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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여 행

대청호 빙어낚시 ; 옥천 빙어낚시 축제 개최??

by 똥벼락 201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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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빙어낚시하러 수북리로...

 

 

저번주 일요일 옥천 빙어낚시터의 얼음 두께 확인차 답사를 마치고

드디어 2015년 1월 9일 옥천 빙어낚시터로 향한다.

 

 

 

 

옥천에서 대청호빙어낚시터 가는길은

다까끼 마사오 마누라이자

친일파 거두 육종관의 딸인

육영수 생가를 지나

쭉 직진하면 안터교라는 다리가 나온다.

내비게이션을 치면 안터교라고 입력하면 될듯.

수북리 안터마을 앞의 대청호앞에서

옥천빙어낚시를 하게 된다.

5일전만 해도 다리 바로 앞에서 대청호로 차가 내려갈수 있었는데

그새 다리 앞에 흙을 쌓아둬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그래서 안터교를 넘어 주차를 한다.

 

 

 

 

이쪽으로 주차를 유도한것은

안터마을 주민들일듯하다.

옥천빙어 축제를 하기위해...

하지만 지금 옥천빙어축제는 어찌 될지 미지수이다.

 

 

 

 

옥천빙어낚시의 개최를 놓고

옥천군 동이면 농업회사법인 (주)안터마을과 대청댐관리소와의 마찰때문이다.

이곳은 2013년 1월 트렉터를 몰고

옥천빙어낚시축제를 준비하던 마을 주민이 얼음위에 들어가

얼음이 깨지며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후 옥천군에서는 옥천빙어축제 참여를 거부했고

마을 주민들도 2년간 옥천빙어축제를 열지 않았다.

대청댐관리단에서는 익사사고까지 발생한 곳이며

옥천군에서도 겨울문화축제인 옥천빙어축제에

참여를 거부하여 행사를 허용하기 어렵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전국 최대 빙어낚시터로 각광을 받아

한해 수 만명의 빙어낚시꾼들이 몰리는곳이며

요즘도 하루 수백명의 빙어낚시꾼들이 찾아오고 있음에도

대청호관리소나 옥천군에서 책임만 떠 넘긴다며

어쩌피 찾아오는 빙어낚시꾼을 막을수 없다면

옥천 겨울문화축제, 옥천 빙어낚시 축제를 열어

마을 수입도 올리고 안전대책도 세우는게 맞다고 마을에서는 주장한다.

 

마을측에서는 이미 축제준비를 마친 만큼

이번주 예정대로 축제를 열겠다 강행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댐 관리단은 주민들이 축제를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으며

주민들이 허가 없이 빙어축제를 행할경우 2차례 계고장을 보낸고

후에도 불응하면 사법기관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9일 현재 이곳은 축제준비로 한창이고

몇몇은 이미 개점을 하여

음식도 사먹을수 있다.

9일 얼음판의 안전대책을 강화하기 위해경찰서와, 소방서등이 참여한다 했는데

빙어낚시 개최가 어찌 될지 모르겠다.

빙어낚시축제 개최 여부를 떠나

빙어낚시꾼들이 몰리는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옥천군에서도 싫든 좋든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듯싶다.

 

 

 

 

현재 안전대책이 전무하지만

빙어낚시터로 향한다.

 

 

 

 

빙어축제에서 빠질수 없는 얼음썰매가

한가득 얼음위에 펼쳐있다.

이 파란천막을 걷어내

합법적으로 얼음썰매를 탈수있을런지 모르겠다.

 

 

 

 

 

 

 

오늘은 얼음판이 상당히 미끄럽다.

동계올림픽할때 선수들이 빙질~빙질~ 하던데

이렇게 미꺼러운 빙판에서 스케이트 타면 정말 잘 나가겠다.

 

 

 

 

우리 일행들은

빙판에서 놀 준비를 모두 갖추고 왔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안터마을에서는 이렇게 사람들이 꾸준히 오는데

안전대책을 세워 축제를 열자고 하는것이다.

 

 

 

 

 

 

 

 

 

 

 

 

 

 

 

 

평일이라 전문가들이 많은건가??

빙어낚시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는데

낚시꾼들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많은 빙어를 잡았다.

 

 

 

 

 

 

 

우리도 자리를 잡으려는데....

얼음파는것을 차에 두고 왔다.

차에 다시 갔다오려니 너무 멀고하여

옆집에서 빌려 얼음을 파대기 시작한다.

 

 

 

 

 

 

 

우선 소주를 쟁겨둘 공간을 마련한다.

이렇게 얼음에 소주를 파묻으면

정말 먹음직스럽다.

 

 

 

 

 

 

 

빙어낚시를 할때

제발 얼음 구멍 좀 작게 내면 좋겠다.

몇몇은 사람은 아이들이 빠질만큼 크게 뚫는 경우도 있다.

작게 뚫어도 아이들은 발에 빠지가 쉬운데....

설마 얼음구멍이 좁아서

빙어를 못걷어 올리겠는가?
안전을 위해 얼음구멍은 작게 뚫자.

 

이 글을 읽는 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것은

얼음의 두께일것이다.

저번주 주말이 20cm정도 였고

오늘은 20cm이 훌쩍 넘는다.

즉 덤블링을 하고 놀아도

얼음은 안깨질만한 두께이다.

 

 

 

 

낚시준비를 완료하고

추를 달고 구더기를 매달아

물속이 넣고 얼마나 지났나?

금새 빙어 한마리가 걸려 올라온다.

우리가 이렇게 빠른시간내에 잡아본 기억이 없는데...

 

 

 

 

첫번째로 잡히는 물고기는 놔주는게 도리라고....

어짜피 먹을것도 아니기에 방류~

 

 

 

 

셰프 담당인 나는 바로 옆에서 찌개를 끓인다.

메뉴는 부대찌개..

부대찌개에는 역시 햄이 많이 들어가야 제맛이다.

햄이 건강에 좋지야 않지만

원래 몸에 안좋은게 맛있고

몸에 좋은건 쓴거 아닌가?

 

 

 

 

스팸도 한통 이쁘게 숟가락으러 퍼 넣는다.

칼질 뿐만 아니라

숟가락질도 능숙하다.

나는 셰프니까...

 

 

 

 

모듬어묵도 하나 사왔는지라

어묵도 넣는다.

이렇게 추운날 밖에서 끓여 먹을때는

뭐든 다 맛있다.

메뉴는 부대찌개지만 점점 잡탕으로 바뀌고 있다.

 

 

 

 

 

 

 

부대찌개가 끓어 오르고...

그 위헤 치즈도 한장~

치즈를 넣어야 맛이 부드러워진다.

라면은 안넣는다.

라면을 넣으면 국물맛이 탁해지고

라면이 육수를 쪽~~ 빨아 드신다.

 

 

 

 

 

 

 

 

 

 

우리의 자리를 한번 담아본다.

지붕이 없어서 참으로 안타까워보인다.

간혹 바람이 매섭게 불었지만

기온 자체가 포근한편이라

빙어 낚시 하기는 좋은 날씨이다.

 

 

 

 

나는 부대찌개에 소주한잔을 하고

일행은 몇마리 잡아본다고 아둥바둥한다.

빙어에게는 생명인데

이걸 악착같이 잡으려 하다니...  ㅡ.ㅡ+

공자가 그랬다.

먹기위해 낚는건 괜찮으나

재미로 낚는건 안되는거라고....

 

결론은 낚은 빙어 모두는 돌려보내줬다.

 

 

 

 

우리는 먹는거에 열정이 있지

빙이 잡는데는 그리 열정이 없는편이다.

헌데 빙어가 정말 잘 나온다.

오늘은 빙어가 씨알도 다 좋은편이다.

다른분들도 낚은거 보면

씨알도 좋고 상당히들 많이 잡았는데

오늘 빙어가 정말 많이 나온다.

 

 

 

 

잡는둥 마는둥 해서 그러지

열심히 잡으면 꽤 많이 잡을법하다.

 

옥천빙어축제를 2년간 열지 못해서 이녀석들의 개체수가 대폭늘었나?

아님 한동안 못먹고 자라서 인가?

오늘 엄청나게 잘 잡히더라.

 

 

 

 

 

 

 

난 빙어낚시에 그리 흥미가 없어서

썰매를 타고 드라이브를 한다.

빙질이 좋아서 정말 쭉~쭉~ 잘나간다.

 

 

 

 

 

 

 

불혹의 나이를 앞둬도

썰매는 재밌다.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듯..

나이를 먹으나 안먹으나

햄버거, 피자는 맛있고

썰매는 재밌더라.

 

 

 

 

이번주 비가 왔었고

그래서 그 비가 얼음위에서 다시 얼어붙어

빙질이 너무 좋아

썰매를 정말 재미있게 탄다.

 

 

 

 

 

 

 

썰매를 타고 와서 낚시줄를 꿀어 올리면

또 다시 몇마리 걸려있다.

 

 

 

 

썰매타며 놀며.....

그러다 낚시줄 올리면 몇마리 빙어는 걸려있고...

오늘은 꽤 재밌는 하루이다.

 

 

 

 

 

지칠만큼 놀고...

라면으로 뒤풀이 하고...

잡은 빙어는 모두 놓아주고...

집으로 귀가한다.

내일 팔에 알베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썰매를 너무 열심히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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