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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산 행

북알프스 오모테긴자 (엔산소-오텐쇼흇테)

by 똥벼락 201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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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비, 바람으로 멈추다

 

 

●날      짜 : 2018년 7월 28일(토)

 

●날      씨 : 비

 

●코      스 : 엔산소 - 오텐쇼흇테 (산행시간 3시간 16분)

 

● TRACK  : download

 

●사용경비 : 오텐쇼흇테 숙박 (6800엔)

                 물 (200엔)

                 맥주 (500엔), 맥주 (800엔 X 2 = 1600엔)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거리(km)

 비  고

 엔산소    05:16    
 오텐쇼다케 갈림길  07:19  07:25  04.41  
 오텐쇼흇테  08:32    05.55  

 

 

 

 

비가 온단다.

12시 정도부터 비소식이 있다.

아침에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했으나

다행히 오지 않는다.

 

 

 

 

부랴부랴 짐을 싼다.

비 오기전 조금이라도 더 걸어야 하기에...

 

 

 

 

엔산소 안에 잠시 들어가니 사람들이 참 많다.

산장이 상당히 크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참 많은 엔산소.

 

 

 

 

아직은 비가 안오지만

언제라도 쏟아질 분위기다.

 

 

 

 

얼마 안가 비를 만난다.

젖을만한 물건은 비닐로 싸둬서 든든하다.

 

늘 비가 오면 카메라가 문제다.

사진은 찍어야 겠고

그러자면 카메라에 물이 묻고...

 

사진 촬영 횟수가 확 줄수밖에 없다.

 

 

 

 

일본산은 산 능선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능선 바로 아래 우횟길로 길을 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르내림이 아무래도 덜하다.

 

 

 

 

 

 

비, 바람이 점점 강해진다.

오늘 흇테니시다케 까지 갈 예정인데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조망도 없는 이런날

계속 걷는게 무슨의미 인가 싶기도 하고...

 

 

 

 

다이텐소와 오텐쇼흇테 갈림길이 나온다.

죠넨다케로 방향이 다이텐소 방향이고

야리가다케 방향이 오텐쇼흇데 방향이다.

 

흔이 박배낭 메고 오모테긴자를 걷는 이를 보면

나 같이 엔산소에서 자지 않고

다들 다이텐소로 간다.

이유는 다이텐소는 야영장이 있고

오텐쇼흇테는 야영장이 없기에...

 

야리가다케 방향, 즉 오텐쇼흇테 방향으로 진행한다.

조망도 없는 오텐쇼다케를 오를 이유가 없기에....

 

 

 

 

 

 

꽤 위험스러운 길을 넘어

오텐쇼흇테 바로 위까지 온다.

비는 계속 된다.

바람 역시 여전히 불고...

 

 

      오텐쇼흇테가 내려다 보인다.

 

 

오텐쇼흇테 안으로 들어온다.

들어오니 홍콩에서 온 젊은이 3명이 있다.

이 사람들도 더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란다.

나 역시 더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

 

 

 

 

 

 

 

 

밥을 먹으며 비 내리는 밖을 보며

고민은 계속 된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내일은 야리가다케까지만 가면 된다.

사실 이곳 오텐쇼흇테에서 7~8시간이면 가는 거리이다.

그러기에 내을 조금 더 걸으면 되기에

오늘 꼭 흇테니시다케까지 갈 이유는 덜하다.

 

산장에 몇시부터 입실 가능하냐 물으니

지금부터 가능하단다.

그리고 내일 7시까지 방을 빼면 되고...

 

결국....

이곳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밥은 내가 직접 해먹고

잠만 자는걸로 해서 6800엔을 건낸다.

그 후로도 비는 계속 되고...

바람도 계속 되고....

창밖을 보며 빗소리만 들어도 하루가 지겹지 않더라.

 

비를 얼마 맞지 않았는데

카메라가 동작이 안된다.

그래서 카메라를 켜지 않고 계속 말린다.

구입한게 1년도 안됐는데 벌써 말썽이다.

수리비를 떠나

앞으로 찍어야 할 사진이 많은데

제발 잘 말라서 잘 동작되길 기도한다.

 

저녁무렵....

15명 정도되는 일본 어르신들이 들어온다.

9시간정도 걸려서

비,바람을 뚫고 나카부사온천에서 이곳까지 왔다고...

내일 6시 출발할거란다.

이분들의 얘기를 들으니

내일도, 모레도....

모든 일정이 나와 같더라.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밤에 잠을 청한다.

잠자는데 바람소리가 엄청 요란하다.

이곳에서 멈추길 잘했단 생각과

오늘 산장에서 묵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내일은 비,바람이 잠잠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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