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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산 행

지리산 나들이 (성삼재-노고단-반야봉-연하천대피소-삼각고지-음정마을)

by 똥벼락 201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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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지리산을 만나다.

 

●날짜 : 2013. 10. 26(토) ~ 27(일)

 

●날씨 : 맑음

 

코스 : 성삼재-노고단-반야봉-토끼봉-연하천대피소

                    

●참가인원 : 이은정姉 & 양희석과 함께....

 

●산행기..

8월에 한북정맥을 마무리 하고 산을 한번 찾지 않는다.

이번달 셋째주부터 천안팀과 낙동정맥을 하려 했으나

천안팀의 착오로 인해 낙동정맥도 못가게 되고...

그렇게 띵가띵가~ 놀다가 갑작스레 지리산이 보고싶어진다.

혼자 갈까 하다 대피소에서 소주 한잔 하고픈 생각가지 들어

지리산을 자주가는듯은 은정누나에게 대피소 정보 좀 물으려 연락하고

은정누나도 함께 가기로 한다.

지리산대피소 주말 예약은 대단히 어렵다.

겨우겨우 연하천대피소를 세명 예약한다.

산을 즐겨 다느는 사람들에게 함께 가지 하지만 마땅히 없고

산을 전혀 안즐겨 찾는 희석이 동참하게 된다.

 

◆ 첫날

07:10 시민회관에서 산악회 버스 승차

        기차를 타고 가려 했으나 좌석이 없고

        마침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산악회가 있어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10:35 성삼재 도착

        만추의 지리산을 보기 위해

        상당히 많은 등산객들이 와 있다.

        지리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보기는 처음인듯하다.

 

 

       성삼재 주차장

 

 

 

 

 

       성삼재 화장실 옆에서 본 노고단

 

 

10:42 성삼재 출발

        성삼재에서 연하천까지는 널널하게 4시간이면 가는 거리이다.

        후에 알게됐지만 4시간에 못가는 사람도 상당수더라.... ㅎㅎ

        암튼...  연하천까지 4시간 정도를 생각하고

        대단히 여유있게 산행에 임한다.

 

 

 

 

 

 

 

 

       화엄사가 산골짜기 중앙에 위치해 있는데 사진으로는 안보이는구나~~

 

 

       과거 지리산과의 첫만남때 폭으로 인해 입산이 통제되고 얼케 해서라도 들어가려고 저 안테나 주위를 헤메고 다녔던일이 생각난다.

 

 

       종석대

 

 

      

 

11:27 노고단대피소 도착

        우리는 점심부터 거~하게 먹기로 한다.

        왜냐??  우리는 시간이 많아서...

 

 

 

 

 

 

 

소불고기를 해먹는다.

햇반 하나도...

물론 약간의 소주도 빠질수 없다.

 

 

 

 

 

 

 

 

 

 

산에서 뭔가를 해먹는건 대단히 번거롭다.

장비도 들고 올라야 하지,

음식도 들고 올라야 하지....

하지만 이런 고생을 감수할 만큼

산에서 먹는 음식 맛은 훌륭하다.

 

 

 

 

12:30 식사 끝, 출발

        13시에 노고단 탐방이 가능하기에

        시간 맞춰 노고단고개에 오른다.

 

 

 

 

 

 

 

12:41 노고단 고개 도착

        노고단 탐방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접수를 해야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도 오르기 10분전 노고단고개에서 신청을 하면 탐방이 가능하다.

 

 

       사람들이 이리 많으니 걱정이 된다. 지리산 무너지지는 않을까봐...

 

 

       오리궁둥이봉 반야봉

 

 

 

 

13:00 노고단 고개 출발

        노고단은 과거에 한번 오른적이 있다.

        그때는 신청하고도 오를수 없는곳이 노고단였다.

        하지만 실수(?)로 노고단을 올랐었다.

        이제는 당당히 오르는구나~

 

 

 

 

 

       노고단정상의 돌탑이 보인다.

 

 

       노고단 정상 직전의 헬기장과 그 뒤로 반야봉이 보인다.

 

 

       만복대가 보인다, 난 만복대의 조망이 천왕봉보다 더 좋은듯 할때도 있다.

 

 

       좌측으로 보이는 종석대

 

 

       나를 찍어 주고 있는 은정누나~

 

 

       종석대

 

 

 

 

 

 

 

 

       종석대와 노고단대피소

 

 

       노고단고개와 만복대가 보인다.

 

 

 

 

 

       형제봉

 

 

       좌측의 왕시리봉과 우측의 형제봉

 

 

13:08 노고단 도착

        노고단 정상석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줄을 서 있다.

        정상석만 찍는데도 쉽지가 않다.      

 

 

 

 

 

 

 

 

       노고단에서 본 왕시리봉

 

 

       흐릿하게 천왕봉이 보인다.

 

 

 

 

 

 

 

 

       노고단고개와 만복대

 

 

13:16 노고단 출발

        올랐던 노고단고개로 내려가서는

        천왕봉방향으로 향한다.

 

 

 

 

 

 

 

 

       왕시리봉

 

 

 

 

 

 

 

 

 

 

 

       뒤돌아본 노고단

 

 

14:10 돼지령 도착

        왕시리봉의 갈림길이 있는 돼지령이다.

        헬기장으로 양지바른곳이다.

 

 

 

 

 

 

 

 

 

 

14:11 돼지령 출발

 

 

 

 

 

 

 

14:25 임걸령 도착

        물이 아주 잘~~ 나오는 샘이 있는 임걸령이다.

        지리산은 중간중간에 식수 구하기 용이해서

        종주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은 갖추고 있다.

        물은 좀 있으나 모두 버리고

        임걸령 샘물을 담는다.

 

 

 

 

 

 

 

14:33 임결령 출발

        반야봉의 갈림길이 되는 노루목까지 오르막길이 어이진다.    

 

 

 

 

14:57 노루목 도착

        반야봉도, 삼도봉도 1km거리이다.

        우리는 반야봉을 밟아 보기로 하고

        은정누나와 희석이 땡땡이 치고 삼도봉으로 그냥 갈 수 있기에

        바위에 앉아 일행을 기다린다..

 

 

 

 

 

       화개재를 지나 올라야 하는 토끼봉이 보인다. 토끼봉 오르는건 항상 힘들게 느껴진다.

 

 

       지나온길을 돌아본다. 은근 많이 왔다.

 

 

       왕시리봉으로 가는 능선

 

 

잠시후 일행들이 노루목으로 올라선다.

노루목에서 행동식을 먹으며 휴식을 갖는다.

힘들어 하길래 반야봉 가도 괜찮냐 물으니 괜찮단다.

 

15:23 노루목 출발

        반야봉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다시 되내려와야 하기에 중간에 배낭을 숨기고

        맥주만 두캔 들고 반야봉으로 향한다.

 

 

       숨겨둔 배낭..  ㅎㅎ

 

 

       반야봉에 오르며 바라본 왕시리봉

 

 

       멀리 천왕봉이 흐릿하게 보인다.

 

 

15:57 반야봉 도착

        지리산의 진짜 조망은 천왕봉보다 반야봉이다...라고 할정도로

        반야봉의 조망은 훌륭하다.

        하지만 능선에서 좀 벗어 나있고

        오르기도 만만치 않아 막상 오르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반야봉 정상석

 

 

       반야봉에서 본 노고단

 

 

       반야봉에서 본 왕시리봉

 

 

       반야봉에서 본 천왕봉

 

 

       노고단에서 만복대까지의 능선이 조망된다.

 

희석이 오르고 뒤따라 은정누나가 반야봉에 오른다.

맥주 한캔 마시며 반야봉의 조망을 감상한다.

 

 

 

 

16:11 반야봉 출발

        지금껏 몰랐는데 노루목으로 가는 중간에 삼도봉으로 바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더라.

        헌데 배낭때문에 다시 노루목으로 내려선다.

 

16:41 노루목 도착

 

 

 

 

 

 

 

16:57 삼도봉 도착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의 분기점이다.

        정상을 알리는 삼각뿔 꼭지는

        얼마나 많은 등산객들이 만졌는지 광(?)이 난다.

        나도 이 뿔을 잡고 찍은 사진이 있지만...

 

 

 

 

 

       반야봉

 

 

       노고단 뒤로 해가 질 분위기이다.

 

 

       삼도봉 정상부

 

 

       중앙 우측의 큰봉우리가 불무장등이다.

 

 

       화개재 넘어에 있는 토끼봉

 

 

       목통골

 

 

       불무장등, 전남과 경남의 경계가 되는 마루금이다.

 

 

15:05 삼도봉 출발

        토끼봉을 오르기 위해 화개재로 내려간다.

        토끼봉 오르는게 만만치 않아서 인지

        화개재까지 한없이 내려가는듯하다.

 

 

 

 

17:21 화개재 도착

        연하천대피소까지 18시 이내에 들어가기가 불가능한 시간이다.

        대피소에 연락하여 늦어질거 같다고 얘기해둔다.

        20시 불을 끄니 그 시간 내에 조심해서 오라한다.

 

 

       화개재, 뒤로는 토끼봉이 우뚝 서있다.

 

 

 

 

17:23 화개재 출발

        해가 서서히 지며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토끼봉 도착무렵, 해는 이미 노고단 뒤로 넘어갔다.

 

 

17:50 토끼봉 도착

        해가 지면서 기온이 급속도로 내려간다.

        일행들이 토끼봉까지 오르지 않아 옷을 입고 기다린다.

        노고단 뒤로, 반야봉의 옆으로 해가 진 뒤의 노을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토끼봉 정상의 헬기장

 

 

 

 

 

 

 

 

 

 

토끼봉에 오르며 은정누나와 희석이 많이 지치나보다.

속도도 많이 떨어지고 힘들어 한다.

좀 오래 기다려서야 일행들이 토끼봉에 오른다.

살짝만 쉬고는 연하천으로 향한다.

 

18:03 토끼봉 출발

 

토끼봉을 출발해 명선봉을 지나 연하천까지는 3km이다.

다행이 명선봉은 정상을 밟지 않고

우회하여 돌기에 체력적으로 그나마 부담이 덜하다.

 

해는 이미 져서 야간산행이 되고

일행들은 더 힘들어 한다.

20시까지 연하천까지 들어갈수 있을까 아슬아슬 해지기도 하고...

 

19:33 연하천대피소 도착

        연하천대피소의 불빛이 무척이나 반갑다.

        내집도 아닌데 이리 반가울수 있나 싶다.         

 

 

 

 

예약 확인을 하고 자리를 배정받는다.

대피소예약은 꽉 찼으나

예약만 해두고 오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자리는 널널하다.

이제 지리산의 모든 대피소는 예약 없이는 이용할수 없다.

이게 무슨 대피소인지....

대피소라면 정말 응급한 사람들이 먼저야 하는데

그런건 안중에 없고 무조건 예약 한 사람만이 이용이 가능하다.

대피소란 명칭을 바꿔야 함이 옳을것이다.

 

 

 

 

자리 확인후 메트리스와 침낭을 깔고는

배낭을 들고 취사장으로 간다.

저녁 만찬을 갖기 위해...

 

 

 

 

소주물럭, 햇반, 부대찌개.....

그리고 소주를 한잔 하며 식사를 한다.

이런 분위기가 정말 너무 좋다.

헌데 희석이 너무 힘들었는지

통 먹지를 못한다.

딱한것...  음식은 가장 많이 들고 와서 먹지도 못하고 있으니...

 

 

 

 

식사를 끝내고 21:40경 침실로 들어간다.

다음날 6~7시쯤 만나기로 하고...

 

◆ 둘째날

새벽부터 출발하는 사람들이 배낭 챙기는 소리에

3시정도 넘어서 부터는 잠을 이루기 쉽지 않다.

그리고 왜이리 대피소가 더운지

침낭을 덥지 않고도 꽤 덥다.

꾸역꾸역 잠깐잠깐씩 잠을 자도록 한다.

 

5시 살짝 넘어 밖에 나가보니

취사장은 식사하는 사람들로 꽉 차 있다.

하늘에는 별들이 한가득 하고 초승달은 태양만큼 밝다.

 

바람을 잠시 쐬고는 다시 침실에 들어가

은정누나에게 6시정도에 보자고 문자를 보내고는 누워있는다.

 

 

 

 

 

 

 

 

 

 

 

 

 

6시 살짝 넘어 취사장에서 은정누나를 만나고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을 정승같이 먹으라 하지만 라면으로 먹는다.

 

 

       프라이팬에 커피도 타 마신다.

 

 

 

 

07:27 연하천대피소 출발

        꽤 쌀쌀하지만 공기는 정말 상쾌하다.

 

 

 

 

 

07:41 삼각고지 도착

        벽소령까지 가고

        음정마을로 내려가려 했으나

        희석의 무릅 고장으로 삼각고지에서 내려서기로 한다.

 

 

 

 

 

 

 

07:42 삼각고지 출발

        음정마을을 향해 내려간다.

        능선을 벗어나며 불던 바람은 없다.

 

 

 

 

길은 무척이나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지지만

단풍은 눈이 부시다.

 

 

 

 

 

 

 

08:52 임도

        음정마을에서 벽소령까지 어이지는

        비포장임도을 만난다.

        음정까지 계속 비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9시 차는 탈수없고

12:20 차는  시간이 한참 남아서

무척 여유있게 걸어간다.

 

 

 

 

 

 

 

 

 

 

 

       천왕봉이 살짝 보인다.

 

 

 

 

 

 

 

 

 

 

 

       사진 중앙으로 보이는 창암산

 

 

       천왕봉과 중봉이 살짝 보인다.

 

 

       사진 중앙이 지리산자연휴양림인듯하다.

 

 

 

 

 

 

 

 

 

 

 

 

 

 

 

 

10:30 음정마을 버스정류장 도착

 

 

 

 

버스 오기까지는 약 2시간이나 남는다.

그래서 성삼재부터 들고 다닌 삼겹살을 먹기로 한다.

지리산국립공원은 지정된곳 외에는 취사가 불가하지만

지도를 보니 이곳 음정마을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벗어나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내려가

브라우니펜션 들어가는 입구쪽에서 삼겹살을 굽는다.

 

 

 

 

 

       고기 냄새에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 오길래 고기를 나눠준다.

 

 

12시20분 함양행 버스를 타고

13시10분경 함양터미널에 도착한다.

13시 대전행 버스는 이미 떠났고

기다려서 14시 버스를 탄다.

 

함양터미널 시간표 -> 클릭

 

대전 도착해서 은정누나는 먼저 집으로 가고

희석과 난 닭도리탕에 소주 한잔 하고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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