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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산/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 01구간 - 두메마을길 (대청댐-지명산-삼정동-갈전동-이현동)

by 똥벼락 201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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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2013년 11월 3일 (일)
 

●날     씨 : 흐리고 때때로 비

             

●코     스 : 대청댐물문화관-지명산-비상여수로-삼정동-갈전동-이현동          

 

●참가인원 : 희석, 아녜스外2명과 함께...

 

◆산행기

대청호오백리길은 몇달전 마무리한 대청호둘레길과 겹치는 코스가 상당수다.

그래서 할까, 말까 고민하고

매월 첫주 일요일에 진행하기로 한다.

 

신탄진역에서 8시20분에 일행들을 보기로해

도마4거리에서 703버스를 타고 간다.

 

 

 

 

약속시간 전에 도착했으나

다들 이미 와 있고 내가 가장 늦게 도착을 해버렸다.

일행들과 석봉동사거리에서 대청댐방향으로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금탄동에서 8시20분에 출발하는 73번 버스가 이곳까지 오는데 25분정도 소요되나보다.

 

 

 

 

버스는 평일에 대청댐 매점 주차장까지 오르지만

주말에는 혼잡하다는 이유로 잔디광장 앞에서 내려준다.

버스에서 내리니 가을 분위기가 펼쳐진다.

 

 

 

 

 

 

 

물문화관으로는 매점을 경유해 오르는 길도 있으나

물문화관으로 직접 오르는길도 있다.

게으른 나로서는 당연히 직접 오르는 길을 택한다.

 

 

 

 

 

 

 

약간의 비가 내린다.

흐린 날씨만큼이나

대청호의 물도 어둡고 시야도 흐리다.

 

 

 

 

 

 

 

 

 

 

 

 

 

물문화관 옆으로는 대청호누리길 종합안내판이 있다.

대체 이 대청호에는 몇가지의 테마길이 조성되어 있는건지...

겹치는 부분도 상당수 이고....

전국민의 발걸음을 생각해 만든 대청호오백리길임을 생각하면

분명 많은 이들에게 혼란을 줄거이다.

 

 

 

 

나무계단을 이용하여 산으로 진입한다.

처음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하지만 높지 않은 산이기에 오르막길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중간중간에 살짝 대청호가 보이지만

하늘색을 그대로 띠고 있는 호수는 하늘만큼 흐리기만 하다.

물은 하늘이 웃으면 웃고, 하늘이 울면 운다.

이런 물같은 친구가 있음 분명 큰 재산이리라.

 

 

 

 

 

 

 

 

 

 

등산로는 낙엽으로 가을 분위기를 풍기고 있고

아직 떨어지지 않은 비와 바람을 맞으면서도

떨어지지 않기에 아둥바둥 하며 흔들리고 있다.

바로 이 모습이 가을이렸다.

 

 

 

 

하늘을 나뭇잎으로 가린 길을 벗어난다.

좌로는 하늘색 만큼이나 흐린색을 띄는 대청호수가 있고

정면의 나무 아래 벤치에는 나보다 똑똑해 보이는 개 한마리가 주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호수 넘어서는 방송을 하는듯

스피커를 통한 여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청남대에서 흘러 나오는듯하다.

한없이 조용하기만 한 산책로와는 안어울린다.

 

 

 

 

지명산 오르기전 비상여수로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하지만 지명산을 오르고

지명산을 넘어서 대청호수 바로 앞까지 진행한다.

험한길을 지나 대청호수와 손이 닿을 거리까지 다가가고

흐린 날씨임에도 조망은 아름다기만 하다.

 

 

 

 

 

 

 

길이 험한탓에 여성회원들이 좀 힘겨워한다.

미안한 마음에 이곳을 그냥 포기하고 가는게 나았다 싶다.

 

 

 

 

 

 

 

 

 

 

대청호수를 벗어나 다시 지명산에 오르고

비상여수로로 내려선다.

거의 완공이 된듯하다.

비상여수로를 건넌다.

 

 

 

 

 

 

 

대한민국의 삽질 현자을 보면 위대하단 생각이 든다.

얼핏 봐서는 흙이 다 흘러내릴듯한데도

나름 잘 견딘다.

간혹 흘러내려 산사태로 벌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삼정동 유래비를 보고는

좌측 등신고방향으로 길을 따라 걷는다.

 

 

 

 

중간중간에 새로운 길이 나있다.

단풍아래 참으리 이쁘게 설치되어

보기만 해도 걷고 싶어지는 길이다.

안전성에서도 도로가를 따라 걷는것보다 좋기야 하겠지만

많은 예산을 써가며 설치할 필요까지 있나 싶다.

 

 

 

 

도로를 따라 갈밭식당 입구까지 가는데

대청호도 종종 보이고

가을풍경이 이쁘기는 하지만

딱딱한 아스팔트위를 걷다보니

무릅에도 무리가 가고 약간의 지루함도 있다.

 

 

 

 

 

 

 

갈정동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갈밭식당의 입구인곳으로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휴식을 갖는다.

 

 

 

 

 

 

 

버스정류장에서의 휴식을 마치고는

동신고교 방향으로 좀 더 진행후

이정표를 보고는 이현동 방향으로 좌틀한다.

 

 

 

 

 

 

 

잠시후 Y자 삼거리가 나오고

또 다시 좌측길을 따른다.

 

 

 

 

걷는길 앞으로 좌측으로는

잔잔하지만 시원하게 대청호가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단풍이 화려하다.

 

 

 

 

 

 

 

 

 

 

대청호를 좌측에 두고 흐릿하게 난 길을 따라 간다.

곳곳에 갈대도 활짝 펴 있어

날씨만 좋으면 눈 부실만한 곳이다.

 

 

 

 

 

 

 

 

 

 

삼정동에서갈정동까지 아스팔트를 따라 걷는길은

지겨운 면이 있었으나

이곳은 아름다움에 절로 흥이 난다.

 

 

 

 

 

 

 

대청호반길은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해도 될것이다.

3~4년전 전국에 둘레길 열풍이 불때 만들어진 길이지만

가는 이가 많지 않아서 인지

아님 대청호오백리길에 자연스레 흡수가 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청호반길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전혀 관리가 안되는 이정표라

곳곳에 망가져서 보기에 불편하다.

 

 

 

 

 

 

 

가을풍경이 물씬 풍기는 길을 따라 걷던중

맞은편으로 성치산을 볼수 있는 전망대이자 휴게소가 있다.

예전 이곳을 지날때 이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픈 생각이 있었으나

이미 식사를 했고

금일의 코스에서 이곳은 거의 끝날무렵이라

식사시간과는 때가 맞지를 않는다.

 

 

 

 

이현동에 도착을하고

거대한 갈대숲을 조성중이다.

중간중간에 팔각정이 있어

쉬기도 좋고

분위기를 봐서는 오토캠핑하기도 안성마춤이다.

 

 

 

 

 

 

 

 

 

 

마을을 지나 버스정류장으로 오른다.

동신고교 방향으로 가면 더 좋을듯하나

시간이 신탄진 방향이 맞다.

그래도 50여분이나 기다려야 하지만

좋은이들과 얘기를 나누는 50분은 한없이 짧게만 느껴진다.

 

 

 

 

15:05분 버스를 타고는

다시 신탄진으로 간다.

 

 

 

 

 

 

 

신탄진역에서 하차를 하고 703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집 가는길에 롯뎅서 친구를 만나 간단히 술한잔 하고 집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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