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명 : 영성각
● 주소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169-1
● 전화번호 : 041-688-2047
● 시식일 : 2014년 3월 20일 (목)
● 시식후기
해미읍성에 돈 벌러 갔다가
해미읍성 바로 앞에 있는 영성각 짬뽕 맛이
아주 기막히다 하여 방문한다.
입구 앞에 오토바이가 전혀 빠킹된게 없는걸 보니
배달은 안하는 모양이다.
어쩜 모두 배달중일수도 있고..
점심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홀에는 사람들이 꽤 많다.
짬뽕과 함께 탕수육도 주문한다.
아~주 예민한 작업중이라
소주는 패스 한다.
맨 정신에도 일을 잘 못하는데
소주 까지 먹고 못하면
사장에게 욕 열라 먹을것을 알기에...
소주 먹고 욕 먹으면
울컥 할 수 있기에 자제한다.
함께 식당에 간 사장이
지금껏 빙초산 잘 먹고 살아 왔다며
단무지와 양파에 확 뿌린다.
사장에게 대들수 없어 참는다.
사장이 계산 할 거라 참을 수 밖에 없다.
소시적에는 꽁짜라면 양잿물도 먹었으나
이제 배때기에 기름이 차서 돈 주고도 양잿물도 안먹고
돈 주고도 빙초산도 안먹는다.
중국집은 열에 아홉이 중국산 김치를 쓴다.
중국집이니 중국 김치를 쓴다면야 할 말 없지만....
이러고 보니 내가 먹을건
짬뽕하고 탕수육하고 물뿐이다.
탕수육이 소스가 뿌려져 나왔다.
에구...
또 깜빡했다.
소스를 따라 달라고 해서 찍어 먹었어야 하는데...
항상 깜빡 깜빡한다.
소스를 뿌리고 먹으면
탕수육이 튀근 음식이기에 바삭함이 없어진다.
그나저나 음식점이 테이블이나 벽지나 조명까지
전체적으로 붉은편이라 사진도 상당히 붉다.
주변이 붉으면
더 많이 더 맛있게 먹는 효과가 있다른 글을 본 기억이 있다.
참깨를 손으로 으깨서 가장위에
고명같이 뿌렸다.
손으로 참깨를 돌려 깨면 고소한 향히 아~주 좋다.
얼마전 대전의 기계우동이라는 중화요리집에서
탕수육을 주문했고
돼지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얼마 먹지 못했는데
이 집이 돼지 냄새도 없고...
소스를 부어 버려 바삭함은 떨어지나
먹을만 하다.
맛으로 수문 났다는 짬뽕이 나온다.
그릇이 넓지 않고 좁은 대신 깊다.
내 입맛에는 여느 짬뽕과 비교해서
크게 맛있단 것은 모르겠으나
사람들 입맛이 제 각각인지라
뭐라 말을 못하겠다.
짬뽕은 국물이 중요한데
나는 좀 밋밋하게 느껴지더라.
함께 식사하러 간 사정의 머리가 어찌나 큰지
짬뽕면 몇가닥으로는 도저히 가려지지가 않는구나!!!
짬뽕이 6천원였는데....
짬뽕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사장이 사줘서 다 긁어 먹기야 했으나
6천원이면 기사식당에서의 백반을 먹는게 낫겠단 생각이든다.
그렇다고 맛 없었단 얘기는 결코 아님을 참고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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