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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여 행

인제 자작나무숲 ;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자작나무숲

by 똥벼락 2019. 5. 10.

 

인제 자작나무숲, 이곳은 숲인가? 산인가?

 

5월 4일(토)~5월 6일(월)까지 3일간의 연휴다.

2박3일로 놀거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제길... 연휴 한가운데, 5월5일 일요일에

영월지맥 산을 가야 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어쩔수 없이 당일 여행뿐이 할 수 없다.

그래서 3일 밤 갑작스레 정한곳.

겨울이 아름답다는 인제 자작나무숲.

작년 겨울 가려 했으나

작년 겨울 일본 홋카이도 탁신관을 갔다와서

인제 자작나무숲은 내년 겨울으로 미뤘었다.

마땅히 가고픈 곳이 없어

바람이나 쐴겸 인제 자작나무숲 보러 가기로 결정.

 

인터넷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치니

주소가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 75-22로 나온다.

그래서 T맵에 입력하고는 출발...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해 호법IC에서 영동고속도로에 합류한다.

차 많다...

연휴라 차가 많겠지.

다행이 여주IC 정도 지나며 길이 뚫린다.

홍천IC를 빠져나와 국도로 인제 자작나무숲을 향한다.

 

44번국도를 따라 간다.

그래고는 남전교라는 다리 앞에서 우측 구)도로로 빠진다.

이 구)길은 내가 군생활 할때 많이 다니던 도로다.

 

쭉 가다 보니 알 수 없는 고개를 정상에 도착한다.

고개 정상에 조립식 건물의 햇살식당이라는

음식점이 있길래 들어가서 식사를 한다.

 

 

       두부전골을 주문한다.

 

 

       밥이 찰지고 참 맛있더라.

 

 

       반찬도 상당히 좋고...

 

 

식사를 하고

네비가 알려주는곳으로 향한다.

한데...

식당 나와서 차로 10초나 갔나??

그곳에 자작나무숲이란 이정표와 함께 주차장이 있다.

인터넷에서 자작나무숲을 치면 참 많이 나오던데...

이곳도 짝퉁이구나 생각하고는

친절한 T맵의 안내도로 이동한다.

즉, 자작나무숲 주차장은 무시하고 계속 간것이지.

 

네비가 알려준곳 도착.

헐...

아무것도 없다.

농촌교육농장 산상의들국화향기 펜션 아이올라...

 

 

       네비가 알려준곳인 이곳이다.

 

 

       친절한 네비 T맵의 배신...

 

 

결국...

이곳에 오며 지나온

인제 자작나무숲으로 다시 돌아간다.

도착해서야 알게 된다.

이곳이 진짜 인제 자작나무숲이였다...란것을...

결론은 네비에 주소를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762'로 쳤어야 했다.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 75-22은 잘못된 주소란것이다.

 

 

       인제자작나무숲 주차장에 힘들게 찾아 온다.

 

 

       내가 밥먹은 햇살식당에서는 걸어서 2분정도 거리에 인제자작나무숲 주차장이 있었던거다.

 

 

산불조심기간을 끝내고 5월 15일부터 개방 예정였는데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올해는 11일을 앞당겨

바로 오늘, 5월 4일 개방 했다.

 

 

 

 

 

 

       코스가 참 다양한 자작나무숲이다.

 

 

       도로를 건너서 삿대질 방향으로 간다.

 

 

       임도가 나오고 임도에는 원정도로라 써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작나무숲을 걷는지 알았다.

 

 

탐방로 설명도 있고

이정표도 있는데

참 보기 어렵더라.

남들도 헷갈려들 하고...

 

 

       어디로 가야 하나.... 결국 난 원정도로를 올라가서 91원대 방향으로 내려왔다.

 

 

       임도를 따라 가니 자작나무가 보이기 시작... 설레기 시작..

 

 

계속 임도를 따라 가는데

땡볕...

정말 뜨겁다.

자작나무는 잘 보이지도 않고...

 

 

 

 

임도를 걸으며 느꼇다.

그리고 중간중간의 이정표와 자작나무숲까지의 남은거리.

자작나무숲 가는 길은

그냥 둘레길이 아닌 등산였단걸....

그것을 깨우친 순간

난 산길샘 앱을 켠다.

그리고 걷기 시작한다.

 

 

       산책인지 알았는데 등산임을 깨닫고 산길샘을 켠다. 총 7km 이상 되는 길을 걸었다.

 

 

       안내소에서 자작나무숲까지는 3킬로가 훌쩍 넘는다.

 

 

       내가 생각한 자작나무는 이것이 아니었다.

 

 

       동절기에 아이젠과 스틱이 필요하단건 이곳은 산이 었던것이다. 자작나무산

 

 

계속 되는 임도.

너무너무 뜨겁다.

자작나무숲을 걷는 사람들을 보면

이건 무슨 경우인가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이다.

이게 무슨 숲길인지..... 등산로 구만...

 

 

 

 

 

 

 

 

 

 

난 가벼운 산책을 하려고

슬리퍼를 신고 나왔다.

나야 뭐 맨발로도 칠보산을 다녀와 보고

슬리퍼 신고 계룡산 장군봉도 가보고...

크게 어떤 신발을 신든 상관은 없는데

전혀 준비 되지 않은 상황에 신은 슬리퍼라 당황스럽다.

 

 

 

 

       그늘 하나 없는 임도

 

 

       쉬고 걷고, 쉬고 걷고... 땡볕이라 더 힘들다.

 

 

       땡볕은 계속 된다. 물도 준비해야 했는데...

 

 

       한참을 올라 매점을 만난다.

 

 

       매점, 얼음물 2000원을 주고 산다.

 

 

       매점을 지나서 3분쯤 걸었나??  본격적인 자작나무숲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좌측의 오솔골로...

 

 

       자작나무숲 진입코스... 드디어 시작...

 

 

       이제 10분정도면 자작나무숲 도착이다.

 

 

 

 

       드디어 수많은 자작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쭉쭉 뻗은 자작나무

 

 

       이 녀석들을 보기 위해 땡볕을 엄청 걸어왔다.

 

 

 

 

 

 

 

 

길을 따라 쭉~ 가니 공원 같은 분위기의 쉼터가 있다.

무대 비스무리한것도 있고...

정자도 있고...

이곳에서 한참을 쉰다.

 

 

       이것은 대체 왜 만들었을까??  용도는 무엇일까??

 

 

       한참을 쉬고 하산을 한다. 등산을 했으니 이제는 하산이지..

 

 

       자작나무가 50만 그루 이상이라던데....

 

 

 

 

 

 

 

 

       자작나무숲을 벗어나서 산길을 따라 내려간다.

 

 

       중간에 이러한 매점도 만나고...

 

 

       산길을 벗어나 임도를 따라 한참을 간다.

 

 

       열심히 등산을 했던니 슬리퍼에 먼지가 소복하다.

 

 

       멀리 보이는 커플들은 내 앞에서 발걸음을 뒤로 하고 그냥 하산 하더라.

 

 

내려가면서 두팀이 물어 왔다.

얼마나 올라야 하냐고??

한참 멀었고...

앞으로가 진짜 오르막이라 하니 부담들 갖더라.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띈다.

 

 

       드디어 하산 완료...

 

 

       자작나무숲을 다녀오고서야 알았다. 이곳에 왜 지팡이가 있는지...

 

 

 

 

       주차장 도착...

 

 

난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 평균 이상으로 많이 걸었다.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고 걸어 봤지만

세상에 이런 숲길은 없었다.

인제자작나무숲 가는 길은 산책인가? 등산인가??

 

오늘은 등산 안하고 바람이나 쐬려 했는데

뜻하지 않고 등산을 했다.

시동을 켜고는 바로 집으로 향한다.

피곤해서 얼른 가서 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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