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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나들이 - 맛 집

[곡성맛집] 석곡면 석곡식당 ; 3대째 이어온 고추장 석쇠불고기

by 똥벼락 2017.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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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온 고추장 석쇠불고기

  

 

● 상호명 : 석곡식당

 

● 주소전남 곡성군 석곡면 석곡로 60 (도로명)

전남 곡성군 석곡면 석곡리 99-1 (지번)

 

● 전화번호 : 061-362-3133

 

● 방문일 : 2017년 10월 15일 (일)

 

● 방문후기

꽤 오랜만에 식당 방문 후기를 올린다.

한동안 블로그에 관심을 끊었더니

방문자도 많이 줄고...

실은 1주일 총 방문자 5명 이하까지를 목표로 했었는데...

아무튼...

다시 블로그에 신경 좀 쓸 생각으로

모처름 식당 방문 후기를 올려본다.

 

1박2일간 이산 저산..

산자락 아래에서 방황만 하고

대전 가는길에 석곡식당을 방문 해보기로 한다.

이병철 시인의 글을 통해서

금년 봄 알게된 식당인데

그때는 기회가 닿지 않았고

오늘은 배가 부름에도 방문 해보기로 한다.

 

생각보단 곡성읍에서 멀어서 당황스러웠지만

크게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날이라

큰 부담은 없다.

 

시골이라 그러한지

식당 앞에는 하얀색 차선이다.

즉 주차를 해도 된단거지...

하지만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기에

몇 발짝 걷더라도 살짝 먼곳에 주차를 한다.

 

 

석곡식당 입구

 

 

문앞에는 3대를 이어온 맛이라 써 있다.

꽤 오랜시간 이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단건데...

3대가 이어 오는 동안

사람들의 입맛도 많이 바뀌었을것이다.

이 맛이 1대때의 맛인지

계속 업그레이드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과거야 뭐 중요한가..

당장 오늘 이시간 석곡식당의 음식이 맛있음 그만이다.

 

 

 

 

약간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의 테이블도 있고

방에도 식탁이 준비되어 있다.

바깥에서 먹거로 한다.

 

 

 

 

우선 메뉴판....

석곡식당의 메인 요리는

역시 식쇠불고기이다.

가격이 15000원이라 써 있는데

이게 100g 인지 150g 인지 알수가 없다.

석쇠불고기가 고추장양념 석쇠불고기인데

혹시 고기 무게가 100g 이고 고추장 무게가 50g 해서 50g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흔히 갈비집에서 갈비 무게가 삼겹살 무게보다 많이 써 있는 이유는

바로 양념 무게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기본 3인분 이상 주문 가능하단다.

안되도 한상에 45000원은 받아야 겠다는

쥔장의 굳은 결심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아~!!!!  부담되는 가격.

그리고 소주는 4천원이나 받고...

역시 부담되는 가격!!!!

서민이 방문하기에는 부담되는 식당이다.

이를 어쩌나...

사내로 태어나서 45000원이 없어

그냥 나갈수도 없고....

 

 

 

 

오늘 저녁은 굶어야 겠단 생각을 하고

석쇠불고기 3인분을 주문한다.

 

물티슈가 나온다.

물티슈 제목은

'늘 처음처럼 상쾌한 물티슈' 란다.

긴 이름을 갖은 물티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이름은

2012년 뉴스엔 기사에서 봤을때

'박 하늘별님 구름햇님보다 사랑스러우리' 로

17자의 이름을 갖었었는데...

 

늘 처음처럼 상쾌한 물티슈 같이

이 석곡식당은 늘 처음처럼 3인분씩 주문을 해야하겠지??

아님 3인분 먹고는 1인분씩 해주려나?

안물어 봐서 모르겠다.

 

 

 

 

밑반찬과 함께 석쇠불고기가 나온다.

테이블 가운데 불구녁은 있으나

허우대 일뿐 불을 넣어 주지는 않더라.

우선...

밑반찬 먼저 봐야겠다.

 

 

 

 

된장국물이 조금 나오는데

죈장 아들인듯한 젊은이 왈,

공기밥을 주문 할때문 준단다.

선심써준 이 총각에게 감사할뿐이다.

추워서 덜덜 떨어서 준 국이다.

 

 

공기밥 주문시에만 나오는 된장국

 

 

 

 

 

 

 

 

그냥 쌈장에 찍어 먹고 있었는데

지인이 주는 쌈을 받아 먹어 보니

갈치속젓 맛이 난다.

그냥 생각없이 사진만 찍었을뿐

갈치속젓이 밑반찬으로 나온지 몰랐다.

나 갈치속젓 좋아라 하는데...

이 갈치속젓은 지인 앞에 있어서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거다.

이 맛을 알고는 쌈장은 멀리 보내고

이 갈치속젓에 쌈을 싸먹는다.

 

 

갈치속젓

 

 

 

 

 

 

 

 

 

 

야채가 상당히 싱싱하더라.

장사가 그마만큼 잘된단거다.

 

장사가 안되는 집은

아무래도 재고가 문제이다.

상추를 1박스 샀는데

그 1박스를 일주일 내내 사용하니....

 

장사를 처음 시작 할때는

아깝더라도 신선도가 떨어지는 식재료는 포기 할 줄 알아야 한다.

재료가 좋아야 음식 맛을 살릴수 있는것이다.

좋은 식재료는 맛있는 음식의 기본이다.

 

 

 

 

이미 다 구워온 석곡식당표 고추장 석쇠불고기.

이렇게 다 구워서 주는데

왜 테이블에 불구멍을 파 둔건지...

 

 

석곡식당표 고추장 석쇠불고기

 

 

고기는 삽겹살이 아닌 앞다리살인듯하다.

요즘 앞다리살이 얼마나 하는지...

기껏해야 100g에 1천원쯤 할텐데...

삼겹살 반값정도나 하는 그런 부위.

마진률이 상당히 높은 석곡식당.

 

 

 

 

석쇠불고기 위헤 볶음 참깨와 함께

잘게 썰은 대파를 올려뒀다.

데코레이션 치고 아주 순박하다.

 

 

 

 

 

 

우선은 아무것도 찍지도 섞지도 않고

오로지 고기만 맛을 본다.

단맛이 강하고

보기에 빨갛지만 매운맛은 거의 없다.

헌데 고기가 잔내도 없고

쫄깃쫄깃하니 식감이 상당히 좋다.

 

양념이 맛있다기 보단

고기 자체가 상당히 좋게 느껴진다.

 

후에 알고 보니...

흑돼지란다.

흑돼지는 일반 돼지보다 맛이 좋은듯...

역시 유전자가 좋아야 머리도 좋고

인물도 좋고

고기맛도 좋은법이다.

즉, 유전자는 참 중요한것이다.

내가 결혼을 안하고 아이를 멀리 하는 이유는

바로 '나' 라는 유전자가 좋은 유전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역시 난, 내 스스로를 잘 참 아는듯!!!!

 

쌈을 싸기 시작한다.

위에서 말했듯 몰랐다.

지인 앞에 갈치속젓이 있다는걸...

그래서 쌈장을 발라 쌈을 쌌다.

 

 

갈치속젓이 나온지 모르고 싼 쌈장 넣은 쌈

 

 

공기밥도 사실 썩 맛이 좋은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먹으며 느끼는것

고기는 정말 좋은 고기 쓴다.

 

 

 

 

역시 음식 맛의 최고 비결은 좋은 재료이다.

밑반찬이나 양념이나 사실 평범하게 느껴졌으나

고기 하나만은 평범 이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가격도 평범 이상으로 비싸게 느껴졌다.

이번 한번만의 방문일 뿐

가격 부담으로 재방문은 쉽지 않을듯하다.

아니, 아니....

상대방에게 계산하라 하고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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