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남원읍 마당갈비 ; 돼지고기의 진리, 제주 돼지고기

 

 

제주 돼지고기는 흑돼지만 있는것이 아니다

 

 

● 상호명 : 마당갈비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한로1 (도로명)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116-4 (지번)

 

● 전화번호 :064-764-5989

 

● 방문일 : 2015년 11월 11일 (수)

 

● 방문후기

남원읍에서 하루를 묵게 되고...

어디 식당에서 식사를 할까 통~ 모르겠다.

그렇게 고민 고민 끝에 들어간집이

마당갈비 라는 식당이니...

좀 오래되보이는 분위기가

꽤 포스있어 보여 방문한다.

 

 

 

 

육지도 아닌 섬속의 시골..

그러한곳에 미어터질정도로 손님 많은건

정말 극히 드문곳이고...

방안에 몇몇 손님들이 앉아있다.

 

 

 

 

이집 제목이 무엇인가?

바로 마당갈비..

마당갈비라면 갈비 전문점일테다.

그래서 갈비를 주문한다.

헌데...

쥔장은 오겹살과 갈매기살을 추천한다.

갈비를 재놓지 않았나보다...란 생각이 먼저 든다.

따지지 않고

쥔장의 추천대로

오겹살과 갈매기살을 주문한다.

두명인지라 3인분을 주문하니

쥔장 왈, 2인분 주문후

입맛에 맞고 부족하면 추가 주문하라며

2인분만 먼저 먹어보란다.

정직함이 묻어나는 얘기이다.

한편으로 그만큼 고기에 자신이 있단 얘기이고..

쥔장 말대로

오겹살 1인, 갈매기살 1인분을 주문한다.

 

 

 

 

고기집에서 그리 화려한 밑반찬은 기대하지 않는다.

쌈 싸먹을때 필요한

마늘, 고추, 쌈장 정도만 있으면 된다.

 

 

 

 

두명이 방문해서인지

햄이 두조각 나온다.

딱 씹었는데 차가워

고기판에 올려 데워먹는다.

 

 

 

 

 

 

 

마늘이 상당히 맵다.

어제 태광식당에서도 마늘이 상당히 매웠는데..

이 동네 마을은 꽤 맵다.

눈물이 찔끔 흐를정도로...

그래도 생마늘을 좋아하는지라..

 

 

 

 

멸치젓갈이 나온다.

나게는 비려서

손이 썩 잘가지는 않더라.

불판에 올려 끓여 먹으면

더 좋은 맛이 날듯하나

불에 올릴수 있는 그릇이 아니다.

 

 

 

 

 

 

 

 

 

 

 

 

 

 

 

 

 

 

 

밑반찬은 이러하고...

고기가 나온다.

고기가 상당히 두툼하다.

좋은 고기만이 손님상에 투툼하게 내놓을수 있다.

맛없는 고기일수록 대패로 간다.

왜냐하면 육즙도 없고

냄새도 많이 나기에

바짝 태워먹을수 있기때문에

대패로 많이들 사용한다.

 

 

 

 

고기가 워낙 두껍고 하다 보니

양으로 장난친거 같진 않다.

식당에서 200g이라면 거의가 170~180g을 내주더라.

 

 

 

 

주문 당시 혹시 흑돼지냐 물으니

쥔장게서 흑돼지 만큼 맛있다 하던데...

고기는 참 좋아 보인다.

 

 

 

 

 

 

 

 

 

 

고기가 워낙 두꺼워

주먹구이 굽듯이 굽는다.

익는 시간이 당연히 오래 걸리고...

 

 

 

 

좋은 고기는 쌈싸먹는것이 아니다.

기름장이나 소금에 찍어먹어야

진짜 좋은 고기를 먹는 방법이다.

 

 

 

 

고기를 크게 써는것을 좋아한다.

그래야 입안에 고기가 꽉 차고

한번씹을때 고기의 육즙이 입안에서 쫙 퍼지기 때문에..

고기가 두꺼운지라 조금 자잘하게 썬다.

 

 

 

 

앞, 뒤, 옆까지 돌려가며

노릇노릇하게 구우려 했으나

고기가 두껍다 보니 살짝 타는 곳도 종종 나온다.

 

 

 

 

간혹 삼겹살이든 오겹살이든

돼지껍대기 붙은게 혐오스럽다면

싫다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 껍대기가 있어야 좋은 고기이다.

황소만큼 커 버려서

삼겹부위가 상당히 두툼하여

껍대기를 밀어 버리는거다.

즉 초비만 돼지들이 돼지 껍대기를 벗겨서

삼겹, 오겹이로 사용하는데

마당 갈비는 껍대기가 붙어 있어 좋다.

 

 

 

 

다 익은 고기를 기름장에 담군다.

처음의 맛은 기름에 담구지 않고 그냥 맛보긴 했다.

 

 

 

 

살짝 소금 기름장에 찍어거 고기를 입안에 넣으니

돼지껍대기의 쫄깃함과 함께

두껍게 썰은 덕에 안에는 육즙이 그대로 베어 나온다.

돼지 누린내도 없고...

 

불판에 구운 김치와 꽤 매콤한 마을을 넣고 쌈도 싸먹고..

톡쏘는 마늘맛과

매우면서 담백함, 그리고 쫄깃함이 함께 전해진다.

 

 

 

 

제주도에서 흑돼지는

1인분 16000원 정도는 한다.

흑돼지는 아니지만

흑돼지 만큼 맛있다고

또한 두명이 3인분을 주문하니

2인분만 주문후 부족하면 추가 주문하라는...

이런 자신감을 갖고 팔정도의 고기이다.

제주도는 꼭 흑돼지만 맛있는건 아니다.

그리고...

역시 제주도 돼지고기는

육지에서의 돼지고기와 급이 다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