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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산 행

백병산 나들이 (통리-백병산-구랄산-면산-석개재)

by 똥벼락 201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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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숲길, 날파리와 함께

 

 

●날      짜 : 2018년 6월 3일(일)

 

●날      씨 : 맑음


●코      스 : 통리 - 백병산 - 토산령 - 구랄산 - 면산 - 석개재 (산행시간 8시간 4분)

 

● TRACK  : download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거리(km)

 비  고

 우리집

 

 12:45

 

 

 석개재

 18:10

 18:30

 

 

 매봉산 바람의언덕

 19:45

 04:58

 

 

 구문소

 05:50

 06:33

 

 

 통리역

 06:55

 

 

 

 

 

 

 

 

 통리역

 

 06:57

 00.00

 

 통리재

 07:07

 07:07

 00.62 

 

 면안등재

 08:30

 08:31

 04.26

 

 고비덕재

 08:49

 08:51

 04.97

 

 백병산 갈림길

 09:04

 09:08

 05.64

 

 백병산

 09:13

 09:18

 06.03

 

 백병상 갈림길

 09:24

 09:35

 06.39

 

 큰재

 09:56

 09:56

 07.68

 

 한개고디 (황개재)

 10:30

 10:30

 09.40

 

 덕거리봉

 10:52

 10:53

 10.78

 

 토산령

 11:27

 11:29

 12.47

 

 구랄산

 12:00

 12:02

 13.80

 

 면산

 13:10

 13:17

 16.10

 

 1009.3봉

 14:54

 14:54

 20.62

 

 석개재

 15:01

 

 20.96

 

 

 

 

 

낙동정맥 통리~석개재 구간을 걸어보려 한다.

헌데 교통이 참 불편하다.

석개재는 버스가 전혀 없다.

근처에도 없다.

버스를 타려면 1시간 훌쩍 넘도록 가야만 정류장이 있다.

 

이번 구간 동선을 어찌 잡을까....

고민고민~~

 

산행 하루전 날 석개재에 자전거를 두고

태백 매봉산에서 차박.

다음날 구문소에 주차후

버스로 통리까지 이동.

통리 ~ 석개재 산행 마치고

석개재에서 구문소까지는 자전거로 이동...

이렇게 동선을 계획한다.

석개재에서 구문소까지는 16km 정도이고

8km 정도는 내리막길,

나머니 8km 정도는 평지이며

낙동강 최상류에 해당되는 물줄기와 철길을 따라 가면 되는길로

길 또한 무척 아름다운 코스이다.

 

전날 늦게까지 근무하고

근무 후 거하게 술한잔...

10시넘어서 눈을뜬다.

그리고는 갑작스레 차박으로 결정한다.

시간이 썩 넉넉치 않다.

부랴부랴 짐을 꾸려

12시45분경 집을 나선다.

가는길에 슈퍼에서 필요품목도 사고

석개재로 출발...

티맵이 이상하게 알려줘

길바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서야

석개재에 도착한다.

11년 하고도 3개월정도의 시간이 더 흘러서야 석개재에 다시 와본다.

석개재는 우연히 지나간 적도 없는 고개이다.

오랜만의 석개재.

참 많이 변했다.

 

 

 

 

석개재에는 정자가 있고 화장실도 있다.

교통이 불편하기에

홀로 낙동정맥을 한다면

이곳에서 비박을 하고 다음구간을 쭉~ 이어가는 것도 좋을듯.

단....  물은 없더라.

 

 

 

 

자전거를 석개재에 세우고 자물쇠를 단단히 채운다.

그리고는 매봉산을 향한다.

 

한우로 유명한 태백이라

태백에서 소고기 살짝을 사 들고

매봉산 바람의 언덕으로 간다.

 

주차를 하고 어디서 잘까 집터를 찾는다.

 

 

       매봉산의 집터를 찾다가 이곳까지 왔다.

 

 

      매봉산 일몰

 

 

사방이 어두워 서둘러 집을 짓는다.

그리고 식사...

바람이 엄청 요란하다.

식사하고 별구경 한뒤

자정무렵 취침을 한다.

 

 

 

 

 

 

4시에 알람을 맞춰뒀지만

4시30분쯤 텐트에서 나온다.

 

그리고 5시 출발...

피재로 내려가는 길에

동해 바다에서 해가 떠오른다.

살짝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매봉산 일출

 

 

구문소로 가는길에

편의점에서 빵을 몇개 산다.

이게 오늘 나의 식량!!!

 

구문소에 주차를 한다.

구문소에는 주차장도 잘 되있고

화장실 또한 눈부시다.

 

 

 

 

       삐까뻔적한 화장실, 난 화장실만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구문소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버스를 기다리며 구문소 구경도 살짝~

 

 

       구문소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그리고는 앉아서

태백에서 6시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정류장에는 태백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장성-구문소-철암-통리를 지나 다시 태백터미널로 가는

버스 시간표가 적혀 있다.

 

버스가 15분 정도의 간격으로 무척이나 자주 있다.

이곳 구문소에 오는 첫 버스는 6시35분쯤 될듯하다.

 

 

       태백터미널 - 장성 - 철암 - 통리 를 지나 다시 터미널로 가는 버스 시간표

 

 

       우리를 통리까지 대려다줄 버스가 들어온다.

 

 

       버스 승차~

 

 

버스는 영동선 철로 옆의 도로를 따라 통리역으로 향한다.

옛 탄광촌의 모습이 곳곳에 남아 있는 이 곳.

난 이런 옛스런 길을 좋아라 한다.

 

 

 

 

       지금은 폐역이 된 통리역

 

 

철길을 건너며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그나저나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꽤 더울 날씨가 예산 되는 오늘!!!

 

 

       철길을 건넌다.

 

 

 

 

 

 

철길을 건너서

통리삼거리, 즉 통리재로 가야 하는데

철길을 넘었을뿐 그 앞으로 만나는 담벼락을 넘기가 쉽지 않다.

 

 

 

 

 

 

 

 

 

 

살짝 돌아서 통리삼거리에 도착한다.

통리삼거리에는 통리재라고 써 있다.

 

요즘은 산악회에서 통리역에서 마무리 하고

통리재에서 시작한다.

즉, 통리역에서 통리재를 건너 띈다는 의미지.

 

 

       통점재, 이곳이 통리삼거리이다.

 

 

427도르를 따라 가다가

우측으로 보이는 백병산 민박,식당 건물 뒤쪽으로 가면 편하긴 한데

이 길은 걸어본적이 있기에

그 옆길로 마루금에 붙어 보기로 한다.

 

 

 

 

 

 

       오늘 하루 묵었던 매봉산의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낙동정맥을 걷는 사람 외에는 거의 오지 않을듯한곳인데 이정표는 참 잘되있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

백병산까지는 계속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숲이 대단히 푸르다.

공기가 참 맑게 느껴진다.

바람도 시원히 불어주고....

바람이 없으면 꽤 무더운 날씨가 될듯하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백병산

 

 

       면안등재 푯말

 

 

       면안등재

 

 

계속되는 오르막.

우거진 숲이라 통 조망이 트이질 않는다.

 

 

       모처럼 살짝 조망이 트인다.

 

 

       부러진 나무가 살짝 걸려 있다. 등산로 한가운데라 조심히 진행한다.

 

 

       칠판에 빨간글씨로 써 있는 고비덕재. 이런 이정표 낙동정맥에 많이 있던 이정표. 오랜만에 본다.

 

 

       고비덕재

 

 

       고비덕재에는 뭔 이정표가 이리 많은지...

 

 

 

 

 

 

고비덕재 출발...

여전히 계속 되는 오르막.

오늘은 백병산과 면산 오르기가 쉽지 않다.

 

 

 

 

백병산은 낙동정맥에서 살짝 비켜있다.

백병산 갈림길에 도착하고

정자가 있다.

이정표가 잘 되있어 알바 걱정은 없고

깜빡하고 백병산을 못갈리도 없다.

 

 

       백병산 갈림길

 

 

       백병산 갈림길

 

 

배낭을 내려두고 백병산을 향한다.

백병산 갈림길에서 백병산 가는길은

이정표에는 400미터러 있으나

그정도의 거리도 안되고

또한 큰 오르막 없이 완만한 오르막이라

잠시 다녀올만하다.

트랭글에 배지도 주더라.

 

조망은 전혀 없다.

예전 왔을땐 겨울이란 계절덕에

살짝은 조망이 있었는데...

 

 

       백병산 정상석

 

 

       백병산 정상부

 

 

       백병산의 삼각점

 

 

다시 백병산 갈림길로 돌아아고

정자에 앉아 빵을 먹는다.

오늘 먹을거라곤 이 빵뿐이 없다.

 

 

 

 

 

 

빵 먹고 출발...

큰재 고개를 넘고

한디고개도 지나고...

 

그나저도 고도가 꽤 되는데

날파리가 어마어마 하다.

아무리 똥가는데 파리가 붙는다 하지만

땀냄새 때문인지 날파리가 엄청나다.

 

 

 

 

 

 

 

 

       면산을 간 사람들은 말한다. 면산이 아니고 먼산이라고...

 

 

 

 

 

 

덕거리봉 정상 푯말이 보인다.

그다지 봉우리 같은 느낌 없는 봉우리 덕거리봉.

조망도 없다.

 

 

 

 

 

 

 

 

조망은 없지만

숲이 참 푸르고 등산로 자체도 참 이쁘다.

훼손이 크지 않아 산다운 모습이 꽤 잘 갖춰 있다.

 

 

 

 

 

 

토산령에 도착한다.

숲 한가운데 같은 분위기의 토산령

지금은 작은 고개길이지만

그 옛날에는 큰 고개길였단다.

 

 

 

 

 

 

       토산령

 

 

토산령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구랄살 넘어 면산으로 가는길...

거리는 썩 길지 않지만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체력 고갈되기 참 좋은 구간이다.

 

 

 

 

내가 이 길을 걸은게 11년도 더 됐다.

이 기간동안 낙동정맥에 그대로 남아 있는 나의 흔적.

그 옛날 나의 리본을 만난다.

31살때 걸어둔 나의 흔적.

 

 

       11년간 낙동정맥에 안겨 있던 나의 흔적

 

 

       11년이 지난뒤에 또 하나의 흔적을 함게 남긴다.

 

 

       면산을 올려다 본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구랄산에 도착한다.

조망 하나 업는 구랄산.

오르막에 지친다.

졸립기도 하고...

 

 

       구랄산 정상부

 

 

       구랄산 정상석

 

 

 

 

면산은 걸은자만 안다.

참 멀게 느껴지는 산.

가도 가도 쉽게 나오지 않는 면산.

그래서 먼산이라고도 많이 부른다.

 

멀기만 한게 아니고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이다.

오르는길에 조망도 없어

지겹고 힘들고...

 

 

 

 

결코 나타나지 않을거 같은 면산의 정상석이 얼굴을 비춘다.

볼거 하나 없는 면산이건만

정상석을 보니 참 반갑다.

 

 

 

 

 

 

       면산 정상부

 

 

좀 쉬며 빵이라도 먹고 싶은데

날파리가 너무 많이서 앉아 쉬지를 못하겠다.

그늘도 없고...

 

다시 걷기 시작...

면산을 출발하며 산죽길이 살짝 이어진다.

 

 

 

 

 

 

중간에 빵 좀 먹고....

졸려서 꾸벅꾸벅....

졸려서 너무 힘들다.

중간에 앉아서 1~2분 살짝 졸다보니

되레 잠이 깨고

잠이 깨며 몸이 사뿐사뿐~

 

힘들지 않게

오늘의 마지막봉 1009.3봉에 오른다.

삼각점만 달라 있다.

이제 넉넉히 10분정도만 내려가면 석개재 도착이다.

 

 

       1009.3봉의 삼각점

 

 

       1009.3봉 정상부

 

 

마지막 봉우리 출발 7분만에 석개재 도착한다.

 

 

       석개재

 

 

 

 

석개재에 도착하니...

햇볕이 엄청 뜨겁다.

그나마 바람이 있어 다행...

 

 

 

 

 

 

 

 

석개재의 정자에는 몇몇 사람들이 잠시 쉬어간다.

배낭 정리중 1톤 트럭이 들어 오고

잠시 얘기를 나눈다.

 

 

 

 

       자전거 타고 석포까지...

 

 

자전거 타고 구문소로 향한다.

폐달 한번 밟지 않고

석포중학교 앞 삼거리까지 간다.

헌데 너무 덥다.

그래서 이곳에 자전거 버리고

석포택시 부른다.

 

택시가 오고 택시를 타려는데....

석개재에서 만난분들이 자전거와 함께 태워준단다.

헌데 이미 택시를 불러서..  ㅠㅠ

감사한 마음만 받고 택시를 타고 구문소로 간다.

구문소 화장실에서 씻고

다시 석포중학교 앞 삼거리에서 자전거를 싣는다.

석포에서 식사를 하고 대전을 향한다.

 

이제 완전 여름산행이다.

11년전은 면선 오르는게

힘들기 보다 지겹다 생각했는데

오늘 걸으니 꽤 힘들더라...ㅎㅎ

 

날파리와 함께 훼손되지 않은 낙동길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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