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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노 숙

섬진강 가정역 곡성 청소년야영장 비박 백패킹

by 똥벼락 201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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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물소리, 빗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하룻밤

 

 

●날      짜 : 2019년 3월 29일(금) ~ 30일(토)

 

●사용경비 : 서대전IC - 서남원IC 고속도로 통행료 6700원

                 서남원IC - 서대전IC 고속도로 통행료 7000원

                 곡성 청소년야영장 캠핑장 이용료 25000원

 

저번주 실패한 굴업도 백패킹.

이번주도 요란한 비로 인해 또 다시 실패다.

굴업도 백패킹이 이리 인연이 없을줄이야...
금요일 아침 예매한 굴업도 뱃표를 취소하고

어디를 갈가 고민고민....

 

지금은 섬진강 벚꽃 만개 했다는 소식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계속 들어온다.

매년 가는 섬진강 벚꽃구경.

이번에는 텐트 글고 가보자...

 

섬진강 바로 옆에 텐트를 치고 싶지만

오늘밤 (29일 금요일)부터 내일 새벽까지 비가 온단다.

그래서 다리 밑이나 정자 아래에서 텐트를 쳐야 한다.

고민고민 끝에 곡성 가정역 앞에 있는 구름다리 아래에 치기로 한다.

이렇게 결정은 했지만

다리 아래임에도 비가 계속 걱정이다.

왜냐하면 구름다리는 인도 전용 다리로

폭이 넓지 못하다.

또한 높이가 꽤 높아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다리 아래 텐트친것이 거의 무용지물...

그래도 다리아래가 조금이라도 좋으려니 하는 마음으로

17시정도 곡성 청소년야영장을 향한다.

 

도착하니 이미 어둡다.

얼른 팝업 텐트먼저 던져 버리고

이불을 편다.

그리고는 술 마실 준비 완료.


 

      가정역 앞의 구름다리 아래 후딱 텐트 치고 술마실 준비를 완료한다.

 

 

      고기 굽기 시작...  일단은 소 먼저...

 

 

      소 먹고 닭발과 돼지고기도...  그 옆에는 모닥불도 피우고...

 

 

술마시고 노는데

관리인이 온다.

난 무료이용인지 알았다.

쓰레기 봉투 하나 주더니

25000원을 뺏어가더라.

캠핑장 이용료였던거지.

앞에 이용료라도 써 두던지 할것이지...

25000원인걸 알았음 절대 이곳에 오지 않았다.

 

난 지금껏 돈주고 텐트 쳐본적이 없기에....

 

 

      시간 가는지 모르는 불멍

 

 

 

 

 

얼큰하게 취하고

있는 나무 다 태우고

텐트안에 들어가 눕는다.

 

섬진강의 요란한 물소리가 술취해 멍한 귀를 뚫어

요란한 바람소리가 술취한 무딘 몸을 풀어주고

요란한 빗소리가 술취한 정신을 맑게 해준다.

 

무엇보다..

요란한 빗소리가 정신을 맑게 해주는 이유는

텐트 지붕에서 물이 들어올까봐....

팝업텐트라 후라이가 없어

방수가 제대로 될까 걱정이 커스 정신이 번뜩인다.

 

다행히.... 물은 안세더라.

 

아침에 텐트 밖으로 나온다.

 

 

      조용한 곡성 청소년야영장 캠핑장

 

시간을 지체하면

섬진강 벚꽃구경을 하는게 아닌

차구경을 할듯하여

서둘러 짐을 챙긴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곡성 청소년야영장 캠핑장을 둘러본다.

 

 

      주말에는 수많은 캠퍼들로 이곳은 꽉꽉 들어찬다.

 

 

      섬진강

 

 

      이 섬진강물 소리를 들으며 오늘 잠을 잤지... 참 좋더라.

 

 

 

 

      바쁘지만 그래도 섬진강을 좀 봐줘야지...

 

 

 

 

      워낙 요란한 비라 다래 아래임에도 땅이 모두 젖었다.

 

 

 

 

어제 잔득 먹어놔서

배에서 적벽대전이 일어났다.

뱃속의 평화를 찾기 위해

화장실로 가며

이곳 곡성청소년야영장 캠핑장을 둘러본다.

 

 

 

 

야영장은 꽤 넓다.

텐트는 25000원을 받던데

캠핑카는 얼마나 받으려나??

 

 

 

 

 

 

 

 

 

 

 

 

둘러보니 전기도 끌어쓸수 있다.

한데 이런 전기 콘센트가 썩 많이 보이진 않더라.

 

 

 

 

      화장실

 

 

      유료캠핑장이라 화장실은 24시간 개방되어 있더라. 불도 켜 있고...

 

 

      겨울에는 개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이곳은 남자화장실

 

 

      오줌싸는곳은 네칸

 

 

      똥싸는곳은 세칸

 

 

      화장실은 깨끗하긴 한데 화장지는 없더라.

 

 

화장실 옆에는 샤워장도 있다.

유료 캠핑장이라 편하긴 하구나..란 생각이...

 

 

      샤워장 입구

 

 

      락카도 있고...

 

 

 

 

      샤워기는 9개였던걸로 기억한다.

 

 

캠핑장 둘러보고

섬진강 벚꽃보러 출발~~~

 

 

 

 

 

 

 

 

 

 

차 막히기 전에...

후딱 섬진강 벚꽃 둘러보고는

섬진강을 따라 곡성까지 간다.

 

오늘 잠잤던 가정역 앞 구름다리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섬진강변 옆에 위치한

곡성 두가헌이라는 전통찻집에서

팥빙수 하나 먹는다.

 

 

      두가헌

 

 

      두가헌의 메뉴판

 

 

 

 

 

 

 

 

      두가헌 안에서 본 섬진강...  사진으론 잘 안보이네...

 

 

      에휴...  참 맛없던 팥빙수

 

 

곡성에서의 오늘 모든 일과 끝...

이제는 집을 향해서....

 

시끄럽지만

자연의 소리를 많이 들은....

눈보다 귀가 호강하는 그런 여행였다.

오래 기억날듯...

두가헌은 맛없는 팥빙수로 오래 기억날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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