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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산 행

매봉산 나들이 (피재-매봉산-분기점-작은피재-유령산-통리)

by 똥벼락 2017.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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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기 위한 몸무림

 

●날     짜 : 2017년 7월 15일 (토)

 

●날     씨 : 흐림

 

●참가인원 : 청솔산악회원들과 함께

                  

● TRACK  : download

 

●코     스 : 피재 - 매봉산 - 낙동정맥분기점 - 작은피재 - 유령산 - 통리 (산행시간 3시간 51분)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비  고

 피재

 

 10:26

 

 낙동정맥 분기점

 10:44

 10:45

 

 매봉산

 11:03

 11:09

 

 낙동정맥 분기점

 11:30

 11:31

 

 작은피재

 11:44

 11:58

 

 구왕산

 11:02

 11:04

 

 유령산

 13:42

 13:46

 

 유령산 영당

 13:52

 13:53

 

 느릅령

 14:09

 14:10

 

 통리

 14:17

 

 

 


 

 

 

 

오늘 청솔산악회에서 낙동정맥을 시작한다.

청솔산악회는 한겨레산악회와 함께

내가 가장 편해하는 산악회!!!

 

새벽.

천둥, 번개를 동반한 오란한 비가 내린다.

오늘 청솔산악회에 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요즘 전체적으로 산악회의 회원들이 분산돼

어딜가는 자리 여유는 꽤 있는편이다.

특히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라면...

이 비덕에 나는 쉬는날을 맞이 하고

이 비를 맞으러 청솔산악회원들과 함께

낙동정맥 1구간 피재에서 통리까지 걷기로 한다.

 

오늘 참가자는 13명였던가?
좋은분들이 많아서 늘 편한 청솔산악회이다.

 

창밖으로 흘러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며

노래를 들으며...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

노래를 듣는데 요란하게 울리는 벨소리.

아무르姉다.

오늘 나 어디가냐 묻는 전화다.

좋은데 가면 함께 가자고...

낙동정맥을 간다 하니

낙동정맥을 하고 싶었는데 할 사람이 없어 말았다며

이럴거면 갈껄 그랬다 한다.

한~~참을 얘기 나누고서야 전화를 끊는다.

 

많은 비로 인해

중간중간 보이는 계곡들이 계곡다워졌다.

계곡은 모름지기 물이 철철 넘쳐야 계곡답다.

 

삼수령, 피재에 도착한다.

비는 오지 않는다.

 

 

 

 

백두대간 기준으로....

오늘 산행은 피재에서 화방재 구간으로 가서

낙동정맥 분기점을 만나야 하지만

난 버스에서 내림과 함께

화방재가 아닌 댓재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삼수령 조형물을 보려고...

 

 

       이것을 보려고 산행 반대방향으로 살짝 오른다.

 

 

삼수령...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명으로 빗물 한가족이 대지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이 빗물 한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삼수령(三水嶺)으로 내려 오면서

아빠는 남쪽으로 떨어져 낙동강으로,

엄마는 서쪽으로 떨어져 한강으로,

아들은 동쪽으로 떨어져 오십천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다.

이곳에서 헤어진 빗물 가족은

바다에 가서나 다시 만날수 있었다 한다.

 

 

 

 

매봉산에 무슨 축제라도 하나??

차량도 많고 관광객도 많다.

등산객이 아닌 관광객이....

 

 

 

 

 

 

산행을 시작한다.

아스팔트길을 살짝 따라 오르고

좌측의 이정표를 보며 산으로 진입한다.

 

 

       이정표를 보고 산으로 진입한다.

 

 

산으로 진입을 하고

얼마 안가 다시 아스팔트길을 만난다.

좌측으로는 분수령목장 입구가 보인다.

살짝 아스팔트길을 따라 걷는다.

 

 

 

 

       분수령목장 입구

 

 

아스팔트길 잠시 걷고

또 다시 산으로 진입.

 

 

       아스팔트를 버리고 다시 산으로...

 

 

 

 

이번은 비포장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건너서 다시 산으로...

이제 낙동정맥 분기점까지는

임도나 아스팔트길을 만나지 않는다.

 

 

 

 

 

 

낙동정맥 분기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부터 부산 몰운대까지

천리길의 산줄기가 이어진다.

엄청난거지...

난 이 엄청난 길을 다 걸었구.. ㅋㅋㅋㅋㅋ

 

 

 

 

 

 

 

 

난 낙동정맥을 이미 했기에

오늘의 산행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다.

오늘 산행은 모든걸 잊고 싶기에 도망 왔고

오늘의 코스에서 살짝 비켜 있는

매봉산이나 올라볼까 해서 왔다.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낙동정맥이 아닌 백두대간 방향으로 진행한다.

 

재작년 10월 걸었던길.

당시 어둠속에 걸었으나

오늘은 환할때 걷는다.

어둠속에 걸었음에도

내 머리속에는 이 길이 꽤 뚜렷히 기억되고 있다.

 

숲을 벗어나며 고랭치 배추밭과 함게

풍력발전단지가 드러난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매봉산.

문득 소황병산이 가고 싶어진다.

 

 

 

 

이길은 오늘 포함 세번째이다.

헌데 처음 걸을때는 안개로...

두번째는 야간산행으로...

통 조망을 보기 어려웠으나

세번째 도전만에 매봉산의 모습을 보게 된다.

 

 

 

 

2005년에 걸은 이길,

2015년에 걸은 이길,

2017년에 이 길을 또 걷고 있다.

2017년 요즘의 나는 통 나답지 못하다.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원인은 딱 하나이지만

모든게 다 혼란스럽게만 느껴진다.

어서 빨리

2005년도의, 2015년도의 내 모습을 찾아야 한다.

 

 

 

 

       임도 좌측으로...

 

 

 

 

매봉산 정상에 오른다.

백두대간을 하더라도

매봉산 정상을 오른뒤

20여미터 정도는 다시 되돌아 내려가야 한다.

 

 

 

 

       정상석 뒤쪽에는 천의봉이라 써 있다.

 

 

       매봉산 정상의 삼각점

 

 

정상석 뒤쪽으로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런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전망대에 가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능선이 조망된다.

함백산 넘어 태백산까지....

산넘어 산이다.

 

 

 

 

       중앙으로 구름에 살짝 가려있는 봉우리는 금대봉

 

 

 

 

       좌측으로 오투리조트와 그 뒤로 보이는 함백산

 

 

       대조봉과 그 옆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35번과 38번 국도 사이의 능선

 

 

낙동정맥 분기점을 향한다.

왔던길을 되돌아 가지 않고

좀 더 백두대간 길로 진행을 하고

임도를 만난뒤

임도를 따라 낙동정맥 분기점을 향한다.

 

혼자 이 길로 가려고 다른 회원들과 반대로 가자

무학兄이 이쪽으로 가도 되냐 묻는다.

왔던길로 되돌아가기 싫어서

살짝 우회화여 간다하니

무학兄은 내 뒤로 따른다. 

 

 

 

 

 

 

임도를 따르다가 산길로 진입하고

또 다시 낙동정맥 분기점을 만난다.

이제부터는 낙동정맥을 걷게 되다.

 

 

 

 

내가 이길을 언제 걸었던가??

8~9년쯤 된듯하다.

산행기 찾으면야 정확한 날짜 나오겠지.

그때 6mm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낙동정맥을 스틸사진이 아닌

동영상으로 모든 구간을 촬영하려 했었다.

그때는 그런 열정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열정은 물론이고

무언가를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현재에 너무 눌러 앉고만 있다.

 

나이가 들수록 겁이 많아지고

두려움도 많이 진다고들 하던데...

나이가 든다는건 세상 무서운것을 안다는 뜻을게다.

 

 

 

 

       작은피재 도착 직전...

 

 

 

 

작은피재에 도착한다.

오늘 참가자는 총 13명.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오늘 참가자 모두를 만난다.

난 요즘 통 입맛이 없다.

그래서 兄들 식사하는데 그냥 물만 마신다.

그러니 맥사이버兄이 빵 반쪽을 건낸다.

썩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兄이 주는거라

억지로 입에 넣어 꾸역꾸역 씹어 넘긴다.

 

요즘 술만 마시면 너무 개(?)같이 된다.

아니 개만도 못한 행동들을 너무 많이 한다.

그래서 요즘 그 즐기던 술을 입에 안대고 있다.

며칠 안마시니 생각도 안나더군.

헌데 이렇게 땀을 흘리다 보니 한잔 생각난다.

하지만 술 짊어진 회원들이 없더라.

 

 

 

 

작은피재를 지나면서...

오늘은 크게 힘든 구간이 없다.

산행도 짧고...

아마 낙동정맥 전체에서 가장 짧은 구간일것이다.

난이도도 낮고...

 

구봉산에 도착한다.

조망 하나 없는 구봉산.

 

 

       메달려 있어야할 구봉산 푯말은 걸이가 떨어져 바닥에 있다.

 

 

       구봉산 정상부

 

 

구봉산을 출발한다.

돌아보니 풍력발전기와 매봉산 정상이 보인다.

 

요즘 난 나를 돌아봐야 한다.

그래서 지금의 나를 예전의 나로 돌려놔야 한다.

 

 

       돌아본 매봉산

 

 

20대 초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가방에 스텐레스컵을 달고
늘 가방 속에는 소주 한병과
생라면 하나를 넣고 다니던 시절.
돌이켜보니 21년전이다.
당시 난 거의 삭발로 다녔다.

특히나 여름은 거의가 삭발였다.

그 당시를 흉내내고나

얼마전 난 삭발가깝게 머리를 잘랐다.

그날 마침 지인과 커피 한잔 하기로 한다.

 

차에 타고 있던 나의 모습을 본 지인.

나의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랬다며
대번에 어디 미용실에서 깍았냐며
앞으로 그 미용실 다니지 말란다.
그렇게 흉한가??
안그래도 인상이 강한데
빡빡이에 가깝다 보니 더 강해 보인단다.
또한 좌,우 발란스도 안맞고...
강조하더라.
그 미용실 다니지 말라고...
난 기다림을 싫어해 사람 없는 미용실을 택할뿐.
아무튼 알았다 하며
한동안 모자를 쓰고 나타나겠다 한다.
당장 내일 지인을 보기로 했는데

내일 모자를 쓰고 나타난다 한다.

 

집에 오며 이런 생각이...
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해
예전의 나의 모습을 흉내 냈고
예전의 나의 빡빡이 모습에 누가 뭐라하면
머리 기르면 보자 했건만...
내일 모자를 쓰고 만나자 했으니...
벌써 나의 모습 찾기는 실패인가???

 

아!!!!!  너무 마음이 약해졌다.

 

 

우측으로 초원 같은 분위기가 나온다.

그늘은 없지만 이렇게 잘 관리된곳.

그냥 보고만 있어도 편안한 느낌이다.

이곳은 바로 고원식물원

 

 

 

 

       낙동정맥에서 비켜 있는 대조봉과 고원식물원의 울타리

 

 

과거 자기소개서를 쓸때

자신의 장,단점을 쓰라는 란에...

이런식으로 기술한적이 있다.

 

나의 단점은 내가 못난것이고

나의 장점은 내가 못난것을 안다는것이다.

때문에 난 남들이 기피하는것을 내가 해야 된다 생각한다.

못난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보다 잘난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는것을 안다.

 

여전히 난 이렇게 생각하며 산다.

잘하진 못하지만 열심히 하려는...

헌데 세상을 40여년 살아오며 느낀것은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잘하는게 더 중요하더라.

난 보통사람들보다 못나서 잘하지 못하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오름길을 따라 걷는다.

대박등에 도착한다.

금일 지나온 길이 조망된다.

지나온 길을 보며 지나온 나를 생각한다.

지금 난 과거의 내 모습이 필요하다.

 

 

       대박등

 

 

난 과거에 가고픈곳이 참 많았다.

지금도 꽤 가고픈곳이 많지만

최근들어 가고픈곳보단

가고픈 이가 있었음 하는 생각도 든다.

 

얼마전 좋은 길동무를 만났고

함께 몇번 여행을 다녔는데

이렇게 좋은 길동무는 지금껏 없었다.

헌데 그 길동무와의 여행은 오래 지속되기가 어렵게 됐다.

짧지만 너무나 즐거웠던 여행였기에

그 이후로는 통 혼자서 발걸음이 안떨어진다.

혼자 가려니 재미가 없어졌다.

여행지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은

언제인제 이미 안드로메다에 가 있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

좀 자주 여행을 다니다 보니

여행이 일상이 됐고

여행이 뻔하게 되어 기대와 호기심이 많이 사라진건 아닐까...

 

지나온 낙동정맥 능선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대박등에서 지나온 낙동정맥을 바라본다.

 

 

앉아서 쉼을 마치고

다시 가던길을 이어간다.

 

출퇴근같이 매주 일요일이면 어딘가를

고정적으로 떠나고 픈 욕심이 생긴다.

산악회를 따라 다닐때는

고정적으로 움직이는게 출퇴근 하는듯하여 싫었는데

요즘은 그러고픈 욕심이 생긴다.

헌데 그 욕심을 채울수 없다.

일요일에 근무하는일이 비일비재해서...

때문에 지금은 산악회도 안다닌다.

그냥 시간날때 편안 사람들을 따라 다닐뿐이다.

 

 

 

 

임도를 만난다.

콘크리트 깔린 임도.

임도를 건너서

이정표상 전망대 방향으로 향한다.

 

 

 

 

       전망대 방향으로...

 

 

       이러 볼땐 썩 높아 보이지 않으나 1131.6m나 되는 대조봉이다.

 

 

 

 

이곳이 전망대인가??

전망대 이정표를 보고 왔으나

전망대임을 알리는곳은 없다.

아무튼 무명봉에 오르고

벤츠가 있어 앉아서 쉼을 갖는다.

 

 

       이곳이 혹시 전망대인가??

 

 

조망 좋은곳에 오르면

지도를 보며 봉우리명 찾는 재미를 종종 갖는데

요즘은 만사가 귀찮다.

이 봉우리를 찾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지금은 나를 찾는게 중요한 시기이다.

 

 

       무명봉에서의 조망

 

 

 

 

 

 

 

 

 

 

전망 좋은곳에서 한참을 쉬고...

살짝 고도고 내려가는듯 하더니

이내 유령산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한참의 오르막은 아니고

그냥 살짝 의쌰위쌰~ 하니 유령산이다.

참 만나기 쉬운 유령산이다.

 

만만하지는 않으나

편안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헌데 사람들은 편안하게 대하면

만만히 보는 경향이 꽤 있더라.

 

 

 

 

아무런 조망도 없는 유령산이지만

그래도 살짝 쉼을 갖고서야 출발한다.

이제 유령산 영당까지는 내림길이다.

 

 

 

 

       유령산 영당

 

 

유령산 영당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38번 국도를 만날수 있다.

 

 

       38번 국도와 이어지는 임도

 

 

얼마 남지 않은 낙동정맥 1구간.

통리역을 향해 또 산으로 들어선다.

 

 

 

 

       푸른숲 그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이란다.

 

 

사랑의 시작이라...

얼마전 지인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참 흔한 질문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헤어질수 있겠냐고....

지인은 헤어질수 있다 했는데

그 지인은 내가 알기로 사랑을 해본적이 없는 녀석이다.

 

사랑한다면 

더 잘난 사람 만날수 있도록 헤어져 주는게 아니고

내가 더 잘하면 되는것이다...

타인이 나에 비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완벽하게 잘난 사람은 없더라.

그 잘난 사람보다도 못난 나이지만

최소한 한,두개 정도는 분명 더 잘난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앞만 보며 직진 하던길...

직진길에 이정표가 딱 막고 있다.

통리역 하산길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통리역 하산길 방향으로...

 

 

느릅령이란 고개를 만난다.

분위기가 꽤 역사깊은 고개인듯하다.

느릅나무가 많아서 느릅령이라 불린단 설과

넘어재, 넘을재에서 불렸단 설도 있단다.

 

 

 

 

       느릅령

 

 

느릅령을 지나

오랜 시간 안걸려서 산을 빠져 나온다.

철로가 보인다.

그리고 레일바이크도...

 

 

 

 

       통리역 도착 직전

 

 

통리역은 폐역이다.

그래서 잠겨 있진 않을까 했는데

열려 있고 화장실도 열려 있다.

이곳에서 씻어야 겠다.

 

 

       통리역

 

 

 

 

       반가운 청솔산악회 버스

 

 

버스에서 옷을 준비해

통리역 화장실로 간다.

그리고 간단히 씻고는 옷을 갈아 입니다.

 

후에...

나보다 늦은 사람들은 통리역 화장실이 잠겨 씻지 못했단다.

산꾼들이 워낙 요란하게 씻어대서

산꾼들이 씻을 경우

관리인이 화장실을 잠거버리나 보다.

통리역에서 씻으려면 하산을 서둘러야 할듯하다. 

 

 

 

 

통리역사를 구경한다.

이 영동선 철로를 이용하여 강릉을 간게 언제인지...

기차보단 버스를 선호하지만

문득 기차를 타고 강릉을 가고 싶어진다.

강릉, 속초, 동해, 삼척...

이름만 들어도 내 심장을 뛰게 만드는 곳이다.

 

 

 

 

 

 

 

 

 

 

씻고 통리역을 나온다.

레도兄이 하산을 한다.

레도兄과 슈퍼에서 맥주 한잔 하자 한다.

맥주 마시러 가는길...

오늘은 통리 장서는 날이다.

5일, 15일, 25일 이다.

조용한 시골마을인데

장은 꽤 크게 서더라.

그래서 맥자 한잔 한뒤

레도兄은 씻으러 가고

난 혼자 시장구경을 한다.

 

 

 

 

 

 

 

 

 

 

 

 

 

 

 

 

시장구경을 마치고

막걸리 두잔을 마신뒤 버스는 출발한다.

 

산악회에서 황지연못을 들렸다 간다한다.

사실 산악회에서 그냥 대전으로 돌아간다면

난 혼자 택시를 타고 황지연못을 본뒤

중간에 합류하여 산악회 버스를 승차하려 했다.

낙동정맥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황지연못으로

이곳이 바로 낙동강의 발원이이다.

오늘 꼭 가야 겠다 생각했던곳인데

마침 산악회에서도 살짝 들렸다 간다한다.

 

 

 

 

 

황지연못은 이곳이 아닌

다른 카테고리에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황지연못까지 구경을 하고 대전집으로 향한다.

 

유대인 랍비 주즈야가 한말이다.

[내가 죽어서 신에게 돌아갈 때 신은 나에게

'왜 너는 모세 같은 사람이 되지 못하였느냐?' 가 아니고

'왜 너는 주즈야 답게 살지 못하였느냐?' 라고 물을것이다.]

잘난 사람을 쫓기보단

못난 나 자체로서 나답게 내 멋대로의 삶을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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