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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完)/신낙남정맥(完)

신낙남정맥이란? / 신낙남정맥 지도 / 신낙남정맥 GPX 트랙

by 똥벼락 2016.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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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낙남정맥이란? / 신낙남정맥 개요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15개의 산줄기로 '족보'형태의 도표로 정리한

여함 신경(17121781)의 산경표에 따르면

한국의 산줄기는 백두대간을 주축으로 1개의 정간(장백정간)과 13개의 정맥으로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연대,작자 미상의 '여지편람'의 산경표에는

1대간,2정간(장백정간, 낙남정간), 12정맥으로 나누고 있으나

그 맥은 동일하다.

낙남정맥(간)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하여

삼진강과 낙동강 수계를 가르며

낙동강 하구에 이르는 232km의 산줄기로

국토의 최남단을 떠받치는 주춧돌이다.

이 때문에 낙남정맥의 끝을 규정하는 것은

백두산에서 발원한 한반도의 산줄기가 국토를 동서로 양분하며

남으로 내달려 어느 지점에서 그 끝을 맺는가를 확정 짓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산경표에서 낙남정맥을 기술한 부분을 보면

'지리산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창원 불모산(지금의 용지봉까지 포함)을 지나

남쪽으로 분산에 이르고 그 아래에 김해부 관아가 있다' 라고 돼있다.

분산은 지금의 김해 북쪽 분성산이라 추정 되는데

논란의 불씨는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산경표 전체를 관통하는 대원칙은 산자분수령과 주맥은 반드시 바다에서 끝이 나야 하는 것인데

분성산은 물과 연결되지 않아 산꾼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산경표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산꾼들은 분성산에서 동쪽으로 향하여

신어산을 넘어 동신어산 아래 매리 낙동강변을 그 끝으로 정하기에 이르렀다.

즉,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뻗어 가는 산줄기는

옥산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대곡산, 여항산, 무학산, 대암산, 용지봉을 지나

신어산에서 끝을 맺는다.

이 구간은 1994년 한 등산전문지가

'산경표에 따른 낙남정맥'이라는 제하로 현장 답사하면서 국내 산꾼들 사이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동신어산에는 '낙남정맥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동판이 설치되면서

'낙남정맥의 끝이자 한반도 산줄기의 끝' 이라는 지위가 부여됐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부산,경남 지역 산꾼들을 중심으로

다른 주장이 나타이가 시작했는데.......

동신어산에서 매리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낙동강 유역으로 떨어지는 산줄기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져 주맥은 바다에서 끝나야 하는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며

용지봉에서 냉정고개-황새봉으로 방향을 틀면

장엄한 기세로 이어져 내려오던

낙남정맥의 기세가 급격히 꺼져 버려

낙남정맥 종주에 나선 많은 산꾼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곤 했다.

 

이때문에 일단의 산꾼들이 주목한 곳은

서낙동강 녹산 수문이 위치한 봉화산이었는데

1967년 완룡된 대규모 매립공사로 현재의 해안선이 만들어지기 이전

봉화산이 위치한 서낙동강의 하구 녹산은 바다였단 사실에 주목,

용지봉에서 북동쪽으로 가는 대신

바다가 있는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불모산-화산-굴암산-너더리고개-두동고개-보배산-장고개-봉화산을 지나

부산 강서구 녹산수문에 이르는

도상거리 24km의 구간을 일명

'낙남꼬리'로 하여 낙남정맥의 끝자락으로 새로 규정하고

기존의 낙남정맥과 구분 짓기위해

'신낙남정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산줄기는 799~800m에 이르는 고봉들이 많아

기존 코스에 비해 능선이 뚜렷하며

산꾼들이 많이 찾는 인기산도 여럿 포함돼 있어

종주의 즐거움도 한결 낫다는 평가가 나기 시작하여

차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서는 기존 낙남정맥을 완주한 뒤

'낙남정맥 꼬리'를 이어가는 종주 코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신산경표의 저자 박성태님은 아예 '신낙남정맥'의 산줄기를

낙남정맥으로 바꾸어 명명하였고

용지봉에서 어이지는 기존의 낙남 산줄기를 '무척지맥'으로 바꾸어 규정하면서

산줄기 마져도 신어산 서봉에서 동쪽의 동신어산이 아니고

북쪽 방향으로 나가 무척산을 거쳐

낙동강과 밀양강의 합수점으로 떨어지는 산줄기를

'무척지맥'으로 명명하고 있다.

 

 

신낙남정맥 GPX 트랙

 

[신낙남정맥] 용지봉~녹산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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