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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노 숙

소황병산 비박 백패킹 ; (매봉-소황봉산-노인봉-진고개)

by 똥벼락 2018.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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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병산 백패킹 비박 둘째날

 

 

●날      짜 : 2018년 1월 7일 (일)

 

●날      씨 : 맑음


●참가인원 : 주산자兄 자연향姉, 달그림자姉 와 함께...

 

● TRACK  : download

 

●코      스 : 매봉 - 소황병산 - 노인봉 - 진고개 (산행시간 7시간 8분) 
              

 

지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비  고

 매봉

   09:23  
 소황병산  12:43  12:56  
 노인봉  14:46  14:56  
 진고개  16:31    

 

 

 

 

어제의 과음으로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추워서 텐트에서 나가긴 싫고...

하지만 밖에서는 짐 정리 소리가 들려온다.

좀 더 누워 있다가 서서히 텐트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는 누룽지를 끓여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후...

짐을 정리하고

해뜰시간이 되어

짐은 잠시후 정리 하기로 하고

매봉 정상을 향해 오른다.

 

매봉에 오르니 동쪽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다.

 

 

 

 

     수면 바로 위로 뜨는 오메가 일출은 아니지만 일출은 늘 아름답다.

 

 

 

 

 

 

 

 

 

 

 

 

 

 

 

 

 

 

 

 

 

 

 

 

 

 

 

 

 

 

 

 

 

 

 

 

 

 

 

 

 

 

 

 

 

 

 

 

 

 

 

 

떠오로는 해를 카메라에 열심히 담고,

우리 일행들의 얼굴도 카메라에 담는다.

여전히 바람은 잠잠하고

생각만큼 기온도 낮지 않아

큰 추위를 없이 일출을 볼 수 있었다.

 

갓 떠오른 태양은

우리 일행을 홍조 띈 얼굴로 바꾸고

눈에 띄는 모든 산들을 붉게 물들인다.

 

 

 

 

 

 

 

 

일출을 보고 우리들만의 베이스캠프로 복귀.

짐을 정리한다.

 

 

 

 

배낭 무게가 확줄었다.

물 5L와 2Kg 가까이 되는 와인이 줄었고

많이는 아니지만 삼겹살도 줄었고

휘발유도 줄었고...

최소 8kg 이상 줄었다.

그 얘기는 20kg 중반였던 배낭이

10kg대로 진입했다는것이다.

대충 어림잡아 17~18kg쯤 될듯..

 

혼자 갈때보다 일행들이 많으니

배낭 무게가 더 무겁다.

함께 놀 생각에 좀 과하게 물건을 준비해서...

 

아무튼 어제의 배낭 무게를 생각하면

지금은 상당히 가볍게 느껴지는 배낭이다.

 

모든 뒷정리를 마무리 하고

귀가를 위해 걷기 시작한다.

 

소황병산, 노인봉, 진고개는 집을 가는데 있어서

경유지 일뿐.

 

가짜 매봉에서 내려서는데

예전의 내가 지난 길이 아니다.

중간에 발자국이 끊기고

나뭇가지에 배낭이 많이 걸린다.

배낭 밖으로 물건을 메다는것은 좋지 않으나

짐이 많다 보니 배낭 밖으로 메단 물건이

나뭇가지에 걸려 엄청 신경쓰인다.

하지만 이런 길은 길지 않게 금방 끝이나고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에 내려서서 가야할 능선을 본다.

 

 

     너무나 아름다운 소황병산을 바라보며.... 

 

 

이번 비박산행을 생각하며

흰눈에 덮여 있는 선자령, 소황병산을 생각했지만

눈이 너무 없음에 아쉽다.

눈 많이 오는날 다시 와야겠단 결심을 하게 되는 대목이다.

 

 

 

 

 

 

 

 

 

 

 

 

 

 

 

 

 

 

전체적으로 어제보다 걸음이 늦게 느껴진다.

특히나 자연향姉가 어제 넘어짐으로 인해

걸음이 살짝 부자연스럽다.

 

 

 

 

 

 

어제, 오늘 구간은 총 26km정도 된다.

헌데 이 구간은 워낙 길이 편하기에

좀 걷는다 싶은 사람들은

시간당 4km 이상 걸을 정도로 편안한 길이다.

왠만한 사람들도 시속 3km 이상 나오고...

헌데...

오늘 우리의 걸음 속도를 보니

시간당 2km가 채 되지 않는다.

 

속도도 속도지만 물이 문제가 된다.

식수가 전혀 없다.

 

 

 

 

아침에 내가 먼저 진고개에 가서

배낭 내려두고 물을 사들고 다시 온다하니

다들 그러지 말고 같이 가자고 하여

함께 걷고는 있는데 걱정이...

 

주산자兄은 어제의 숙취때문인지

물은 없고 해서 계속 눈을 퍼 입안에 넣으며

마른 입을 적신다.

 

어제에 비해 전체적으로 지친 분위기지만

그래도 다들 사진을 열심히들 찍더라.

 

 

 

 

 

 

초원같이 뻥 뚫린 길,

조망이 화려한 이 길.

 

사실 우리나라의 산중 이렇게 아름답지 않은 산이 어딨겠는가?
백두대간 어느곳 하나 이렇게 아름답지 않은 산은 없을것이다.

단지...

단지 이곳에 멋져 보이는 것은

그만큼 조망이 확 트이기 때문이다.

다른곳은 이정도로 조망히 확트이지 못한다.

이정도로 긴 거리를 걷도록

이렇게 계속 조망이 트이는곳은 극히 드물다.

이렇게 조망이 트이는 이유는

원시림에 가깝던 이곳의 나무를 모두 베어

초지로 만들어 버려 조망이 트이는 것이다.

옷을 벗어 버린 산이 되어 버려

산의 속살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눈은 즐겁지만...

산의 입장에서는 큰 아픔이다.

동물들이게는 터전을 잃은 셈이고....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이곳의 아픔이다.

 

 

 

 

예전 분재에 관한 글을 본 기억이 있다.

 

인간은 더 크게 자라라는 나무에게 철사로 돌돌 감아

성장을 멈추게 하고

위로 뻗으려 하는 가지를 아래로 틀어 버리고...

그러며 인간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간다.

나무게는 극심한 스트레스이며 고통일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분재 전문가는

아름다움은 그냥 얻어지는것은 아니라 얘기 하는 글이였는데...

이 글을 보며

그 희생(?)당하는 식물은 그 아름다움을 원하고 있을까였다.

인간이 아름다운 화분을 보기 위해 원치 않는 식물에게

학대하는것을 아닐까 하는...

왜 식물, 동물이 인간에 의해 원치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건지...

신은 소, 돼지를 인간의 식량으로 만들어 낸건 아닐것이다.

감자, 대파 역시 인간의 식량으로 만들어 낸것 역시 아닐것이다.

 

돼지는 인간에게 살점을 떼어주기 위해

대파는 인간에게 뿌리채 먹히기 위해..

신은 인간의 식량으로 만들어낸 동,식물이 아닐거란 얘기다.

 

인간은 동,식물을 개량하여 인간이 원하는대로 조정한다.

강아지 시츄도 인간이 만들어낸 개랑종이라 하는데

코가 너무 눌려 숨쉬기 조차 힘들다 하더라.

이쁘다는 이유로 그러한 동물을 만들어 냈다.

결코 잘하는 행동은 아닌듯하다.

 

인간에 의해 아무 죄없는 나무들이 잘려 나간 초지를 바라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교차된다.

 

 

 

 

이 초지를 보며

최근에 본 기사도 떠 오른다.

평창올림픽이 얼마 안남았다.

이 올림픽때문에

조신시대때부터 500년간 보호된 가리왕산에 전기톱 소리로 요란했었단다.

활강스키장을 짖기 위해 나무들이 잘려 나가는 소리였단다.

 

자연을 훼손하면서 까지 올림픽을 유치해야 하는걸까?

이런자들이 자연을 지켜야 하고 훼손되는것을 막기 위해

입산을 금지 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냥 등산객에게 세수를 늘리려는 수작으로만 느껴질뿐이다.

 

 

 

 

어제의 술이 깨지 않아

혼자 헛생각만 했고

다시 열심히 걷기나 하자...

 

 

 

 

 

 

 

 

 

 

 

등산로는 분명 있지만

등산로란 개념을 버리고 걸을수 있는 산행이다.

등산로만 따라 가다가는

단속카메라의 눈에 띌 수도 있기에

등산로에서 살짝 이탈하여 걷기도 한다.

등산로에서 이탈은 하지만

우거진 나무가 없기에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등산로대로 걸으면 단속카메라에 적발되기에 등산로를 살짝 이탈하여 걷는다.

 

 

 

 

 

 

 

 

 

 

 

 

 

 

 

     배낭의 무게와 어제의 과음으로 인한 갈증. 발걸음이 무겁다.

 

 

     발걸음이 무겁게기에 휴식이 잦아진다.

 

 

     눈위에 덜썩 눕기도 하고...

 

 

     물이 없어 눈을 퍼먹기도 하며 진행한다.

 

 

     요즘은 모르지만 이곳은 한때 소들이 있던 곳으로 소똥도 종종 눈에 띄던 장소인데 눈을 퍼먹다니...

 

 

     지금의 상황이 썩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는 여전히 즐겁기만 하다.

 

 

 

 

 

 

 

 

 

 

 

 

10년도 더 지난날.

이곳을 처음 지날때...

이 입산구역에 차량이 한대 보이더라.

난 당시의 산행기에

교통사고를 우려해 사람 통행을 금하는것인가? 란 식으로 썼었다.

지금은 차량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차량은 올라 올 수 있다.

이렇게 다 망쳐버린 산에

여전히 차량이 들락거리는 이곳에

자연을 살린단 명목으로

사람의 통행을 막는건 도대체 무슨경우인지...

10년이 지났음이도

내 생각으로써는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입산금지구역에서 가장 뻔뻔해 질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지금것고 있는 이곳이다.

 

 

 

 

 

 

 

 

     어제는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었는데 오늘의 약간의 구름이 있다.

 

 

     구름과 지금 걷고 있는 이곳이 참 잘 어울린다.

 

 

어제보다 산행속도가 더 늦다.

배낭은 가볍지만

그만큼 지친것이다.

어제보다 조금 가벼울 뿐이지 배낭은

여전히 무겁고

무엇보다 물이 부족하다.

 

어제 산행 시작할때 2l의 물을 준비했고

사실 좀 부족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부족했다.

 

겨울철 비박 산행시...

출발하는 날은 아무래도 컨디션이 좋기에

마시는 물의 양이 썩 많지는 않다.

하지만...

첫날에 비해 체력도 떨어지고

또한 술로 인한 갈증으로 인해

전날보다 많은 물을 필요로 하게 된다.

 

술을 많이 준비하면

물 역시 많이 준비해야 한다.

술 자체가 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속도가 나질않아 소황병산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모두들 갈증은 나지만

아직은 꽤 살만하기에

확트인 하늘,

확트인 조망은 여전히 눈에 들어오고 있다.

정말 힘들고 지칠땐 눈에 아무것도 안들어 오고

내가 어딜 어떻게 지나온지 조차 모르는데....

살만하기에 눈에 보이는것이다.

 

 

     양팔을 벌렸단 뜻은 아직은 꽤 살만하단 뜻이다.

 

 

 

 

 

 

 

 

 

 

 

 

 

 

     휴식

 

 

     휴식.....

 

 

휴식을 갖는 시간이 계속 늘어난다.

 

소황병산까지만 같이 가고

그 다음은 나 먼저 갔다가

물을 사들고 다시 올라 오려 했으나...

늘어나는 휴식에 아무래도 좀 더 일찍 난 먼저 가야 할듯하다.

소황병산에서 다 같이 사진 찍고 싶은 욕심을 버려야 할듯.

그래서 먼저 가겠다 하는데

달그림자姉 함께 먼저 가겠단다.

그래서 나와 달그림자姉는 발걸음에 속도를 좀더 붙인다.

 

산길을 올라

감시카메라를 통과한다.

카메라에서는 입산금지구역이니 후딱 나가란다.

난 착하기에...

후딱보고 이곳을 벗어나야 겠단 생각을 한다.

 

소황병산 정상부의 초원.

아!름!답!다!

최상급을 써도 될만큼의 아름다운곳, 소황병산!!!!

네명 모두 함께 올라왔음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소황병산 정상석은 참 멋지다.

10년도 더 전에...

이곳을 혼자 찾았을때

난 소황병산 정상석을 보지 못하고 지나갔다.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를 봐도

정상석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

이제는 그정도는 아니기에

정상석을 향해 간다.

정상석을 향개 가는 우리의 발걸음.

하늘을 날듯하다.

 

 

 

 

     달그림자姉는 이곳이 오고 싶어서 몇년간 노래를 불렀다나 뭐라나...

 

 

 

 

     동해바다와 함께 지나온 능선이 조망된다. 정말 잔인할만큼 나무를 베어버려 초원을 만들었다.

 

 

 

 

 

 

     휴식, 지금은 힘들어서가 아닌 조망에 매료되어 발걸음을 멈췄다.

 

 

 

 

 

 

 

 

     소황병산 정상석을 향해....

 

 

 

 

 

 

소황병산 정상석을 만난다.

이곳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정상석.

 

 

 

 

     나 먼저 정상석을 찍고 정상석을 향해 오는 달그림자姉

 

 

 

 

     소황병산에 노인봉을 바라보고...

 

 

 

 

 

 

 

 

 

 

 

 

소황병산에서 한참을 논다.

이러러고 다른 일행보다 먼저 온 의미가 없어지지만

이런 조망을 두고

다른곳을 향하기에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소황병산 정상석 뒤쪽의 높은 지대.

이곳이 진짜 소황병산 정상부이고

이곳에 올라 빙 돌아가며 사방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 조망에 취해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절로 몸을 흔들어 대고...

 

 

너무 오래 놀았다.

결국 주산자兄과 자연향姉가 올라온다.

어제의 무릅 부상으로

자연향姉가 많이 힘들어 한다.

결국 자연향姉는 소황병산 정상석 100여m 까지만 오고는

소황병산 정상석 바로 앞까지는 오르지 않는다.

 

 

     소황병산으로 오르는 주산자兄

 

 

     정상석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

 

 

     주氏 일가

 

 

 

 

 

 

딕패밀리의 또 만나요란 노래가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이제는 우리가 소황병산을 떠나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소황병산!!!!

 

 

 

 

소황병산을 내려오는 달그림자姉.

어제의 지령.

영화 와일드의 표지 같이 사진을 찍어라.

또 다시 셧터를 마구 눌러댄다.

결론....

이틀간 많이 찍었으나

그런 분위기의 사진은 건지지 못한다.

 

 

     정상석을 뒤로 하고....

 

 

 

 

 

 

 

 

 

 

 

 

 

 

 

 

 

 

 

 

 

 

 

 

 

 

우리 일행 모두와 함께

감시초소 뒤쪽의 울타리를 넘어

산길로 진입한다.

소황병산에서 놀다보니

좀 부지런히 소황병산에 오른게

결국 놀 시간만 늘어난 셈이 됐다.

 

산길로 들어서고...

달그림자姉와 함께다시 앞서간다.

 

 

 

 

달그림자姉도 배고프고, 갈증나고, 무거운 배낭에 어깨도 아파하고...

속도가 줄고 쉬는 횟수도 늘어난다.

그렇게 쉬엄쉬엄 걸을음 맞춰 노인봉을 향한다.

 

노인봉대피소 도착전의 감시카메라는 우회하여 돌아간다.

이 감시카메라를 설치해둔 덕(?)에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등산객들은 또 하나의 길을 만들어 냈다.

입산금지구역앞에 감시 초소를 설치하고

카메라를 설치하고...

등산객들은 근처에 샛길을 하나 만들고...

결국 자연만 더 훼손 시킬뿐이다.

 

감시카메라를 지나고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에서 두명의 등산객을 만나고

혹시 물이 있냐 물으니 물 2l 를 내준다.

 

 

     노인봉대피소 직전의 헬기장에서 본 노인봉

 

 

     헬기장에서 본 황병산

 

 

 

 

입산금지구역을 빠져 나오고..

노인봉삼거리 도착.

이곳에서 자연향姉에게 전화하여

노인봉삼거리 이정표 아래 식수를 내려 둔다 말한다.

 

 

 

 

노인봉 삼거리 아래

배낭을 내려두고 노인봉을 향한다.

노인봉을 올라갔다가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가시거리는 꽤 길다.

덕분에 노인봉에서의 조망은 참 멋지다.

노인봉이 오늘로 세번째인데

오늘의 조망이 가장 아름답다.

 

 

     100대명산 인증사진

 

 

 

 

 

 

 

 

 

 

 

 

 

달그림자姉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노인봉 정상에서의 모습을 빙~ 돌아가며 카메라에 담는다.

 

 

 

 

 

 

 

 

 

 

 

 

 

 

 

 

 

 

 

 

 

 

 

 

 

 

 

 

 

 

 

 

 

 

 

 

 

 

 

 

 

노인봉에서 한참을 놀고...

다시 노인봉삼거리로 내려온다.

무거운 배낭을 다시 메고

앞으로 남은 4km.

그 거리를 줄여나간다.

 

 

 

 

오늘 11시까지 하산하려 했는데....

모든 예상이 빗나갔다.

그래서 하산시간이 많이 늦어지고

하산시간이 늦어졌단 얘기는

무거운 배낭을 그마만큼

오랜 시간 메고 있다는것이다.

 

 

 

 

 

 

     진고개 도착 직전...

 

 

     진고개

 

 

진고개에 도착하고

자연향姉에게 전화를 한다.

맥주 생각이 난다하여 맥주를 사갈까냐 물으니

맥주는 괜찮다 한다.

그래서 배낭을 내려두고 난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주산자兄, 자연향姉를 만나고

자연향姉 배낭을 받아 들고는 부지런히 달려 내려간다.

 

그리고 또 다시 진고개 도착.

달그림자姉의 블랙야크 100대명산 인증사진을 찍어주고

좀 기다리니 주산자兄, 자연향姉의 모습이 보인다.

 

 

 

 

 

 

 

 

 

 

 

 

모두 하산을 완료 하고

진부에서 아구찜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그리고는 대전 집을 향해~~~~~~~~~~

 

나의 산행 예상시간에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물을 3리터 정도 생각했는데

무게를 생각하여 2리터 준비하게 잘못했다.

3l의 물을 강행했어야 했는데...

 

혼자가 아니라면

과한 무게의 배낭을 메고는 긴거리 산행은 자제 해야 할것이다.

너무 내 위주로 계획을 세워

일행들의 고생이 컸다.

그러함에도 웃으며 끝까지 하산해줘서 감사할뿐.

 

혼자가 아닌 함께 다니는 법을 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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