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21년 5월 22일(일)
●날 씨 : 맑음
●참가인원 : 매암님, 사인검님, 정도령님, 보만식계님, 가야산님,
맹돌이님, 진달래님, 홀산아님, 달그림자님 함께...
●코 스 : 팔령치 - 삼봉산 - 지안재 - 팥두재 - 화장산 - 합수점 (산행시간 10시간 55분)
금방동 마을회관 - 분기점 (접속 산행시간 15분)
(총 산행시간 11시간 13분)
●사용경비 : 산악회비 45000원
● TRACK : download
지 명 | 도착시간 | 출발시간 | 거리(km) | 비 고 |
우리집 | 03:55 | |||
팔령치 | 06:08 | |||
팔령치 | 06:13 | 00.00 | ||
투구봉 갈림길 | 07:05 | 07:05 | 02.50 | |
투구봉 | 07:06 | 07:14 | 02.55 | |
삼봉산 | 08:12 | 08:33 | 05.29 | |
오도봉 | 09:01 | 09:02 | 06.79 | |
지안재 | 10:03 | 10:21 | 10.70 | |
팥두재 | 12:21 | 12:21 | 16.25 | |
도장골재 | 13:37 | 13:52 | 19.59 | |
화장산 | 15:22 | 15:28 | 23.29 | |
곰고개재 | 16:26 | 16:26 | 25.94 | |
합수점 | 17:08 | 17:11 | 27.76 | |
산악회 버스 | 17:26 | 28.52 | ||
산악회 버스 | 17:48 | |||
생초 모아식당 | 18:05 | 19:10 | ||
대전IC | 20:38 |
작년 12월 12일 걷고 멈춰 있던 연비지맥.
오늘 마무리를 하러
팔령치로 향한다.
오늘은 산행이 꽤 길다.
길기도 하지만
먼저 걸은 이들의 산행기를 보면
잡목도 상당히 많아서
여름에 가지 말라고들 하더라.
그래서 난 시작부터 지안재까지만 갈 생각을 한다.
계속되는 오름길뒤에
투구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당연히 삼봉산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투구봉까지 근거리기에 투구봉을 잠시 다녀온다.
투구봉에 오르니
바로 정면에 지리산의 주 능선이 멋지게 병풍처럼 펼쳐진다.
조망을 바라본뒤
투구봉에서 간단히 술한잔 한다.
술 한잔 하고...
나는 처음 시작부터
지안재까지 갈까 고민을 했고
시간이 널널하여
서룡산을 다녀올까 생각을 했다.
왜 지안재까지 갈 생각을 했냐면
거리도 길지만
잡목이 심하단 산행기를 봤기에
잡목을 뚫고 가기 싫어
개인적으로 겨울에 한번 더 와야겠단 생각을 해서다.
하지만...
일행들이 계속 가자고 하여...
일단은 서룡산은 가지 않고
일행들 따라 삼봉산으로 향한다.
일행들과 이런저런 얘기하며
그냥 편안한길을 걷다 보니
어려움 없이 삼봉산에 도착한다.
연비지맥의 최고봉은 삼봉산이다.
그리고 삼봉지맥이란 지맥은 없다.
그럼 왜 삼봉지맥이 아닌 연비지맥이라 했을까??
항상 최고 높은 산봉우리에서 지맥 이름을 따오진 않는다.
얼마전 했던 선은지맥 역시
최고봉은 연화봉이지만 선은지맥이라 칭했다.
아무튼 왜 삼봉지맥이라 하지 않은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연비지맥 최고봉에 왔으니
또 술 한잔 하고 간다.
오도봉에 오르니
정상부는 넓고 그늘져서 쉬기는 좋으나
조망이 전혀 없다.
하지만 아주 멋진 정상석이 있다.
오두산 정상석 좌측 뒤쪽으로...
길이 없을듯한 곳으로 들어가며 지맥을 잇는다.
이제부턴 등산로가 더 안좋아진다.
나 혼자만의 산행 종료 지점으로 생각한
지안재에 도착한다.
한데 산행이 너무 짧다.
시간도 이르고...
그리고 차도 마침 도장골재에서 한번 더 대기 할거란다.
그래서 밥은 지안재에서 먹고
도장골재까지 가기로 한다.
지안재부터 따라온 당그레산 이정표.
이름 모를 봉우리에서 당그레산 이정표와는 헤어진다.
엄청 덥다.
물도 많이 마신다.
잡목이 꽤 심하다던데
아직까진 나쁘지 않다.
그냥 평범한 지맥길 다운 등산로.
당그레산 갈림길에서 잠시 쉬었다 길을 잇는다.
갈림길 지나....
100여미터 지나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앞만 보다 내려가서 잠시 알바를 하고 복귀 한다.
나뭇잎들 때문에 리본도 잘 안보이고
길도 잘 안보여서
걸으며 신경을 쓰며 걸어야 한다.
생각없이 그냥 가다 보면 알바 할 곳이 몇몇 있다.
팥두재에 도착한다.
사실 팥두재에서 마무리 하면
함양읍에서 가까워서 좋긴 하다.
하지만 산악회 버스 안에 짐이 있어
어쩔수 없이 도장골재까지 가야 한다.
팥두재에서 도로 건너 산으로 가는게 맞지만
그리 하면 채석장을 지나고 임도로 내려서는 길이
꽤 조심스럽단다.
그래서 채석장을 피해서 가기 위해
함양 방향의 도로를 따라 200여미터 내려간다.
임도에서 산으로 오르고...
잠시 걷다 보니 도로공사 현장을 만난다.
나만의 산행 종점 도장골재에 도착한다.
그리고 트랙을 끈다.
그러며 잠시 쉬는데
일행들이 계속 같이 가자고 한다.
버스 사장님도 얼음물을 주면서
계속 가라고 떠민다.
도장골재에서 그만 두려 했는데
계속 끝까지 가라고들 하여
어쩔수 없이 산으로 끌려 들어간다.
그래서 다시 트랙을 켠다.
체력 미달로 그만 간다는데
계속 산으로 떠미는건 무슨 경우인지...
난 존중 받고 싶은데
산악회에서도 존중 받지 못한다.
우울한 나의 인생.
우울한 마음에
발걸음이 천근, 만근 무겁게 느껴진다.
대성사를 지나는데 스님이
이쪽으로 가면 안된단다.
우리는 몰랐다며 죄송하다 하니
오늘 이렇게 왔으니 그냥 가고
다음부터는 이쪽으로 오라 말라 하여 알았다 한다.
산길을 걷다가
또 다시 도로공사현장을 지난다.
이번에는 동물이동통로가 있어
그곳으로 지난다.
동물이동통로 가기전...
배가 고파 빵하나 먹고 간다.
화장산 정상에 오르니
아주 관리 잘된 헬기장과 함께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큼지막한 정상석이 있다.
조망도 대단히 좋다.
화장산 정상에 마땅히 그늘이 없어
산불감시초소 뒤에서 잠시 쉰뒤 길을 이어간다.
초반에는 잠시 길이 좋고....
그리곤 좋은길 버리고 거친 산길로 들어간다.
277봉에서 아주 가파르게...
너무 가파른 내림길이라
살짝 우회하여 합수점으로 내려간다.
이렇게 또 하나의 지맥이 완주 된다.
26개째 지맥 완주다.
오늘 이곳까지 올 계획이 아니였는데
어쩌다 보니 이곳까지 왔고
어쩌다 보니 오늘 또 하나의 지맥이 완주가 됐다.
난 요즘 산행에 대한 열정이 많이 식었고
잡목을 헤치며 걷는 산행을 무척 싫어해서
오늘 구간은 두개로 나누려 했으나
날 존중해 주지 않는 일행들에 이끌려
하나의 지맥을 마무리 하게 됐다.
오늘 산은 길기는 했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더라.
이제는 완전 여름산행이라 물이 많이 먹혔다.
앞으로 물을 넉넉히 준비할때가 온것이다.
준비한 물로 씻고 옷갈아 입은뒤
생초면으로 이동하여
매운탕을 먹기로 한다.
식사 끝내고 이제는 대전 집으로 간다.
요근래 이렇게 오랜시간 많은 거리 걸은적 없었는데...
오늘은 많이 걸었다.
내일은 개인적인 산행을 가는날이지만
피곤해서 그냥 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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