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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산 행

북알프스 오모테긴자 (야리가다케-스고로쿠고야-카가미타이라산소)

by 똥벼락 2018.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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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동양의 알프스!!!

 

 

●날      짜 : 2018년 7월 30일(월)

 

●날      씨 : 맑음

 

●코      스 : 야리가다케-스고로쿠고야-유리오리다케갈림길-카가미타이라산소(산행시간 8시간 25분)

 

● TRACK  : download

 

●사용경비 : 카가미타이라산소 숙박 1식 (8800엔)

                 라면 (1000엔), 빙수(500엔)

                 맥주 (600엔 X 5 = 3000엔) , 맥주 (900엔)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거리(km)

 비  고

 야리가다케 산소    07:02  00.00  
 야리가다케  07:18  07:33  00.19  
 야리가다케 산소  07:56  08:00  00.41  
 모미사와다케  11:51  11:53  05.94  
 스고로쿠고야  12:17  13:02  06.80  
 유리오리다케 갈림길  14:35  14:41  10:51  
 카가미타이라 산소  15:12    11.77  

 

 

 

 

쌀쌀하다.

밖은 좀 밝아진듯...

옆 텐트에서

'형~ 해뜨려고해~' 라는 말이 들려온다.

 

간밤에 화장실 가며 살짝 텐트 나가보니

하늘이 화창하게 갯던데....

해뜬단 말에 일출이 괜찮을수도 있겠단 생각과 함께

텐트 밖으로 얼굴을 내민다.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텐트 밖으로 나간다.

 

 

      야리가다케 일출을 기다리며

 

 

 

 

일출을 기다리며 느낀것.

야리가다케 암봉이 너무 거대해서

멀리서 볼때는 멋진 배경이 되겠지만

야리가다케 산장에서 볼때는

뜨는 해를 가리고

살짝 걸어 찍기에는 암봉이 너무 커서

일출의 웅장함이 느껴지지 않더라.

 

 

      암봉이 너무 거대해서 사진이 답답한 느낌이다.

 

 

 

 

해가 뜨고...

누룽지 끓여 먹고

또 배낭을 싸기 시작한다.

오늘은 날씨가 엄청 화창하다.

 

배낭 다 싸고 야리가다케산장으로 향한다.

 

 

 

 

      오늘 가야할 능선이다.

 

 

      호다카다케 가는 방향의 능선

 

 

 

 

 

 

      배낭을 내려둔다.

 

 

야리가다케산장 앞,

내가 가야할 길앞에 배낭을 내려두고

아리가다케정상을 향해 오른다.

 

 

 

 

야리가다케 산장에서 야리가다케 가는 길은

직벽에 가까운 길으로

오르는 길이 꽤 조심스럽다.

쇠사슬을 잡고 사다리를 기어 오르며

야리가다케 정상을 향한다.

 

 

      야리가다케산장과 가사가다케가 보인다. 가사가다케도 일본 100명산에 포함된다.

 

 

      야리가다케산장에서 호다가다케로 이어지는 능선

 

 

      이러한 길을 올라 야리가다케 정상에 오른다.

 

 

북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은 호다카다케지만

북알프스에서 가장 명성 높은 봉우리는 바로 야리가다케다.

창처럼 뾰족하여 야리(槍)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

3180m의 야리가다케 정상을 밟는다.

내 두발로 밟은 가장 높은곳이다.

 

날씨가 좋아 조망이 대단히 좋다.

높은 나무가 없어 조망을 가리는것 하나 없다.

야리가다케의 조망을 가리는 것은 오로지 구름뿐.

그 구름 조차 오늘은 없다.

 

 

      야리가다케 정상

 

 

급오르막에 꽤 긴장하여 오른 야리가다케.

긴장감에 바쁘게 뛰던 심장이

이제는 눈부신 아름다움에 바쁘게 뛴다.

사방을 빙~ 돌아가며 야리가다케 정상에서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후지산도 조망된다.

 

 

      한국인의 북알프스 인기코스 능선. 호다카다케가 보인다.

 

 

 

 

      일본 100명산에 속한다는 가사가다케

 

 

      오늘 가야할 길이 모두 조망된다.

 

 

 

 

 

 

 

 

 

 

      내가 어제 걸어온길

 

 

      뾰족하게 보이는 죠넨다케. 일본인들은 저능선도 참 많이 걷더라.

 

 

      오텐쇼다케, 니시다케, 그리고 흇테오오야리산장이 보인다. 내가 걸어온 길... 

 

 

한참을 놀고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

위에서 눈은 호강했지만

내려갈 생각을 하니...

참담하다.

난 이런길이 너무 싫어서리...

 

 

 

 

      배낭 내려둔곳으로 다시 내려온다.

 

 

      스고로쿠다케 방향으로... 물론 스고로쿠다케까지는 가지 않고 그 아래 산장에서 다른 이정표로 갈아타야한다.

 

 

      돌아본 야리가다케

 

 

      가사가다케도 엄청 구미 땡긴다. 헌데 체력 미달로...넘보지 않으련다.

 

 

      빨간지붕의 카가미타이라산소가 보인다. 오늘 내가 잘곳...

 

 

      가야할 길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그러다 보니 능선로가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야리가다케에서 갈 길을 봤을대...

암봉들로 이어진 길을 걷도

후에 흙길을 걷던데...

보던데로

줄줄이 있는 나지막한 암봉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좌측으로 카가미타이라산소가 계속 보인다.

썩 멀어 보이진 않는데...

걷는 능선도 썩 힘들어 보이지 않는데...

은근 힘도 들고 속도도 썩 낼만한 등산로가 아니다.

 

 

 

 

 

 

 

      돌아본 야리가다케

 

 

 

 

      지나온 암릉길...

 

 

 

 

 

 

 

 

 

 

 

 

 

 

암봉을 지나고...

육산분위기의 길.

땅은 마사토다.

 

 

      여긴 내가 갈 길은 아니고... 아카다케, 이오다케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오르내림의 계속이다.

큰 오름길은 없는데...

고도가 높기 때문인지

배낭이 무거워서 인지

체력이 바닥나서 인지...

오름길에서 통 속도를 못내겠다.

 

 

      어제부터 줄곧 같이 걷는 일본인들... 

 

 

      이 길을 따라 가야한다.

 

 

 

 

      가사가다케

 

 

 

 

 

 

      스고로쿠고야 산장은 모미사와다케 뒤에 숨어 있다.

 

 

      이리 보니 야리가다케 근처는 풀도 안나는듯 하다.

 

 

걷는데 유황냄새가 계속 올라온다.

근처에 온천수라도 나오는듯...

 

 

      이래서 유황냄새가 난듯...  그래서 바위도 붉은걸까??

 

 

 

 

야리가다케 근처는 풀도 거의 없던데...

고도가 낮아지고

스고로쿠고야에 점점 가까워지면

초원 분위기의 길이 이어진다.

꼭 알프스 같은 초원 분위기.

 

 

      큰누무가 없어 초원 같은 느낌이 든다.

 

 

야리가다케가 이제 꽤 멀리 보인다.

야리가다케는 가까이에서보다

이렇게 멀리 보아야 더 멋져 보인다.

좋은곳은 좋은곳에 가야 좋은게 아니고

멀리서 봐야 그 좋은 모습을 바라 볼 수 있다.

 

 

 

 

 

 

 

 

 

 

모미사와다케를 향해 오른다.

모미사와다케만 오르면

그나마 크게 힘든 산은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며 오른다.

 

 

      모미사와다게 도착 직전...

 

 

모미사와다케 도착하고

정상에서의 조망을 사진 찍는다.

그러며 휴식도...

 

 

      모미사와다케 정상

 

 

      모시사와다케에서 본 와시바다케. 이것도 일본 100대명산에 속한다.

 

 

      이 능선은 가지 않지만...  능선의 곡선미가 참으로 곱다.

 

 

 

 

      가사가다케로 가는 능선

 

 

      내일 이 골짜기로 내려간다.

 

 

      야리가다케는 구름속에....

 

 

모미사와다케 정상 푯말을 뒤로 하고

스고로쿠고야를 향한다.

헌데 또 하나의 모미사와다케 푯말이 나온다.

'고고와 모미사와다케' 로 이곳은 모미사와다케....

 

 

      이곳은 모미사와다케. 그리고 아래 작은 푯말은 길이 아닙니다...

 

 

두번째 모미사와다케 정상 푯말에서는

특별한 조망이 없기에 바로 지나친다.

이제 스고로쿠고야를 향한 내리막길...

이래서 히다산맥이 동양의 알프스로 불린다 란게 느껴진다.

 

 

      이래서 동양의 알프스구나... 

 

 

      와시바다케

 

 

     

 

      가야할 길.... 멀리 가사가다케가 보인다.

 

 

 

 

 

 

 

 

      스고로쿠고야가 보인다. 일본의 산장 지붕은 다 빨간색인듯

 

 

 

 

 

 

북알프스 교통(?)의 중심이라 할정도로

명산 갈림길이 많은 스고로쿠고야에 도착한다.

이정표 부터 참 많다.

일본의 100대명산 몇몇의 갈림길으로

이곳에서 3~5시간 정도 거리에 100명산이 3개나 포진되어 있다.

 

 

      스고로쿠고야의 이정표

 

 

      방금 내려온 모미사와다케

 

 

      산장입구

 

 

      사장의 가격표

 

 

 

 

살짝 배가 곱아

라면은 하나 주문한다.

물론 맥주도 마시고...

 

 

      1000엔짜리 라면

 

 

      식사 끝내고 카가미타이라를 향해...  카가미타이라까지는 1시간40분 소요된다 써 있다.

 

 

      야영장 방향으로 향한다.

 

 

      스고로쿠고야 야영장

 

 

      고지대의 호수

 

 

 

 

      돌아보니 일본인들이 나를 따른다.

 

 

      오늘 지나온 능선

 

 

      스고로쿠다케와 미마사와다케 사이의 스고로쿠고야. 그 뒤로는 와시바다케가...  그림같은 풍경이다.

 

 

      야리가다케에서 오늘 걸어온 능선이 펼쳐져보인다.

 

 

      야리가다케에서 호다카다케로 이어지는 능선.

 

 

      호수인데...  그 위에 눈이 쌓여 있다.

 

 

 

 

 

 

      푸루름속에 붉은 지붕이 보인다. 이곳이 카가미타이라

 

 

 

 

      난 잠시후 좌측으로 가야한다. 이 아름다운 능선을 뒤로하고....

 

 

      갈림길...  카가미타이라로 이제 내려가기 시작한다.

 

 

 

 

 

 

      오늘 걸은 능선

 

 

      오늘 걸은 능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능선. 야리가다케~호다카다케

 

 

카가미타이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휴식을 갖는다.

이제 30여분이면 오늘 산행이 종료된다.

그리고 내일까지 오르막길은 없다.

그냥 내려가기만 한다.

즉.....  능선길은 더 이상 없단 얘기다.

 

 

      카가미타이라산소 도착 직전...

 

 

 

 

 

 

산장 도착하여

배낭 내려두고 맥주사러 매점 갔는데

앞의 손님이 빙수를 사간다.

헐.... 보기만 해도 감동의 쓰나미가....

맥주는 됐고 나도 빙수 하나 달란다.

 

 

      먹다보니 불량식품..

 

 

불량식품 먹고...

맥주도 하나 먹고...

오늘은 산장에서 자야한다.

왜냐하면...카가미타이라산소는 야영장이 없다.

그리고 밥도 한끼분만 있어

저녁밥은 사먹고

아침은 해먹기로 한다.

 

 

 

 

      1박 석식으로 8800엔이다.

 

 

      2층으로 배정 받는다.

 

 

난 숙소를 잡으면 쭉~~ 둘러본다.

이곳 역시....

그리고 홀딱 벗고 씻을곳을 찾아낸다.

배낭 정리하고 갈아입을 옷 들고

비밀스런 화장실로 이동하여

홀딱 벗고 땀을 닦어낸다.

물론 옷도 갈아입고...

개운하다!!!!  ㅎㅎㅎㅎ

 

다음날...

남들은 화장실 간다고 줄서서 기다리지만

난 다른 화장실도 찾아서 기다림이 없었다.

이런 비밀 장소가 카가미타이라산소에 있더라.

 

씻고 맥주 먹고 띵가띵가...

17시15분에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한다.

 

 

      저녁식사..  우리돈으로 20000원 살짝 넘는밥인데...  돈 생각에 밥을 두공기나 퍼먹는다.

 

 

밥먹고...

밖에 앉아 있기만 해도 숲이라 그런지 좋기만 하다.

지루한거 없이.....

 

그렇게 앉아 멍~~때리기후....

산장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북알프스의 품에 안겨 잠자는 마지막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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