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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산 행

장명산 나들이 (윗배고개-문봉동재-고봉산-장명산-곡릉천) 한북정맥

by 똥벼락 2017.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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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의 끝, 공릉천을 만나다

 

 

●날      짜 : 2017년 11월 12일 (일)

 

●날      씨 : 맑음


●참가인원 : 뫼또메종주클럽 회원들과 함께...

 

● TRACK  : download

 

●사용경비 : 회비 30000원

 

●코      스 : 윗배고개-문봉동재-견달산-장명산-곡릉천 (산행시간 6시간 23분)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비  고

 윗배고개    07:57  

 견달산

 09:03  09:04  

 문봉동재

 09:09  09:09  
 고봉산삼거리  10:46

 10:46

 
 호곡중학교  11:14  11:14   

 차오차오 (중화요리)

 12:03  12:29  식사
 다율리,당하리 지석묘  13:33  13:34  
 장명산

 14:02

 14:17

 

 공릉천

 14:17

 14:21  

 

 


 

뫼또메종주클럽이 금일 한북정맥 졸업을 한다.

그리 잘 가지도 않는 나에게

참 많이 배려해주고 챙겨줘서

졸업 산행을 가야 할 듯하다.

꽃한다발 들고....

 

시민회관에서 뫼또메종주클럽 버스에 오르고

오늘의 산행기점 윗배고개를 향한다.

 

 

      3630부대 방향으로...

 

 

      군부대 진입로를 따라 간다.

 

 

되도록 회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않기 위해

가장 뒤에서 슬슬 걷는다.

한동안은 산악회를 멀리 하려 한다.

행여 산악회를 가더라도

가장 뒤에서 혼자 걷거나

가장 앞에서 혼자 걸을 예정이다.

 

 

 

 

혼자 걷는 즐거움.

여러 즐거움중 하나, 조용함이다.

 

요즘 세상이 너무 시끄럽다.

좋은 소리보다

싫은 소리가 월등히 많다.

듣기 싫어도 들여오는 소리.

그런 듣기 싫은 소리를 만드는 사람들.

귀가 아프다.

요즘 귀가 너무 아프다.

 

 

 

 

 

 

 

 

군부대 입구 앞까지 포장 도로를 따르고

입구 앞에서 우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간다.

 

 

      철조망을 따라....

 

 

철조망은 관계자외 들어오지 말란 의미이다.

사람을 걸러서 들여 보낸단 의미다.

사람을 걸러내는 여과기.

 

 

 

 

소리도 걸러 들으면 좋으련만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다 들려온다.

꼭 듣지 않아도 될 소리.

들으면 상처가 되는 소리.

 

 

 

 

      예전 양봉장였는데...  지금은 벌은 없고 그 흔적은 여전하다.

 

 

 

 

가장 뒤에서 혼자

자연이 들려주는 바람소리와

내가 만들어 내는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터벅터벅~

 

바로 앞과도 꽤 많이 떨어졌다.

회원들 한명 보이지 않고

회원들뿐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 하나 들려 오지 않는다.

 

 

 

 

산을 다 깍어내고 있다.

땅덩어리가 작아서 인지

공간만 있으면 삽을 들이댄다.

 

그럼 또 소리가 들려온다.

 

자연이 바람을 만들고

자연이 빗물을 만들고....

그러한 소리를 만든다.

 

사람은 기계를 돌리고

사람은 대화를 나누고

그러한 소리를 만든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사람의 목소리.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악기도 사람의 목소리.

반면...

세상에 가장 잔인한 소리를 만다는것 역시 사람의 목소리이다.

 

 

 

 

 

 

      사진 좌측의 봉우리, 견달산으로 향해야 한다.

 

 

      앞의 봉우리, 견달산을 향해야 한다.

 

 

회원들과 거리가 너무 많이 벌어졌다.

1시간 가까이 혼자 걸었다.

 

이렇게 걷는데 기계소리가 들려온다.

내 핸드폰 소리.

오늘 함께 온

뫼또메종주클럽의 회원분이다.

내가 안보인다고....

내가 이리 존재감이 있었던가??

날 찾아주는 어찌나 감사한지....

문봉동재에 내려섰단다.

난 아직 견달산도 못갔는데...

부지런히 간다 하고는

발자국 소리의 주파수를 끌어 올린다.

 

 

      견달산 정상의 카메라

 

 

견달산 도착 10미터 전...

좌측으로 꺽어진다.

예전 범산兄은 이곳에서 직진해서 알바를 했었지.

지금은 예전 없던 이정표도 있다.

 

보잘것 없는 견달산이지만

바로 코앞이라

견달산 방향에서 내 발자국 소리를 만들어 간다.

 

 

      한북정맥은 문봉동 방향으로...

 

 

조망은 없지만 뭐...

견달산이란건 잘 알려주고 있는 푯말이 있다.

 

 

 

 

 

 

견달산 정상에는

'견달산 이야기'가 써있다.

소리만큼 잔인할 수 도 있는 문자.

 

 

 

 

      견달산의 삼각점

 

 

 

 

견달산 출발하여

5분만에 문봉동재에 도착한다.

한동안은 어려운산 없다.

 

오늘 전체적으로 산이 참 쉽다.

길 찾기가 좀 까다로워서 그러지.

몸이 먼저 반응하여 길만 잘 찾는다면

엉뚱한 상상을 하며 걷기 좋은 코스.

 

 

      문봉동재, 사진 정면의 아스팔트 길을 따라 간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트랙을 다운 받아

그 트랙을 보며 산행을 하다 보니

길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헌데 내가 한남정맥, 한북정맥 할때는

트랙을 봐가며 가는 사람이 썩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화살표를 찍찍 그어가며 표시를 했는데

요즘은 그럴 필요가 거의 없기에

사진에 낙서를 하지 않는다.

 

 

      돌아본 견달산

 

 

산에서는 낙엽 밟는 소리에 귀가 즐거웠는데

아스팔트길을 걷다 보니

자동차 소리가 참 많이 들려온다.

덤프트럭이 많이 오가기에

먼지도 상당하다.

 

 

 

 

      곧 가야할 고봉산

 

 

부지런히 쫓아와

날 찾아주신 회원분을 만난다.

함께 잠시 걸으며

내년 1월에 갈 소황병산 얘기도 살짝 나눈다.

 

12개월중 가장 평균기온이 낮은 1월.

일부러 그때를 택해

바람 맞으러 소황병산을 가기로 한다.

 

문봉동재에서 한동안 걸오은 2차로 아스팔트길.

원각사 이정표를 따라 원각사로 향한다.

원각사 앞을 지나야 한다.

 

 

      도로를 버리고 원각사 방향으로...

 

 

      원각사 이정표를 보고 들어서니 땅을 이렇게 파댔다.

 

 

      이쁘고 편안길... 아~!!!  안락하구먼..

 

 

      금일 산행의 최고봉 고봉산

 

 

      원각사

 

 

      지나온 길 돌아보고...

 

 

      못보던 빌라촌이 생겼다.

 

 

      가건문을 여전히 건재하고...

 

 

      좌측으로...

 

 

 

 

 

 

      군부대 오른쪽으로...

 

 

      오래된 나의 흔적, 이곳에 이정표 하나 없었고 알바 댑따 많이 하는곳였는데...

 

 

      도로를 건너 만경사 방향으로...  이제부터 고봉산을 향해...

 

 

 

 

 

 

만경사 지나고...

다들 왼쪽 콘크리트길을 따라 가지만

난 우측 산길을 택한다.

그러며 고봉산 가장 가까운곳까지 오른다.

고봉산 정산은 밟지 못해 근처까지 오른다.

 

 

      고봉산 정상 가장 가까운곳까지 오른다.

 

 

      휀스를 빠져 나간다.

 

 

 

 

 

 

고봉산삼거리로 내려서는데

전화가 온다.

아까 전화 주신 회원님.

술 준비되어 있다며 빨리 오란다.

 

 

      고봉산삼거리

 

 

철조망을 따르고....

운동기구 있는곳에서 전화 주신 회원님을 만나고

그곳에서 산삼주 얻어 마신다.

 

이 운동기구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90도 틀어진다.

이곳도 알바 주의 구간.

사진을 찍었는데...

사정상 사진을 못올린다.

 

 

 

 

      호곡중학교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사잇길로 간다.

 

 

 

 

 

 

 

 

      한소망교회, 예전은 이곳 분위기가 이러지 않았는데.. 하느님의 은총으로 땅값 많이 올랐겠다.

 

 

 

 

나는 다른분들과 달리

교회 옆의 아파트 단지로 들어왔다.

이 길이 능선에 가까운듯하여...

 

아파트의 휀스에 막혀 진행이 어렵다.

그래서 휀스를 넘는다.

 

 

 

 

      이곳에서 훤스럴 넘는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와 큰 도로를 만난다.

그리고는 모든 회원들과 함께

휴먼시아4단지 앞의

차오차오라는 중국집에서 짜장면으로 식사를 한다.

 

 

 

 

 

 

식사후...

나 혼자만

회원들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한다.

그렇게 가는데....

이런..카메라가 없다.

중국집에 전화하니 카메라 놓고간게 없단다.

분명 중국집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국집까지 달린다.

한참을 달려 중국집 앞에 도착하고

엘레베이터 타고 올르려는데 전화가 온다.

역시 뫼또메종주클럽 회원.

카메라를 식당에서 가져 왔는데 내꺼 같다며...

듣고 보니 내것이다.

내가 두고 온것을 회원분이 가져온것이다.

그래서 또 다시 달려간다.

달려가서야 카메라와 나의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다율리, 당하리 지석묘도 지나고...

 

 

 

 

      핑고개

 

 

핑고개를 넘으며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장명산을 향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헌데 장명산이 워낙 낮은산이라

큰 어려움은 없다.

 

 

 

 

산으로 들어서서 얼마나 걸었을가??

이내 장명산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산행의 끝 장명산이 보인다.

 

 

 

 

 

 

      장명산 주위는 요전히 지저분하기만 하다.

 

 

      공릉천이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 오두산 전망대도 보이고...

 

 

장명산 도착..

회원분들은 사진찍기에 바쁘다.

참 대단하신분들...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며

화천의 수피령에서 이곳까지 걸어오신분들이다.

 

 

 

 

모든 회원들 내려가고

난 주위를 카메라에 담고서야 내려간다.

 

 

 

 

      하산 완료

 

 

 

 

한북정맥의 끝자락

공릉천을 마주하며...

 

난 오늘 산행에 가장 좋을때가 언제며

가장 나쁠때가 언제였나 생각을 해본다.

 

난 이미 한북정맥을 끝냈지만

지난날 한북정맥을 하며

가장 좋은을때는 언제며

가장 나쁠때가 언제였나도 생각해본다.

 

최근 나에게 가장 좋았던것은 언제며

가장 니쁠때는 언제였나도 돌이켜 본다.

 

최근....

나에게 가장 좋았던것은 역시 월급 들어온 날이며

가장 나쁠때는 카드대금 결제 되었을때다.

 

내게 늘 기쁨을 주는 월급통장

내게 늘 슬픔주 주는 카드대금.

 

 

      내게 슬픔을 주는 카드대금청구서

 

 

      공릉천을 따라 버스 있는곳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역시 혼자.... 난 회원들과 다른곳으로 하산 하였기에...

 

 

 

 

이곳 곡릉천(曲陵川)의 이름이 '공릉천(恭陵川)'으로 변경됐다.

파주시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일본식 지명으로 왜곡된 '곡릉천'을

조선시대 예종 원비 능인 공릉(恭陵)에서 유래한

본래 이름인 '공릉천'으로

2009년 1월 16일 부터 바꾸기로 했다.

 

 

 

 

 

 

수육을 안주 삼아 하산주를 하고는

임진각으로 향한다.

임진각...얼마만인가.

1999년 7월, 국토대장정을 끝내며 왔던곳이다.

내 머리속의 임진각은

주민등록증 분실사건만 기억 날뿐,

다른 기억은 없다.

모처럼 이렇게  찾아 보니 새로운 느낌.

 

 

 

 

 

 

 

 

 

 

 

 

 

 

 

 

 

 

임진각을 둘러보고

파주의 음악카페,

황인용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카메라타라는 음악카페로 향한다.

하지만...

술냄새 풍기고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만들듯한 우리들은

문앞에서 쫓겨난다.

이곳에서 이러시면 안된다.

조용히 좀 해달라...라는 얘기만 듣고....

 

 

 

 

껄껄 거리며 문전박대 당하고

대전으로 버스는 향한다.

 

금년도에 가장 많이 참석한 산악회라면

바로 오늘 함께한 뫼또메종주클럽이다.

사람들이 좋아 자주 왔으나

이제는 다시 내 갈길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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