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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산 행

장군봉 나들이 (구수리마을-장군봉-금남정맥길-해골바위-구수리마을)

by 똥벼락 2017.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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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바위를 찾아서...

 

 

●날     짜 : 2017년 3월 26일 (일)

 

●날     씨 : 흐림고 때때로 약간의 비

 

●참가인원 : 레도兄, 비룡兄 & 산이姉 그리고 나

                  

● TRACK  : download

 

●코     스 : 구수리마을 - 장군봉 - 금남정맥 갈림길 - 해골바위 - 구수리마을 (산행시간 4시간 36분)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비  고

 구수리마을    10:58

 

 장군봉  12:17  12:23

 

 식사  12:33  14:14  
 금남정맥 갈림길  14:39  14:40

 

 해골바위  14:51  14:59

 

 구수리마을  15:32  

 

 

 

 

 

 

 

오늘은 아무런 계획이 없다.

지인들이 어디를 함께 하잔 얘기들은 들었으나

마땅히 구미 당기는 곳도 없고

산에 대해서면 머리속에 진양기맥 뿐이다.

진양기맥을 가고 싶긴하나

교통편을 조사해두지 않아 갈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집에서 띵가띵가 놀기로 한다.

 

일요일...

여느때와 다름 없이 이른 아침 눈이 떠진다.

계획 대로 이른 새벽부터 띵가띵가 노는데

오늘 완주의 장군봉에 간다는 한 레도兄과 연락이 되고

9시까지 유성터미널로 나오란다.

고민중.....

통화를 하면서 고민을 한다.

5분후 확답을 준다하고

5분을 고민한다.

귀찮긴 하지만 종일 집에 있자니 시간이 아깝고....

전화를 하여 간다고 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오로지 500리터 물 한병과 카메라만 들고 간다.

배낭도 없이 그냥.....

 

유성사거리에서 레도兄을 만나고

유성터미널에서 비룡兄, 산이姉를 만난다.

무척 오랜만에 보는 비룡兄...

굳이 산에 안가도 될만큼 산보다 더 분가운 얼굴이다.

 

비룡兄를 타고 가수원동을 거쳐

삼기삼거리를 경유해 대아저수지를 휘감아 돌아서

장군봉의 초입 구수리 마을에 도착한다.

 

그리고는 바로 산행 시작...

 

 

      중간 우측의 암봉이 장군봉

 

 

산행 시작과 함께 만나는 민가.

민가 앞에는 나를 개보듯 하는 개 한마리를 만난다.

도끼눈이다.

손으로 쓰담어 주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예전 본 글이 생각난다.

마을에 잔치가 있었고 누군가가 개를 잡으라고

자신이 키우던 개를 마을에 내놓았단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개를 잡으려 하자

자신을 해하려 하는것을 깨달은 개는 멀리 산으로 도망가고...

마을 사람들은 개 주인에게 상황을 전하고

개 주인은 산으로 가서 개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니 개는 자신이 죽을지 알면서도 개 주인에게 다가왔다고...

 

義가 사라진 현대...

모든 사람이 개만한 인간만 되도 살만하지 않을까 싶다.

 

 

      나를 개보듯 하는 도끼눈 소유犬,  개 같은 마음으로만 살아도 나쁘지 않을듯하다.

 

 

      장군봉

 

 

이정표가 잘 되있다 들었는데...

초입에 길이 헷갈린다.

지도도 없고...

이정표도 없고...

 

 

      우리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갔는에 우측이 길이 없더라. 결론은 직진해야....

 

 

      헛걸음중 만난 다리

 

 

      헛걸음질..... 좌로가든 우로 가든 길이 없다. 길은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

 

 

      용연천의 상류에 해당되는데.... 계곡 이름은 뭔지....

 

 

      계곡

 

 

      적은 수량의 계곡이지만 그 적은 수량으로도 물소리는 충분히 시원하다.

 

 

처음부터 약간의 헛걸음을 하고서야

원 등산로에 안착...

 

 

      이 길은 맞는길

 

 

      이정표 보이기 시작, 장군봉까지는 2.65km 이란다.

 

 

      이 뾰족한 돌덩어리 봉우리를 어찌 오를까나....

 

 

고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흙길이던 등산로는 순간 바윗길로 바뀐다.

갑작스레 나타난 큰 바윗길이다.

 

 

      바윗길

 

 

바윗길 중턱에서 돌아보니 조망이 좋다.

서있기에 자세가 상당히 불편하고 위험하지만

그정도는 감수해도 될만큼의 조망이 펼쳐진다.

 

 

      저 능선 뒤로 대아수목원이 있다.

 

 

      우리 일행들...

 

 

 

 

      운장산과 연석산, 금남정맥에 해당되는 능선이다.

 

 

 

 

 

 

      소나무의 삶이 고단해 보인다.

 

 

 

 

      운장산바라기인가?? 운장산만 뻔히 바라보고 있는듯하다.

 

 

바윗길을 올라서면서 부터

숨겨졌던 장군봉의 능선이 드러난다.

 

사실 몰랐는데 이 장군봉이 금남정맥이더라.

금남정맥의 장군봉은 기억이 난다.

내려갈때 꽤 고약했고

군인들로 인해 길이 많이 막혔었던...

그 장군봉이 오늘 걷는 장군봉인것은

산행이 끝나도록 몰랐다.

갑작스레 산을 찾은 댓가렸다.

 

 

      잠시후 걷게 될 능선, 알고보니 금남정맥

 

 

      계속 운장산과 연석산이 보인다.

 

 

 

 

 

 

바윗길은 계속 되지만

워낙 등산로가 잘 관리 되어 있고

곳곳에 안전 시설이 잘되있어

큰 무리 없이 장군봉을 향한다.

 

 

      장군봉

 

 

      장군봉 지나서 가야 할 길

 

 

      장군봉 오르는길...  로프가 아주 잘 설치되어 있다.

 

 

      가야할길, 금남정맥 능선이다.

 

 

 

 

장군봉 도착..

그리 소문난 산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등산객이 꽤 많다.

산악회에서 온팀들이 몇몇팀 되더라.

 

 

      장군봉 정상석

 

 

장군봉에서 펼쳐지는 조망을 카메라에 담는다.

날씨가 썩 좋지 않다.

 

 

 

 

 

 

 

 

 

 

 

 

 

 

 

 

      장군봉 정상의 이정표, 우리는 해골바위로...  물론 금남정맥도 해골바위 방향으로...

 

 

장군봉 지나서는 꽤 조심스런 길이 나온다.

난 보따리가 없어 편하다.

더구나 스틱도 없어 더욱 편하다.

 

 

 

 

      돌아본 장군봉

 

 

때가 되면 꽃이 피어나듯

때가 되면 배는 허기진다.

밥먹고 갑시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兄들과 姉는 성장기의 나를 키우느라 고생이 많다.

 

 

 

 

1시간40여분동안의 긴~~~ 식사를 한다.

오늘 코스를 부지런히 걸으면 1시간40분이면 될듯한데....

그 시간만큼 밥을 먹는다.

약간의 주유도 하고...

 

 

      바윗길은 아직 좀 더 이어진다.

 

 

      운장산에서 장군봉까지 이어지는 금남정맥

 

 

     

 

 

 

식사후 짧은 바윗길을 지나고 부터는

완만한 육산으로 완전한 산책로이다.

진도가 쭉~쭉 나간다.

 

그렇게 진행을 하고....

금남정맥은 직진..

하지만 우리가 가야할 구수리마을은 좌측으로 틀어진다.

이제는 해골바위를 찾아 내려간다.

 

 

      방금 다녀온 장군봉

 

 

 

 

 

 

해골바위에 도착...

참 신기하게 생겼다.

해골바위는 4단이라고들 불린다.

헌데 2단까지는 무난히 가지만

3단, 4단은 쉽지 않다고....

올라가는게 문제가 아니고

내려올때 잡을 곳이 없어 상당히 위험하다 한다.

 

 

 

 

해골바위까지 보고...

이제는 내려오기만 하면 산행 마무리.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 보며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구수리마을에 도착한다.

이로서 오늘 산행은 끝!!!

 

 

 

 

      아쉬움에 장군봉을 한번 더 돌아보고 집을 향한다.

 

 

대전으로 돌아와서

식사를 하고 각자의 길로....

나는 또 다른 반가운 얼굴을 보기 위해

노은동으로 이동.

노은동에서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고

맥주 하나 더 하고서야 집으로 돌아온다.

 

오늘 산행은 스틱을 집에 잘 모셔 두고 산행함이 나을듯

손,발을 이용해 걷는것이 훨~씬 안전할듯하다.

또한 긴 산행이 아니기에

굳이 네발로 안걸어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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