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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영동 상촌막걸리를 맛보다.

by 똥벼락 201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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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상촌막걸리를 마시다

 

내몸에 알콜이 끊이지 않을 만큼 난 술을 자주 즐겨 마시는 편이다.

일반 소주나 맥주가 아닌

우리나라의 전통주나 막걸리에는

그 지역의 문화가 있고

그 지역의 특산품이 있으며

그 지역의 날씨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한때

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던 꿈(?)도 있었다.

 

 

 

 

몇년전 영동의 명산 민주지산 아래로 1박2일로 일 하러 간적이 있다.

그 당시 도와주신분 왈

상촌 막걸리 맛이 기막히다 라면서 그분이 마셨던 막걸리중 으뜸이란다.

그래서 내 머리속에서 상촌 막걸리는 꼭 마셔야 하는 술이였다.

그러던중...

우연히 상촌을 지나게 됐고....

사실 상촌을 그 후에도 몇번 간적이 있었으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아무튼 바람 쐬러 간길에 상촌을 지나게 됐고

마침 막걸리가 생각나 양조장에서 발길을 멈춘다.

 

 

 

 

양조장은 몇몇곳을 가본적이 있다.

논산의 양촌막걸리 양조장

대전의 세천막걸리 양조장

옥천의 증약막걸리 양조장 등등...

항상 술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양조장 갈때면 설렌다.

생각하니 산이나 바다 갈때보다 더 설레는거 같다.

 

 

 

 

상촌막걸리는 60년 3대째 이어지고 있다.

가장 작은 병...

아마도 750ml 아닌가 싶다.

한병 1200원을 달란다.

슈퍼보다 더 비싸구나.

 

막걸리 3병을 사들고

양조장 앞의 보건소로 가서

맛을 보기로 한다.

 

 

 

 

100% 밀가루로 만들어 낸 막걸리이다.

하긴 60년전에는 쌀이 귀하던 시절였고

당시 쌀로 막걸리를 만든다는것 자체가 무리였을것이다.

최근 몇년전부터는 밀가루 보다

쌀로 만들어내는 막걸리가 늘고 있다.

특히 대량유통 하는 막걸리를 보면

밀가루 보다 쌀로서 막걸리를 만들어 낸다.

 

처음 쌀 막걸리를 마셨을 당시

밋밋하고 싱거웠으며

막걸리가 뻑뻑 하게 목넘김이 되야 하는데

너무 부드럽게 넘어가서 나는 그리 호감이 안갔다.

나에게는 밀가루 막걸리가 입에 베어있던거다.

하지만 음식점이나 슈퍼에서

서서히 쌀막걸리의 자리가 넓어지고

자연스레 쌀막걸리를 많이 접하게 됐다.

그러다 보나 어느덧 내 입맛은

쌀막걸리에 젖어들었다.

이런 쌀먹걸리에 몇십년간 이어오던

밀가루 막걸리가 점점 밀리고 있다.

요즘 내 주위 사람들은 서서히 쌀막걸리들을 선호 하고 있다.

 

 

 

 

몇년여간 맛보고 싶던 상촌막걸리.

궁금하면 직접 먹어보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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