을 따라 간다.

 

 

        순환도로가 아닌곳은 자전거 길이 꽤 안전한 편이다.

 

 

        대신 불법주차가 없어야 안전한 자전거 도로..

 

 

        시원한 제주도의 아침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열심히 달린다.

 

 

        신이나서 달리다 보니 킬로수는 팍팍 줄고...

 

 

        멈출수 밖에 없는 스타벅스 애월DT.

 

 

        이곳에 자전거를 세운다.

 

 

        8시 오픈하는 스타벅스 애월DT점인지라 10여분 밖에서 논다.

 

 

        들어가서 주문...그리고 먹고 마시기...

 

 

        잘 먹고 잘 마시고...

 

 

스타벅스에서 나와서는

해변길을 따라 달린다.

그리고 얼마후 도착하는 두번째 인증센터,

다락쉼터 인증센터 도착.

 

 

        다락쉼터 인증센터 도착

 

 

         제주환상종주자전거길을 97번째로 완주한 나는 일일히 도장 같은건 안찍는다.

 

 

        텐트치기 좋은 다락쉼터.

 

 

 

 

        다락쉼터에서 본 제주도 바다

 

 

        다락쉼터인증센터 바로 옆에 걸어둔 나의 흔적은 여전하다.

 

 

 

 

다락쉼터인증센터를 출발하여

해거름마을인증센터를 향한다.

한림까지는 계속해서 해안길이다.

 

 

        딱 봐도 제주도 분위기 나는 길을 달린다.

 

 

       

 

 

 

 

 

 

 

        한림이 가까워지고 있다.

 

 

 

 

 

 

 

 

        협재해수욕장 앞에 있는 비양도가 보이기 시작..

 

 

 

 

 

 

오늘 먹은거라곤

스타벅스에서 쥐똥만한 샌드위치 반쪽뿐이라

한림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흑돼지를 사서 금능야영장에서 구워 먹을까도 했는데

귀찮기에 그냥 식당에서 먹는다.

 

 

        아침식사는 이곳에서...

 

 

 

 

        뼉다구에 살도 엄청 많이 붙고 푸짐 하긴한데 돼지 냄새가 좀 나더라.

 

 

한림읍내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자전거길로 올라선다.

협재해수욕장이 점점 가까워진다.

 

 

        협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비양도

 

 

협재해수욕장 출발...

자전거길은 금릉해수욕장 안까지 이어지지 않지만

코스를 살짝 변경하여

금능해수욕장으로 간다.

 

 

        금릉해수욕장에서...

 

 

        금능해수욕장에서 본 비양도

 

 

        이제 금능해수욕장에서도 출발...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는 제주일주도로 옆에 있다.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 도착

 

 

        이곳은 해거름마을공원, 정말 이쁜곳이다. 이곳 역시 텐트치기 아주 좋다.

 

 

 

 

        해거름마을공원에서 본 바다

 

 

 

 

 

 

 

 

해거름마을공원에는 건물 안에 매점이 있다.

제주에 왔으니 감귤주스 맛보려고

귤로만...이라 써 있는걸 들고 5천원을 지불한다.

컵에 따라 한잔 마셨는데...

맛이 묘하다.

그래서 다시 먹고서야 안다.

주스가 아니라 술이었단걸....

10도로 알콜도 은근히 센편이다.

맛은 참 없더라.

결국 반정도는 버려 버렸다.

 

 

        주스지 알았는데 술이었다.

 

 

실수로 마신 술로 인해

주유가 됐나???

자전거에 속도가 붙는듯한 이유는???

 

 

        일주도로길을 좀 더 계속된다.

 

 

 

 

        좁아진 자전거길...

 

 

싱계몰공원이 나온다.

작년 비 오는날 텐트치고 잤던곳.

내가 참 좋아하는 공원이다.

 

 

        싱계몰

 

 

        싱계몰에는 선풍기가 돌고 있다.

 

 

        선풍기를 보고 있으니 내가 다 어지럽다.

 

 

        싱계몰을 출발해 또 달리기 시작한다.

 

 

        2년여만에 자전거를 타니...

 

 

        얼마 타지 않았음에도...

 

 

        허리며, 어깨며.. 아파오기 시작한다.

 

 

        특히나 똥꼬는 찢어질듯 아프다.

 

 

        쉬고 싶어도... 

 

        자전거는 쉬는 순간...

 

 

        바퀴는 멈추고

 

 

        넘어지기 마련이다.

 

 

        빨리 가지 않더라도

 

 

        조금 늦더라도

 

 

        반드시 폐달을 밟아야 쓰러지지 않는다.

 

 

        멀리서 봐도 아름다운 섬, 차귀도가 보인다.

 

 

        아직 가보지 못한 섬, 차귀도.

 

 

 

 

 

 

       

 

 

 

 

 

대체로 큰바람 없는 오늘이다.

자전거는 역풍을 맞으면 진행속도가 뚝 떨어진다.

왠만한 오르막 올라갈만큼의 큰 힘으로 폐달을 밟아야 한다.

남쪽으로 달리던 자전거길은

당산봉을 우회하며 돌고

우회길에 서쪽방향으로 길이 이어진다.

이 길을 자전거타고 세번째인가 네번째인데

늘 이곳에서는 강한 역풍을 만난다.

오늘 역시 역풍을 만나지만

오늘의 바람은 내가 격었던 바람들에 비해

오늘이 가장 약하다.

하늘이며, 바다며, 바람이며...

오늘의 날씨는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날씨다.

내가 요즘 착하게 살다보니

하느님이 돕긴 하는거 같은데

도움이란 당사자가 필요한것을 돕는게 진짜 도움이다.

내게 필요한 도움은

약하게 부는 역풍이 아니고

로또1등이다.

 

 

 

 

하느님은 내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하느님은 전지전능하다 하는데

나와는 소통이 영~안되는듯하다.

나뿐만 아니라

하느님 찾아가며 소원 비는 사람들 참 많은데

내가 43년간 살아온 봐로는

하느님은 그 소원 징그럽게 안들어준다.

내 주위에 로또 1등해달라는 사람은 어마어마하고

하느님에게 엄청 1등해 달라 떼쓰는데도

정말이지 하느님은 징그럽게 소원 안들어준다.

 

 

        지금 하느님은 나에게 오르막길과 역풍을 주셨다.

 

 

        해풍을 맞고 자라는 식재료들...

 

 

        꼭 가보고 싶은 섬, 차귀도

 

 

        니들은 한치냐??  오징어냐??  맛나게는 생겼구나..

 

 

        오늘은 한라산의 서쪽방향모습이 종일 보인다.

 

 

 

 

        한라산과 산방산이 보이는 길을 달린다.

 

 

 

 

       

 

 

 

        서귀포에 입성한다.

 

 

        이 물이 제주시와 서귀포를 나눈다.

 

 

        서귀포에서 제주를 바라본다.

 

 

여행이란것도 몸이 덜피곤해야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피곤하면 오직 쉬고 싶을뿐이다.

그래서 아룸다움은 눈에 잘 안들어온다.

고로 여행전에는 푹 쉬어야 하는데

여행전에는 늘 술에 취해서

여행을 할때면 늘 피곤한 나 이다.

점점 피곤해진다.

바다도 처음 만큼 이쁜지 모르겠다.

 

 

        이분이 쉬는 사진이 없는걸 보면,

 

 

        이분은 계속 달리기만 하신다.

 

 

        이런 강인한 체력은

 

 

        꾸준한 운동으로만 이어진다.

 

 

        의자 갖다 두기 전 나무라도 하나 심어두지...여름에 어찌 쉬라고...

 

 

 

 

 

 

        멀리 두개의 섬이 보인다.

 

 

        두개의 섬은 좌측은 가파도, 우측은 마라도다.

 

 

        뭐가 보이는가??

 

 

        짧은 휴식후 또 달린다.

 

 

        달리고...달리고...

 

 

        또 달린다...

 

 

대정을 지나 운진항을 지난다.

몇달전 마라도 가려고 왔던 운진항..

그때의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때는 지금 같이 힘들지 않았는데...

엉덩이며, 어깨며, 허리도 안아팠고...

 

 

 

 

 

 

        운진항에서 송악산 가는길에 본 산방산과 한라산

 

 

        누군지 잔차타며 놀고, 누구는 일하고...

 

 

 

 

 

 

 

 

        산방산, 한라산, 송악산이 보인다.

 

 

 

 

산옆에는 늘 오르막이 있다.

송악산으로 가는 길에는

송악산의 고개를 넘어야 한다.

은근한 오르막....

그리고는 내리막...

내리막 뒤에는 송악산인증센터가 있다.

 

 

        이제 내려가면 송악산인증센터가 있다.

 

 

        송악산인증센터

 

 

        대전광역시 서구 쓰레기봉투를 제주도에서 사용할 만큼 질서를 안지키진 않는다.

 

 

        송악산인증센터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 한 잔 해야지~

 

 

        한잔하고...  이제 정육점을 향한다.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이 바로 지금의 이 길이다.

 

 

 

 

 

 

        내가 내성적이라 바깥 활동을 안하지만

 

 

        그래도 내가 가본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가장 아름답다 생각한다.

 

 

        그리고 물가도 가장 비싸다 생각한다.

 

 

        렌트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자전거를 타는 나의 딱한 인생.

 

 

        이 길을 렌트하여 가면 얼마나 행복할까?? 

 

 

         로또 1등이 되어 자전거 타기나 걷기 여행에서 벗어 나고 싶다.

 

 

        금수저와 흙수저

 

 

 

 

산방산을 우회해야 한다.

원래의 자전거길은 산방산 앞에서 직진하여

제주도 일주도로를 타고 가지만

나는 화순에서 흑돼지를 사야 하기에

산방산 앞에서 자전거길을 벗어나 우측으로 꺽어 진행한다.

이 길로 가면 짧지만 좀 가파른 업힐구간을 넘어야 한다.

 

 

 

 

        화순의 무지개정육점

 

 

정육점 사장님은 얼마나 친절한지

내가 딱 봐도 딱하고 가난한 이미지라

들어오는 순간 냉장고에서 식혜를 꺼내 마시라 한다.

그리고 물도 잔득 마시고

당떨어지면 안된다며 사탕도 잔득 들고 가라 한다.

무지개정육점에서 내 마음에 무지개가 피어 오르더라.

 

 

 

 

정육점에서 나와 자전거길에 합류하고

중문관광단지를 향한다.

이곳부터 중문까지가

제주도 자전거길에서 가장 재미 없는 구간중 한곳이다.

오르막길이 상당히 길고

일주도로 바로 옆이라 조망도 없다.

한참을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고

중문 관광단지 입구 도착무렵에 내리막길..

한참 속도를 붙여서

우회전 하며 중문관광단지 안으로 들어선다.

그리고는 자전거길에서 이탈하여

중문색달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중문 색달해수욕장 주차장

 

 

 

 

중문색달해수욕장 앞에는 야영장이 어디인지 찾는다.

한참을 둘러봐도 보이지 않기에

노점 하는분께 여쭤보니

예전에는 텐트를 쳤었으나

지금은 텐트를 못치게 한단다.

그러며 해가 질무렵에 텐트 치고

아침 일찍 걷으라 하더라.

 

 

        이곳이 예전 야영장였는데 지금은 텐트를 못친다. 또한 관리도 안되어 있다.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다.

해 질때까지...

그래서 근처를 살짝 둘러본다.

 

 

        이곳에서는 샤워실이 있어 텐트치기 좋은데....

 

 

 

 

        중문색달해수욕장도 멀리서 바라본다.

 

 

 

 

 

 

        해가 서서히 지고..텐트를 친다.

 

 

다른팀들도 있었는데

내가 가장 빨리와서

숲이 아닌 돌 바닥 위에 텐트를 친다.

 

 

 

 

집 짓고...

샤워하고...

화순에서 사온 고기를 먹으며 술한잔...

 

 

 

 

고기를 굽는데

바퀴벌레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정확히 내가 텐트 친곳은 노점상 바로 옆에 쳤는데....

개미도 상당히 많고....

특히나..... 강조에 강조 할만큼 바퀴벌레가 많았다.

 

다 먹고...

술한잔 더 하려고

바로 앞 GS편의점에 가니

21시에 문을 닫더라.

이곳 편의점은 09~21시까지만 문을 연다.

 

술은 마시고...

편의점 문 닫아서 마실 물은 못사고...

갈증으로 인해...

그리고 바퀴벌레에 신경쓰여

숙면을 취하진 못한다.

근데.....

쩌렁쩌렁한 파도 소리가 들려오니 좋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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