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나들이 - 산 행

칠절봉 나들이 (진부령-칠절봉-용대자연휴양림)

by 똥벼락 2017. 3. 3.
반응형

 

 

한반도 백두대간 중심, 칠절봉에 오르다

 

 

●날     짜 : 2017년 2월 26일 (일)

 

●날     씨 : 맑음

 

●참가인원 : 레도兄 & 산이姉 그리고 나

                  

● TRACK  : download

 

●코     스 : 진부령 - 칠절봉 - 매봉산 가는길에 탈출 - 용대자연휴양림 (산행시간 7시간 16분)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비  고

 진부령

 

 07:55

 

 칠절봉, 향로봉 갈림길

 09:43

 09:45 

 

 칠절봉

 10:19

 11:23

 

 용대자연휴양림 갈림길

 12:50

 12:53

 

 매봉산 오르는 초입

 14:19

 14:20

 

 용대자연휴양림 매표소

 15:12

 

 

 

 

 

 

 

 

 

 

● 작년 9월 18일 오전 할 일 없어서 썼던 칠절봉 얘기를 퍼 오자면....

현재 백두대간을 걷는 거의 모든 이들은 진부령에서 시작 또는 마무리를 진다.

백두대간을 하는 이들의 꼭 오르고 싶어 하는 봉우리라면 향로봉일것이다..

향로봉은 과거 12시단의 허가하에 산행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향로봉 일대가 산림청으로 이관되며

향로봉은 관계자외 아무도 밟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향로봉을 가자면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기에 12사단의 허가가 필요하고

산림유자원보호구역이기에 산림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러 하다 보니 12사단이나 산림청이나

어느곳 하나 입산을 허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즉, 향로봉 일대가 산림청의 관리 구역이 되며

그 어느 산악회도 입산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헌데....

12사단에서 산림청으로 이관되며

민간인 출입가능 구역이 칠절봉까지도 가능하게 됐다.

민간인 출입은 가능하나 유전자원보호구역이라 입산은 안되고...

쉽게 생각하자면

국립공원의 입산금지구역으로 생각하면 될것이다.

결론은

군인만 갈수 있는 칠절봉이 아니고

민간인도 갈수는 있으나 입산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

민간인이 갈 수 있기때문에

입산금지구역임은 살짝 미뤄두고 칠절봉으로 향한다.

 

마산 북위 38"15"51.4 (마산은 백두대간상의 봉우리는 아니지만...)

칠절봉 북위 38"15"96.2" 으로

백두대간 남쪽에서 일반인이 갈수 있는 최고 북단의 봉우리는 칠절봉이다.

그리고 고개로는 당연히 진부령 북위 38"15"47.8" 으로

진부령이 최북단의 고개이다.

고개나 봉우리가 아닌

최북단에 해당되는 남쪽의 백두대간 능선은

알프스스키장에서 진부령 가는 625.6봉 갈림길으로 보면 될것이다.

칠절봉은 백두대간으로 봐서는

마산 갈림길-진부령-칠절봉-동굴봉-향로봉갈림길-고성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봉우리이다.

향로봉, 향로봉 하며 백두대간이라고들 하지만

정확하게 따지자면 향로봉은 백두대간상에 있는 봉우리가 아니다.

백두대간은 향로봉 직전에 북서쪽으로 능선이 틀어저며 고성재로 향하게 된다.

즉,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과 고성군 수동면의 경계가 백두대간이다.

 

 

●산행기

강원도 인제 원통에서 07시에 출발하여

용대자연휴양림을 지나 진부령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왜냐하면 용대자연휴양림에 주차를 해두고

진부령에서 산행시작, 칠절봉 지나 매봉산을 경유후

용대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원통에서 용대자연휴양림 경유하여 진부령으로 가는 버스는

07시 첫차로...

07:00  08:20   09:50........으로 이어진다.

 

5시40분경.

동명항의 여관에서 나와서는

근처 24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그리고는 미시령터널을 넘어

용대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

연화동 안보전시관에 들어가서 관람을 한다.

 

 

      연화동 안보전시관, 이곳에 주차를 한다.

 

 

 

 

      산행 마치고 이곳으로 하산하게 된다.

 

 

       이 이정표 맞은편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본 안보전시관

 

 

버스는 7시25분 살짝 넘어서 용대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버스에 올라타고 버스 종점인 진부령에서 하차한다.

 

진부령에 도착하니 7시33분.

진부령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는다.

 

 

      진부령 정상

 

 

      우리가 타고 온 버스, 진부령에서 우리를 내려주고는 바로 출발한다.

 

 

      여기는 진부령정상이란다.  참 친절한 강릉국토관리사무소장이다.

 

 

      신형 백두대간 진부령정상비

 

 

      구형 진부령 정상비

 

 

      이런 전적비도 있고...

 

 

작년 9월 이곳에 왔을때는

아래 사진의 '칠섭로' 비석을 사진기에 담지 못했다.

오늘은 초소에 사람이 없기에 사진을 담아 본다.

 

 

 

 

 

 

      왠만하면 입산 좀 허가해주지....

 

 

산림청 초소를 지나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군인 한명이 따라 온다.

그리고는 군사지역이라 입산이 안된다 한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아무튼 약간의 실랑이 끝에

그냥 다시 진부령으로 내려선다.

속초행 버스가 몇시에 있냐고 물은니

좀 전에 버스가 지나갔다고....

그럼 속초로 걸어가야 겠다며 속초 방향으로 걸어간다.

 

속초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터벅터벅 내려가다가

계곡을 따라 산으로 진입한다.

안되면 되게 하라...이것이 산악인 정신이다.

 

 

      이쪽으로 올라선다.

 

 

있는듯 없는듯한 산을 헤친다.

겨울이라 잡목도 없고

우리가 가는 길이 길이다.

그렇게 헤쳐서 임도에 올라선다.

이제는 한동안 임도를 따라 가야 한다.

 

 

      향로봉까지 나있는 임도

 

 

      향로봉 뒤로 산이 보이긴 하는데....  지도를 찾아도 봉우리 명은 안나온다.

 

 

임도에서부터는 조용하고

신속하게 걷는다.

그러다 산으로 들어서서

임도가 아닌 오리지날 대간길을 걷기로 한다.

 

 

 

 

드디어 무사히 산길로 들어서고

이제부터는 칠절봉, 향로봉 갈림길의 임도까지 계속 산길이 이어진다.

군인 애들이 훈련하는 길이라 그런지

길은 잘 나있으나

통 다닌 흔적이 없어 눈이 상당히 깊게 들어간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

 

 

      눈이 퍽퍽 들어간다.

 

 

 

 

      작년 왔을때 걸어둔 나의 흔적.

 

 

      산길로 가다가도 임도 옆에 있는 이 추모비는 보고 가야지...

 

 

 

 

      가야할 칠절봉

 

 

      임도와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 약간 더 산길로 택하고...

 

 

산길 끝...

임도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직진은 향로봉, 좌측은 칠절봉 가는길이다.

이곳까지 온 이상 군부대에서 잔소리는 들을일이 없다.

왜냐하면 간혹 왔다리갔따리 하는 차량은

모두 진부령~향로봉을 들락거리지

칠절봉 방향으로 가지를 않기 때문이다.

 

 

      칠절봉, 향로봉 갈림길

 

 

      위병소에서 군인애들이 못가게 막을땐 언제고....  진정 나의 방문을 환영하는게 맞냐??

 

 

      이곳까지는 민간인 출입허가 지역으로 풀렸다. 그래서 내가 왔다!!!!

 

 

향로봉, 칠절봉 갈림길에서...

당연히 칠절봉 갈림길으로 가고...

이곳도 임도길이지만

차량은 커녕 사람들 발자국이 없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던거지....

이곳부터는 안정권에 들어서는거...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아

푹푹 빠져가며 진행을 한다.

약간 힘은 들지만 재미는 있다.

 

 

 

 

 

 

 

 

칠절봉 정상석 바로 아래의 헬기장.

그곳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북쪽방향을 사진으로 남긴다.

 

칠절봉 정상석이 있는곳은 당연이 아무도 밟지 않았을테고

일행들과 함께 밟기 위해 기다리는것이다.

 

 

 

 

 

 

일행들 올라오고...

함께 칠절봉 정상석을 만나러 오른다.

 

 

      칠절봉 정상석

 

 

      좌측으로 보이는 둥글봉

 

 

      칠절봉 정상석에 더 다가가서 사진도 찍고...

 

 

      더 이상 가지 못하는 백두대간.

 

 

 

 

 

 

 

 

      오늘 갈 예정인 매봉산.

 

 

      매봉산 좌측으로 설악산의 안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역광이라 통 안보이고..

 

 

 

 

 

 

 

 

      칠절봉 정상석 뒷면

 

 

바람이 없어서 놀기 좋은 칠절봉이다.

이곳에서 누룽지를 끓여 먹고

어제 먹다 남은 회도 먹고

주유도 살짝~

 

 

 

 

 

 

 

 

 

 

칠절봉에서 한참을 놀고....

매봉산으로 향한다.

이곳은 더 더욱 눈이 많이 빠진다.

 

 

 

 

칠절봉에서 매봉산까지는 약 4km 이지만

눈때문에 통 속도가 나지 않는다.

다행이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 깊이 빠지는 눈때문에

생각보다 산행이 길어진다.

그래서 일행들에게

매봉산은 포기하고

중간에 계곡을 따라 탈출하자 권하고

탈출을 하기로 한다.

탈출하기 위해 길을 찾아야 한다.

 

 

 

 

      매봉산이 꽤 가까워보이지만.....  이곳에서 탈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지만

여전히 눈은 푹푹 들어가고...

헌데 다들 재밌어 하고 걱정은 안하는듯하다.

난 혹시나 길이라도 잘못 들면 어쩔까 걱정되겄만....

 

 

 

 

      이런 길을 헤치고 다닌다.

 

 

      레도兄이 러셀하느라 참 수고가 많다.

 

 

 

 

 

 

처음에는 길이 뚜렷히 없었으나

점점 고도가 떨어지며

길이 뚜렷해진다.

 

 

 

 

드디어 정규등산로에 내려서고

그때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산 자체가 힘들고 위험한 산은 아닌데

사람 흔적 없이 눈만 잔득 쌓여 있어

참 부담되는 산행였다.

 

 

 

 

이제는 용대자연휴양림 임도를 따라

마음 편히 수다떨며 내려간다.

 

 

 

 

      이것은 매봉산 등산로, 매봉산은 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지 발자국이 나있다.

 

 

 

 

편하지만 약간 지루한 길을 따라서

연화동안보전시관에 내려선다.

이렇게 1박2일간의 산행이 마무리 된다.

 

 

 

 

약 6개월만에 다시 오른 칠절봉.

그리 썩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음에도

칠절봉에서의 느낌은 일반 산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저번 9월에는 산림청 직원때문에...

이번에는 군인때문에 쉽지 않은 산행였는데

앞으로 이 칠절봉을 언제나 또 올 수 있을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