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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산 행

점봉산 나들이 (고치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by 똥벼락 2018.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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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서북능선 조망터, 점봉산

 

 

●날      짜 : 2018년 7월 14일(토)

 

●날      씨 : 맑음


●참가인원 : 청솔산악회원 함께...

 

●코      스 : 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산행시간 11시간 38분)

 

● TRACK  : download

 

●사용경비 : 35000원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거리(km)

 비  고

 조침령터널

 03:40  03:47    
 조침령  04:13  04:14    
 북암령  06:35  06:37    
 단목령  07:25  07:26    
 점봉산  10:24  10:25    
 망대암산  10:50  10:54    
 계곡 방향 샛길 갈림길  13:17  13:17  

 계곡방향 하산중 다시 되돌아옴

 계곡 방향 샛길 갈림길  13:41  14:46    국공단속으로 인해 1시간 가령 숨어 있음
 도로 (필례로)  15:15  15:15    
 한계령  15:26      

 

 

 

 

청솔산악회에서 백두대간팀이

점봉산을 지나는 구간이다.

점봉산은 입산 금지구역이라

산악회에서 통 가지 않는다.

이런곳은 아무래도 혼자보다는

무리를 지어 가는게 마음이 편해

함께 발걸음을 하기로 한다.

 

23시40분경 시민회관 뒤에서 청솔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낮에 좀 잤는데도 버스안에서는 계속 졸음이...

 

3시30분 살짝 넘어

조침령 터널 앞 진동삼거리에 도착한다.

 

 

      진동삼거리

 

 

임도를 따라 조침령을 향한다.

최근 비가 많이 와서

계곡 소리가 좋고 수량도 풍부하다.

 

예전 홀로 백두대간 당시

이 구간을 지날때

조침령에서 펜션 차를 타고 펜션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임도에 땅도 깊이 파이고

중간중간 잡목도 있어

차량 오르기가 쉬워 보이지 않아 보인다.

 

 

      구. 조침령비

 

 

      이거는 신형. 과하게 큰 고개비이다.

 

 

      조침령 이정표. 임도를 벗어나 산으로 들어선다.

 

 

숲 우거진 등산로.

나무들도 크고 이파리도 무성하다.

 

우측으로 동해가 붉게 물들고 있다.

멋진 일출이 기대 되지만

단목령까지는 딱히

조망이 트이는 봉우리가 없다.

산 정상에서의 일출 보기는 쉽지 않은 오늘 구간이다.

 

 

      동해가 붉게 물들고 있다.

 

 

 

 

      이건 무슨산인가??  조봉인가?

 

 

 

 

렌턴을 끄고 가방에 넣는데

레도兄이 막걸리 한잔 하란다.

그래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막걸리 한바가지를 마시고...

 

 

 

 

 

 

막걸리 한바가지 마시니 알딸딸...

배낭을 메고 걷는데 배낭에서 물이 뚝뚝뚝 흐른다.

뭔가 싶어 냄새 맡으니 맥주.

얼린 맥주가 터졌나 보다.

그래서 맥주도 마셔 버린다.

 

그 후로....

난 힘든 산행이 시작된다.

졸음과의 싸움도 시작되고...

 

 

 

 

 

 

참 졸립고

초반부터 힘들다.

요즘 엄청 더운날이 계속 되고 있는데

고맙게도 바람이 참 시원하다.

정말 너무너무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준다.

그리고 나무들의 이파리가 무성한덕에

햇빛도 거의 없다.

 

 

 

 

 

 

그냥 숲길만 따라 북암령에 도착한다.

고도차도 크지 않고

조망은 거의 없고...

그냥 푹신한 땅 밟으며

높은 나무 사이로 걷다 보니 북암령이다.

북암령을 알리는 푯말은 없다.

 

 

      북암령에서의 이정표

 

 

 

 

      북암령

 

 

북암령을 출발해 단목령 도착.

초소에는 사람이 없다.

일단은 초소에서 빨리 벗어나야지~

 

 

 

 

      이것을 넘어 산길을 이어간다.

 

 

 

 

단목령을 지나서부터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그리고 서서히 경사도도 심해진다.

 

 

 

 

 

 

 

 

점봉산 오르는게 이리 힘들었나?
오늘 코스만 오늘 포함 세번째인데...

꽤 힘들다.

계속 졸음은 쏟아지고...

졸음이 통 달아나질 않는다.

 

점봉산 도착 10여분을 남겨두고...

잠시 쉬며 캔맥주 하나

빵을 두개나 먹는다.

그리고....

그리고 부터는 힘이 제법 난다.

 

 

      점봉산 도착 직전쯤....

 

 

점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하늘은 이쁜데 구름이 좀 아쉽다.

 

 

 

 

      점봉산 정상부

 

 

 

 

내가 가장 후미라

점봉산에서 놀 겨를이 없다.

저질 체력으로

산악회에 따라오니

시간에 쫓겨 마음의 여유가 없다.

13시 까지 하산 하라 했는데

이미 13시 하산은 틀렸다.

 

 

      구름에 가려 설악산 서북능선이 가려 있다.

 

 

 

 

 

 

 

 

 

 

 

 

 

 

정상 푯말 하나 없는 망대암산에 도착한다.

점점 구름이 걷힌 덕에 서북능선이 조망된다.

 

 

      망대암산에서 본 점봉산

 

 

      망대암산에서 본 서북능선, 귀떼기청봉은 살짝 구름에 가려있다.

 

 

      망대암산에서 본 대청봉

 

 

하산길...

구름은 점점 걷히고 있다.

점점 설악산의 서북능선이 가까워지고

뚜렷히 보이기 시작한다.

 

 

 

 

 

 

후미대장 레도兄을 만나서 이제는

부담이 덜해진다.

계속 꼴찌라 상당히 부담이 컸는데...

전망 좋은곳에 앉아

남은 맥주를 마신다.

 

 

 

 

 

 

 

 

 

 

      귀떼기청봉

 

 

 

 

      가리산을 배경으로...

 

 

 

 

 

 

이정표 없는 가리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부터 스틱은 접는게 바람직히다.

꽤 위험한 바윗길이 있거든...

 

 

      이 나무계단은 10년 넘도록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닥지를 따라 계속 내려간다.

가만보니 백두대간 능선을 버리고 계곡을 따라 하산한다.

그러던중 원추리兄에게 전화가 온다.

지금 계곡을 따라 하산하다가

회원들 몇몇이 입산금지구역 산행으로

국립공원 공단 직원에게 적발됐다고...

그러며 다른길로 오란다.

 

가파른 내리막길였는데...

다시 200여미터 꾸역꾸역 올라

백두대간 원 능선에 오른다.

 

레도兄은 하산 까지는 아니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회원들 데리고

이 원 능선으로 돌아온다며

원능선에서 내게 기다리고 있으라 한다.

그렇게 기다린게 1시간이 넘는다.

기다리는데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전혀 지루한게 없다.

 

레도兄은 다시 못오르겠다며

계곡으로 그냥 하산한단다.

그래서 하산 시작...

 

 

 

 

감시초소를 100여미터쯤 남겨두고???

고민을 한다.

그냥 원래의 백두대간길로 내려갈까,

아니면 계곡길이 아닌 또 다른 샛길로 내려갈까...

내가 아는 하산길만 세곳인데

그중 한곳에서 적발된것이다.

그쯤 원추리兄이 전화가 오고

그냥 오리지날 길로 하산하란다.

공단 직원들 이제 없다고...

 

감시초소를 지나

무사히 하산 완료.

 

 

      이곳이 백두대간 오리지날 길이다~, 이제는 도로를 따라 한계령까지...

 

 

      필례약수입구 삼거리

 

 

 

 

 

 

산악회버스는 단속때문에

한계령에 없다.

원추리兄에게 연락하여

하산 완료 했다 전하고는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 오고...

뒷풀이 장소가서

계곡에 한번 몸 담그고....

대전을 향한다.

 

오늘 16명인가가 공단직원에게 적발됐단다.

점봉산에서 필례약수입구삼거리로 내려서는 길은

원래의 등산로 빼고

내가 아는 샛길만 두곳이나 알고 있다.

계속 원래의 등산로를 막다 보니

이렇게 계속 샛길이 생기는것이다.

단속이 심해질수록

샛길은 더더욱 생기기 마련이다.

길이 난다는건 산이 훼손된단건데...

그렇게 산을 아끼는 공단이라면

이러한 길은 더 이상의 샛길이 나지 않도록

백두대간 능선만큼은 개방해주는게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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