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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야기

대전 원정동 영화 클래식 촬영지

by 똥벼락 201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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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역이 되어 버린 원정역에 대해 알아보다

우연히 원정역 뒤쪽의 두계천에서 곽재용 감독의 영화 클래식 촬영지가 있단걸 알게 된다.

네티즌들의 글을 보니

클래식이 내용과 음악도 좋지만

촬영지 또한 이쁜곳이 많았다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처음과 끝을 장식한 곳이 이곳 원정동에 위치한 두계천이란다.

외나무 다리에서 반딧불이 잡는 씬을 촬영 한곳이다.

 

 

       두계천과 함께 위왕산이 보인다.

 

 

 

 

 

콘크리트 깔린 시골길을

두계천과 논을 바라 보며 걸으면

상당히 운치가 있을법 하지만

열라 땡볕이라 걷기가 힘들다... 

 

 

 

 

 

 

 

클래식 촬영지 가는 길에 좌측으로

넓은 논을 가로질러 세편이 마을이 보인다.

논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느티나무 나무 아래에서 낮잠이라도 자고 싶다.

 

 

 

 

이 느티나무의 수령은 70여년 정도 됐단다.

생각보다 수령이 얼마 안돼 놀랬는데

비료를 엄청나게 줬다는 마을 어르신의 말씀.

나무든 사람이든 잘먹어야 잘큰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되세기게 된다.

 

 

 

 

 

 

 

촬영지 거의 도착 무렵...

보가 있다.

이 보를 건너 갑천쪽으로 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나도 자전거 타고 와야 겠단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런 땡볕에는 갈 용기가 없다.

작년 멋도 모르고 한여름 영산강 라이딩 하다가

말라 삐뜰어져 포가 될뻔한 적이 있는지라...

역시 경험만이 세상을 일깨워준다.

 

 

 

 

위 사진의 장소가 외나무다리가 있던곳이다.

아래 영화캡쳐 장면을 봐서는 물줄기가 하나인데

지금은 물줄기가 두개로 나뉘였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는 중앙,

아래 캡쳐 사진에서는 중앙 위쪽의 바위를 보면

촬영장소가 맞긴 한가보다.

강산도 변한다는 10여년이 흘렀으니

정말 강이 변했다.

하지만 바위는 안변했네!

 

 

 

 

 

 

 

 

 

 

영화를 보면 손예진님이

소달구지를 타고 가는데

그 길이 내가 걸어온 콘크리트 길이였나보다.

 

 

 

 

위사진쯤에서 다리가 있었을듯한데....

마을 어르신에 의하면

큰비가 내려 다리가 쓸려내려갔단다.

 

 

 

 

 

 

 

 

 

 

 

       혹시 이 나무가 외나무다리때 사용됐던건 아닐까 혼자 생각만 해본다.

 

 

 

 

 

 

 

 

 

 

 

 

 

영화를 그리 많이 즐겨보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고 온뒤

어느 씬인가 찾아 보려고

영화를 다 봤다.

영화 내용은 참 이쁘지만...

우연...우연... 우연...

역시 영화가 맞고

어쩜 그렇게 인연이 긴지 내용상으로는 판타지영화 같은 느낌도 들었다.

 

2009년 제3회 KT&G 상상마당시네마 음악영화제에

영화음악 베스트 : 내 생애 최고의 영화음악으로 초청 되고

2003년 제2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을 수상할 만큼

음악이 이상적였다.

 

허나.....

이 세상에 불평불만이 많은 내 개인적은 견해로는

음악이 분명 좋은것은 맞지만

배경음악이 배우들 대사를 묻어버릴만큼

불륨 조절이 안맞았다.

몇몇곳은 너무 큰 음악소리에 대사가 안들리는곳이 있다.

마지막 조승우님의 유골을 손예진님에게 건낼때도

건내는 사람의 목소리도 음악에 묻혀 정말 안들린다.

다운 받아서 본 영화라 되돌려 스피커에 귀를 갖다 되서야 알아 들었지

극장 가서 봤으면 누구의 유골인지 몰랐을거 같다.

 

암튼...  간만에 따뜻한 영화도 보고

대전 서구에 미처 알지 못했던 곳도 가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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