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62 지맥/성치지맥(完)-001

[성치지맥] 분기점-오두재-선봉-용덕고개

by 똥벼락 2016. 2. 11.
반응형

 

 

 

금남정맥 - 성치지맥 첫구간

 

 

●날짜 : 2016년 2월 9일 (화)

 

●날씨 : 맑음


●참가인원 : 나 홀로...

 

●TRACK :download

 

●사용경비 : 금산버스정류장 - 대명2리 (1050원) 

 

●코스 : 두문동 불출암 - 분기점 (접속시간 1시간 24분)   

             분기점 - 선봉 - 오두재 - 용덕고개 (산행시간 5시간 35분)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비  고

금산버스터미널

 

06:00

'대양' 방향 버스 승차

대양2리(버스종점)

06:56

06:58

 

두문동 불출암

07:24

07:29

 

성치지맥 능선 (분기점 방향 으로)

08:02

08:03

 

분기점 (769봉)

08:51

08:53

 

오두재

09:57

09:58

 

선봉

10:27

10:40

선봉은 성치지맥에서 살짝 비켜있음

585.6봉

11:10

11:11

 

597봉

11:48

11:50

 

509.3봉

12:50

12:51

 

488봉

13:14

 13:15 

주의) 오르자마자 바로 우측으로... 

547봉

13:41

13:48

 547봉에서 하산길이 흐릿하여 길찾기 어려움

458봉

14:12

14:13

 

산불감시초소

14:14

14:15

주의) 산불감시초소 직전에 좌측으로...  

용덕고개

14:28

 

 

 

 

성치지맥(城峙支脈)

성치지맥은 주화산에서 부여의 낙화암으로 이어지던 금남정맥이

육백고지 직전의 769m봉(전북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와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 및 충남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의 경계점)에서

가지를 쳐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7.5km의 산줄기로

그 맥은 봉황천에 넘기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선봉(697m), 더기산(590m), 성치산(670.4m), 성봉(648.), 봉화산(670.6m),

갈미봉(580), 마하산(558.6m), 덕기봉(542m), 소사봉(309.1m) 등을 만날수 있다.

아울러 이 산줄기의 북서쪽에는 봉황천이 흐르고

이 산줄기의 동남쪽에는 금강이 흐른다.

 

 

 

 

 

      성치지맥 분기점-용덕고개 지도

 

 

 

 

 

 

 

요즘 백두대간과 한강기맥을 하는중으로

약간의 산행을 더 추가하려 한다.

그래서 충남도경계를 갈까, 아님 지맥을 할까 고민을 하고

왠지 지맥쪽으로 마음이 더 끌린다.

그래서 내가 사는 대전에서 가장 근거리에 있는 정맥,

금남정맥에 붙어 있는 7개의 지맥에 도전키로 해본다.

 

금산시내버스정류장에서 06시 출발하는 대양리행 버스를 타기 위해

05시10경 집을 나선다.

금산시내버스정류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는 금산버스에 오른다.

생각해보니 금산은 참 많이 왔으나

금산군내버스를 타기는 처음이다.

 

금산시내버스정류장에서 대양2리가는 버스는

06:00     10:10     14:00     19:00

대양2리에서 금산시내버스정류장 가는 시간은

위 시간표에서 1시간정도 후로 보면 된다.

 

금산시내버스시간표 -> 클릭

 

버스기사님 왈, 7시10분쯤 대양2리에 도착할거라 했으나

7시도채 안되서 버스 종점 대양2리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도 꽤 어둡다.

꽤 깊은 골짜기로

사방이 다 높은 산뿐이다.

7시반쯤 해가 뜬다는데 이 마을은 8시나 되야 뜰듯하다.

 

 

 

 

공기가 상당히 차다.

귀도 시렵고 얼굴도 얼얼하고...

평지를 걷다보니 체온이 통 오르질 않는다.

 

 

      성치지맥의 분기봉이 보인다.

 

 

      불출암이 가까워지며 커다른 보호수 나무도 보이고...

 

 

      임산금지란다.

 

 

      위 사진 불출암 간판에서 좌측으로...

 

 

임도 끝까지 가서

민가가 하나 나오고

그 옆으로 물탱크가 보인다.

 

 

      분기점을 향해 첫 흙을 밟기 시작한다.

 

 

      산죽 사잇길도 지나고...

 

 

      성치지맥 능선 뒤로 해가 떠오른다.

 

 

흐릿하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어

어렵지 않게 산길을 오르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 좌측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계~속 임도만 따라 간다.

근데 이 길이 가장 짧게 가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단지 분기점 방향으로만 진행하는지라...

 

 

 

 

버스에서 내려서는 도로를 따라 2.5키로 정도 걷고...

이번에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서 한참을 걷는다.

차가 다닌 흔적이 있고

차가 눈을 잘 다져논 덕(?)에 길이 미끌미끌하다.

 

 

 

 

 

 

 

 

 

 

임도를 따라 걸으며.....

태양이 떠오르며 세상을 온통 붉게 만든다.

붉은 세상을 보니 눈도 따뜻해지는듯하고

태양빛이 몸을 감쌓주니 몸도 따뜻해 지는듯하다.

 

 

 

 

 

 

 

 

      지나온 임도와 금남정맥 백암산이 보인다.

 

 

 

 

구름 한점없이 하늘이 무척이나 화창하다.

가시거리도 상당히 좋아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임도를 걸을때면 때때로 지겨울때도 있으나

이 길은 조망이 너무 좋아 지겨운지 모르고 걷는다.

 

 

 

 

 

 

 

성치지맥 능선에 도착한다.

난 분기점 방향으로 향해야 하기에 우측길을 택한다.

 

 

 

 

 

 

 

 

      무릉리, 무릉리 뒤로 보이는 산을 찾아보지만 산이름이 안나온다.

 

 

분기점으로 향하다 묘지 단지를 만난다.

이곳에 배낭을 내려두고 홀몸으로 걷기로 한다.

 

 

 

 

이 배낭...

참 오래 오래 썼다.

이 배낭을 메고 1대간 9정맥 2기맥을 포함하여

대전둘레산길잇기, 대전시경계걷기 등등....

내 등뒤에서 참 오랜 시간 메달려 있던 배낭이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버릴생각이다.

지퍼도 고장나서 잘 안되고..

무엇보다 배낭 바닥이 닳고 닳어 구멍이 나서 작은 물건은 빠질거 같은지라...

 

 

      내 뒤에 찰싹 붙어 많은 거리를 함께 거닐었던 배낭이다. 이 배낭과는 오늘이 마지막 산행이다.

 

 

      정면으로 분기점이 보인다.

 

 

분기점에 오른다.

하지만 이곳에 전혀 분기점을 표시하는곳이 없어

순간 이곳이 아닌가 싶어서

좌측방향으로 진행한다.

이곳부터는 리본도 많이 걸려 있고.....

가만보니 금남정맥이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 간다.

분기점부터 헛걸음 시작이다.

 

 

      성치지맥 분기점, 769봉.

 

 

      성치지맥 분기점에서 바라본 금남정맥

 

 

      분기점

 

 

왔던길을 되돌아 내려가며

본격적인 성치지맥을 걷기 시작한다.

 

 

 

 

방금 분기점에 오르면서 지났던곳..

또 다시 그대로 걸으며 다시 만나는 산죽..

정말 지독한 산죽이다.

길이 거의 없다 싶이하고

중간중간 나무를 베어

더 더욱 걷기 힘이 들다.

 

 

 

 

 

 

 

지독한 산죽을 헤치고 나와

벌목한곳을 지나서 다시 배낭 있는곳으로 온다.

오늘이 이 배낭과 하는 마지막 산행인지라

사진 한번 더 찍어주고 멘다.

 

 

 

 

 

      임도를 따리지 말고 바로 산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 내려서자 마자 다시 산으로 가야 함이 맞으나

생각없이 임도를 따라 간다.

 

 

 

 

 

 

 

 

      임도를 따라 가며 바라본 조망

 

 

임도를 따라 가는데...

성치지맥 능선에 올라타가 가까운곳에서

숲을 헤치고 오른다.

발자국이 전혀 없을만한곳인데

발자국이 있다.

아마 누군가도 이곳으로 성치지맥 능선에 올랐나보다.

 

 

      임도에서 성치지맥 능선으로 오른다.

 

 

금새 능선에 오르고

뚜렷하지는 않으나

사람 다닌 흔적이 남아 있는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오늘 걷게될 성치지맥, 이렇게 봐서는 고도차도 별로 없고 힘들어 보이진 않는다.

 

 

      정면으로 가야할 선봉이 보인다.

 

 

 

 

 

      오두재

 

 

 

 

 

      금남정맥 능선

 

 

 

 

 

 

 

걷기에 참으로 고약한 등산로이다.

발자국 없이 눈이 얼어 있어

발디딜때는 눈위에 발이 올려지고

한발을 띄는 순간 체중으로 눈이 눌리며 푹푹 내려 앉는듯한 느낌이다.

 

 

 

 

선봉은 정확히 말하자면 성치지맥에서 비켜있다.

하지만 선봉 정상 근처까지 올라야 함이 맞지만 우회길이 나있다.

즉 선봉이 있는 덩어리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편하게 돌아갈수 있는 길이 있는것이다.

 

 

      선봉 우회길, 좌측으로 가면 편하게 갈수 있다.

 

 

선봉으로 향한다.

헌데 상당히 가파르고

눈도 쌓여 있어 걷기가 아주 고약하다.

아이젠을 낄까 하지만 장소도 변변치 못하다.

이런곳에는 로프라도 메달아 둬야 할텐데...

생각해보니 금산 근교의 산은 로프를 참 안걸어 놓더라.

 

 

 

 

아무튼 조심조심하며 선봉에 오른다.

돌탑만 있을뿐 선봉을 알리는 푯말은 없다.

나뭇가지때문에 조망이 그냥그냥....

바람을 피해 앉아 사과를 먹으며 휴식을 갖는다.

 

 

      선봉 정상의 돌탑

 

 

      성치산 바로 앞에 있는 명덕봉

 

 

 

 

 

 

 

 

 

 

선봉에서 살짝 능선을 따라 걷고

바위길에 막혀 우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한다.

헌데 이 길도 얼마나 가파른지...

로프하나 없고

눈길이라 무척이나 조심스레 내려간다.

선봉에 오르며 우회길로 갈껄 그랬다고 무척이나 후회했는데

내리막길도 아찔하다 보니 더 더욱 후회스럽다.

눈만 없어도 그냥그냥 갈만하겠으나

눈때면에 더욱 위험하다.

워낙 겁이 많은지라 이런길을 지날때면

맥빠져서 다시는 산에 오지 말자란 생각이 들정도이다.

 

 

 

 

선봉에서 오랜시간에 걸쳐 내려선뒤

다시 오르니 맨발님의 수고로 585.6봉임으르 알게 된다.

 

 

 

 

 

      585.6봉 정상부

 

 

길을 가만 보니 눈길위에 찍힌 발자국이 재미있다.

발자국 파인곳만 낙엽이 채워있다.

 

 

      발자국에 채워진 낙엽

 

 

 

 

암릉길이 나오는데...

위험한곳은 없을까 해서 짜증부터 난다.

하지만 선봉 지나면서부터는 크게 위험 구간은 없더라.

 

 

 

 

 

      암릉길을 걸으며 조망이 열린다.

 

 

 

 

 

 

 

 

      가야할 성치지맥

 

 

 

 

지금 걷는 길은 명산을 낀것도 아니지만

조망이 정말 너무 좋다.

산이란게 꼭 높아야만 좋은게 아닌란걸 알려주는 산이다.

 

 

 

 

 

 

 

선봉에서 오르 내리면서 다리가 후달리며 진행하고...

이름없는 고개를 내려서는데 내려가기 참 애매하다.

절벽같은 길인지라 여기 저기 한참을 헤매서야 살짝 돌아 내려온다.

이런곳은 정말 로프라도 하나 해둬야 할듯하다.

 

 

      사진 우측으로 해서 내려온다.

 

 

 

 

 

 

 

 

 

 

 

      금남정맥 아래로 임도가 길~게 나있다. 차끌고 얼마나 길게 이어져 있는지 와보고싶다.

 

 

      가야 할 암릉길

 

 

 

 

 

 

 

 

 

 

 

 

 

 

 

 

 

 

 

 

 

 

 

 

 

 

 

 

 

 

 

 

585.6봉에서 597봉까지는 고도차가 거의 없을정도로

오르내림은 크지 않으나

암릉길이라 진도가 썩 잘나가지는 못한다.

헌데 조망이 워낙 좋은지라

사진을 찍다 보니 발걸음이 늦어지기도 한다.

 

 

 

 

 

 

 

 

 

 

597봉에 오기까지는 조망이 참 좋았으나

막상 봉우리 정상에서의 조망은 별루다.

준희님의 수고 덕에 597봉을 알게 됐지 그냥 지나칠뻔했다.

 

 

      597봉

 

 

      597봉 정상부

 

 

597봉을 지나서도 화려한 조망은 계속되고...

한동안은 오르내림이 크지 않았던 것이

이름 모를 재를 향하며 쭉~ 내려선다.

 

 

 

 

 

      좌측으로 명덕봉은 계속 해서 보이고...

 

 

      금산의 마이산에서 진악산으로 가는 능선도 보인다.

 

 

중간에 경치 좋은곳에 앉아

할 일 없어 분명 집에서 멍~때리고 있을 친구녀석에게 연락을 한다.

역시나 TV를 보고 있단다.

할거 없으면 나 좀 대리러 오라 하니

안올듯 하더니만 온다고 한다.

 

 

      용덕고개를 지나 성치산으로 가는 능선

 

 

 

 

509.3봉 도착.

아주 높은곳에 봉우리 높이를 알려주는 팻말이 걸려있다.

맨발님의 표지기가 대체적으로 높은곳에 많이 걸려있던데

정상 푯말도 상당히 높은곳에 걸어뒀다.

높이로 봐서는 나무에 오르지 않고는 걸어둘수 없는 높이이다.

 

 

 

 

 

      509.3봉 정상부

 

 

509봉을 지나 급내리막길이다.

그리고는 다시 급오르막길...

그리고 또 급내리막길...

 

 

      509봉을 지나, 고개를 지나, 사진의 봉우리 넘고 다시 급한 경사길로 내려온뒤 488봉으로 향한다.

 

 

488봉으로 향한다.

488봉으로 오르자마자 바로 우측으로 가야한다.

그냥 직진하기 쉽다.

난 488봉 정상부직전에 방향을 틀어 내리막길로 간다.

내려가다 보니 488봉까지 오르지 않고

우회길이 있던데 길이 워낙 흐릿해서리...

 

 

      488봉을 지나 올라야할 봉우리

 

 

547봉을 오르는데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분다.

옷을 입자니 덥고 티셔츠 하나만 입고 가자니 춥고...

참으로 애매한 날씨이다.

 

547봉에 오른다.

547봉을 알리는것은 푯말은 전혀 없다.

이곳에서 보온병에 담아온 죽을 마시며 짧은 휴식을 갖는다.

 

 

      547봉

 

 

547봉 출발...

547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확틀어진다.

헌데 길이 너무 흐릿하다.

길도 전혀 능선 같지 않고...

그래서 왔다리 갔다리 하며 내려간다.

그러다 좁은 전망터가 나오고

가야할 능선이 보이며 그때서야 방향을 잡는다.

 

 

      좌측으로 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삼각점 안내판이 박혀있다.

458봉이다.

이곳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삼각점 표시를 찾으려 하지만

눈에 덮여 있어 보이지 않는다.

 

 

      458봉 정상부

 

 

458봉을 출발하여 1분만에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헌데 이곳에서도 주의할 곳이 있으니...

산불감시초소 가기 직전....

좌측으로 길이 꺽여진다.

산불감시초소에 가면 살짝 되돌아서 가야한다.

 

 

      산불감시초소

 

 

      다음구간에 가야할 성치산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용덕리 마을

 

 

산불감시초소에서 틀어지는 길에

리본을 하나 걸려고 하는데...

리본이 어디선가 다 흘려버렸나보다.

대여섯장은 될듯한데...

그래서 배낭에서 꺼내서 걸어둔다.

왜냐하면 리본 단 하나가 안걸려 있더라.

 

컨테이너 박스가 있고

그 앞에 아이들이 비닐 눈썰매를 타고 있다.

생각해보니 버스에서 내려서

용덕고개 직전인 이곳까지

7시간30여분동안 사람 한명 못보고 걸어오다가

지금이서야 만나게 된다.

오늘 해뜨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다.

 

 

 

 

 

 

 

 

      용덕고개를 잇는 도로가 보이고

 

 

      친구녀석의 차도 보인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고....

 

 

      내려온 임도를 돌아보니 마이산채원 입구이다.

 

 

      용덕고개 앞에는 이런 돌탑도 있다.

 

 

      용덕고개, 진안방향

 

 

      용덕고개, 금산 방향

 

 

     

 

 

      다음구간 들머리

 

 

 

 

오늘 은근 힘든 산행이였다.

선봉에서 너무 긴장을 해서 인지 선봉 넘어가면서 부터 통 진도가 안나가더라.

눈만 없어도 오늘같이 긴장할 만큼의 선봉은 아니다.

생각지 못하게 참 조망 좋은 산행을 했다.

날씨도 꽤 괜찮은 편였고...

기맥이 아닌 첫번째 지맥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 하고

친구녀석과 금산버스정류장으로 가서는

내차를 끌고 대전으로 향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